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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은 애교가 없다고? 예외를 보여주마~ 미국인 남편의 필살기 애교 제 스스로 밝히는 저의 치명적 단점은... 한두개가 아니지만 그 중에 하나를 꼽자면 '애교 없음' 입니다. 이런 저를 누구보다 제일 심하게 구박했던 건, 전 남친도 아닌, 현 남편도 아닌, 저희 친정 엄마셨죠. "가시나가 되어가지고, 무뚝뚝하이, 애교도 한개도 없고~ " 라시며 타박하셨지만 선천적으로 애교 유전자를 저에게 물려 주지 않으셨고, 후천적으로 저에게 애교란 이런것이다~ 보여 주신 적이 없는 친정 엄마 탓인데도, 인정하지 않으십니다. ㅋㅋㅋ 어쨌든 제가 결혼한 남자는 미국 남자고, 미국 남자에게는 애교 같은게 통하지 않는다는 말을 익히 들었던지라, 나의 뻣뻣함을 숨겨가며, 남편 앞에서 오글거리지 않아도 되겠구나~ 했더랬지요. 그런데 알고보니, 다른 사람도 아닌 제가 결혼한 이 남자, 게다가 한국.. 2012. 10. 9.
외국인 차별하던 미국인에게 이보다 더 통쾌할 수 없던 한마디! 오늘의 사연은 jay님께서 요청해 주신 미국에서 인종 차별 당한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제 이야기는 정확하게 따지면 인종 차별이라기 보다는 외국인 차별에 관한 이야기지만 차별의 범주에 들어가는것이니 괜찮겠죠?? 미국에서 인종 차별은 법으로도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요. 자신이 인종 차별 당했다고 느끼면 곧바로 고소 할 수 있고, 또, 상대는 고소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인종 차별을 절대로 드러내 놓고 하지 않아요. 설사, 인종이나,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있다고 할지라도, "인종 차별은 교양없는 사람들이나 하는 짓이야!" 라며 다른 사람들 앞에서는 본심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하지만 뒤에 가서는 본심을 드러내는 미국인들을 몇몇 보았다지요) 그런 까닭에, 인종 차별을 직접적으로 표 나게 당하는 일이 더러는 있.. 2012. 10. 8.
강남을 노래로 배운 미국인 남편의 간곡(?)한 부탁 한가지~ 제가 다음주에 한국에 갑니다~ 이곳에 와서 친하게 지냈던 일본인 친구가 미국으로 떠나는데, 미국 가기 전에 꼭 한국을 한번 가보고 싶다고 하길래 제가 가이드를 자청했죠 이 친구는 한국을 처음 가보는거라 지금 기대가 상당하기 때문에, 제 어깨가 많이 무겁지만 맛있는 한국 음식도 맛보여주고 싶고, 한국의 예쁜 카페에도 데려가고 싶고, 함께 쇼핑도 할 생각에 신났다지요 ^^;;; 남편도 쿨하게 다녀 오라 그래서 3박 4일 일정으로 다녀 오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어제 남편이 한국 가면 뭐할거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짠 일정을 그대로 읊어줬죠. 첫째날은 동대문에 가서 쇼핑을 하고, 둘째날은 모던 하우스에서 인테리어 용품 구경하고 (친구가 인테리어 용품점에 꼭 가고 싶다고 데려 가달라고 부탁했기에), 가로수길.. 2012. 10. 5.
미국인들의 파티래서 갔더니... 그 파티가 아니였어!!!! 여러분 '미국의 파티'라고 하면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시나요? 한국에서 파티라고는 생일 파티와 삼겹살 파티가 전부였던 저에게 '미국의 파티'가 처음에는 쉽게 와 닿지가 않았고, 어떤 이미지인지 그림 조차 그릴 수 없었어요. 그나마 TV에서 본 것은 있어가지고, 긴 시상식 드레스 입고, 와인잔 한손에 들고, 우아하게 돌아다니며, 그룹별로 담소를 나누면서 가끔씩 '호호' 웃어주는 그런 격식 있는 모임만을 두고 '파티' 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지요. 제 인생에 처음으로 롱드레스 입고 참가해 본 파티, 아니 정확하게는 파티 가기 전~ 일부러 한복 느낌이 나는 드레스로 샀어요~ ^^;;;; (인신공격 하기 없기!) 하지만 미국인들이 소위 말하는 '파티' 라는 것이 그런 격식있는 파티 외에도 아주 다양한 모임.. 2012. 10. 4.
너무 매웠던 찜갈비, 미국인 남편의 평가는~ 7월에 한국에 갔을 때, 한국 식재료도 사오면서 간편 조리 식품들과 몇가지 소스도 구입해서 왔어요. 그 중에 제가 아껴 뒀던 대구 매운 찜갈비 소스~ 제가 매운 음식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몇번 블로그에도 언급 했지만, 주기적으로 매운 걸 먹어줘야 속이 풀리고, 매운 걸 먹고 나면 기분도 좋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매운 찜갈비를 좋아하는데, 제가 사는 곳에는 한인 마트가 없고, 한국 식품은 온라인 주문으로 사 먹기 때문에 청량 고추 구하기가 힘들어 찜갈비를 만들어 먹을 수 없었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매운 찜갈비 소스를 사왔고, 매운걸 먹지 않으면 내 영혼이 사그라들것 같은 날에 먹어야지 하며 아끼고 아껴두었다가 꺼내 든 게 어제였답니다. ㅎㅎㅎ 그렇다고 어제 제 영혼이 사그라들것 같은 위기감을 느낀건 아니.. 2012. 10. 3.
긴장을 늦출 수 없었던 미국 공중 화장실 체험기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다들 송편도 드셨겠지요? 흑흑 ㅠ.ㅠ 저도 내년부터는 비록 타국에 있더라도 한국 명절에 음식도 좀 준비해서 명절 분위기를 내야겠어요. 오늘 들려드릴 얘기는 제목만 보더라도 대충 내용이 짐작이 되실테니, 약간의 각오(?)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아주 약간이면 됩니다 ^^ ) 우선 머리속에 한국의 공중 화장실을 떠 올려 주세요~ 레드썬!!!! 당신은 어디에 있죠? 공중 화장실이요~ 무엇을 하고 있는 중인가요? 괄약근 수축 운동을 반복하며, 출산 아니 아니, 출똥중이요. ^^;;;; 혼자 인가요? 아니요, 옆 칸에도 누가 있어요. 아는 사람인가요? 누가 있는지도 몰라요, 나가서 얼굴 봐야 알죠. 물 내리는 소리가 들려요. 어?!?!?!?! 나갔나봐요... 손도 안 씻고;;;; 드.. 2012. 10. 2.
시댁에 무심한 미국인 남편덕에 나도 한국 며느리들과 다를게 없어 즐거운 추석 입니다. 한국에서는 풍성한 명절 음식들과 함께, 가족들이 모여 앉아 명절 분위기를 한껏 즐기고 계시겠지요? (여기는 별 다를것 없는 그냥 주말입니다 ㅠ.ㅠ) 역시 명절이 되니, 인터넷에는 미리부터 며느리 되시는 분들의 푸념 섞인 글들, 명절 준비로 걱정하는 글들이 폭주하더라구요. 한국 며느리들의 불만 중 하나가 결혼 전 안 하던 효도를 결혼하고 나서 와이프한테 시킬려고 한다는 말 많이들 하시죠? 물론, 효도를 강요하는 남편도 있지만, 비록 강요하지 않더라도, 남편이 이것저것 살갑게 시댁 일을 잘 챙기지 않으면 결국 그런 일들은 고스란히 며느리의 몫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이 미국 남자도, 살아보니 뭐 별거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제 남편의 흉을 살짝 볼려고 합니다... 2012. 9. 30.
미국인들의 앞길에 검은 고양이가 지나가면 안되는 이유 오늘 남편이 새벽 5시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남편을 태워 주기 위해 4시 반쯤에 집을 나섰습니다. (이글은 예약 포스팅이므로 실제 이 일이 있었던 것은 9월 28일입니다) 가을로 접어 들다 보니, 밤이 점점 길어져서 5시가 가까워져 가는 시간임에도 밖은 아직 깜깜하고, 하늘에 별도 어느때보다 더 예쁘게 잘 보이더라구요. 길에 차도 없고, 조용해서 라디오를 들으며 느긋하게 운전하고 있는데 갑자기 제 차 앞으로 흰 고양이 한마리가 뛰어 들었습니다. 저도 너무 놀란 나머지 비명을 지르며 급 브레이크를 밟았어요. 정말 심장이 후덜덜하고, 손도 떨리고, 브레이크를 밟은 다리도 막 후들거리더라구요. 다행히 간발의 차로 흰 고양이는 무사히 제 차에 치이지 않고, 도로를 건너갔습니다. 물론 그 고양이도 놀랬겠지만 저 역.. 2012. 9. 29.
미국인 남편은 믿기 힘든 내 학창시절 이야기 제가 GLEE라는 미드를 정말정말정말 좋아해요. 저에게 있어 글리는 완벽한 드라마예요. 극중의 개성있는 캐릭터들도 맘에 들고, 여자 출연자들도 각각 매력이 철철 넘치죠. 내용도 재미있고, 중간중간 최신팝부터 흘러간 옛팝송까지 글리의 한 에피소드를 볼때마다, 기분좋은 뮤지컬을 한편 본 것 같은 느낌이거든요. 게다가 감동까지 있기 때문에 저는 글리를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리며 봅니다. 남편에게도 같이 보자고 했지만 남편은 그런건 여자들이나 보는 드라마라며 거부하더니, 어느날 부터인가 옆에서 함께 보면서 같이 울고 있더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리덕분에 지구 반대편에서 나고 자란 저희 부부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되새기며, 서로 알지 못했던 학교 생활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전 귀.. 2012. 9. 28.
한국인에게 흔한 질문, 그러나 미국인에게는 물으면 실례되는 질문? 제가 며칠전 미국의 식사 예절 교육을 좀 받고 왔어요. 얌전히 앉아서 조용히 밥 먹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지켜야 할 매너도 많고,기억해야 할 것도 많은것이, 은근 복잡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전 그냥 양푼이에 나물 듬뿍 넣어서 고추장 팍팍 넣고 푹푹 떠먹는게 편하게 느껴지는 걸 보니, 전생에 영국 귀족은 못되었던 것 같고, 뒷마당 잔디나 깍고, 날 좋으면 배까고 누워서 낮잠 자던, 영국판 돌쇠였나 봅니다. 그래도 제가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해서 열심히 노트에 필기(?)까지 하면서 배워온 것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미국인들에게 물으면 실례되는 질문, 즉 대화의 화제로 꺼내는 안되는 주제들입니다. (특히 두 세번째는 여자들 앞에서 화제로 꺼내면 안되용~) 그런데 듣고 보니 한국에서는.. 2012.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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