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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남편51

나의 남은 피자 처리법에 기겁한 미국인 남편과 그의 친구들 "공주엄마"님이 남겨 주신 덧글이 저희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주셔서 오늘은 그 기억을 되살려 얘기해 드릴께요 ^^ 아마도 이 얘기는 제가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가장 최초로 내가 결혼한 사람이 한국인이 아니구나! 라고 깨닫게 됐던 에피소드랍니다. 결혼하고 한달 반 정도 집을 구하는 기간 동안 남편의 친구네 집에서 살았더랬어요. 친구네 부부가 외출을 하고, 남편과 저는 오랫만에 둘이 오붓하게 남겨져서 함께 영화를 보며 피자와 치즈 스틱을 배달해서 시켜 먹었습니다. 하지만 치즈 스틱을 먼저 우걱우걱 먹고 나니 그만 배가 불러서 피자는 남편 한조각, 저 한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다 남게 되었죠. 남편은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어서 제가 남은 피자의 뒷정리를 했답니다. 여러분이라면 먹고 남은 피자는 어떻게 하.. 2012. 12. 13.
경제관념 다른 미국인 남편, 한국인 아내에게 돈관리를 맡기기까지.... 제가 미국의 개인신용 평가 점수에 해당하는 "크레딧 스코어"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본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덧글로 미국인들의 경제관념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빚을 지고 사는것이라 부담 스럽지만, 미국인들에게 할부 제도가 이미 생활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할부로 구입하고, 그것을 나눠서 갚는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크레딧 점수도 유지가 되고, 쌓이기도 하는것이죠. 그들은 이 크레딧 점수를 성인이 되서 관리하기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이미 아이일 때 부터 부모가 크레딧 점수를 쌓아주기 시작한답니다. 자신의 크레딧 카드 계좌에서 아이 이름을 추가해서 크레딧 카드를 발급하고 부모의 지도하에 카드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 2012. 12. 3.
한방약에 대한 미국인 남편과의 인식차이, 이리 다를줄이야;; 올해 초,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때 남편과 전 고베의 아리마 온천으로 온천 여행을 갔더랬습니다. 2012/02/22 - [일본 여행기] - 고베 산노미야-아리마 온천 마을 그곳에 있는 한 족탕에서 일본인 할아버지 한분과 마주 앉게 되었는데, 유독 저희에게 관심을 표시하면서 특히 저희 남편에게 친절을 베풀더라구요. 우리 둘다 외국인인데, 뭐 일단 외관상 남편은 " 나 외국인" 이고 전 입을 열어야 외국인이니 그런 차별적인? 친절에 마음 상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이 할아버지께서는 족욕의 효과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하시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는 의사라며, 게다가 일본의 일류대학 교수이며 근처 종합 병원에 수술 요청이 있어서 출장으로 왔다가 들렸다며, 자신의 이력을 쫙~ 읊어 주시더군요. 미국에서 의학 박사 학.. 2012. 11. 22.
미국인 남편에게 내가 한국인 아내라서 미안할 때... 요즘엔 국제 결혼한 커플들을 보기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상에 국제 커플 블로그만해도 수백개는 되니까요.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모습들과 한국인과 결혼하신 분들의 결혼 생활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혼수, 예단 문제, 시댁 문제등등)을 보고 국제 결혼을 동경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말씀 드리듯, 무엇이든지 일장일단은 다 있는 법! 한국인끼리 결혼한 부부들도 행복함과 문제점이 있듯이 국제 커플들 역시 행복한 모습과 또 그들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답니다. 국제 커플들의 블로그에서 흔히들 말하는, 국제 결혼의 단점이라면 둘 중 한 사람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을 떠나 와야 하므로 항상 가족과 친구들,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야 하고, 그동안 쌓아 온 커리어를 포기해야 .. 2012. 11. 19.
밤은 먹는게 아니라던 미국인 남편이... 제 글의 소재가 먹는게 참 많네요.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이고, 둘째는 미국인 남편과 다른 식성의 차이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기 때문인가봅니다.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 간 적이 있어요. 차이나타운인 만큼 중국색이 가득한 거리에 중국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고, 길거리에서는 중국식 만두와 구운 단밤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데이트 시절 사진을 보니 풋풋하네요 ㅎㅎㅎㅎ 여러분도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은 참 거침없거든요. 닥치는대로 다 먹을 수 있는... (앗! 못 먹는게 있긴 있습니다만) 그런데 입맛이 거침없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좋게 표현하자면 클래식해서, 밤, 홍시, 팥, 떡, 죽등 주로 할머님들이 좋아하시는 것들을 아주 좋아합.. 2012. 11. 17.
일본의 고기집,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남편이 미국인이니 채식주의가 아닌 이상 육식 인간이라는 것은 다 아실테고... 하늘이 어찌 이리 짝을 잘 찾아서 맺어 주셨는지 저 역시도 남편 못지 않은 육식 인간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사실 저희 남동생도 고기라면 환장을 하는지라, 이 어린 자식들 입에 고기 한점 더 넣어 주고자 저희 친정 어머니는 저희들을 위해 학교 가기 전에 아침 식사로 삼겹살을 구우셨다지요 ^^;;; 저는 다른 집도 다 아침으로 삼겹살 구워 먹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들한테 아침밥으로 삼겹살 먹고 왔다고 하면 못 먹을거 먹고 온 사람마냥 쳐다 보길래, '아~ 이건 평범한게 아니구나' 알게 되고, 그 뒤로는 삼겹살을 먹어도 먹었다고 말 하지 않았답니다. 안 먹을수는 없잖아요. ㅋㅋㅋ 이제는 매일 매일 고기를 먹어야 하는 남편을 .. 2012. 11. 13.
외국인 얼굴 다 똑같아 보여 ㅠ.ㅠ 미국인들 포복절도 시킨 이야기 여러분 혹시 외국인 눈에는 아시안 사람들이 다 똑같이 생겨 보인다는 말 들어 보셨나요? 사실 저는 그 반대로 외국인들이 다 똑같이 생겨보인답니다. 거짓말 조금 (조금에서 조금더 많이) 보태서 제가 알아볼 수 있는 외국인은 저희 남편과 오바마 미대통령 뿐입니다. 다시 말해, 제가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백인은 저희 남편, 유일한 흑인은 오바마 미대통령이라는 얘기죠. ㅋㅋㅋ 그 정도로 제 눈에는 외국인의 얼굴을 알아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생겨난 에피소드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만인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당한지라, 이 얘기를 꺼내들었습니다. 외국인 얼굴 다 똑같아 보여, 그 첫번째 이야기 제 미국인 친구 제니 얘기는 몇번 언급 했기에 기억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어요. 제니는 3살 그리고 8개월의 딸 둘을.. 2012. 11. 8.
미국인 남편이 알려준 새로운 키스 방법, 자꾸 하고 싶네~ 제목부터 후끈 달아 오르지요?? ㅋㅋㅋㅋ 오늘도 싱글들 눈물 한바가지 뽑아 볼까나~ ???? 버뜨!!!!BUT 싱글들 눈물을 거두세요. 집에 있는 개나 고양이한테 해도 무방, 무해한 키스니까요. ^^ 여러분이 별로 듣고 싶어하지 않을 저희들의 사생활을 살짝 얘기하자면~ 저희는 뽀뽀를 자주 하는데요. 음~ 언제 하냐면요. 남편이 출근할 때 뽀뽀뽀~ 남편이 안아줘도 뽀뽀뽀~ 만나면 반갑다고 뽀뽀뽀~ 헤어질 때 또 만나요 뽀뽀뽀~ (뭐지? 이거 우리 노래잖아!! ) 뭐 이렇게 시시때때로 인사대신에 뽀뽀를 합니다. ^^;;; 대신에 키스는 안한다는게 함정! ㅋㅋㅋ --> 가족끼리는 그런거 하는거 아니잖아요??? 그쵸? 그러니 싱글이나 결혼전이신 분들에게는 아직 키스의 기회가 무한대로 열려 있으니 맘껏 즐기세요... 2012. 11. 5.
미국남자들 이러는거 작업거는건줄 알았더니....... 어제의 외국 생활 초창기 실수담을 쓰다 보니 미국에 처음 갔을 때의 저의 어리버리하던때가 생각나더군요. ㅎㅎㅎ 그래서 오늘은 어제에 이어 미국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얘기해 드릴께요~ 미국에 와서 결혼을 하고, 신혼집을 구하고 본격적인 전업주부의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라고 하지만 실은 창살없는 감옥 생활이 시작된것이였죠. 전업 주부이다 보니 남는것은 시간인데.... 그 낯선 미국땅에 아는 친구도 없고, 만날 친구도 없습니다. 어디 쇼핑몰이라도 가서 구경이라도 하기엔 운전 면허증도 없고, 차도 없습니다. (미국은 한국처럼 걸어서 나가면 상가들이 도로가에 쫙 늘어서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도로를 걷다보면 황량하기 까지 해요 ㅠ.ㅠ) 버스를 탈래도 버스 정류장까지 가는데 걸어서 30분이 넘습니다. 게다가 .. 2012. 10. 29.
다이아몬드 반지, 아끼지 말라던 미국인 남편 며칠 전, 저의 친한 친구가 1년 넘게 사귀던 남자 친구로 부터 다이아몬드 반지와 함께 청혼을 받았다는군요.. 이로써, 그녀도 품절녀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그녀가 그 반지를 매일 끼고 다닐지, 보석함에 보관해 둘지는 두고봐야 알겠네요. 미국인들의 경우, 남자들이 프로포즈를 할 때 반드시 다이아몬드 반지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그들 나름대로의 프로포즈 이벤트를 준비하죠. (여자가 예상치 못하게 하는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여자들이 프로포즈를 받으면 폭풍 눈물을 쏟구요) 프로포즈를 할 순간이 오면 남자는 정말 긴장한다고 해요. (NO를 답하는 여자들도 있거든요) 여기서 아무 상관없는 한 커플의 프로포즈 장면 보겠습니다 ^^;;; YES라고 답했다면 그 순간부터 그들은 공식적으로" 약혼한 사이"가 되.. 201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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