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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남편51

푸드 테러리스트 미국인 남편이 만든 홈메이드 피자 보실라우? 저번주 일요일 오후 급작스레 와플이 아부지가 저에게 빵 만드는데 얼마나 걸리냐며 묻더라구요. 3~4 시간? 이라고 답하자 저녁으로 피자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피자 도우를 만들어 달라네요???? 피자 도우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뭘 만든답 시고 난장판이 될 주방을 치울 생각을 하니 말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피자 도우만 제공하고, 편히 앉아서 미국 밥상? 한번 받아봐~? 하는 얄팍한 생각으로 그러겠다 했죠. 옛다! 피자 도우~ 두번의 발효까지 완벽히 마친 피자 도우를 대령했습니다. 편히 앉아서 완성 된 피자를 받아보겠단 생각을 했지만 일명 푸드 테러리스트인 이 남자가 피자를 만든다고 하니 제대로 된 한끼를 얻어 먹을 수 있을까 심히 염려 되어 옆에서 감시 감독을 하기로 했습니다... 2015. 9. 4.
미국인 시누이가 만든 한국 음식 아침에 눈을 뜨니 제 휴대폰에 페이스북 알림이 떴더라구요. 시누이에게서 메세지가 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아시안 특별 친선 행사가 있어서 아시안 복장을 입고, 아시안 음식을 준비해 가야 한다며 저에게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일본 음식 레시피를 알려 줄 수 있냐는 메세지 였어요. 이 메세지를 보고 처음으로 든 생각은... "시누님아, 내가 한국인인데, 나에게 간단히 만들 수 있는 한국 음식 레시피를 물어야 하는거 아냐?" 였지만.... 동양인 하나 찾아 보기 힘든 지역인지라 교회 사람들에게는 '아시아'라 하면 한국 보다는 일본이나 중국이 먼저 떠오를 것이고, 미국인들에게 일본 음식이 더 어필하기 쉬웠을거라고 생각하기로 했지요. 그리고 이번에 시누이가 셋째를 출산했는데 제가 출산 선물로 이것 저것 챙겨 보내.. 2014. 9. 16.
미국인들도 이런걸 먹을 줄이야! 제 블로그에 꾸준히 오신 분이라면 제 식성이 얼마나 한국적이고 토속적인지 잘 아실겁니다. 입속에 불 지르는 화끈하고, 매운 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토속적인 간식들 (홍시, 곶감, 군밤등등)을 아주 사랑한답니다. 2013/05/01 - [일상 생활기] - 해외 사는 임산부, 기내식에 폭풍 감동한 사연 2012/11/30 - [일본 생활기] - 한국에서 흔한 이 과일, 일본에서 먹을려면 인내가 필요해!!! 2012/08/23 - [일본 생활기] - 외국에서 팥빙수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 감격스런?? 과정!!! 그런 제가 미국인과 결혼을 했으니.... 이토록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매일 매일 못 먹는것은 당연한거겠죠? ㅠ.ㅠ 실은 저도 제가 이렇게나 한식을 사랑하는 사람인 줄 몰랐더랬어요. 일본에 오고 나서.. 2014. 7. 30.
손님에게 내 놓은 한국의 흔한 이 "간식"에 미국인 남편이 놀란 이유 이별이 있으면 만남도 있는 법! 이와쿠니에서 저의 유일한 한국인 친구였던 S언니가 올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새로운 한국인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한국인 만나기 힘든 이곳에서 한국어가 귀에 들렸다 하면 그건 바로 잭팟 터지는 소리!! 주책이든, 오지랍이든 뭐든 일단 말 걸고 봐야 합니다 ㅋㅋㅋ 그리하여 저의 레이다망에 걸려 든 그 분! 빠져 나갈려면 더 깊이 빠져드는 그런 늪이 되어, 친구로서 발목을 잡아 버렸죠. 게다가 제가 임신하고, 몇 개월 후 그 친구도 임신을 하게 되어, 임신 정보도 교환하고, 이젠 육아 선배로서 고작 새똥만큼 아는 육아 지식과 경험이지만 열심히 알려주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바로 그 친구가 얼마 전 저희 집을 방문했어요. 출산하기 전에는 근처의 카페에서 만나서 수다를.. 2013. 12. 19.
미국인 남편과 함께 체험한 일본의 메이드 카페 남편과 출산을 이유로 별거 생활을 한지 어언 한달째!! 상봉의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저희들에게도 재회의 날이 다가 왔습니다. 남편에게 4일 연휴가 주어져서 남편 역시 잠시 도시 구경의 찬스가 온 것이죠!! (아마 마눌과 아들보다 도시 구경이 더 신났을거임!) 도쿄에 살았던 저와는 다르게, 남편은 여행으로 도쿄를 세번 정도 온 것이 다 인지라, 아직 미탐방 지역이 무한한 여행지와 같은 곳이였기에, 이 호기심 왕성한 다큰 어른이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 것인가 저는 며칠간 고뇌에 빠졌답니다. 그러다 제가 하라주쿠에 있는 리락쿠마에 다녀 왔다는 말을 들은 남편은 거기 혹시, 코스튬 입고, 플레이 하는 사람들 볼 수 있는 곳 아니야? 어디서 뭐 들은건 있어가지고!!! ㅡ.ㅡ;;; 하다가 그렇지!! 우리 서방은 어른.. 2013. 9. 12.
미국인 남편이 만드는 수제 초콜렛 때는 바야흐로 와플이가 그야말로 콩만한 시절, 그러니까 입속으로 들어간 모든 것은 제 몸속의 소화기간을 거치지 못하고, 분노의 역류를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아주 머나먼 오래된 옛날 이야기 같죠? ㅋㅋㅋ 저도 입덧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글을 쓰는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 ㅠ.ㅠ 합니다. ) 입덧이 정말 한창일 때 였을거예요. 남들처럼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밥도 못한다 뭐 그 정도는 아니였고, 먹지를 못하니 의욕이 없고, 힘이 없고, 또 속이 울렁거리다 보니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서 거의 음식 만드는 일에 손을 놓았을 때 였죠. 그때 남편은 고맙게도 저녁식사를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곤 했는데 주로 먹었던 것이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 샌드위치와 아몬드가 들어간 아몬드 초콜렛이였답니다. 그런데 얄궂게도 제.. 2013. 7. 23.
미국인 남편, 점심시간 집으로 오게 만든 한국 드라마 요즘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어서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장옥정 사랑에 살다' 라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 드라마를 보다 보니, 영조의 어머니였던 최숙빈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동이"가 궁금해 지더라구요. 한국에서 동이가 한참 인기있을 때에는 미국에 있었기에 드라마의 존재조차 모르다가 3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동이'를 찾아서 정주행 하며 시청하기 시작했답니다. 남편과 함께 보면 좋겠지만 오타쿠인 저희 남편은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를 마지막으로 연속으로 봐야 하는 일명 '연속극'은 보지 않더라구요. 영화처럼 두시간안에 결말이 나야 하는데 드라마는 빨리 끝이 나지 않아서 기다리는게 싫대나 뭐래나~ 그래서 제가 미드를 봐도 남편은 그닥 관심이 없기에 한국 드라마 .. 2013. 5. 31.
라면에 "이것"을 넣는다니 격한 반응을 보인 미국인 얼마전에 제 페이스북에서 재미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페이스북에는 직접 친구로 추가 하지 않더라도 내 친구의 친구로 등록되어 있고, 내 친구가 그 친구에게 어떤 코멘트나, like버튼을 누르면 저에게도 그 친구의 사진이나 포스트가 공개가 되는 것인데, 이러한 경로로 제 페이스북에 뜬 새글 중에 하나가 제 눈길을 잡아 끌더라구요. "라면에 계란을 넣으니 정말 맛있네" 라면과 계란이 환상 조합이라는 것을 깨달은 미국인이 또 한명 탄생했구나!! 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이미 4명의 미국인들을 라면 계란 조합의 조합원(응? )으로 자진 가입 시키지 않았습니까? 저희 남편을 비롯하여, 저희 시아버지, 시누이, 아주버님 이렇게 말이죠. 심지어 저희 시아버지는 이 계란이 들어간 .. 2013. 1. 28.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본 미국인 남편이 느낀 문화 차이 보통은 남편과 저 두 사람은 저녁 식사 후 컴퓨터방으로 향합니다.. 남편은 컴퓨터 게임을 저는 블로그포스팅을 하는것이 일과였죠. 하지만 요즘은 히터 빵빵하게 틀어진 거실을 두고 냉동실처럼 차가운 컴퓨터방에 들어가기가 싫어져 잠들 때까지 거실에서 지냅니다. 때로는 그냥 거실에서 자기도 하구요. (그래서 요즘 제 블로그에 글이 올라오는 시간이 뒤죽박죽 된 것이랍니다) 거실에서의 시간이 많아지니 자연스레 남편과 영화를 보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거의 매일 영화 한편이상은 꼬박꼬박 보고 있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영화의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 속에 나오는 문화 차이 때문에 더더욱 흥미롭답니다. 최근 본 영화 중 남편과 제가 문화 차이를 경험한 영화가 있는데요 최민식, 하정우 주연의 ' 범죄와의 전쟁' 입.. 2013. 1. 23.
국제커플, 말만 통하면 문제 없을줄 알았더니 ㅠ.ㅠ 결혼 초, 남편과 부부싸움을 하면서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는 말을 남편으로부터 듣게 됩니다. 사건의 발단은 남편이 항상 옷을 뱀 허물 벗듯, 몸만 쏙 빠져 나오고, 옷은 그 자리에 그대로 두면서 시작되었지요. 퇴근해서 돌아오면 현관문 앞에 옷과 양말을 벗어 놓고, 속옷은 욕실앞에 벗어 놓고, 다음날 출근전에 밤새 입었던 옷은 침실에 벗어 놓아서 저의 하루 일과는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남편의 옷을 세탁 바구니에 넣는것으로 시작합니다. 이것이 매일 매일 반복되다 보니 저도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냥 세탁실 앞에서 옷을 벗고, 세탁 바구니에 담아 주면 좋을텐데 이것이 뭐가 그리 힘든일이라고 못하나 싶어서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답니다. 현관문앞에서 옷을 벗으려는 남편에게 자기야, 벗은 옷은 세탁 바구니에 담아!!!.. 201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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