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미국 생활기283

코로나의 공포를 맛보다 코로나의 시대가 길어지다 보니 점점 안일해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위험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독감처럼 앓고 지나가다 보니, 안 걸리면 제일 좋겠지만 혹시 걸리더라도 우리는 독감처럼 앓고 지나가는 그 누군가에 속하기를 바래왔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희 시댁쪽 식구들은 코로나가 한번 휩쓸고 지나갔답니다. 남편 사촌의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그 덕에 조용하던 시골 마을은 모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촌은 물론이고 함께 사는 이모와 시외할아버지, 뭐 어쨌든 그 가족은 전체가 다 양성이였어요, 그렇게 시작된 코로나로 시부모님도 영향을 받으셨고, 한 2주간을 독감 앓듯이 고열과 몸살이 있었지만 잘 이겨 내셨거든요. 그래서 좀 긴장이 많이 풀어진 상태였어요. 그렇다고 조심 .. 2021. 3. 8.
범죄 다큐 덕후들에게 강추하는 넷플릭스 다큐 5선-드라마 보다 더 비현실적이고, 더 막장인 실화 다큐멘터리 제가 외국에 살면서 한국 드라마나 음악은 관심을 끊고 살았지만, 어둠의 경로를 통해서라도 꼬박 꼬박 챙겨 봤던 한국 프로가 있는데요, 그건 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입니다. 범죄 다큐나 추리 이런류를 무서워 하면서도 즐겨 봐요. 항상 보면서 " 이런 상황이 나한테 벌어졌다면 난 어떻게 대처해야 했을까?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뭐 이런것들을 상상하기도 하고, 또 미제 사건들은 범인을 추리하기도 하면서요. 그리고 그런 저의 구미에 딱! 맞는 youtube 채널이 '김복준 김윤희의 사건 의뢰' 랍니다. 빨래 갤 때, 주방일 할 때, 또는 운전할 때 들으면 지루하지도 않고,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범죄 관련 프로 관심 많으시다면 꼭 한번 들어 보세요.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들을 전직 형사님과 프로.. 2021. 3. 1.
미국에서 집을 살 때 말조심을 해야 하는 이유 미국에서는 요즘 사상 유래없는 낮은 이자율로 집을 구매하려는 바이어가 절대적으로 많고, 그에 반해 집을 팔려는 셀러는 적다보니 너무하다 싶게 셀러 마켓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집 값을 높여서 오퍼해도 떨어지기 일쑤이고, 오퍼해서 계약 상태에 들어갔다고 해도 셀러 기분 상하지 않도록 집의 하자나 보수 요구도 어지간하면 감수해야 하고, 정말 내가 갈아주던 주인 전답을 공짜로 받는것도 아닌데 이렇게 철저하게 을이 되어 집주인 눈치를 봐야 하다니 어이없죠. 하지만 어쩌겠어요? 지금 안 사면 이렇게 좋은 모기지 이율로 집을 살 수 있는 기회가 언제 다시 올지도 모르니 철저히 '을'이 되어 갑에게 맞춰서 일단 맘에 드는 집을 내것으로 만드는 수 밖에요. 제가 늘~ 하는 말이지만 사랑이나 쇼핑이나 똑같아요. 가질 수 .. 2021. 2. 15.
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 수준은 상상 그 이상 제가 미국 아파트의 층간 소음을 경험한건 제작년 모제스 레이크에 살 때 였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2층에 살 것은 꿈도 꾸지 않았어요. 특히나 토들러 아이 키우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은 걸어도 걷는게 아니고 동동동동 종종걸음으로 걷기 때문에 아랫집에 안 들릴수가 없거든요. 근데 이게 이 나이 또래의 아이들의 걸음의 특성이라 발 달린 아이 못 걷게 묶어 둘 수도 없는거고 걸을 때 마다 주의를 주는 것도 한계가 있죠. 그래서 무.조.건 1층 이여야만 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그런데 저희집 윗층에 제제 또래의 여자 아이가 있는 가정이 이사를 왔더라고요. 저희가 입주할 당시에는 윗층이 빈집이였고, 입주한지 두 달 정도 지나 윗층이 들어오게 됐는데... 우와!!! 그 소음은... 무엇을.. 2021. 2. 8.
미국에서 리얼터 커미션 없이 집팔기 3편-sale by owner 안녕하세요? 스마일 엘리입니다. 리얼터 없이 집팔기 2편에서는 리스팅 대행 업체와 나에게 적당한 패키지 상품 고르는 요령, 먹튀 회사 검증하는 법을 알려 드렸는데요, 오늘은 MLS listing에 필요한 정보와 집에 대한 설명 작성 하는 법, 영어가 부족해도 프로페셔널하게 작성하는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우선 MlS샘플 리스팅을 보고 어떤 항목들이 있는지 살펴보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겠죠? 제가 보여드리는건 샘플 리스팅이고, 각 주마다 리스팅폼이 조금씩 다르고, 실제로 여러분들이 작성해야 하는 폼은 리스팅 업체에서 준비해 주기 때문에 작성하기 쉽도록 되어 있어요. 그리고 작성하다가 잘 모르는게 있을 때는 리스팅 업체에 문의하면 도와 주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집의 건축년도, 집이 위치해 있는 곳.. 2021. 1. 28.
타겟에서 화장품 정리용으로 가방을 구입했는데... 요즘 저는 산책을 타겟으로 갑니다. 첫째는 타겟이 없는 시골 동네에 살아서 그간 못 푼 눈요기의 한을 풀기 위함이고요, 둘째는 매일 비 내리는 날씨에 산책도 못 하는데 기분 전환 할 장소가 필요해서 주말이면 타겟 한바퀴 빙~ 둘러 보고 와요. 여러분 그거 아시죠? 타겟에 갈 때는 쇼핑 목록이 필요 없다는거!!! 일단 들어가! 그럼 쇼핑 목록을 타겟이 알려준대요. ㅎㅎㅎ 격하게 공감함. 저도 그렇게 쇼핑 목록 없이 들어갔다가 이것저것 몇개 집어 들고 메이크업 코너를 구경하고 있었어요. 그러다 문득 화장품 가방이 필요했다는 생각이 번뜩! 들더라고요. 전 화장대 따로 없이 화장을 욕실에서 하는데 (백만년에 한번씩 ) 화장품이 세면대 위에 나와 있는걸 좋아하지 않아서 전부다 서랍에 수납해 두거든요. 그런데 지금.. 2021. 1. 25.
리얼터 커미션 없이 집팔기 2 -리스팅 대행 업체, 좋은 패키지 상품 고르는 요령, 먹튀 회사 검증하는 법 지난 영상에서 리얼터 커미션 없이 mls flat fee listing으로 단 189불에 집을 판 과정을 올려 드렸는데요, 이 리스팅 업체를 통해 저렴하게 리스팅 하는 방법, 리스팅 패키지 상품 고르는 요령, 저렴한 패키지 상품으로 광고한 뒤, 돈만 받고 리스팅 하지 않는 먹튀 업체 거르는 요령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의 돈은 1페니도 소중하니까요. ^^ 집을 팔 때 수천불을 아낄 수 있는 mls flat fee listing을 아직 모르시는 분들은 전 영상을 꼭 시청해 주시면 훨씬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답니다. 저렴하고 좋은 패키지 상품 고르는 요령 패키지를 고르는 제일 첫번째 기준은 리스팅에 올릴 사진 매수입니다. 사진 촬영 후에 최고로 잘 나온 사진들만 선별한 뒤, 그 숫자만큼 리스팅 할 수 .. 2021. 1. 21.
씨애틀에서의 지난 3개월간의 근황 이야기 씨애틀 근교로 이사한지 석달 반 정도가 지났네요. 이곳에 오고 난 이후 저를 바쁘게 하던 모든 일들이 모두 끝나고, 이제 그냥 편히 쉬기만 하면 되겠다 했는데... 지금 이 아파트는 저에게 안락감과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공간이예요. 저는 정말 집을 사랑하는 여자라 (집순이라는 말) 집이 제일 행복하고 편안한 공간이여야 하고, 그렇게 만들려고 노력하거든요. 집이 좋고, 넓고를 의미하는게 아니라, 그 집의 기운과 느낌을 말하는건데요, 일단 이 집을 보지 않고 계약한 제 탓이 제일 크지만, 입주 하는 날 키를 받아 들고 이 집에 들어 왔을 때 눈물이 났습니다. 그 이유들과 이 아파트의 문제점을 또 쓸려면 포스팅 한개에 몰아 써야 될 정도로 할 얘기가 많아요. 그래서 조만간 따로 포스팅을 할게요. 아무튼 지금 .. 2021. 1. 18.
미국에서 셀러 리얼터 커미션 없이 단 189불에 집 팔기(sale by owner) 여러분!! 많은 분들이 기다리셨을 그 포스팅!!! 리얼터 없이 집 판 이야기!!! 오늘 드디어 가져 왔습니다. 제가 그동안 씨애틀 블루(?)에 걸려 가지고, 지난 몇주간 좀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수면 장애로 좀 고생을 했거든요. 다행히 제가 연재하고 있는 한인 신문사의 편집장님께서 여러가지 조언을 주셔서 그 덕분에 정말 많이 좋아져서 다시 잠을 좀 잘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이렇게 포스팅 할 힘도 생겼답니다. 앞으로 집을 팔 계획이 있으신 분들, 제 포스팅 보시고, 유투브 영상도 함께 보시면서 준비하시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길거예요. 대신 리얼터분들은 이 포스팅을 싫어 하실지도 몰라요. 여러분도 알다시피 제가 작년 9월에 두번째 집을 팔았잖아요? 첫번째 집은 리스팅한지 24시간만에.. 2021. 1. 11.
내 미국 생활과 영어는 컴플레인으로 레벨업 되었다 feat. 속터지는 미국 우체국 오늘 블로그에 글을 쓸 계획은 없었고, 리얼터 없이 집 판 얘기를 어떻게 써야 하나 내용 구상으로 머리 아파하고 있었는데... 속이 터져서.. 속풀이 하러 달려 왔어요. 지금껏 제가 미국 생활기의 컴플레인에 관한 포스팅을 여러분들도 읽으셨겠지만 제가 요구하는 것들이 제가 진상이라 그런건가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제가 참지 못하고 컴플레인 하는 것인가요? 미국 생활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이 정도는 미국에서 컴플레인'꺼리' 도 안된다고 생각해 그냥 넘어가는 것도 정말 많거든요. 예를 들면 가구나 생활 용품 주문했는데 찍히거나 긁히거나 약간의 하자가 있는 물건이 오면 '어차피 쓰다 보면 생길 흠집들인데 뭐...' 하면서 그냥 넘어가게 돼요. 그리고 인내도 생겼죠. 한국에서라면 고성이 오갈 정도의 인내.. 2020. 12. 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