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일상 생활기103 올해도 풍작이로구나~ 여러분 숨막히는 더위가 찾아 왔습니다. 한국도 찜통같이 덥다는데 일본도 마찬가지랍니다. 에어컨 없으면 오븐속에 있는것 같아요. ㅠ.ㅠ 걸음마를 시작한 와플이의 근황 이후로 제 근황을 전하겠노라 해 놓고서는 또 수개월(?)이 흘러서야 제 근황을 전하네요. 저 뭐하고 살았냐면요.... 농사 지었어요. ㅋㅋㅋㅋ 작년에 깻잎과 상추를 자급자족 하겠노라며 씨 뿌렸던거 기억하시죠? 2013/09/09 - [일본 생활기] - 아이스박스 텃밭으로 배우는 행복 도중에 출산으로 인해 남편에게 인수인계하고 떠났더니만 애 낳고 돌아와서 보니 깻잎은 전멸하고, 상추는 앙상한 가지만 남은 상추 나무가 되어 있더라구요. 아주 강경하게 소유권을 주장해 오던 콩은 자기 콩이라 그랬는지 잘 삶아 먹었대요. 아무튼 그렇게 흐지부지 끝난 .. 2014. 7. 24. 소포를 뜯어 볼 수 없었던 남편의 황당한 이유 케케묵은 에피소드가 하나 있어요. 꼭 여러분들께 들려 드려야지 하며 휴대폰 사진 폴더에 저장해 놨다가 묵은지 될 뻔한, 하지만 듣고 보면 별 시덥잖은 에피소드지요~ 와플이가 태어난 후 저는 엄마 놀이에 한참 심취해 있었답니다. 그 엄마 놀이란... 아기 가지기 전엔 해 볼 수 없었던, 아기 가진 엄마들이 하는 모든 것이 되겠습니다. 뭐, 예를 들자면 아기 빨래 널기, 유모차 밀기, 유모차 끌고 카페가서 커피 마시기, 아기 옷 쇼핑하기, 아기랑 대화하기 등등 '나엄마 (나도 엄마다)' 임을 팍팍 티내며 다니는거죠. 임신을 간절히 기다리시는 분들이 공감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랬거든요. 아기를 기다리는데 아기가 안 생기니 사소한게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무엇보다도 저의 가슴을 아리게 했던 것은 그냥 길에 지나.. 2014. 7. 2. 손님에게 내 놓은 한국의 흔한 이 "간식"에 미국인 남편이 놀란 이유 이별이 있으면 만남도 있는 법! 이와쿠니에서 저의 유일한 한국인 친구였던 S언니가 올해 한국으로 돌아간 후, 새로운 한국인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한국인 만나기 힘든 이곳에서 한국어가 귀에 들렸다 하면 그건 바로 잭팟 터지는 소리!! 주책이든, 오지랍이든 뭐든 일단 말 걸고 봐야 합니다 ㅋㅋㅋ 그리하여 저의 레이다망에 걸려 든 그 분! 빠져 나갈려면 더 깊이 빠져드는 그런 늪이 되어, 친구로서 발목을 잡아 버렸죠. 게다가 제가 임신하고, 몇 개월 후 그 친구도 임신을 하게 되어, 임신 정보도 교환하고, 이젠 육아 선배로서 고작 새똥만큼 아는 육아 지식과 경험이지만 열심히 알려주며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랍니다. 바로 그 친구가 얼마 전 저희 집을 방문했어요. 출산하기 전에는 근처의 카페에서 만나서 수다를.. 2013. 12. 19. 4000원으로 엄마가 직접 만드는 아기방 CC TV (스마트폰을 활용한 베이비 모니터 설치하기) 며칠 전 출산 준비물 포스트를 하면서 언급한 베이비 모니터 기억하시죠? 2013/08/09 - [일상 생활기] - 엘리의 막바지 출산 준비와 출산 용품 베이비 모니터가 출산 준비 필수 용품은 아니지만 아기가 자는 동안 집안일을 해야 하는 엄마에게는 아주 유용한 제품이예요. 아기가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서 몇번이고 아기가 잘 자고 있나 확인해야 하고, 혹시 깨어 있는 건 아닌지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집중해서 후다닥 끝낼 수 있는 일도 시간이 더 걸리게 되고, 일의 효율도 떨어지고, 또 엄마 마음은 계속 불안하니까요. 남편과 저는 와플이 방을 따로 마련하면서 와플이를 아기때부터 따로 재우기로 결정 했어요. 어차피 와플이방과 저희방은 문이 마주 보고 있는데다 문을 나와 걸어서 두 세발짝만 가면 와플이 .. 2013. 8. 12. 엘리의 막바지 출산 준비와 출산 준비 리스트 잊을만 하면 전해 드리는 와플이 소식입니다. 실은 제가 이 포스팅들을 한꺼번에 몰아서 작성 중이예요. 다음주에 출산을 대비해서 타지역으로 가게 되면 컴퓨터를 사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미리 예약 포스팅을 해 두고 가려구요. 그래서 이 글을 여러분들이 읽게 되는 시점과 제가 작성한 시점이 다르다는 것 감안하고 읽어 주세요~ 와플이는 현재 31주이고, 한번 반전의 이후로 쭈욱 성 정체성을 아들로 유지하고 있는 중입니다. 덧글 주신 분들중에 와플이 초음파 사진은 없냐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길래 생각해 보니 와플이 얼굴이 나온 사진은 공개한 적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처음으로 와플이를 소개해 드릴려구요. ^^ 제가 다니는 병원은 미국 병원인 관계로 뛰어난 화질을 자랑하는 한국의 3D 입.. 2013. 8. 9. 미국인 남편이 만드는 수제 초콜렛 때는 바야흐로 와플이가 그야말로 콩만한 시절, 그러니까 입속으로 들어간 모든 것은 제 몸속의 소화기간을 거치지 못하고, 분노의 역류를 하던 시절이였습니다. (아주 머나먼 오래된 옛날 이야기 같죠? ㅋㅋㅋ 저도 입덧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글을 쓰는 날이 오다니 감개무량 ㅠ.ㅠ 합니다. ) 입덧이 정말 한창일 때 였을거예요. 남들처럼 밥 냄새도 못 맡아서 밥도 못한다 뭐 그 정도는 아니였고, 먹지를 못하니 의욕이 없고, 힘이 없고, 또 속이 울렁거리다 보니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서 거의 음식 만드는 일에 손을 놓았을 때 였죠. 그때 남편은 고맙게도 저녁식사를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곤 했는데 주로 먹었던 것이 편의점에서 파는 계란 샌드위치와 아몬드가 들어간 아몬드 초콜렛이였답니다. 그런데 얄궂게도 제.. 2013. 7. 23. 이래서 인생은 각본없는 드라마인건가요? 여러분 오랫만이예요 ^^ 전 여러분들께 말씀드린대로 한국에 잘 다녀 왔답니다. 일본인 친구와 함께 한국에 가서 여러분들께 들려드릴 즐거운 에피소드들과 함께 돌아 왔어요. 아, 친구와의 여행은 3박 4일이였지만 친구를 먼저 일본으로 돌려 보내고, 전 친정으로 내려가 푹 쉬면서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친정 엄마밥 먹으며 푹 쉬다 왔습니다. 이제 천천히 그 얘기들을 하나씩 풀어 드릴려구요. 그 중에서도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은 "와플" 입니다!!! 여러분 우리 와플이 얼마나 컸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와플이는 이제 26주를 넘어섰습니다. 남편과 전 이미 와플이의 이름도 정했어요. 퍼스트 네임은 영어 이름으로, 그리고 미들 네임은 한국 이름으로!!!! 이름이 정해지고 난 후, 저희는 와플이라고 부르는 대신 그녀의 .. 2013. 6. 25. 미국인 남편, 점심시간 집으로 오게 만든 한국 드라마 요즘 한국 드라마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게 되어서 한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장옥정 사랑에 살다' 라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어요. 그런데 그 드라마를 보다 보니, 영조의 어머니였던 최숙빈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동이"가 궁금해 지더라구요. 한국에서 동이가 한참 인기있을 때에는 미국에 있었기에 드라마의 존재조차 모르다가 3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동이'를 찾아서 정주행 하며 시청하기 시작했답니다. 남편과 함께 보면 좋겠지만 오타쿠인 저희 남편은 일본 애니메이션 '블리치'를 마지막으로 연속으로 봐야 하는 일명 '연속극'은 보지 않더라구요. 영화처럼 두시간안에 결말이 나야 하는데 드라마는 빨리 끝이 나지 않아서 기다리는게 싫대나 뭐래나~ 그래서 제가 미드를 봐도 남편은 그닥 관심이 없기에 한국 드라마 .. 2013. 5. 31. 남편의 학창시절의 비밀 아~ 이제 정말 여름인가봐요. 습한 이곳 일본에서는 한낮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후덥지근한게 숨이 턱턱 막히네요. 오늘은 오랫만에 남편의 이야기를 좀 해 볼려고 해요. 사실 제 블로그에서 여러분들을 빵빵 터지게 하는건 제가 아닌 무심한듯 툭툭 내던지는 저희 남편의 한마디잖아요 ^^ 얼마전 남편과 저는 차안에서 학창시절에 관한 이야기가 한참이였답니다. 제가 기억하는 저의 학창시절 모습은... '잠을 많이 잤던 학생!' 입니다.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새벽 6시 50분까지 등교하면 얼마 안 있어 0교시가 시작되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그 0교시가 어찌나 졸립던지요. 맘 편하게 푸욱~ 잘 수 있는게 아니라 선생님 눈치 봐가면서 단발머리를 커텐처럼 늘어 뜨린 채, 턱을 괴고 그렇게 쪽잠을 잤으니 피곤함이 풀릴리.. 2013. 5. 27. 해외 사는 임산부, 기내식에 폭풍 감동한 사연 해외에서 생활하고 계시거나 잠시라도 해외 생활을 해 보신분들이라면 한국음식에 길들여진 한국인이 한국 음식을 먹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공감 하실거예요. 거기에 입덧을 겪고 있는 임산부라면 한국 음식을 먹지 못하는 욕구 불만으로 그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다는 것!!!제가 직접 경험했기에 더더욱 잘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잠시 한국에도 다녀오고, 병원 때문에 도쿄에 갔을 때는 일부러 한인타운이 있는 신오오쿠보에 가서 한국 음식을 3일 내내 먹고 돌아오기도 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한국 음식 아니면 어떠한 것도 입에 들이대고 싶지 않은 이 한국인 산모 입덧이 여행 계획을 짤때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었습니다... 바로 비행기는 무조건 한국의 국적기여야만 한다는 것이였어요. 비행기를 .. 2013. 5. 1. 이전 1 2 3 4 5 6 ··· 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