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미국 생활기281

크리스마스 시즌 단기 알바생 엘프가 돌아왔다-엘프온더쉘프 ​ 작년에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포스팅했던 미국의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온더쉘프를 기억하시나요? 2016/12/22 - [미국 생활기] - 미국의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 온더 쉘프 크리스마스 성수기 시즌 산타의 비정규 임시직원 엘프가 올해도 어김없이 열일해야 하는 시기가 왔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아름다운 동심을 지켜주는 이 엘프가 사실 부모의 수고와 아이디어가 필요한 일이라 마냥 즐거워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검색력과 정보 수집은 필수! ​원하는건 다 나오는 내 사랑 핀터레스트에서 열나게 검색을 해 보니 재치있고 기발한 아이디어는 물론이고, 엘프온더쉘프 달력까지 나와 있네요. 이것만 따라해도 오늘밤은 어디에 어떻게 옮겨두지~ 하며 걱정 안해도 되겠어요. .....라고 하지만 우리집 상황에 맞.. 2017. 12. 12.
2017년의 추수감사절은 이렇게... 제가 블로그를 시작한 후 5년동안 땡스기빙 관련 포스팅을 여러개 올렸는데 결혼 초기의 포스팅을 읽어보면 ‘나중에 우리에게 아이들이 생긴다면 그때는 터키도 굽고 땡스기빙 명절 음식도 준비해서 보내자’ 라고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아이가 생긴 그 해부터 남편과 저는 땡스기빙을 집에서 음식을 하면서 보냈더라구요. 2016/11/28 - [미국 생활기] - 미국의 명절 음식 직접 준비해 보니...부제: 땡스기빙 음식 준비하기~ 와플이가 태어난 해에는 정말 뭐를 해야 할지 몰라 터키 대신 작은 로스트 치킨에 매쉬드 포테이토 외에 한두가지 정도 해서 명절 음식이라고도 할 수 없는 요리들로 떼우다시피? 했지만 작년에는 정말 제대로 터키도 굽고 크란베리 소스도 직접 만들고 얌 캐서롤 같은 땡스기빙 음식들.. 2017. 12. 3.
미국 애플 고객 상담원의 특이한 고객 응대법 24개월 노예계약이 끝나는 날을 한달 앞 둔 지난 5월의 어느날! 둘째 제제가 제 폰을 익사 시켜 버리는... 아빠 관점에서 보자면 만행을 엄마 관점에서 보자면 시기적절한 효도를 행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아이폰 7으로의 업글과 동시에 노예탈출은 향후 2년간 불가능해졌습니다. *** 언제나처럼 긴 글이 예상되오니 마음의 준비를 하시거나 그냥 읽기를 일찌감치 포기하시거나 (블로그 글도 길면서 스크롤 압박 주의도 안 준다고 욕을 많이 먹은 트라우마 => 저 뒤끝 쫌 있는 여자잖아요) *** 그런데 사자마자 아이폰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친정 엄마와 화상 통화 할 때 잡음이 심하고 제 말소리가 끊겨서 들린다고 하셨는데 전 그게 엄마네 와이파이 상태가 안 좋아서 그런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 2017. 11. 20.
미국에서의 할로윈은 이런 풍경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영어 유치원 같은 곳에서는 코스튬을 입고 할로윈 파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의 할로윈 풍경은 지금껏 세 번 정도 포스팅 했고, 올해로 네번째 포스팅이라 특별한 것은 없겠지만 그냥 미국에서의 평범한 가정은 할로윈을 이렇게 보내는구나~ 하고 봐 주시면 좋겠어요. 사진이 많고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길~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 오면 미국인들은 할로윈과 땡스기빙때 사용할 장식용 호박을 사러 "펌킨 패치"라는 가을 나들이를 간다는 이전 포스팅 기억하시죠? 2017/10/16 - [미국 생활기] - 미국인들의 가을 나들이 "펌킨 패치" 펌킨 패치에서 골라온 호박은 장식해 두었다가 할로윈이 다가 올 무렵 잭오랜턴을 만듭니다. 너무 일찍 만들면 벌레가 꼬이고, 2~3일만 .. 2017. 11. 6.
엄마가 직접 만든 할로윈 코스튬- 슈퍼 와이(super why) 할로윈이 다가 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첫째 아들 와플이가 저에게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을 하나 주었거든요. 자기 생일 케이크로 슈퍼 와이 케이크를 주문하더니, 할로윈 코스튬도 슈퍼와이의 와이엇 캐릭터를 하겠대요, 글쎄!!!!! 마트에 널리고 널린 수많은 캐릭터의 코스튬은 마다하고, 왜!왜! 팔지도 않는 슈퍼와이 코스튬이냐고!!!! 슈퍼맨, 배트맨 좋잖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영웅 캐릭터! 근데, 뭐 본인이 싫대는데 어쩌나요 ㅠ.ㅠ 슈퍼 와이 코스튬을 정녕 구할길은 없는것인가 인터넷 검색을 해 봤더니 파는 곳이 있긴 있었죠. 근데 어린 애들 코스튬 가격이 보통 20~30불인데, 이놈의 슈퍼와이 코스튬은 무슨 발렌티노 명품 브랜드를 달았나, 아니면 이탈리안 장인이 박음질.. 2017. 10. 30.
야드 세일하는 날 저번주 주말에는 저희 동네에 야드 세일이 열리는 날이였습니다. 올해 봄에 야드 세일 할 때 동네 한바퀴 돌면서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워터 테이블과 서랍장을 구입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직접 야드 세일에 참여해서 물건을 팔아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육아 용품들은 큼지막한것들이 많은데,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기에 빨리 처분해서 공간을 좀 확보하고 싶었고, 쓰지 않는 옷, 가방, 신발들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가지고 있어도 몇년째 사용하지도 않고 있던터라 누군가 잘 사용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아서 내 놓아 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3주 전에 마사 윤 언니네에서 야드 세일을 할 때 팔고 싶은 것들 몇개 챙겨 갔는데 과연 사 가는 사람이 있을까 했던 것들이 다 팔려 버리는 것.. 2017. 10. 23.
미국인들의 가을 나들이 "펌킨 패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에 접어 들면 미국 동네는 또 할로윈과 가을 장식으로 집집마다 열을 올립니다. 할로윈, 가을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호박이잖아요. 그래서인지 마트에서는 머리통만한 호박들부터 시작해서 여러 종류의 호박들을 아주 박스떼기로 진열해 놓고 판매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마트가 아닌, 호박 농장으로 가을 나들이를 갑니다. 왜냐하면 이 농장들은 그냥 호박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도 하고, 놀이 시설도 준비해 두고, 가축들에게 먹이를 주는 그야말로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거든요. 이렇게 호박 농장으로 나들이 가는 것을 '펌킨 패치'라고 하는데, 학교에서 필드 트립 (소풍?)으로 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족들.. 2017. 10. 16.
안티소셜 남편도 이것 앞에서는 무너졌다! 19시간 여정의 시댁행 첫날 첫날은 가뿐하게 4시간만 운전해서 애틀란타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9시간을 달려 가기로 했습니다. 운전하며 가는 길에 석양도 보면서 간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이였죠. 그러다 애틀란타에 사는 클럽 에이 둘째 언니가 애틀란타에서 1박 하고 가는거면 언니네서 1박하고 가면 좋을텐데~ 라고 하셔서 지나가는 말로 남편에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남편 왈 "알잖아, 내 대답이 뭔지" 눼~눼~ 알고 있습죠. 안티 소셜인 당신!!! 남의 집에서 절대로 1박을 할리가 없지 1박이 왠말이래요. 같은 단지에 사는 마사 윤 언니가 그렇게 저녁식사 초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됐다며 늘 저와 애들만 가게 하는 사람인걸요. 심지어 제제의 돌잔치를 할 계획으로 제가 " 제제 돌 잔치를 할 생각인데...... 2017. 9. 25.
허리케인 어마를 보내고... 피난 잘 다녀 왔습니다. 떠나는 날 마지막 순간 까지도 계속 뉴스를 지켜보며 피난령이 내려지기를 기다리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 저희 동네는 피난령까지는 내려지지 않았어요. 해안가에 위치한 동네들만 부분적으로 피난령이 내려졌는데, 일단 이 동네는 바람만 좀 심하게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정전이 되는지라 남편도 없이 아이들과 전기도 안 들어 오는 집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아 피난 겸 휴가 겸 해서 떠나기로 했죠. 실은... 정전 대비를 하나도 못했거든요. 마사 윤 언니가 정전 되기 전에 랜턴이라도 사 두라고 했는데... 허리케인 온다는 소리에 랜턴 사러 갔는데... 랜턴은 커녕 후레쉬도 동 나버린.... 그래서 떠나야만 했죠. 가기 전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해 중요 서류와 사진은 높은.. 2017. 9. 21.
미국 법원으로 부터의 편지... 올것이 왔구나! 퇴근을 하고 온 남편 손에 들려진 우편물들... 보통 우편물 내용물 확인하는 일은 제가 하는데 그날은 남편이 제 앞으로 온 우편물을 먼저 뜯어 봤는지 안에 내용물이 봉투 밖으로 나와 있더라구요. 남편은 그 우편물을 가져 오며 " 이 우편물이 맘에 안들거야" "뭔데? 하고 받아보니 당첨되셨습니다!!! 배심원 그렇습니다. 배심원으로 참석하라는 통지서였습니다. 저도 말로만 들었지, 제가 이것을 직접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지금껏 남편도 한번도 받아 본 적 없다는 이 배심원 참석 통지가, 미국 시민권 딴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저한테 먼저 왔다는게 더 놀라웠습니다. 되라는 로또는 안 걸리고... 이렇게 해서 저도 법원 구경도 좀 하고, 재판에 참석도 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며 사회 정의 구현에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2017. 8. 2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