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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은 미국인들의 술먹기 게임

by 스마일 엘리 201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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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망년회다 회식이다 각종 모임으로 인해 한국에서는 술자리가 많았을텐데요.
술자리를 좋아하고, 술마시는 그 분위기를 즐기는 한국인들이다 보니 그 분위기가 무르익다 보면 갖가지 술먹기 게임이 등장하지 않습니까?

소주병 뚜껑 끝자락을 곱게 꼬으니

                        사진 출처 : http://yundaeng.tistory.com/entry/daebakzip

 싱크로율 100% 황비홍 머리

이 황비홍 머리를  룰렛 돌리듯 돌려 걸리는 사람이 먹는다는 황비홍 게임



반쯤 채운 맥주잔에 소주잔을 띄워 한사람씩 돌아가며 소주를 부워,

                           사진 출처: http://blog.naver.com/jmischelle/50153890250

소주잔이 가라앉게 만든 사람이 먹는 타이타닉 게임



술도 못 먹는 사람이 어찌 이리 잘 아냐고 물으신다면...

흠.. 흠... 원래 실전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론만 빠삭한 법이잖아요 ^^
아무튼 한국의 이런 술먹기 게임 못지 않은 미국의 술먹기 게임이 하나 있답니다.
"케그 스탠드"(keg stand) 라는 술먹기 게임인데요, 우선 게임 방식을 먼저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맥주가 담겨 있는 통맥주 (beer keg)를 준비합니다.

그리고 맥주를 마실 사람이 거꾸로 설 수 있도록 옆에서 잡아주고, 물구나무를 선 채로 맥주를 마십니다. 이 상태로 누가 오래 마시는지 내기 하는 게임이죠.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실제 케그 스탠드의 모습은 이런식입니다.
이 술먹기 게임을 접한 건 바로 두달 전에 있었던 땡스기빙 파티에서 였답니다.
2012/11/24 - [일상 생활기] - 미국인들의 땡스기빙 파티는 어떤 모습일까?
한쪽에서는 비어퐁 게임을, 다른 한쪽에서는 이 케그스탠드 게임을 하더라구요.



케그 스탠드 게임은 주로 대학교 학생들의 파티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게임이라는군요.  

(미국 대학은 안다녀봐서 귀동냥으로만 들은 정보입니다. ^^;; ) 
누워서 물만 마셔도 물이 잘 안내려가는 느낌인데, 거꾸로 물구나무를 서서 마시니 맥주가 제대로 넘어갈 리가 있겠습니까? 
결국 몇몇은 사진처럼 입으로 씌원한 맥주 폭포를 뿜어 내더라구요.



제 친구 케이티도 땡스기빙 파티 때 이 케그 스탠드에 도전해 보겠다며 저에게 자신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달라기에 앞에 서서 사진을 찍다가 그만 그녀가 뿜어 낸 맥주 폭포에 새로 산 제 부츠가 다 젖어 버려 욕 나올 뻔 했다지요. ㅡ.ㅡ;;




맥주가 있는 파티의 현장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는 케그 스탠드..
심지어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마저도 이 케그 스탠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

자리에 앉아서 그저 소주 병뚜껑이나 돌리고, 소주잔에 조금씩 첨잔해가며 잔이 가라앉길 기다리는 한국인의 술먹기 게임보다 미국인들의 술먹기 게임인 케그 스탠드가 훨씬 더 자극적인것 같지 않습니까? 
술 먹는 사람이 더 괴로울 것 같고 말이죠. 
말 그대로 한국보다 더하면 더했지 절대 덜하지 않은 게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다만, 그 누구도 이 술먹기 게임을 강요하는 사람은 없고, 스스로 도전하고 싶은 사람만 한다는 것이죠.
한국처럼 술을 먹이기 위해서 하는 게임은 아니라, 술을 즐기기 위해서 하는 게임이였거든요.
미국 술먹기 게임인 케그 스탠드, 여러분이라면 한번 도전해 볼 의향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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