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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103

남편의 발렌타인데이 서프라이즈! 무려 4개월을 거슬러 올라가서 케케묵은 에피소드 하나 꺼내 보겠습니다. 취미가 없다고 징징대던 남편이 차고에 박혀서 나무를 갈고 뭔가를 만들며 시간을 보내기 시작했다고 제가 살짝 말씀 드렸죠? 그 얘기예요. 때는 2월초의 어느 날... 저희집에 전 주인인이 남기고간 다 썩어 빠진, 장작으로나 패면 딱 좋을 나무 판떼기와 각목들이 몇개 있었습니다. 이걸 그냥 버릴까 하다가 남편이 뭔가 쓸데가 있을거 같다고 해서 그렇게 차고에 방치된게 2년 가까이~ 물론 그 사이에 그 나무들로 화분 스탠드?를 하나 만들긴 했죠. 사실 아주 잘 만들었다고는 할 수는 없었으나 뚝딱 뚝딱 하더니 뭘 만들어 내는것을 보니 굼벵이의 재발견이랄까? 구르기만 할 줄 아는줄 알았더니 덤블링도 하네? 뭐 그런 느낌이였죠. 당연히 칭찬 드~.. 2017. 6. 12.
범인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녀석이다 며칠 전 완전 식겁한 일이 있었답니다. 보통 식료품 장을 보러 주말에 남편과 함께 가는데 우유가 떨어져서 필요한 것만 간단히 사 올려고 와플이와 제제를 데리고 힘든 외출을 감행했죠. 애 하나 데리고 다닐때와 둘 데리고 다니는건 천지차이라 지금은 외출이 두..려...워..요 ㅠ. ㅠ 천방지축으로 뛰어다니는 와플이와 언제 심기불편해져 악쓰며 울지 모르는 2개월짜리 제제를 데리고 혼자서 외출하고 돌아오면 영혼 분리 현상을 경험하게 되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다 사기도 전에 울기 시작하는 제제, 혼자서 직진본능 발산하며 저만치 뛰어가는 와플이, 카트 밀며 숨막히는? 아니죠, 숨 넘어가는 추격전을 벌여 겨우 잡아서 정신없이 계산하고 차에 탔습니다. 마트에 오기 전부터 맥도날드에 간다고 와플이와 약속했기에 맥도날드 .. 2016. 9. 29.
새해 복들 많이 받으셨습니까? 11월에 포스팅을 마지막으로 잠시 또 종적을 감췄다 검은별도 아니면서 또 나타난 엘리입니다. 움하하하하~ 먼저, 새해 인사를 좀 드리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는 11월에 한국을 다녀 왔구요, 2014년도로는 마지막 방문이였습니다. 일년에 두 세번 갈까 말까 했던 한국 방문이 와플이가 태어나자, 외손자가 보고 싶어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린다는 친정 엄니땜시 2014년에는 5번이나 방문을 했네요. 이제 미국으로 들어가고 나면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거리가 아니니 일본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와플이를 보여 드려야 할 것 같아서 그랬는데 이제는 정말로 갈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ㅠ.ㅠ 한국에서 땡스기빙 전 날 다시 일본으로 돌아와 칠면조 대신 통닭을 먹으며 조촐한 땡스기빙을.. 2015. 1. 13.
직구의 매력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 요즘 한국에서 직구 많이 하시죠? 한번 물꼬를 틀기가 어려울 뿐, 시작하고 나면 직구의 블랙홀에 빨려들어가고 맙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에서 판매하는 수입품의 가격과 직구의 가격을 비교하면 배송대행비와 해외배송료를 포함하더라도 더 저렴하니까 그럴수 밖에 없어요. 물론 수입 판매품이 원가와, 물류비용, 관세가 붙고, 판매자의 이익금까지 추가되어 있으니 국내에서 비싸게 판매되는것도 당연합니다. 한국에 계신분들은 한국에서 미국 제품이나 일본 제품을 직구 하시는것처럼, 저는 이곳 일본에서 종종 미국 제품의 직구를 하거나, 아님 한국 제품을 역직구 하기도 해요. 그런데 이번에 직구하면서 200% 만족할 만큼 알뜰 직구 쇼핑을 했어요. "아~ 이래서 다들 직구, 직구 하는구나" 했답니다. 한국에서 구입하는것보다 저.. 2014. 11. 5.
할로윈 맞이 호박등 (잭오랜턴) 만들기 어느덧 10월이네요. 10월이 되면 기다려지는 날이 있지 않겠습니까? 바로 할로윈이죠? 아직 할로윈은 며칠 남았지만 미국에서는 할로윈이 되기 전부터 크고 튼실한 호박을 골라서 조각을 한 뒤, 집안과 밖을 할로윈 분위기로 꾸미는데,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을 구경하는 것도 큰 재미예요. 나중에 미국에 돌아가서 할로윈을 맞게 되면 그때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을 주제로 포스팅 해 볼게요~ 미국의 할로윈 풍경을 보시려면 2012/10/20 - [미국 생활기] - 평범한 미국인 가정의 할로윈 엿보기 일본에 살면서 할로윈 장식까지는 좀 무리고, 할로윈을 맞이하는 기분이나 좀 내기 위해서 남편과 저는 잭오랜턴을 만들기로 했답니다. 마침 잭오랜턴을 만들기 위한 도구 모음과 패턴을 팔길래 구입해 두었어요. 요거이 어떻게 사용.. 2014. 10. 16.
싼게 비지떡이다! 남편의 직장 동료가 풀파티를 제안했습니다. 수영장에서 하는 파티라서 pool party 예요. 그 분의 아내가 임신해서 축하 겸, 수영장에서 수영도 할 겸 해서 풀파티를 하기로 했죠. 대부분의 음식은 그 분께서 준비하시고, 참석하는 사람은 각자 먹을거리 하나씩 가져 오기로 했습니다. 예전이라면 저도 뭐 굽고, 튀기고 해서든 제대로 된 '요리'를 해서 가져 갔을텐데 와플이 먹여 살린다고 제가 '넋이라도 있고 없고'의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지라 최대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 가기로 했어요. 제가 미국 음식 만들 때 열심히 참고하고 있는 국산마샤 윤정님의 블로그에서 보고는 "바로 이거다" 했던!!!! 바로 과일 꼬치랍니다. 이 과일 꼬치의 생명은 과일을 예쁘게 순서대로 조화롭게 꽂는 것인데... 아이고~ 와플이.. 2014. 9. 30.
미국인과 결혼하기 전엔 몰랐던 미국인들의 이 음식 먹는 법 몇 십년 전에는 지금처럼 다양한 서양식을 맛보기 힘들었겠지만 지금은 세계 어느 나라 음식이든 대중화된 음식이라면 쉽게 맛볼 수 있습니다. 양식이라 하면 저는 대표적으로 생각나는게 스파게티, 스테이크, 피자네요. 어쨌든 저도 한국에 있을 땐 한식만큼이나 양식을 즐겨 먹었어요. (물론 지금은 무조건 한식, 죽어도 한식이지만요 ^^;;) 늘 먹는게 한식이니 친구들과 식사 약속이 있을때면 스테이크나, 파스타, 피자를 먹었더랬죠. 그런데 한국에서 그렇게 자주 먹어 왔던 서양 음식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과 결혼하고 나니, 이 음식들을 먹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답니다. 아마 미국인과 결혼 안했으면 몰랐을거예요. 뭐, 미국인과 결혼 안해도, 미국에서 살았더라면 하다 못해 여행을 갔더라면 언젠가는 알.. 2014. 9. 23.
해외사는 한국인, 한국에서 인터넷 쇼핑하기가 이리 힘들어서야... 어제 정말 속터지는 일이 있었어요. 머리에서 스팀 팍팍~ 어디라도 하소연해야 할 것 같아서요. 여행 준비를 하면서 와플이의 모자를 구입하려고 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해야만 했답니다. 11번 거리에서 적당한 제품을 찾았고, 구입을 하기 위해 로그인을 했는데 너무 오랫동안 이용하지 않았기에 그만 비번을 까먹었지 뭐예요. ㅠ.ㅠ 제가 사용했을 법(?)한 비번을 넣고 여러차례 로긴을 시도해 보았지만 저에게 주어진 단 5번의 기회를 잃고 본인 인증을 해야 한다는 메세지가 뙇~ 해외 살다 보니 '본인 인증' 절차가 떴다하면 의욕상실은 물론 김이 팍~ 새버립니다. 보통 본인 인증 절차는 휴대폰 인증인데, 외국에서 한국 휴대폰의 인증 절차를 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나마 요즘은 아이핀인가 뭔.. 2014. 9. 10.
미국인들과의 회식에서 보는 흔한 풍경 얼마전 남편의 직장 동료들과의 회식이 있었답니다. 미국인들의 회식 분위기는 이전에 한번 포스팅 한 적 있었죠? 2012/08/28 - [일상 생활기] - 깨알같이 재미있었던 미국직장의 송별회, 한국과는 좀 다르네!! 이번 회식 장소는 데리야끼 치킨과 얼굴 크기만한 주먹밥을 대표 메뉴로 판매하고 있는 이로리 산조쿠 라는 식당이였습니다. 이곳 역시 이전에 포스팅 했었더랬죠? 2012/11/23 - [일본 생활기] - 일본 산 중턱에서, 우리끼리 조촐한 땡스기빙 디너를... 2012/04/07 - [이와쿠니에서...] - 일본 이와쿠니 맛집- 깊은 산속의 레스토랑 "이로리 산조쿠" 남편 직장의 회식이긴 하지만 가족이 함께 참여해서 같이 식사를 즐기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저도 와플이를 데리고 함께 갔답니다. .. 2014. 9. 2.
미국인들도 이런걸 먹을 줄이야! 제 블로그에 꾸준히 오신 분이라면 제 식성이 얼마나 한국적이고 토속적인지 잘 아실겁니다. 입속에 불 지르는 화끈하고, 매운 맛을 즐기는 것은 물론이고, 토속적인 간식들 (홍시, 곶감, 군밤등등)을 아주 사랑한답니다. 2013/05/01 - [일상 생활기] - 해외 사는 임산부, 기내식에 폭풍 감동한 사연 2012/11/30 - [일본 생활기] - 한국에서 흔한 이 과일, 일본에서 먹을려면 인내가 필요해!!! 2012/08/23 - [일본 생활기] - 외국에서 팥빙수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 감격스런?? 과정!!! 그런 제가 미국인과 결혼을 했으니.... 이토록 좋아하는 한국 음식을 매일 매일 못 먹는것은 당연한거겠죠? ㅠ.ㅠ 실은 저도 제가 이렇게나 한식을 사랑하는 사람인 줄 몰랐더랬어요. 일본에 오고 나서.. 2014.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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