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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103

속옷 투혼으로 강남스타일 말춤 연습하던 미국인 남편의 최후, 허무해 ㅠ.ㅠ 저번달에 제가 파티랍시고 갔더니 가방 파는 홈파티 였다는 글 기억하시죠? ㅎㅎㅎ 2012/10/04 - [일상 생활기] - 미국인들의 파티래서 갔더니... 그 파티가 아니였어!!!! 오늘은 제대로 된 파티에 다녀 왔답니다. ^^ 남편 직장에서 열리는 파티로, 드레스 코드는 포멀 드레스 (이브닝 드레스 같은 롱드레스)를 입고 참석해야 하는 파티죠. 말하자면 창립 기념일 파티인데, 저에게는 일년에 딱 한번 이브닝 드레스 입는 날이기도 합니다. ^^; 그리고 남편에게는 맘껏 술을 마셔도 좋다는 자유를 저로부터 허락받는 날이기도 하죠. (제가 술을 안 마시니, 남편이 술 마실려면 혼자 마셔야 하는데다, 제가 운전기사 노릇을 해야 하니 남편이 알아서 안 마시더라구요) 아무튼 이날은 둘 다 서로 기대하는 바가 있으.. 2012. 11. 9.
외국인 얼굴 다 똑같아 보여 ㅠ.ㅠ 미국인들 포복절도 시킨 이야기 여러분 혹시 외국인 눈에는 아시안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겨 보인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사실 저는 그 반대로 외국인들이 다 똑같이 생겨보인답니다. 거짓말 조금 (조금에서 조금더 많이) 보태서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외국인은 저희 남편과 오바마 미대통령 뿐입니다. 다시 말해, 제가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백인은 저희 남편, 유일한 흑인은 오바마 미대통령이라는 얘기죠. ㅋㅋㅋ 그 정도로 제 눈에는 외국인의 얼굴을 알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겨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만인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한지라, 이 얘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외국인 얼굴 다 똑같아 보여, 그 첫번째 이야기 제 미국인 친구 제니 얘기는 몇번 언급 했기에 기억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제니는 3살 그리고 8개월의 딸 둘을.. 2012. 11. 8.
미국인 남편이 알려준 새로운 키스 방법, 자꾸 하고 싶네~ 제목부터 후끈 달아 오르지요?? ㅋㅋㅋㅋ 오늘도 싱글들 눈물 한바가지 뽑아 볼까나~ ???? 버뜨!!!!BUT 싱글들 눈물을 거두세요. 집에 있는 개나 고양이한테 해도 무방, 무해한 키스니까요. ^^ 여러분이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을 저희들의 사생활을 살짝 얘기하자면~ 저희는 뽀뽀를 자주 하는데요. 음~ 언제 하냐면요. 남편이 출근할 때 뽀뽀뽀~ 남편이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때 또 만나요 뽀뽀뽀~ (뭐지? 이거 우리 노래잖아!! ) 뭐 이렇게 시시때때로 인사대신에 뽀뽀를 합니다. ^^;;; 대신에 키스는 안한다는게 함정! ㅋㅋㅋ --> 가족끼리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잖아요??? 그쵸? 그러니 싱글이나 결혼전이신 분들에게는 아직 키스의 기회가 무한대로 열려 있으니 맘껏 즐기세요... 2012. 11. 5.
야생 다람쥐의 할로윈 코스튬에 동네 주민들 기겁~ 영국의 hamshire라는 곳에서 저번주의 할로윈때 있었던 일이랍니다. 다람쥐가 이렇게 해골을 쓴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절묘하지 않습니까?? ㅎㅎㅎㅎㅎ (이것이 할로윈 정신을 이어받은 진정한 코스튬이다!!! 어흥~ ) 이것을 본 동네 사람들은 얼마나 놀랬겠습니까??? ㅎㅎㅎㅎㅎ 2012. 11. 4.
내 남편에게만 있는 남편 스위치, 그게 뭐야??? 며칠전에 남편 일 끝날 시간에 맞춰서 남편을 데리러 갔어요. 그런데 그날따라 유독 늦는거예요. 거의 1시간 가량 늦게 나와서는 차에 타자 마자 한숨을 푹~ 쉬면서 늦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일 있었냐고 했더니 오늘까지 끝내야 할 일들이 있었는데 남편의 부하직원들이 제대로 끝내놓지 않아서 좀 나무라고 같이 도와서 다 끝내놓고 나오느라 늦었대요. 그러면서 오늘 하루는 이래저래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 받는 날이였다며 자동차 좌석과 자웅동체가 된 듯 축 늘어져선 눈을 감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물었어요. 자기, 일하면서 막 부하 직원들한테 화도 내고 그래??? 막 소리도 치고 그래? 그럴때도 있지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막 그렇게??? 어, 비슷하지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 2012. 11. 2.
미국인 남편, 부대찌개 먹고 반성한 이유 아직 운전 면허증이 없는 남편 때문에 제가 아침 저녁으로 남편 출퇴근 시켜 준다는거 다들 아시죠? 퇴근 시간에 맞춰 남편을 태우러 가면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항상 묻는 질문이 있어요. 오늘 저녁 메뉴는 뭐야? 그런데 제가 지난번에 한국 갔을 때 부대찌개를 일본인 친구와 너무 맛있게 먹어서, 남편에게도 부대찌개를 만들어 주고 싶어, 지난 월요일에 재료를 다 준비해 뒀지요. 그리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어김없이 물어오는 남편의 질문에 "부대찌개" 라고 답했더니 그게 뭐냐길래, 부대찌개의 탄생 배경을 설명해 주며, 주 재료가 소세지와 스팸이 들어간다고 말해 줬어요. 그랬더니 오늘은 왠지 피자가 먹고 싶은데... 우리 피자 먹으면 안돼? 라며 착한 어린이 모드로 부탁하길래, 월요일은 피자로 떼웠습니다. 그리고.. 2012. 10. 26.
남편이 친정 아버지와 달라서 좋은 점 저는 손발이 참 찹니다. 특히 겨울이 되면 따뜻한 집안에 있어도 손발은 늘상 차갑더라구요. (나, 피속까지 차가운 여자?? ㅠ.ㅠ ) 그런데 이게 유전인건지, 저희 친정 어머니도 손발이 차가우세요. 엄마가 늘 말씀하시는대로, 전 좋은건 하나도 안 닮고, 나쁘고 못난 것만 닮았나봅니다. ㅡ.ㅡ;;; 아무튼, 친정 엄마도 겨울이면 늘 발이 차갑다 보니, 저희 집에서 겨울만 되면 볼 수 있는 부모님간의 실랑이가 있답니다. 친정 아버지가 이불속에서 먼저 주무시고 계시면, 어머니는 손발이 시려울 때 이불속을 파고 들어가셔서 차가운 발을 아버지 다리 사이로 들이밉니다. 그러시면 눈 감고 주무시던 아버지는 화들짝 놀라시며 에헤이~ 차갑다 마!!!! 치아라!!! *치아라: 치워라 라는 부산 사투리 하시며 어머니의 발을.. 2012. 10. 25.
미국인 남편에게 최고의 아내가 되게 해 준 한국 여행 기념 선물~ 남편을 떼어 놓고 간 한국 여행! 한국 여자분들은 며칠 간 집 비우면 곰국을 끓이신다는데... 저는 남편을 마트로 인도했지요. 고작 3박 4일 집 비우는건데, 남편은 먹을게 없어서 굶어 죽을까봐 걱정인지 무슨 재난 대비 식량 사재기 하는것도 아니고 카트에 식료품으로 산을 쌓더라구요. 평상시에는 귀찮아서 우유에 시리얼이나 후루룩 말아먹고 한끼 떼우는 사람이, 제가 집을 비운 사이, 부실한 식단으로 영양 불균형을 염려해서인지 막 고기도 사고, 야채도 사고, 아주 만찬을 즐길 생각인가보더군요. 그리고 제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요리사에 빙의 되서는 자기가 요리한 사진을 막 메세지로 보내오더라구요. 평상시 야채 잘 먹지도 않는 사람이 야채들 색깔별로 구색까지 맞춰가며, 게다가 샐러드 위에 뿌릴 토핑으로 크란베리.. 2012. 10. 22.
옷가게에서 찾은 안전운전 비법 일본에 와서 운전면허증을 제가 먼저 취득한 까닭에 차를 제가 운전하고 있어요. 남편은 미국 운전 면허증은 있지만 아직 일본에서 운전 가능한 면허증이 없기 때문에 운전을 할 수가 없구요. 면허증 빨리 따라고 해도 귀찮고, 또 제가 아침 저녁으로 충실한 운전한 기사 노릇을 하고 있으니 편하기도(?) 해서인지 딸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옆에서 잔소리는 또 어찌나 많이 하는지;;; 원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안전하게 운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보조석에 앉은 사람은 그 운전대를 잡고 있는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불안하게 운전하고 있다며 동상이몽하지 않습니까? 남편이 미국에서 운전할 때, 가끔씩 속력도 내고, 커브길도 속력을 줄이지 않은 채 돌곤 해서 항상 불안해하며 보조석에 앉은 .. 2012. 10. 10.
미국인은 애교가 없다고? 예외를 보여주마~ 미국인 남편의 필살기 애교 제 스스로 밝히는 저의 치명적 단점은...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자면 '애교 없음' 입니다. 이런 저를 누구보다 제일 심하게 구박했던 건, 전 남친도 아닌, 현 남편도 아닌, 저희 친정 엄마셨죠. "가시나가 되어가지고, 무뚝뚝하이, 애교도 한개도 없고~ " 라시며 타박하셨지만 선천적으로 애교 유전자를 저에게 물려 주지 않으셨고, 후천적으로 저에게 애교란 이런것이다~ 보여 주신 적이 없는 친정 엄마 탓인데도,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ㅋㅋㅋ 어쨌든 제가 결혼한 남자는 미국 남자고, 미국 남자에게는 애교 같은게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익히 들었던지라, 나의 뻣뻣함을 숨겨가며, 남편 앞에서 오글거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했더랬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결혼한 이 남자, 게다가 한국.. 201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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