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펼쳐보기695 미국물, 이거 보고 나니 못 마시겠어 ㅠ.ㅠ 한국에서 외국 다녀온 사람들에게 한번씩 해 보는 말 "**물 먹더니 얼굴 좋아졌네?" 또는 "**물이 좋은 모양이야" 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제가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갔을 때도 저희 친정엄마께서 "얼굴 좋아진거 보니 미국물이 좋았나보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 제 얼굴이 좋아진건, 미국물 때문에 아니라 미국 패스트푸드 때문이였죠 ^^ 살이 아주 포동포동하게 자~알 붙더라구요. 반대로 저는 미국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받았더랬습니다. 미국에서 식기 세척기의 편리함에 눈 뜬 저는 대부분의 식기, 음식 담는 용기등을 식기 세척기에 돌렸는데요, 세척이 끝나고, 건조까지 끝난 상태로 나온 용기가 이 모양으로 나오는 것이죠. 사진처럼 이렇게 하얀 얼룩들이 남아있는 겁니다. 접시나 밥그릇처럼 도기로 된 것.. 2013. 1. 17. 미국인들의 제모 영역은 어디까지? 작년 여름에 남편과 제주도에 갔을 때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보았답니다. 열심히 사진 찍고 계시던 관광객들 중 한 분이 저에게 사진을 부탁하셔서 흔쾌히 그분의 카메라를 받아 들고 포즈를 취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양팔을 쫙~ 벌리시며 '여기가 바로 제주도야' 하는 포즈를 취하셨는데.. 어머!!!! 제모를.... ㅠ.ㅠ 안하셨더라구요. 남편은 흠칫 놀라는 표정이고, 전 웃으면 안되는데 '풉~' 하고 웃음이 ^^;;; 잘 숨겨져 있다가 갑자기 서프라이즈처럼 나타나서 더 웃겼나봐요. 실은 제모를 안 한 중국인을 이때 처음 본 것은 아니였구요, 예전에도 종종 본 적이 있어서 중국인 친구들에게 물어 본 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젊은 사람들은 이제 다 제모를 하지만 아직 40대 이상 .. 2013. 1. 16. 이태리 피렌체, 이제는 성추행까지 당하다!!! 로마에서의 수많은 추파를 뒤로 하고, 전 민박집에서 알게 된 미대생 동생들 중 한명인 YJ양과 함께 피렌체로 가는 기차에 오르게 됩니다. 여행 준비는 하나도 안했지만, 무작위의 일정은 어쨌든 순조롭습니다. ㅎㅎㅎㅎ "냉정과 열정사이"를 감명 (덜) 깊게 읽고==> 레포트를 써야 하는 압박감으로 읽었음 ^^;;; 영화(의 배경을)를 감동적으로 봤었던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태리에 온 이상 아오이와 쥰세이가 재회했던 피렌체의 두오모에 꼭 올라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오이와 쥰세이가 다시 만난 피렌체 두오모 저희가 피렌체에 도착한 것은 밤 9시 반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서 역까지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이미 어둑어둑 해 져서 저희는 그저 주인 아저씨께서 이끄는대로 그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2013. 1. 15. 이태리 노숙자 아저씨의 추파에 눈물 흘린 사연 이태리에서의 서럽고 눈물나던 첫날밤을 그렇게 보내고, 둘째날도 멍한 상태로 민박집에서 만난 언니 한분과 트레비 분수를 다녀왔지만 이태리에서의 감흥은 느끼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아! 하지만 이태리남들의 추파로 여자 인증을 받기 시작한 것은 둘째날 부터 시작되었답니다. 저녁에 있는 단체 야경투어에 참가해서 투어를 끝내니 10시가 이미 지났더라구요. 그래서 서둘러 민박집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차 한대가 서더니 영어로 어디가요? 내가 태워줄까요? 하지만 전날의 무서운 기억도 있고 해서 그냥 눈도 안 마주친 채, 저희 갈 길을 가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이 승용차가 속력을 저희 걸음 속도에 맞춘 채 계속 따라오면서 뭐라뭐라 말을 하더라구요. 무서운 마음이 들어 밝은쪽으로 가야 겠다 싶어 방향을 바꾸었는데 이 .. 2013. 1. 11. 평생에 있을까 말까한 경험을 이태리에서... 이왕 시작한 김에 이태리 얘기 쫙~ 다 풀어버리겠습니다. ㅎㅎㅎ 아무 계획없이 7일 일정으로 떠난 이태리 여행. 계획이 없이 떠났다는 말은 "떠나고 싶다" 라고 생각해서 갑자기 떠났다는 말이 아닙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아무것도 몰라서 아무 준비도 안 한채 떠났다는 말이였죠. 그때가 한창 독일에서 월드컵이 열리던 때였던데다가 대학생들의 방학과 겹쳐서 독일 뿐 아니라, 이태리도 숙소 구하기가 정말 힘들었답니다. 왠만한 호텔은 다 예약이 끝났고, 인기 있다는 민박집도 예약이 끝났더군요. 그래서 그냥 '일단 현지에 가서 숙소를 잡자' 라는 생각으로 무대뽀 정신으로 출발 했습니다. 심지어는 가이드북 하나 준비 안한 채 말이죠. 나름 준비했다고 한 것이 유럽 여행 카페에서 남들이 써 놓은 후기글이나 열심히 읽어.. 2013. 1. 10. 이태리에서 난 인기녀인줄 알았다!!! 이태리 여행의 에피소드로 많은 분들이 즐거워 하시는 것 같아, 삘 받은김에 또 다른 에피소드 하나 더 나갑니다 ^^ 바티칸 제국을 다녀 온 날, 저에게는 수난의 날 (일행들은 인기 폭발의 날이라고 칭함)이였는데요, 민박집을 떠나면서 부터 시작된 여러가지 일들로 인해서 저는 뭇 남자들을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무슨 제가 인기녀 같이 들리는데.... 전 정말 흔녀중에 흔녀입니다 ㅡ.ㅡ;;; 아니 요즘 흔녀들도 워낙 예뻐서 그 레벨도 못 되는..... ^^;;; 그런데 그런 제가 미의 기준이 다른 이태리 남자들 눈에는 조금 괜찮아? 보였나봅니다. (아님, 7년전에는 상태가 이 지경은 아니였으니 좀 나았을런지도요 ㅋㅋ 아하하하하하==>뽈쯈해서 크게 웃는 웃음;; ) 아무튼 민박집에서 만나게 된 .. 2013. 1. 9. 이태리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욕을 듣게 된 사연 2006년 여름, 혼자서 이태리 여행을 갔을 때 일입니다. 갈때는 혼자 갔지만 올때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어서 돌아오게 된 여행이였죠. 당시에 묵었던 민박집에서 일정이 같은 친구들과 함께 움직이기로 하고 그날은 지하철을 타고 바티칸 제국을 구경하기로 했던 날이였답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바티칸 제국' 바로 교황이 살고 계신곳이예요. ^^ 함께 다녔던 친구들은 저보다 어린 미대에 재학중이던 동생들이였어요. 미대생들이라 그런지 유럽의 건축물이나 그림, 조각상들을 보고는 그것을 사진으로 담기보다 즉석에서 샤샤삭~ 스케치를 하더라구요. 어쨌든 이 친구들과 다니면서 정말 사연 많은 여행이 되었는데 그 중에 한가지 에피소드를 풀어 드릴까 합니다. 예정대로 바티칸 제국의 구경을 다 하고 숙소가 있던 로마의 테.. 2013. 1. 8. 아침 차린다던 남편이 일으킨 와플의 난 주말 잘들 보내셨나요? 저희는 이번주엔 그냥 집귀신이 될 작정하고 저녁 먹으러 나간 것 외에는 문 밖 출입을 삼가했지요 ^^ 춥기도 추웠구요. 심지어 저는 뒤늦게 빠진 "보고싶다" 라는 드라마에 빠져서 1화부터 17화까지 내내 눈물샘 누수 현상을 경험했다지요. ㅎㅎㅎ 금요일 저녁부터 보기 시작한 "보고싶다" 를 토요일 새벽 5시까지 보고 잠들었는데, 토요일 아침 남편이 주방에서 달그락 소리를 내며 무언가 만들고 있더라구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말 아침식사는 항상 남편이 만드는 것이 저희집의 전통(?) 이 아니라, 저희 시댁의 전통인데 그것을 고대로 배운 남편이 그 전통을 저희 가정에서도 이어가고 있거든요. 제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와플메이커도 남편에게 주었잖아요. 그동안 와플믹스가 없어서 못 만들어.. 2013. 1. 7. 일본인 친구가 말하는 일본 여고생과 한국 여고생의 가장 큰 차이점 지난 10월 일본인 친구인 이쿠쨩과 함께 한국을 방문 했었습니다. 이쿠쨩에게는 첫 한국 여행이였는데 그래서였는지 그녀의 눈에 비친 한국은 일본과는 전혀 다른 세계였습니다. 바로 이웃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다른 패션, 다른 음식, 다른 분위기에 많이 놀랐던 것 같아요. 2012/10/15 - [한국 방문기] - 일본인 친구의 눈으로 본 한국, 대만족이였어~ 여행 일정 중 셋째날, 저희는 부산의 남포동 번화가를 걷고 있었습니다. 늦은 점심으로 삼계탕을 먹고 이제 돌아가면 먹을 수 없는 한국 음식을 목까지 넘어오더라도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남포동에서 유명하다던 씨앗 호떡 가게를 찾아 헤매던 중이였죠. 마침, 그때가 부산 국제 영화제 기간이라 남포동의 PIFF거리에서 팔던 씨앗 호떡은 장소를 옮겨서 골목.. 2013. 1. 4.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미국인들의 술먹기 게임 연말 망년회다 회식이다 각종 모임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술자리가 많았을텐데요. 술자리를 좋아하고, 술마시는 그 분위기를 즐기는 한국인들이다 보니 그 분위기가 무르익다 보면 갖가지 술먹기 게임이 등장하지 않습니까? 소주병 뚜껑 끝자락을 곱게 꼬으니 사진 출처 : http://yundaeng.tistory.com/entry/daebakzip 싱크로율 100% 황비홍 머리 이 황비홍 머리를 룰렛 돌리듯 돌려 걸리는 사람이 먹는다는 황비홍 게임 반쯤 채운 맥주잔에 소주잔을 띄워 한사람씩 돌아가며 소주를 부워,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jmischelle/50153890250 소주잔이 가라앉게 만든 사람이 먹는 타이타닉 게임 술도 못 먹는 사람이 어찌 이리 잘 아냐고 물으신다면... 흠... 2013. 1. 3. 이전 1 ··· 46 47 48 49 50 51 52 ··· 7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