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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미국 초등학교에도 나타난 엘프 온더 쉘프

by 스마일 엘리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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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기빙이 지나고 그분이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산타 클로스의 극성수기에만 고용되는 단기 알바생 엘프! 

우리집에도 오실 때가 됐는데... 올 한해만 이사를 두번이나 해서 집 주소를 못 찾는건지 아직 안 오시네요 ㅠ.ㅠ  (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짐 정리가 되면 시작할려고 미루고 있는 중) 

한번 시작하면 크리스마스 전날 밤 까지 이 엄마는 인터넷을 어슬렁거리며 새로운 엘프 놀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고, 애들 잘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좀 피곤하니까 짐 정리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할려고 했는데... 와플이네 학교에서도 엘프 온더 쉘프 놀이를 시작했더라고요. 

엄마들만의 고충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쓰앵님들도 애들 하교 하고 나면 새로운 아이디어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겠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너무 귀여워서 와플이네 학교 쓰앵님들의 엘프 온더 쉘프 놀이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보여 드릴려고요. 

와플이네 학교는 담임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사진을 게시하고, 연락을 주고 받는 어플이 있는데요, 그곳에 매일 와플이 선생님께서 오늘 수업 시간에 어떤것들을 배웠고, 학교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포스팅을 해요. 엘프 온더 쉘프 놀이를 시작하면서 매일 아침 엘프에 대해서 업데잇을 해 주셔서 사진을 가져 왔습니다. 


산타로 부터의 택배가 도착했다는 포스팅으로 곧 엘프의 등장을 암시합니다. 


역시나 엘프가 도착했네요. 

이 엘프의 이름은 징글즈래요. 앞으로 와플이네 반 친구들이 착한일을 하는지 말썽을 피우는지 잘 살펴 보고 밤 마다 산타클로스에게 가서 보고하는 일을 할 예정이랍니다. 


자리를 옮긴거 보니까 전날 밤 북극의 산타에게 잘 다녀 왔나봐요. 

그리고는 밤새 또 장난을 쳤나봐요. 

매직펜과 휴지심을 가지고 있는것을 보니...


와플이 쓰앵님과 남편분의 얼굴의 콧수염을 그려 놓고, 휴지를 풀어 놓는 만행을 저질렀네요.

(이건 저도 써 먹었던 아이디어... 쓰앵님과 엄마들의 돌고 도는 레파토리!!! 그 고충 알고 말고요~) 

2016/12/22 - [미국 생활기] - 미국의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 온더 쉘프

2017/12/12 - [미국 생활기] - 크리스마스 시즌 단기 알바생 엘프가 돌아왔다-엘프온더쉘프

2018/12/17 - [미국 생활기] - 우리집의 크리스마스 트래디션



다음날...은 연필과 산타에게 보낼 편지함을 가지고 나타났어요. 


산타에게 보낼 편지를 쓰라는거죠. 

이렇게 또 아이들게 작문을 유도하는 쓰앵님. 


그 다음날은 엘프가 쓰앵님 운동화에 씨리얼을 말아 먹었나봐요. 

아이들이 엘프가 운동화 안에 우유도 부었냐고 걱정을 했대요. 


매일 밤 산타에게 다녀 올려면 피곤할텐데... 그 새 눈싸움도 했나봐요. 

엘프가 만들어 놓은 스노우볼은 우리 와플이네 반 친구들이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아무래도 징글즈는 베이킹으로 투잡 뛰는 듯요. 

밤새 레인디어 초코 쿠키를 만들었대네요? 

와플이와 와플이네 친구들은 징글즈의 쿠키 선물로 기뻐 했겠지만... 

진실을 아는 이 애미는 

쓰앵님, 엘프 놀이 아이디어도 짜고, 애들 먹일 쿠키도 직접 만드시느라 애 쓰시는군요~ 

하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음날은 엘프가 쓰앵님께 드릴 파자마를 만들어 왔대요. 

이것은 무엇??? 

쓰앵님이 쇼핑한 거, 엘프놀이로 돌려 막기 하는것! 

나도 써 먹어야지!!! 


여기까지가 우리 와플이네 반의 엘프 온더 쉘프 놀이였구요. 

다른 반들도 하고 있고, 학교 오피스 직원들도 엘프 온더 쉘프 놀이에 참여하고 있더라고요. 


오피스의 엘프는 이름이 피들 이래요. 

피들이는 보아하니 크리스마스 단기 알바를 지나 정규직인듯 해요. 

빨간 내복 입은 우리집 라이언과 와플이네 징글즈와는 달리 피들이는 줄무늬 양말도 신고, 의상 부터가 고급진걸 보니 꽤 벌었나봐요. 


오피스 직원들 드시라고 간식도 가져 오고. 


꽃병에 들어가 꽃인 척... 


이건 오늘 아침에 찍힌 피들인데요, 

CC TV로 학생들을 찾고 있는 중인것 같대요. 

왜냐면... 오늘 아침 길이 얼어서 학교로부터 새벽에 긴급 연락이 있었거든요. 

2시간 늦게 등교 하라는... 

그런데 피들이는 그 소식을 못 들었는지 아이들이 등교 시간에 안 보이니까 CC TV로 아이들을 찾고 있는 중인것 같다고 ㅎㅎㅎ 

너무 귀여운 아이디어죠? 


이렇게 학교에서도 사무실에서도 징글즈와 피들이가 매일 매일 열일을 하고 있으니 왜 라이언은 안 오는거냐며 와플이가 불안해하기 시작했어요. ㅠ.ㅠ 

그 말에 다 풀지도 못한 박스들을 하나하나 다 열어서 라이언 찾기에 돌입했죠.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안나오는거예요 ㅠ.ㅠ 

3월에 블러프턴에서 이삿짐 쌀 때의 기억은 생생하거든요. 

이건 애들이 실수로라도 박스를 열어서 엘프가 나타나면 안되니까 꼭 꼭 안보이게 포장 해서 잘 숨겨야지 하면서 짐을 쌌는데... 어느 박스에 어떻게 넣었는지 기억이 나야 말이죠. 


와플이에게는 아마도 라이언이 이사한 우리집 주소를 몰라서 못 오는것 같다고 했더니... 

급기야 와플이는 편지를 썼습니다. 



안부도 생략한 단도직입적인 편지

라이언, 난 ****(집 주소)에 살아. 나 모제스 레이크로 이사했어. 

라이언에게... 

이것은 어느나라 편지 형식? 

게다가 깨알 그림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고 싶은 "라이언 월드 토이의 미스테리 체스트" 래나 뭐래나? 


엘프 라이언이 이사간 우리집 주소를 몰라서 못오게 되면 크리스마스 선물을 못 받게 될까 불안했던 와플이는 예의와 공손함이라고는 1도 찾아 볼 수 없는 이런 편지를 써서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는 산타에게 어떻게 보내느냐고.  

'산타가 니 편지를 보면 가정교육을 와이파이로 받았냐고 호통을 치겄다!!!' 


그래도 편지를 쓴 정성이 기특해서 제가 대신 우체국 가서 산타에게 편지를 보내겠다고 하고 오늘 모든 박스를 다 뒤집어 엎었습니다. 이것은 라이언 알바 구하기? 

그리하여 드디어 찾았어요. 

찾아서 다행임과 동시에... 야근 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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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

  • 2019.12.16 22:43

    지금 열심히 준비중이신가요!? ㅎㅎㅎ 작년 포스팅
    생각나네요. 우와 우와 하면서 봤었는데^^ 저도 올해는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려고 (작년에는 아기라 잘 모르니까 걍 넘어가고 ㅎㅎ) 아빠가 산타 역할하려고 복장 인터넷으로 준비해놨어요 ㅋㅋㅋ 근데 아이가 가까이 와서 수염 다 뜯어내고 아빠인거 알까봐 어떻게 할지 궁리중이요 ㅋㅋ 미국은 학교에서도 저리 행복하게 해 주니 참 좋네요^^ 넘 무리하지는 마셔요!!
    답글

  • 차포 2019.12.18 09:30 신고

    초딩이 학교 마지막으로 간게 언젠지...기억도 안납니다!!
    답글

  • 삐라루꾸 2019.12.20 21:37

    와플이 제제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 보면 참 대단하시고 정성 가득해서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져요ㅎ̌̈ㅎ̌̈ㅎ̌̈ 이건 여담이지만 혹시 조언을 좀 구할 수 있는지 여쭙고 싶어서 글 남겨요..! 너무 개인적인 질문이라면 답해주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현재 외국인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는데 서로의 프라이버시 문제에 대해 문제는 없으셨는지 만약 있었다면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해결해야 하는지... 제가 너무 한국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거라 자꾸 부딪히는지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ㅠㅠㅠ 남자친구는 본인 사생활도 필요하다고 하는데 저는 최대한 자주 연락하고 시시콜콜 이것저것 얘기하는 걸 좋아해서요;-( 그렇다고 매일같이 붙어다닐 수 잇는 것도 아닌데 연락 문제로 자꾸 속상한 일이 생겨서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봅니다ㅠㅠ 그냥 푸념이라고 생각하시고 개인적인 질문에 언짢으시거나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글 보고 같이 공감하고 웃고 하는게 어느 새 참새가 방앗간 들르듯 새 글은 없나 기웃거리게 되었네요ㅎ̌̈ㅎ̌̈ㅎ̌̈ 즐거운 크리스마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사람에 따라 다 다르다고 보여지지만 확실히 미국인들이 개인의 공간, 개인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한국처럼 그냥 쓸데없이 전화해서 시시콜콜 얘기하는건 잘 없는것 같아요. 연인사이라도 하루에 한두번 정도 보통은 자러 가기 전에 오늘 하루 어땠는지, 잘 자라는 인사 정도로 연락하면 충분하다고 생각돼요.

  • 골드미즈 2019.12.27 12:44 신고

    한국에서는 전혀 볼 수 없는 문화예요~ 역시 엘리님 포스팅에서만 확인가능할 뿐더러 이렇게 미국문화 하나 알게 되어서 좋습니다.
    (참, 저 그때 GOOD LUCK USA 케잌시켰던 윤98이예요~ 티스토리가입했더니 이제 아이디쓰는칸이 없어서 그냥 참고하시라고 TMI로 알려드립니다.ㅋㅋㅋ )

    아이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과 "금손"임에 언제나 감탄할따름입니다.
    연말연시 연휴 잘 보내세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