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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

미국인들의 파티래서 갔더니... 그 파티가 아니였어!!!!

by 스마일 엘리 2012.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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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미국의 파티'라고 하면 머릿속에 어떤 이미지가 그려지시나요?
한국에서 파티라고는 생일 파티삼겹살 파티가 전부였던 저에게 '미국의 파티'가 처음에는 쉽게 와 닿지가 않았고, 어떤 이미지인지 그림 조차 그릴 수 없었어요.

그나마 TV에서 본 것은 있어가지고, 긴 시상식 드레스 입고, 와인잔 한손에 들고, 우아하게 돌아다니며, 그룹별로 담소를 나누면서 가끔씩 '호호' 웃어주는 그런 격식 있는 모임만을 두고 '파티' 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지요.


            제 인생에 처음으로 롱드레스 입고 참가해 본 파티, 아니 정확하게는 파티 가기 전~ 
                 일부러 한복 느낌이 나는 드레스로 샀어요~ ^^;;;; (인신공격 하기 없기!)


하지만 미국인들이 소위 말하는 '파티' 라는 것이 그런 격식있는 파티 외에도 아주 다양한 모임의 성격을 가진 파티들이 많더라구요.
물론, 생일 파티도 있구요, 각자 음식을 하나씩 준비 해 와서 나눠 먹는 팟럭 파티라는 것도 있고, 바베큐 파티 라는 것도 있고,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고 노는 것도 다~ 파티라고 부르더라구요.

우선 추천 버튼 꾸욱~ 누르고 읽어 주실거죠??? 추천에 힘내서 글쓰는 엘리랍니다

 

사실 제가 '파티'라는 것을 참석해 봤으면 얼마나 해봤겠습니까?
딱히 불러주는데도 없구요 ㅠ.ㅠ 
그런데 2주전에 일본인 친구가 미국인 친구로 부터 파티에 초대를 받았다며, 저한테 함께 가자는거예요.
호스트가 친구를 많이 데리고 오라고 했다면서 말이죠.
게다가 미국인 친구인 제니도 그 파티에 갈거라고 하길래 저도 흔쾌히 참석하겠다고 했어요.
더더군다나 아이는 동반할 수 있지만, 남편 동반 금지의 여자들만의 파티라고 하길래, 이 기회에 저도 미국인 친구들과의 인맥을 넓혀 볼까 하는 기대로 들떠서 남편에게도 실컷 자랑했죠. 

나, 파티에 초대 받았어. 여자들만의 파티니까 자기는 올 생각도 하지마, 나 혼자만 재미있게 놀다 올께~
 
그리고 드디어 그날이 되었고, 전 아주 오랫만에,  한시간에 걸친 공든 화장을 하고, 파티 장소로 갔답니다.
한쪽 테이블에는 간단한 다과가 마련되어 있고, 아이들은 키즈룸에서 놀고 있고, 미국인 여자분들은 동그랗게 모여 앉아 있더라구요.
'엉? 이거 무슨 집회 분위긴데??? '
하지만 다들 처음 본 저를 반갑게 맞아주며 환영한다고 인사 하더니, 동그란 원 사이에 저와 제 일본인 친구가 앉을 의자를 마련해줘서 얼떨결에 저도 그들의 원을 구성하는 구성원이 되어버렸죠.
그러더니 카탈로그를 하나씩 나눠 주는겁니다. 

 



그때까지도 분위기 파악이 안된 친구와 저~
그리고 카탈로그를 펼쳤더니


수많은 가방 사진들과 함께 가격들~
그리고 카탈로그에 씌여져 있던, '호스트가 되어 파티를 열고, 가방 판매 수익이 생기면 수익금의 일부를 받을 수 있다'는 문구!!!

그렇습니다.
이 파티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친목 도모의 파티가 아닌, 가방 판매를 위한 모임이였던 것입니다.
어린 시절,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서커스 공연단이 왔다고, 보러 간다며 빈손으로 나가셨다 건강 보조 식품을 양손 무겁게, 보너스로 지로 용지까지 들고 오셨던 옛기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더군요.

저를 초대한 친구도 그제서야 이 모임의 주된 목적을 깨닫고는 저에게 사과하기 시작하는겁니다.

미안해~ 나는 파티에 초대 한다길래, 너무 기쁜 나머지, 그냥 무조건 간다고 하고는 너도 초대한거야, 미안해 ㅠ.ㅠ 이런것도 파티라고 부르는 줄 몰랐어!!

ㅎㅎㅎ 저 역시도 친구가 말한 그대로 생각하고 따라 왔으니 친구가 미안해 할 필요는 없었죠.
무슨 파티인지, 파티의 주제에 대해서 물어 보지도 않고, 그저 '파티' 라는 말에 혹해서 온 저희들의 잘못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판매 목적의 모임도 파티라고 부를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으니.. .
좀 허탈하긴 하더라구요.

오후에 남편을 데리러 갔더니 남편이 파티는 재밌었냐고 묻더라구요. ㅎㅎㅎㅎ
어떤 일이 있었는지 남편에게 설명하고는 물어봤죠.
어째서 그런 판매 목적의 모임을 '파티' 라고 할 수 있느냐고 물어 봤더니 사람들이 모이는 것, 그렇게 모여서 무엇인가 하는것을 '파티'라고 부른대요.

모여서 그냥 얘기하고 놀든, 먹고 마시든, 판매를 하든, 함께 모여서 하는것이라면 뭐든지 '파티'라고 부를 수 있다는군요.

비록 제가 기대하고, 생각했던 그런 파티는 아니였지만, 미국인들이 말하는 '파티'의 개념은 이제 정확하게 알게 되었고, 파티에 초대 받았다고 해서 '얼씨구나 좋다~' 하고 무조건 참석해서도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었지요 ^^

여러분은 저와 같은 실수가 없도록 파티에 초대 받으면 파티의 주제가 뭔지, 파티의 목적이 뭔지 반드시 확인하시고 가시길 바래요~ (사실 이것이 가장 기본이예요 ^^;;;  저와 친구가 그 기본을 모르고, 안 지켰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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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3

  • 또리또리 2012.10.04 07:12

    오오~~ 엘리님.. 상당히 미인이실 것 같아요. 이전까진 내 멋대로 상상에 의하면 30대 배나온 털털한 아줌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계란형 ~~에 헉! 합니다. 보통 파티를 우리말로 번역하면 잔치? 쯤 되지 않나요?
    잔치는 진짜 상 다리 부러질 정도로 차리고 부어라 마셔라 이미지 인데 ... 모임이라는 뜻도 내포하는 줄 저도 첨 알았어요. 좋은 거 알다 갑니다. ㅎㅎ
    답글

    • 30대 배나온 아줌마 맞아요 ㅠ. ㅠ 팩트는 팩트잖아요. 저 30대에, 배도 나왔어요 그리고 아줌마도 맞고 털털하기까지;;; 예리하셔요~~ 게다가 저 사진은 2년전이라 지금의 제 모습과는 사뭇 다릅니다. 몸과 얼굴이 1년 단위로 급변하는 격동의 세월을 겪고 있는 중이거든요.

  • 춥파춥스 2012.10.04 07:39 신고

    우왕!!!! 드레스♥ 파티라고 해서 낚였긴 했지만...
    그래도 드레스도 입고 엄청 엄청 기분 좋았을거 같애용~ 막 두근두근♥ 으히힝~
    답글

    • 춥파춥스님 드레스 입고 간 파티는 미국에 있을 때 갔던 다른 파티예요. ^^;;; 정말 와인잔 손에 들고 '호호' 했던 파티였어용~
      요번에 간건 그냥 평상복 차림이였구요. 롱드레스 입고 갔는데 가방 팔고 있었으면 저 정말 드레스 뒤집어 쓰고 뛰어 옥상에서 뛰어 내렸을거예요 ㅋㅋㅋ

    • 춥파춥스 2012.10.04 08:39 신고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옥상에서 뛰어내리시면 안되요ㅜㅜㅋㅋㅋㅋㅋㅋㅋ안대;;; 오늘 아침부터 왤케 죽지마세요 죽으면 안되요. 슬퍼요 해야하는게 많은지ㅜ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jay 2012.10.04 11:20

    사진보고 빨강드레스가 한복같다고 생각했는데일부러고르셨군요ㅎㅎ
    이포스팅에서 제일궁금한거!
    결국 가방은샀나요??!!
    오늘도 새로운거 잘 알아가용~^^
    답글

  • 아리콩 2012.10.04 11:31 신고

    오호 오호 엘리님~~~~ 완벽한 S라인을 가지셨군요!!! 꺅!!
    저도 파티라면 무슨 드레스 입고~ 막 그런건 줄만 알았는데,,
    그냥 모임이군요...ㅋㅋㅋㅋㅋ
    답글

    • 아니, 사진에 현혹되시면 절대로 아니되옵니다!!!!!! 지금은 저 라인이 아니예요. 지금 저의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욕할거예요. 이것은 100프로 진실입니다

  • 솔브 2012.10.04 11:38

    사람이 모이는 걸 파티라고 하는 군요. ㅎㅎ 늘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파티라고 하면 멋진 옷입고 즐기는 파티만 보여주니 그런 줄로만 알았는데... 새로운 사실이네요..ㅎㅎ
    답글

    • 일단 사람이 모이는 것을 "파티"라고 칭할 수 있다네요. 그러니 솔브님이 말씀하시는 것도 파티가 될 수 있고, 그냥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 마시고 노는 것도 파티가 될 수 있고, 다양한 모임을 다 " 파티"라고 부를 수 있어요.

  • 옥희 2012.10.04 13:37

    엘리님 ~ 오늘도 블로그 잘 보고 가요 ^^
    항상 재밌는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해요
    덕분에 외국 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어서 행복합니다 ㅎㅎ
    엘리님도 늘 행복하시길바래요
    답글

  • Chris 2012.10.04 16:24

    아카테미상 시상식 뒷풀이 파티에 가셨어요?
    의상들과 분위기가 붸리~~ 우아하다는...^^;;

    다른분들이 보실땐 엘리님이 누군지 금방 알아차리시나 봐요..
    죄다 얼굴이 가리워져 있고 헤어컬러도 비슷해서 전 누군지 통~~ (쿨럭~ -.-;;)
    여기서 엘리님 사진을 맞히면 상품 주나요?? ㅎㅎ
    호..혹시.. 파란 드레스 입고 계시는 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가운데 빨간 드레스 입으신 분은 사진 보세요.
    공중에 붕 떠있는 듯 하네요~
    옆에서 자꾸 예쁘다고 띄워주신듯... ㅎㅎㅎ

    답글

    • ㅋㅋㅋ 그러게요, 다들 띄워주셔서 업 됐어용~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기 때문에 마냥 즐거워 할수도 없네요.
      저 파티는 말하자면 남편 직장의 창립 기념일 파티 같은거였어요.
      그래서 롱드레스 입고, 와인잔 들고 '호호' 했다지요

  • 벼리 2012.10.04 19:10

    우리가 서양 생활을 몰랐을 때, 그니까 한 30년 전에 외국으로 결혼하신 분 말슴이
    파티 드레스만 한 트렁크 해 갔는데 그것도 아주 고급 집에서..
    그런데 그거 한 번도 안입고 그냥 있는 것도 여러 벌 있다고,,,ㅠㅠ
    저도 1987년도에 첫 서비스 날 때 우리 숟가락 젓가락은 평상시에 먹을 것만 가져가고'
    외국가면 다 포크 나이프 쓰는 줄로 알았지요, 먼저 이임하는 직원부인이 숟가락 셋트 주고 가서
    얼마나 고마웠는지요,,,,진짜로 잘 알지 못하면 ㅡ그런 실수를 저지르더라구요.

    그런데 저 한복 분위기 드레스 무척 예쁘네요.,그 드레스 주인도 예쁘구요.
    답글

    • 칭찬 감사합니다. 맞아요. 미국 가면 드레스 입고 하는 파티가 자주 있는 줄 알았다지요. ㅋㅋ
      저희 같은 경우는 일년에 한 두번 정도 포멀 드레스를 입는 파티가 있어서 그나마 드레스를 입게 되는데 그것도 참석 안하면 전혀 입을 일도 없는거구요.

  • 송송이 2012.10.05 02:38

    저도 마국에 있을 때 친구가 파티에 오라고 해서 갔더니 방문판매였어요. 팟럭파티나 이런건 많이 가봐서 열심히 꾸미고 가지는 않았지만 가고서 이런것도 파티라고 하는 구나 하고 알았지요.
    답글

    • 저 말고도 낚시 당하신 분이 계시군요 ^^;;; 이제 파티 개념 정확히 알았으니 가기 전에 꼭 어떤 주제의 파티인지 물어보고 가는거 잊지 마셔요

  • 별나라 2012.10.05 09:02

    아하~ 그래서 암웨이에서 홈파티라고 하는거군요~~~다녀온사람들이 암웨이 제품설명과 시연이더라고~~그걸 왜 파티라고 하나 했더니~~미국에서의 파티개념을 들거온거군요~~
    답글

    • 맞아요, 홈파티도 미국의 파티 개념에서 온거예요. 제가 또다른 미국인 친구에게도 물었더니 저한테 타파웨어 홈파티를 예로 들면서 설명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저희 엄마도 무슨 홈파티 간다고 하시더니 타파웨어 반찬통을 사들고 오신적이 있었거든요. ㅎㅎㅎ

  • 재꿀이 2012.10.05 11:08

    새로운 사실이네요. 파티가 다같은 파티가 아니라 다양한 종류가 있었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추천 드리고 갈게요 ^^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