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미국 생활기281 남편의 이직으로 시작 된 카오스 남편이 이직을 위해 이력서를 뿌리기 시작한지 6개월 정도 되던 어느 날 밤, 먼저 자러 들어가겠다던 남편으로부터 문자 메세지가 왔습니다. "나, 다음 직장을 구하기 전에 일을 그만두게 되면 얼마나 많이 화낼거야?" 그 메세지를 보는 순간 심장이 요동치더라구요. 월급쟁이 삶이 누구나 그러하듯, 한달 벌어 한달 먹고 사는데 다음 직장을 구하기도 전에 일을 그만 두겠다고 하면 이거 손가락 빨며 살자는거 아닌가요? '니 미칬나? 이게 말이가 빵구가?' 가 튀어나올 뻔 했지만... 나는 배운 여자니까 마음을 가다듬고 답장을 보냈습니다. "화 안 낼거야" "정말?" "응, 화 안 낼거야, 그렇게 그곳이 싫고, 당신이 행복하지 않으면 그만 둬, 내가 일 할게" 배운 여자 답게 답장을 한다는 것이 그만... 싸지르고 .. 2019. 4. 16. 내가 미국 식당에서 팁을 1불만 준 이유 며칠 전 "나도 미국에서 살 만큼 살았다 느껴질 때" 라는 포스팅을 쓰면서 생각 난 일이 있습니다. 2019/02/11 - [미국 생활기] - 나도 이제 미국 살 만큼 살았다 느낄 때 처음에는 팁 문화가 익숙치 않아서 음식값 외에 팁으로 나가는 비용이 아깝게 느껴졌는데 이제는 팁을 음식값의 일부로 받아 들이고, 담당 서버의 서비스를 기준으로 팁을 드리게 되니 기분 좋은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많이 주고 싶은 마음도 생기게 되었다고 했잖습니까? 그런데 그 반대로 수준 이하의 서비스를 받으면 팁을 주고 싶지 않은 때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팁은 보통 15%~20%가 적정 수준이라고들 하는데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해도 받아야 할 기본적인 서비스를 다 받았다면 최소한 10%는 주는게 일반적이라고 해요. 그리.. 2019. 2. 25. 나도 이제 미국 살 만큼 살았다 느낄 때 미국에 온지 이제 햇수로 5년째 접어듭니다. 블태기동안 지난 저의 포스팅을 하나씩 읽으면서 추억도 좀 곱씹고, 또 낯설던 미국 문화와 미국생활 관련 에피소드들을 보면서 아~ 이땐 이렇게 느꼈구나... 지금은 아무렇지 않은데... 라고 느껴진 것들이 꽤 있더라구요. 일명 나도 이제 미국 살 만큼 살았구나~ 라고 느껴질 때! 1. 신발 신고 집안을 돌아다녀도 이상하지 않을 때 미국 온 지 얼마 안됐을 때 집에 인터넷 기사나, 누군가가 올 때 신발을 신고 집안을 돌아 다녀서 정말 싫었거든요. 거실이 카펫이 아니라 마루라서 나중에 닦으면 되긴 하지만 그 외의 공간은 카펫이라 밖에서 신던 신발로 집안을 들락 날락 하는게 너무 신경 쓰이더라구요. 게다가 그때 와플이가 두돌도 되기 전이였기 때문에 더 그랬죠. 관련글.. 2019. 2. 11. 크리스마스 아침 선물 개봉하기( 라이언 월드 토이가 뭐길래)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지나갔네요. 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크리스마스 트리도 정리해야 하는데 날도 따땃해서 겨울 분위기도 안나는 이곳에서는 크리스마스 트리라도 잡고 있어야 겨울 같아서 1월까지는 트리를 치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어제 오늘 여기는 벌써 봄날씨에 비오고 바람부는데 심지어 바람이 따뜻하기까지.... 아무튼 지난 크리스마스 얘기를 하자면 12월이 되면서 부터 아이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심했지요. 평상시에 와플이가 해치멀, 해치멀~ 하길래 그게 뭔지도 확실히 모르면서 귀에 익어서인지 산타가 주는 선물은 해치멀로 정하고 미리 구입해서 숨겨 두었답니다. 그저 알을 스스로 깨고 나오는 새 인형이려니~ 했지요. 이렇게 이미 산타 선물을 다~ 준비 해 놓은 시점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고, 이제 산타에.. 2018. 12. 31. 2018 크리스마스 파티! 파티! 파티! 연말이 되면 마냥 들뜨는 기쁨보다 한해가 가는구나~ 나이 먹는구나~ 내 인생의 시작점에서 점점 멀어지고 그 만큼 내 인생의 끝이 가까워지는구나~ 하는 생각이 언제부턴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은 올해부터? ) 갑자기 또 슬퍼지려고 함 ㅠ.ㅠ 그.러.나. 누가 알겠어요?!?! 요즘 100세 시대라는데!!! 아직 60년이나 남았으니 좀 더 막~ 살아보세!!!! 이왕이면 즐겁게, 맛있는거 많이 먹고, 좋은 사람들이랑 신나게 떠들면서 말이죠. 연말은 또 그러라고 파티도 많잖아요? 며칠 전 우리 클럽 에이 큰언니, 아니 둘째 언니 (새멤버로 왕언니가 등장하셔서 서열이 하나씩 다들 뒤로 밀림)마사 윤 언니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최해 주셔서 다 같이 모였습니다. 언니네 앞마당 크리스마스 장식 화이트를 테마로 정하신.. 2018. 12. 24. 우리집의 크리스마스 트래디션 미국에서는 각 가정 마다 명절의 트래디션이 있어요. 말 그대로 자기 가족들과 매년 전통처럼 해 왔던 자기 가족들만의 특별한 행사랄까요? 예를 들자면 어떤 가정은 땡스기빙 때 매년 그 가족들만의 특별한 디저트를 만들어 먹는다거나, 땡스기빙 연휴 때 가족 여행을 떠난다거나 크리스마스때는 어떤 특별한 게임을 함께 한다거나 그런것들이요. 특별한 것일수도 있지만 또 지극히 평범한 것일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년 전통처럼 오랜 시간동안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해 온 행사 라는 것에 그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저희 가족들만의 트래디션을 시작했답니다. 아이들이 태어나서부터 시작한 것들이니 5년~3년 정도 된 아직은 역사가 짧은 트래디션이지만 앞으로도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계속해서 할 예정이니까 시간이.. 2018. 12. 17. 미국의 크리스마스 용품 구경하기 -hobby lobby 할로윈이 끝났으니 다음은 땡스기빙이지만 11월에 접어 들면 대부분의 상점들은 크리스마스 용품들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그리하여 준비한 미국의 크리스마스 장식 용품 구경하기! 이 시즌이 되면 애들 데리고 이렇게 크리스마스 장식품 구경하러 다니기만 해도 신나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는 원더랜드가 바로 이 인테리어 용품점에 있으니까요 ^^ 애미가 방앗간 드나들듯 하루가 멀다하고 다녔더니 말 배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우리 제제도 그냥은 못 지나치는 이곳! 하비라비(hobby lobby)를 함께 구경해 보아요~ 50장이 넘는 사진이 있으니 각오 단단히 하시라요~ 뭐니뭐니 해도 크리스마스에 제일 큰 머니가 드는 크리스마스 트리~ 트리의 크기, 잎의 풍성함에 따라서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하비라비에서는 늘 5.. 2018. 11. 12. 2018 할로윈 풍경과 할로윈 사탕 바구니 색깔의 의미 해피 할로윈~ 할로윈 날 밤에 쓰는 따끈따끈한 포스팅입니다. 언제나처럼 길고 긴 포스팅이 될 예정이니 긴 포스팅 싫어하시거나 아이들 사진 싫어하시는 분들은 뒤로 가기 클릭~ 물론 제 블로그의 오랜 독자분들은 제 포스팅이 길다고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은 안계시지만 간혹 처음 제 블로그에 오신 분들이 이렇게 긴 포스팅을 할 때에는 스크롤 압박 이라고 사전 경고를 하는게 예의라 하셔서;;;; 아놔~ 근데 제 블로그인데 길게 쓰면 안되는겁니꽈아아아아?!?!?!? 저도 불만을 터뜨려봤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저번주의 할로윈 장식에 이어, 할로윈이 지났으니 할로윈 당일의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미리 파 놓으면 금방 썩어서 주저 앉아버리는 잭오랜턴을 할로윈 전날 조각합니다. 이번엔 특대형 호박으.. 2018. 11. 5. 2018 우리동네 할로윈 장식 구경하기-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힐튼헤드 여름이 지나가고 나면 금새 1년의 끝자락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할로윈 준비 그리고 땡스기빙 그리고 크리스마스까지 바쁜 시즌이라서 그런가봐요. 할로윈이 곧 다가오니 다들 할로윈 장식을 시작해서 요즘 동네를 걸어다니면 눈요기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그래서 와플이와 제제와 함께 할로윈 장식 구경하러 산책 삼아 다녀 왔어요. (제목에 우리 동네 이름 꼭 넣은 이유는 혹시나 이 동네 사는 한국인이 있다면 보시고 용기내서 연락 달라는 마음으로요 ^^ 우리 클럽 에이는 늘 열린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자~ 그럼 시작~ 잡다구리 장식은 필요 없다! 큰거 하나로 완결 시키겠다!..... 는 집주인의 의지가 엿보이는 장식 역시 할로윈 장식은 해골이 좀 여기 저기 뒹굴어 줘야 분위.. 2018. 10. 29. 상상 초월 의료비에 이은 후덜덜 미국의 약값, 절약 방법이 있다?!?!!!! (나혼자만 눈물없이 읽을 수 없는) 미국에서 내시경 한 사연 이후, 또 눈물을 흘릴뻔한 일이 있었지요. 관련글 보기-2018/10/15 - [미국 생활기] - 상상 초월 미국 의료비- 내시경 비용 피똥 질질 싸며 (드러워 죄송) 두달여를 눈물로 보내다가 평생 안고 가야 할, 그러나 암은 아니라 천만 다행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판명받고 새 삶을 얻은 것처럼 기뻐했던 것도 잠시, 몇시간 뒤 약국에서 다시 한번 쓴 맛을 보게 됩니다. 병원에서 처방전을 전송 한 약국에 약을 찾으러 갔더니 한달치가 처방이 되었지만 지금 재고가 6일치 밖에 없으니 우선 6일치를 받아가고 일주일 뒤에 나머지 약을 받으러 오라며 $45불을 청구하더군요. 6일치에 45불? 뭔 약이 이리 비싸? 하며 집에 와서 제가 처방받은 약을 검색하던.. 2018. 10. 22.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