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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281

코로나 팬데믹 그 이후... 한국의 코로나 사태를 지켜 보면서 미국도 빨리 코로나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들은 수족구 감염으로 학교를 일주일 쉬었고, 저와 남편은 부비동염? (코로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직도 들긴해요. )으로 항생제를 10일치 복용했지만 가래와 인후통만 나아졌을 뿐, 기침은 지금까지도 멈추지 않고, 가슴이 짓눌리는 통증이 있어요. 그리고 저번주부터 와플이가 고열, 설사, 구토로 다시 학교를 가지 못했고, 릴레이처럼 그 다음은 제제가 고열, 설사, 구토를 했고, 그리고 어제부터는 남편이 똑같은 증상으로 고생을 하고 있어서 다음은 제 차례인가? 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비타민 C 열심히 챙겨 먹으면서요. 코로나 테스트 받기가 사법 고시 패스 보다 어려워서 .. 2020. 3. 25.
코로나가 의심되어 미국 병원을 갔더니... 저, 컴백! 했습니다. 이제 좀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아직 마무리 할 일들이 남았지만... 그동안 남편은 아내를 잃은것 같은 느낌이였다고 하더라고요. 이제 슬슬 일상으로 돌아와 제가 손 놓고 있었던 것들을 하나 하나 다시 돌보기 시작해야 하는데... 그것도 사실 할일이 태산이긴 해요. 아직 이사짐 정리도 다 못 했고, 와플이 숙제도 겨우겨우 봐주느라 같이 책 읽기도 거의 못했고, 집안 구석 구석 대청소도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해서 이제부터 또 프로젝트 마냥 구역을 나눠서 할 예정인데... 저의 관심을 받지 못한 많은 것들이 탈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제가 이제 좀 숨 쉴 수 있을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 했더니 제제가 40도가 넘는 열이 나기 시작하더니 그 다음날은 와플이가 40도가 넘는 열이 나더라.. 2020. 3. 9.
모제스 레이크에서 보내는 겨울 이야기 그동안 너무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밀린 이야기들이 너무 많아서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나~하며 휴대폰의 사진첩을 들여다 보다 가장 가까운 날들의 이야기 부터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이곳 모제스 레이크로 이사온지는 만으로 벌써 10개월에 접어 들었어요. 봄부터 겨울까지 4계절을 다 지내보았네요. 봄에는 이사로 정신 없었고, 아직도 추운 날씨에 적응하느라 다 보내고, 여름은 캠핑 다니느라 다 보내고, 가을은 아이들 둘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면서 아침 저녁으로 운전해주느라 다 보내고, 겨울은 이사와 짐정리, 땡스기빙, 크리스마스 명절 보내느라 정신없이 보냈네요. 뒤돌아보면 정말 매일매일 쫓기듯 그렇게 하루를 보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래야 할 것 같아서 무거운 무언가에 짓눌린 느낌이지만 모든게 끝났을 때의 그.. 2020. 1. 6.
퀵 업데잇! 2020년을 하루 앞두고 한해의 마지막 인사 겸 간단한 업데잇을 위해서 어플을 다운 받았어요. 어플이 새로 바뀌어서 덧글 승인 기능도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르겠고 ㅠ ㅠ 변화를 싫어하는 나이가 되어서 자꾸 새로 바뀌면 적응하기 힘든데 세상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업데잇 되네요. 아무튼... 저의 근황을 간단하 말하자면 전 지금 번 아웃 된 상태입니다. 이사도 했고 이삿짐 정리와 이사 나온 아파트의 청소등등으로 거의 이주일 동안 새벽까지 일을 해야 했어요. 물론 그 사이에 연휴도 있어서 여행도 잠시 다녀오기도 했지만 애들 데리고 다니는 여행이 휴식같은 여행이 될 수는 없으니 그냥 느긋하게 쉴 여유가 없었어요. 이삿짐 정리하면서 무거운 물건들 팔힘으로 들었다 놨다 하고 아파트 청소를 얼마나 열심해 문질문질 .. 2019. 12. 30.
미국 초등학교에도 나타난 엘프 온더 쉘프 땡스기빙이 지나고 그분이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산타 클로스의 극성수기에만 고용되는 단기 알바생 엘프! 우리집에도 오실 때가 됐는데... 올 한해만 이사를 두번이나 해서 집 주소를 못 찾는건지 아직 안 오시네요 ㅠ.ㅠ (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짐 정리가 되면 시작할려고 미루고 있는 중) 한번 시작하면 크리스마스 전날 밤 까지 이 엄마는 인터넷을 어슬렁거리며 새로운 엘프 놀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고, 애들 잘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좀 피곤하니까 짐 정리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할려고 했는데... 와플이네 학교에서도 엘프 온더 쉘프 놀이를 시작했더라고요. 엄마들만의 고충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쓰앵님들도 애들 하교 하고 나면 새로운 아이디어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겠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너무 .. 2019. 12. 16.
혹시나...가 역시나...인 미국 생활 오늘 너무 속상해서 진짜 독한 소주 한잔 딸깍 하고 잔을 탁! 내려 놓으며 깊은 한숨을 쉬어야 할 각인데... 현실은 알콜과 친분이 전혀 없어 또 먹는걸로 풀어야 하겠죠. 원래 오늘 포스팅은 이게 아닌데... 이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속상함을 어디다가 풀데가 없어서 그냥 일기처럼 미친듯이 떠들어 볼려고요. 이건 그냥 여러분들이 저의 7년지기 절친들이다~ 생각하며 쓰는 글이니까 격한 감정과 속상함을 좀 감안하고 읽어 주세요. 원래대로라면 지금 이시각 저는 이삿짐을 푸느라 바빠야 하거든요. 할일은 많고 시간에 쫓기더라도 피곤한 줄 모르고 즐거운 마음으로 정리를 하고 있었겠죠. 다음주가 땡스기빙이라 그 전까지 대충 정리를 끝내고 가벼운 마음으로 땡스기빙때 씨애틀도 다녀오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할 계획으로 지난.. 2019. 11. 25.
2019년 모제스 레이크에서의 첫 할로윈 할로윈 포스팅 실컷 다 쓰고 저장 눌렀는데 컴퓨터 오류로 다 날려 먹어서 다시 시작하는 이 심정 아실란가 모르겠네... 상처받은 가슴을 부여잡고 다시 씁니다. 처음에 쓴 것보다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장담하는 포스팅... 왔습니다! 왔어요!!! 드디어 할로윈이 왔습니다. 깡시골 사막 마을 모제스 레이크의 할로윈은 어떤 분위기일까요? 올해의 와플이 코스튬은 이미 작년 할로윈이 끝나던 그날 밤에 결정이 되었더랬죠. 와플이의 요괴 워치 사랑은 작년 할로윈 밤과 함께 저물어 버리고 잠자리에 들기전 "내년의 코스튬은 포켓몬으로 할거야!" 라고 선언을 해서 1년간을 기다린 와플이의 포켓몬 남주 애쉬의 코스튬이 드디어 빛을 보는 날이 된거죠. 애쉬가 한국명으로는 지우 이고, 일본명으로는 사토시라면서요? 와플이의 .. 2019. 11. 4.
포켓몬 테마의 엄마표 와플이 생일 파티 제가 그동안 진짜 미친듯이 바빴거든요? 애들 학교 가고 시간도 많아졌을텐데...라고들 생각하시겠지만 그 황금같은 시간안에 끝내야 할 일들이 쌓여서 진짜 블로그도 못하고 밤잠도 못 자고 그렇게 한 2주를 보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들녀석 생일 파티 준비하느라... 다크써클은 발등까지 내려왔고요. ㅠ.ㅠ (여러분 제가 혹시 글이 뜸하면... 이 아짐 또 뭐 준비하느라 일 벌이고 있나보다 하시면 돼요. ㅎㅎㅎ 좀만 기다리시면 왜 그랬는지 늘 포스팅으로 올라올테니... 절 버리고 가지 말아 주세요~) 와플이가 블러프턴 살 때 친구 켄의 생일파티를 다녀 오더니 생일 파티란 것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하는것이구나~ 라고 학습한 이후 자기도 친구들 초대해서 생일 파티 하고 싶다고 계속 졸랐는데... 애가 학교를 다니.. 2019. 9. 24.
와플이의 미국 초등학교 입학 준비 - 킨더가든 우리 클럽 에이에 오늘 한바탕 호들갑 떨었는데 이 날아 갈듯한 기분 잊고 싶지 않아서 블로그에서도 2차로 호들갑 한번 떨어 볼랍니다. 여러분!!!! 저 드디어 자유부인 됐어요!!!! 우리 와플이와 제제가 드디어 학교를 갔거든요. 이 기분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네요. 제가 제제 임신 했을 때 군대 다녀 오는 느낌으로 견디겠다고 했던거 기억하시나요? 근데 오늘 애들 둘 다 학교를 보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데 제대한 기분은 개뿔~ 이건 감빵 출소한 기분이더라고요. 애 둘 키우면서 육아로 묶인 시간이 6년인데, 고작 6년만에 이런 자유스런 기분을 맛 봤다고 이렇게나 가뿐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다니!!! 학교 다녀 온 아이들 에너지 방전으로 집에 와서 간식 먹자 마자 그대로 쇼파에 쓰러져 잠드는 기적을 보고는 .. 2019. 9. 6.
미국의 장례식 다녀와 보니... 몇주 전 급하게 시댁에 다녀 올 일이 있었는데 시외할머님이 갑작스레 돌아가셔서 독립 기념일 연휴의 계획을 취소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당황스럽고, 슬픈 마음, 그리고 미국의 장례식 문화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제가 뭘 해야 할지, 실수하지는 않을지 걱정되는 마음으로 일단 장례식에 입을 옷만 사서 시댁으로 갔습니다. 가족들을 만나뵙고, 다음 날 장례식에 참석하고, 그 다음날 돌아왔는데 시댁에 있는 동안은, 이 장례식에 관한 얘기를 포스팅 할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사진 같은건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몇주가 지나고 집에 와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장례식이였지만 전혀 무겁지 않았고, 오히려 밝았고, 고인의 가는 길이 장례식으로 인해 편안하고 즐거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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