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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와플이의 미국 초등학교 입학 준비 - 킨더가든

by 스마일 엘리 2019.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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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클럽 에이에 오늘 한바탕 호들갑 떨었는데 이 날아 갈듯한 기분 잊고 싶지 않아서 블로그에서도 2차로 호들갑 한번 떨어 볼랍니다.

 

여러분!!!! 저 드디어 자유부인 됐어요!!!! 


우리 와플이와 제제가 드디어 학교를 갔거든요. 이 기분 정말 말로 설명할 수 없네요. 

제가 제제 임신 했을 때 군대 다녀 오는 느낌으로 견디겠다고 했던거 기억하시나요? 

근데 오늘 애들 둘 다 학교를 보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오는데 제대한 기분은 개뿔~ 이건 감빵 출소한 기분이더라고요. 애 둘 키우면서 육아로 묶인 시간이 6년인데, 고작 6년만에 이런 자유스런 기분을 맛 봤다고 이렇게나 가뿐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다니!!! 


학교 다녀 온 아이들 에너지 방전으로 집에 와서 간식 먹자 마자 그대로 쇼파에 쓰러져 잠드는 기적을 보고는 이 황금 같은 시간 놓칠 수 없어 불꽃 포스팅 합니다. 미국 생활기 블로거답게 미국 초등학교 소개도 좀 하고요.^^ 


사실 우리 와플이는 학교 들어가기 전에 제가 홈스쿨링을 작년에 좀 했더랬어요. 9월생이라 작년에 킨더가든을 못 가고 와플이 친구보다 한 해 늦게 킨더를 들어가게 되서 불안한 마음에 제가 홈스쿨링을 하면서 읽기와 덧셈 뺄셈까지 어느정도 가르쳤는데도 이곳 moses lake의 학교 등록 신청을 했더니 킨더가든 입학 전에 프리스쿨이나 기관의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한 써머 스쿨 대상자가 되었다는거예요. 무료에 아침 8시30분 부터 오후 2시까지 거기다 스쿨버스도 제공하고 공짜 점심까지 제공하며 한달 동안이나 한다니 이 좋은걸 마다할 리가 있겠습니까?  사실 프리스쿨이나 기관을 다녀 본 적이 없는 와플이가 갑자기 킨더에 가게되서 오전 8시반부터 오후 3시반까지 그 긴 스케쥴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이런 사전 적응 프로그램을 시켜 준다니 넙죽 받아야죠! 


그래서 와플이의 미국 초등학교 맛보기 생활이 약 한달간 시작되었답니다. (이 써머스쿨 프로그램은 미국의 모든 초등학교가 다 있는것은 아닌것 같아요. 주 마다 다른듯 합니다) 

3살이 되던 해부터 스쿨버스 타고 싶다고 그렇게나 노래를 불렀는데 드디어 스쿨버스도 타고 선생님도 있고, 친구도 있는 학교라는 곳에 가게 된 와플이! 




첫날 학교 다녀와서 어땠냐고 물었더니 너무너무 재미있었대요. 

학교에서 한 작업물들도 가져오는데 아~ 학부모 마음이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그냥 모든게 다 기특함요. 


갑자기 시작 된 학교 생활이 피곤할텐데도 아침에 학교 가자고 깨우면 벌떡 일어나고, 친구도 사겨서 엄마한테 사전 승인도 없이 지 맘대로 플레이 데잇 날짜도 정해서 친구도 초대하고... ㅡ.ㅡ;;;


점심은 어땠냐 물어보니 매번 치킨 너겟 아니면 피자만 먹었다는거예요. 다른게 없었냐니 없었다고 하는데... 그럴리가 있겠어요? 지 입맛에 맞는게 그것밖에 없었겠지. 

그래서 전 도시락을 싸야 했죠. 

기특하게도 도시락 싹 싹 비워 오는걸 보니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하는건 좀 귀찮아도 빈 도시락이 귀엽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해서 도시락 싸는 재미도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써머스쿨이 끝나던 날, 학부모를 초대해서 한달 동안 어떤것들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 전시하는 행사가 있어 다녀 왔어요. 



이번 써머 스쿨의 주제는 벌레에 관해서 연구하고 배우고 그리고 쓰는 것이였는데 각 반 별로 그 프로젝트를 전시한 행사였어요. 



처음으로 구경하게 된 미국의 초등학교 교실



고학년들의 교실은 영어로 빽빽하게 씌여진 벽 때문에 부담감이 화악~ 밀려 오더군요. 



자기네들이 공부한 벌레를 직접 만들기도 하고요. 



우리 와플이반에 가서 와플이가 만든 벌레도 봤더니...



애벌레를 만들었더군요. 

어머머!!!세상에!!!!

"딱 봐도 이건 우리 아들이 만든게 아니네!!!!" 

선생님이 다~ 했네. ㅋㅋㅋㅋㅋㅋ 

눈 알 정도 붙였겠죠 뭐. 



와플이의 친구 작품을 보니...

얜 날개 정도 붙였나봐요. ㅎㅎㅎ



세상에!!! 나비도 만들다니... 

이건 와플이의 절친 작품이네요. 

그 짧은 써머스쿨 기간동안 벌써 절친도 생겼더라고요. 



빅토리아!! 너 구나!! 우리 와플이한테 결혼하자고 한게!!!

아니 글쎄 어떤 여학생이 와플이한테 결혼하자고 했대요. ㅍㅎㅎㅎ

그래서 "예스"라고 대답했냐고 하니 부끄러워서 그냥 미친듯이 도망갔대요. 

그 당찬 여학생이 바로 이 빅토리아



와플이의 또 다른 절친의 작품. 

저의 의사는 개무시한 채, 플레이 데잇과 생일 초대를 한 그 절친. 

생일 파티 해 준다고 한 적도 없는데 걔네 엄마가 듣는 앞에서 


" 내 생일 9월 23일이야! 생일 파티에 꼭 와!!!" 


하며 메아리 울릴 듯 소리치더라고요? 



다른 반에서는 벌레 프로젝트를 접시로 했나봐요.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라는 책을 모티브로 만든듯요. 



벌레 프로젝트 구경 다~ 하고 받은 스탬프들. 


이렇게 해서 와플이의 첫 미국 학교 체험은 비교적 잘 적응하며 즐겁게 끝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본격적인 학교의 입학 절차가 시작되었습니다. 


9월 3일, 어제가 개학이였고, 그 전에 컨퍼런스와 미팅이 각각 한번씩 있었습니다. 


우리 와플이도 미국 초등학교가 처음이지만 엄마인 저도 미국 학교는 처음이니까 컨퍼런스에서는 뭘 하고 미팅에서는 뭘 하는건지 아무것도 모른채... 오라니까 갔죠 뭐. 



컨퍼런스 하는 날 갔더니 학교 오피스 문 앞에 와플이의 반 배정과 담임 선생님 이름이 있고, 선생님의 교실로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다른 학교도 그런것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처럼 학년 반으로 나뉘어 지는게 아니라 선생님의 이름으로 반을 구분하고, 선생님의 교실로 찾아가는 것이였어요. 



갔더니 담임 선생님의 남편분이 도우미 역할을 하고 계셨음요. ㅎㅎㅎ 

벌레 프로젝트 할 때도 각반의 선생님 외에 남편분들이 오셔서 같이 수다 떨고 있거나 도우미 역할을 해 주시더니 ㅋㅋㅋ 

아무튼 교실에 들어가니 약간의 크래프트를 준비해서 조약돌에 이름 쓰고 뒷면에는 엄마가 쓰고 싶은 문구를 쓰라고 하더군요. 



선생님이 밀가루 플레이 도우에 색을 숨겨 놓고 플레이 도우를 주물럭 거려서 어떤 색이 나오는지 보라고 했더니 신이나서 쭈물딱 쭈물딱 하는 와플이

컨퍼런스는 선생님과 아이가 만나서 입학전에 친근한 시간을 잠시 가지기 위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본격적인 개인 면담 시간 약속을 정하고 교실을 나왔습니다. 



교실을 나오니 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얼음과자를 나눠 주더군요. 

여기서 또 저의 안면인식장애가 발병합니다.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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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플이 손잡고 걸어가는데 어떤 남자분이 저한테

 

"얘가 학교 가게 되서 신나하겠어요" 


하길래 모르는 사람이 그냥 친근하게 말 거는건 줄 알고 


"네, 너무 신나해요" 

라고만 답하고 총총총 앞으로 막 걸어가는데 

와플이의 태권도장 친구 할머니가 저를 잡으시더니 인사를 하시며 얼음 과자 받아 가라고 하는거예요. 

너무 반가운 마음에 인사하고 안부 묻고 잠시 수다 떨었는데 좀 전에 저한테 말걸었던 남자분이 오셔서 그 할머니 옆에 서시는 순간!!! 

아!!! 태권도장 친구의 아빠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태권도장에 항상 그 아이의 아빠와 할머니가 함께 오시는데 5개월동안 봤음에도 낯선 장소에서 만났더니 또 못 알아 본거죠 ㅠ.ㅠ 

그 아이 아빠는 만나서 반갑다고 일부러 저한테 말 걸었던건데 제가 아는척 하면서 "오, 하와유! 라고 안부라도 물었어야 했는데, 그냥 "yes, he's very excited for the school" 하고 그냥 가 버렸으니...


뭐, 다섯번이나 만난 남편의 직장 상사한테 만날 때 마다 나이스투밋유 했던 여자가 그렇죠 뭐...


컨퍼런스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와플이 담임 쓰앵님으로부터 편지가 와 있더라고요? 



선생님 자신에 대한 소개가 씌여진 종이

그 소개안에는 남편 사진도 들어가 있고, 아들 사진도 들어가 있어요. 

온 가족 만천하에 공개하심요. 




그리고 학교에서 쓸 문구용품 리스트 

가위, 크레용, 딱풀 10개, 연필 6자루, 가방, 크리넥스 티슈, 손 세정제, 마커, 작문 노트, 색연필 또는 물감 셋트

미국에서는 자기가 쓸 학용품을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공통된 리스트를 나눠주고, 

한꺼번에 모아서 다 같이 사용해요. 

그래서 예쁜 필통, 예쁜 연필, 예쁜 지우개 따위 아무짝에도 소용 없는 것! 

예쁜걸로 사가봐야 그거 우리애가 쓰게 될지 다른애가 쓰게 될지 모르는거거든요. 

그러니 미국 학용품이 한국처럼 알록달록 할 필요가 없고, 다 천편일률적으로 똑같은 디자인일 수 밖에 없는거죠. 

그래서 미국 연필은 다 노란색에 빨간 지우개 달린 그 연필입니다. 



준비한 학용품인데... 사진 찍고 보니 와플이것이 아니라 우리 제제것이네요. 



선생님이 보내신 자기 소개서에 My favorites 라고 좋아하는 것들을 써 놓으셨는데 

좋아하는 음료수는 커피, 좋아하는 가게는 타겟, 좋아하는 식당은 레드 로빈 

이것을 구태여 자기 소개서에 쓰신 이유는... 아마도 스승의 날이나 크리스마스 때 선물로 받고 싶은 기프트 카드의 힌트를 주시는거 같아요. 

쓸데없는 머그컵, 목욕 용품 말고 스타벅스 카드, 타겟 카드, 레드 로빈 카드로 준비해 달라는 약간은 속 보이는 힌트랄까요? ㅎㅎㅎ 

클럽 에이의 선배 학부모들 말로는 이렇게 알려 주는게 고민 안해도 되서 속편하대요. 




선생님이 보내오신 노란 봉투는 me bag 이라고 씌여져 있었는데 가장 좋아하는 세가지를 넣고 봉투를 장식해 오라네요? 

입학하기도 전부터 숙제 주시는건가요? 

와플이에게 좋아하는 세가지 뭘 넣을지 물어보니 포켓몬과 좋아하는 색의 크레용, 그리고 닌텐도 스윗치라고 해서 와플이 장난감 중에 포켓볼과 캐릭터 프로기를 넣었고요, 와플이의 페이보릿 컬러 두가지 파란색과 오렌지색, 그리고 닌텐도 스윗치는 봉투에 넣을 수 없으니 제가 인터넷으로 이미지를 프린트 해서 와플이에게 색칠하도록 하게 했어요. 

그리고 봉투 장식도 와플이가 좋아하는 포켓볼 테마로 정하고 와플이에게 물감으로 색칠하고 장식도 오리라고 해서 붙이게끔 했어요. 



숙제로 내 주신 me bag을 가지고 미팅이 약속 된 날 갔습니다. 

개인 면담 약속이였는데 선생님이 하신 일은 와플이를 교실 구석 구석 데리고 다니면서 화장실 사용하는 법, 화장실 문 잠그는 법, 식수대 물 마시는 법, 쓰레기통 위치, 사물함 위치, 가방 거는 법, 도시락통 넣는 함의 위치등을 알려 주시더라고요? 

이런거 단체로 모아놓고 알려 주셔도 될텐데... 

좀 감동이였어요. 


그리고 me bag에 들어있는 것에 관해 얘기하고, 와플이가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싫어하는 음식, 좋아하는 음식, 알러지 유무, 좋아하는 친구등 와플이 개인적인 것에 관해서 직접 와플이에게 질문하셨고, 가위질도 시켜 보고 와플이 자신을 그려보라고도 하더라고요. 아마도 발달 상황과 기능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아요.

와플이에게 싫어하는 것이 뭐냐고 하니까 

"I don't like being naughty, but you know, it's too hard to be good" 

말썽부리는게 싫은데, 선생님도 아시겠지만 착하게 행동하는건 너무 힘들어요


이 말에 선생님이 너무 빵 터져서 육성으로 푸하하하하하 하고 웃으시더니 자기가 오늘 하루 들은 말 중 가장 웃긴데 너무 맞는말이라고 ㅋㅋㅋ 

우리 아들이지만 싫어하는 것이 말썽 부리는 것인줄은 몰랐네요. 우리 와플이가 여태껏 착했던 이유가 이렇게 노력했던거였군요. ㅎㅎㅎ   



그 다음엔 교실 앞으로 나가서 스타워즈 광선검을 들라고 하더니 선생님께서 직접 사진을 찍어주심요. 

와플이 담임 선생님의 교실 테마는 스타워즈였거든요. ㅎㅎㅎ 

선생님들 마다 테마를 가지고 교실을 꾸미는 것 같았어요. 



형아가 하는건 다 좋아보이는 3살 동생! 

자기도 같이 광선검 들고 사진 찍겠다고 하니 흔쾌히 선생님께서 찍어주셨어요. 

전 그 옆에서 제 폰카로 살짜기 찍었고요. 


이렇게 미팅을 끝내고 어제 드.디.어. 우리 와플이의 킨더가든 첫날이 되었습니다. 



킨더 첫날 기념 사진도 찍었어요. 

미국에서는 새학기가 시작되면 이렇게 학기 첫날 first day of school사진을 기념으로 찍어주는 전통이 있어요. 

우리 와플이 장래 희망이 보이시나요? 

장래희망이 무려 Daddy!!! 

아무래도 저 남들보다 빨리 손주 보겠어요. ㅎㅎㅎ




요즘 사진 찍자고 하면 표정 관리 못하는 아들램. 

어쨌든 학교 가기 전에 기념 사진 찍었으니 전 제 할일 다~했어요. 

그렇게 어제 와플이를 드디어 킨더가든에 보내고... 

어제에 이어 오늘은 드디어 우리 둘째 제제를 프리스쿨에 보냈습니다. 

프리스쿨은 한국으로 치면 어린이집 정도의 개념이예요. 

와플이가 입학한 킨더가든은 초등학교에 소속 된 유치원이고요. 



오늘 프리스쿨 입학한 제제도 first day of school 기념 사진 찍어 줬지요. 

어제 와플이 사진 찍는데 어찌나 질투를 하는지...

역시 샘이 많은 아이는 더 열심히 더 잘한다고 어제 형아의 사진보다 훨씬 자연스럽고 완성도 높은 사진을 건졌어요. ㅎㅎㅎ 

단 하나! 문제가 있는데 프리스쿨 시작일이 9월 4일인데 제가 3일 입학인줄 알고 오더를 잘못했지 뭐예요. 

3일에 가든 4일에 가든 뭣이 중허겠어요! 

이 애미가 6년 만기 출소 했다는것이 중허지!!! 



우리 제제는 아직도 저한테는 애기애기한데...

학교 간다고 스쿨 유니폼 입고 가방 매고 있으니 너~~무 귀엽잖아요. 



자기도 학교 간다고 엄마 찌찌도 빠빠이 했어요. ㅎㅎㅎ 

잘 때 엄마 찌찌 만지면서 잠드는 아이... (이...이거 19금 아니죠잉?) 

그런데 학교 가는 스쿨 보이들은 찌찌 만지면 안된다고 베이비만 그러는거라고 했더니 학교 안가고 베이비 할거라던 녀석이 이틀전부터인가? 곧 학교 간다고 찌찌 빠빠이 한대는거예요. 

그러더니 진짜로 빠빠이 했음요. 


심지어 기저귀도 순식간에 뗐어요. 

프리스쿨 입학 조건에 기저귀를 반드시 떼고, 용변 처리도 혼자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해서 프리스쿨 신청서 쓰고 온 그날 바로 기저귀 떼기 했거든요. 

그런데 그날부터 응아는 한번도 실수한 적 없고, 쉬야는 두 세번 정도 실수한 끝에 삼일만에 기저귀 떼더니 응아 닦는것까지 혼자서 다 할 수 있게 됐어요. (물론 완벽도는 떨어집니다 ㅋㅋㅋ)

스쿨 보이가 뭐길래;;; 



아우 내 새끼들 언제 이렇게 컸는지.JPG



자식 보면 안 먹어도 배부르다던데... 안 먹으면 배 고프고요, 대신에 보고 있으면 배 고픈걸 잠시 잊게 는 됩니다. 



제제 기념 사진 찍고 학교로 출발~ 



책가방 맨 모습 왜 이렇게 귀엽나요? 



저 쪼그만한게 엄마랑 떨어져서 학교 생활 잘 할 수 있을지 이 엄마는 애가 쓰였...던건 학교를 데려다 주기 전까지 그랬고요. 

학교에 내려주고 집에 오는데... 

혼자 실성한 사람처럼 자꾸 웃음이 나더라고요. 

드디어 자유다!!! 라는 생각에.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즈기요~ 오늘 우리 애들 둘 다 학교 갔어요!!!" 하고 막 자랑하고 싶은 심정


그런데 이 좋은 자유시간이 딱 세시간 밖에 안된다는거!!! 

근데 세 시간의 꿀같은 자유 시간을 맛 본 이 여자는 무모한 도전을 해 보았지요. 

제제 프리스쿨에 전화해서 현재의 하프 타임을 풀타임 (3시30분에 하교)으로 바꿀 수 있냐고...

그랬더니 단호박으로 "3세는 어려서 풀타임이 안됩니다. 4세 이상만 풀타임 할 수 있습니다"

아, 눼~ 눼~ ㅠ.ㅠ 

아쉽지만 어쩌겠어요. 

주어진 3시간 애껴써야죠. 




우리 애기같은 제제 오늘 하루 잘 보냈나 걱정했는데 학교에서 웹사이트에 사진을 올렸더라고요. 

우리 제제 오늘 낙서도 열심히 하고...



제제가 제일 좋아하는 미스터 포테이토 장난감으로 여자 친구들이랑 오붓한 시간도 가진듯하고. 



간식 잘 먹고 얌전히 엄마의 픽업을 기다렸네요. 


짝!짝!짝! 


이제 학부모가 되었으니 미국의 학교 생활기도 종종 포스팅 할 수 있겠어요. 


안 믿으시겠지만 제가 요즘 정말 정말 많이 바빠서 포스팅을 제때 못하고 있는데, 내년이면 와플이와 제제 둘 다 풀타임으로 학교가고, 그러면 저 정말 블로그 열심히 할거예요. 

그때까지 저의 불안정한 블로그 이해 좀 해 주세요~ 


그럼 빠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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