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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281

엄마가 만든 캐릭터 케이크로 축하한 제제의 4살 생일 파티 하아~ 어제 이 포스팅을 한시간 넘게 걸쳐서 작성하고, 마침표만 찍으면 되는 상황에서 뒤로가기 버튼을 잘못 눌러서 다 날려 먹었어요. 그래서 진정을 좀 하고, 하루 뒤에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어제 쓴 글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네요. ㅠ.ㅠ 그만큼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다는 얘기겠죠? 코로나로 잃어버린 2020년의 반이 지나고, 정신차려 보니 어느새 우리 둘째 제제의 생일이 코앞이더라고요. 작년에 처음으로 와플이 친구들을 초대해서 생일 파티를 한 후,2019/09/24 - [미국 생활기] - 포켓몬 테마의 엄마표 와플이 생일 파티 제제도 프리스쿨 친구가 생겼으니 생일 파티를 해 줘야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코로나 때문에 할까 말까 계속 고민했어요. 제일 친한 친구 세 가정 정도만이라도 초대할까 했으니 .. 2020. 7. 6.
블랙 화이트 그레이 인테리어로 남자 아이방 꾸미기 저번주 패밀리 오피스룸에 이어 오늘은 와플이의 방을 공개할게요. 우선 와플이의 방을 공개하기 전에 befor 사진이 있어야 after이 더 빛나는 법이니까 두 종류의 before 사진을 보여 드릴게요. 이건 이곳 모제스 레이크로 이사오기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블러프턴에 살 때 꾸며준 아이들 방이예요. 이때는 제제가 어려서 와플이와 제제가 함께 방을 사용하도록 해서 한방에 각자의 침대를 넣어 아이들 방을 만들어 주었답니다. 날 밝을 때 부동산 전문가가 찍어준 아이들 방 사진이예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워싱턴주까지 대륙을 횡단하는 이사여서 짐을 최대한으로 줄여야 했기에 큰 가구들은 죄다 팔아치웠는데 장식용 소품들은 고이 싸서 이곳까지 모.셔.왔어요. 진짜로 가져 온게 아닌 모.셔. 왔어요. 혹시나 파손될까 .. 2020. 7. 2.
패밀리 오피스룸 꾸미기 끝~ 이사한지 6개월 정도 됐는데 집 데코가 다 안 끝나서 집 꾸미기 포스팅을 미뤄 뒀었어요. 제가 생각해 둔 이미지의 데코가 있어서 그대로 완성이 되고 나면 공개할 생각이였는데 코로나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소품샵인 홈굿즈와 하비라비, 마샬등이 문을 안 열어서 그동안 못 가고 있다가 최근에 다시 열어서 거의 4개월만에 다녀 왔습니다. 온라인 집들이 기대하신다는 분들이 계셨는데, 아직도 정리가 다 안된 관계로 정리가 끝난 방부터 하나씩 공개하고, 나중에 전체적으로 정리가 되면 그때 집 구석 구석(?) 보여 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코로나 덕분에 온가족이 리빙룸 다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오피스룸을 먼저 공개합니다. 오피스룸은 집을 짓기 전부터 제가 구상했던 공간으로 이것 때문에 무조건 방은 5개여.. 2020. 6. 25.
엘리...유소년 축구팀 부코치가 되다 미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 2월의 어느날... (뭐 이미 창궐했으나 안했다고 믿고 있던 중)제가 사는 모제스 레이크 시티에서는 어린이 축구팀을 모집합니다. 와플이가 가끔 뒷마당에서 아빠와 축구를 할 때 너무 즐거워해서 이참에 축구 액티비티를 하나 시켜도 좋겠다는 생각에 등록을 하려고 보니 제제도 참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서 둘다 하면 좋을것 같았어요. 안그래도 잉여 에너지가 많은 아이들인데 학교 끝나고 1시간 정도 신나게 뛰어 다니면 몸도 튼튼, 잠도 쿨쿨~ 잘 잘테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친한 친구네 아이들도 등록을 했다고 하니 아이들 축구 하는 동안 애들 지켜 보면서 엄마들끼리 편안하게 수다 떨 수 있으니 저에게 더 좋은 일 아니겠어요? 친구와 수다 떠는 일상이 왜 그렇게나 중요했느냐~ 하면 그.. 2020. 6. 13.
자가격리 일상- 뭐하고 노나?!?! 외출 금지령이 이제 거의 두달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긍정 기운 뿜뿜하며 '그래, 이때 아니면 엄마랑 집에서 실컷 놀 수 있는 날이 또 언제 있겠어? ' 라며 아이들과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벅.찬. 시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잘 놀아 주는 엄마'의 유효기간은 고작 한달이였나봐요. 나름 한달 동안은 매일 매일 의욕에 차서 아이들과 이것저것 액티비티도 찾아서 하고, 만들기 놀이도 하며 보람차게 보냈지만 한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 아이디어 고갈, 정신적, 신체적 체력 소진으로 자발적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 심정이예요. ㅠ.ㅠ 다들 뭐하시나요들??? 특별한 일도 없고, 나갈 수도 없어서 블로그 포스팅 할 것도 없으니 자가격리 일상이나 올려 봅니다. 외출 금지령 초반은.. 2020. 5. 18.
자가격리 일상-뒷마당 에그 헌트 해마다 4월이면 미국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이 있지요. 바로 이스터 데이!!! 밤사이에 이스터 버니가 놓고 간 계란 줍고, 선물 바구니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너무 너무 슬프게도 코로나 때문에 동네의 모든 이스터 행사는 취소 되었어요. 작년에 모래 사막 황무지의 텀블위드 사이 사이에 숨겨져 있던 에그 헌팅이 너무너무 즐거웠기에 이번해도 정말 기대 했거든요. 그 누구보다도 제.가.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가내 계란 줍기 행사 주최해야죠. 그래서 미리 플라스틱 계란도 사 놓고, 이스터 바스켓에 담을 선물들도 미리 준비해서 아이들이 눈치 채지 못하도록 제 차 트렁크에 숨겨 두었습니다. 그런데.... 뜨아!!!!!! 남편과 제가 마당에서 밭일?을 좀 하는 사이 와플이 녀석이 말도 없이 제 차 .. 2020. 5. 6.
뒷마당에 캠프 파이어장 (fire pit) 만들기 이사온지 4개월만에 드디어 펜스가 설치 되었어요. 이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도 순탄치가 않아서 할말이 많지만 그건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펜스가 설치 되었으니 이제 완전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서 뒷마당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졌어요. 게다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집에서 보내야 할 시간이 많으니 뒷마당 캠핑을 해 보자고 남편에게 제안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캠핑 전에 캠프 파이어장을 먼저 만들고 캠프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예~스!!" 왜냐면 오랫동안 뒷마당에 파이어 핏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왠지 만드는 과정이 복잡할 것 같고 기술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남편이 먼저 제안을 해 주니 그날 당장 파이어 핏 만드는 방법을 검색 했어요. 왠걸요.. 2020. 5. 1.
미국 우체국의 분실 우편물 일처리의 민낯 저는 그날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2019년 12월 19일, 이곳 모제스 레이크에 눈앞이 안 보일 정도로 눈발이 휘날리던 날이였거든요. 그런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시댁 식구들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야 해서 커다란 상자를 들고 우체국에 다녀 왔더랬죠. 그날 아침부터 좀 운이 안 좋았어요. 눈길 운전이 익숙치 않은데다가 등교 시간 즈음부터 눈이 갑자기 쏟아지다시피 해서 눈 쌓인 도로에서 차가 빙그르르 돌아 인도쪽에 쳐박혔고, 흐린 날씨라 해도 빨리 져서 3시반쯤 되니 이미 깜깜해진 상황에다가 춥기도 추워서 얼른 우체국에 물건을 보내고 차로 돌아 오면서 영수증을 그냥 구겨 넣다보니 결국 잃어 버리게 됐죠. 그래도 빠른 우편으로 보내서 3일이면 도착할 것이고, 자동 보험도 적용되서 분실 될 거라는 걱정.. 2020. 4. 13.
개똥 안 치우는 이웃 참교육 하려다가... 이곳에 이사온지 벌써 3개월이 지났네요. 지난 석달간 전 나홀로 처절한 전투를 하고 있었더랬죠. 이름하여 '개똥 전투'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 저희집 앞 마당에 개똥들이 수북하니 널부러진게 눈에 띄었어요. 이미 시간이 지나 말라 비틀어 진것들이 대부분이여서 입주전인 집이라 그냥 개똥을 안 치웠나부다 하고 제가 다~ 치웠어요. 그리고 개똥은 잊고 지냈는데 언제부턴가 또 앞마당에 개똥이 쌓여 있는겁니다. 또 제가 치웠죠. 사실 내 새끼 똥도 드러운데, 얼굴도 모르는 남의집 개똥은 더 더럽지 않겠어요? 이집 주인이 개똥을 주의 깊게 살펴 보고 있다는 메세지를 개똥주인에게 알려 주기 위해 개똥 사인을 꽂아 두었습니다. 일부러 귀여운 녀석으로 골랐어요. 이 정도면 알아 먹겠지~ 했는데, 보란듯이 이 개똥 사인을.. 2020. 4. 6.
코로나로 격리중인 어린이들을 위한 미국인들의 신종 이벤트 학교의 휴교령과 본격적인 stay at home 오더가 떨어지면서 아이들은 기약없는 방학을 맞이했고, 남편은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어요. stya at home 오더는 대부분의 상점과 가게는 영업을 중지하고, 생활에 필수적인 상점들만 영업을 허용하며, 일반 시민들은 불필요한 외출과 만남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것으로 일종의 능동적 자가 격리를 하라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시간은 넘쳐 나는데 친구들을 만나 놀 수도 없고, 집에서 엄마가 놀아주는 것에도 한계가 있으니 아이들은 심심해 죽어, 엄마들은 지쳐 죽어, 온 가족이 우울해, 결국 미국 대국민이 우울해 질려던 참에 시작된 신종 이벤트!!! 그것은 바로!!!! "베어 헌트" (곰 사냥) 입니다. 창가에 곰인형이나 봉제 인형들을 올려 두어, 거..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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