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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서의 수많은 추파를 뒤로 하고, 전 민박집에서 알게 된 미대생 동생들 중 한명인 YJ양과 함께 피렌체로 가는 기차에 오르게 됩니다.
여행 준비는 하나도 안했지만, 무작위의 일정은 어쨌든 순조롭습니다. ㅎㅎㅎㅎ
"냉정과 열정사이"를 감명 (덜) 깊게 읽고==> 레포트를 써야 하는 압박감으로 읽었음 ^^;;; 영화(의 배경을)를 감동적으로 봤었던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태리에 온 이상 아오이와 쥰세이가 재회했던 피렌체의 두오모에 꼭 올라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저희가 피렌체에 도착한 것은 밤 9시 반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서 역까지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이미 어둑어둑 해 져서 저희는 그저 주인 아저씨께서 이끄는대로 그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한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여긴 무슨 슬램가 같더군요.
좌우로 왠 흑인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마치 레드카펫 위를 걷는것 처럼 양쪽의 이 흑인 남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어서 위축되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로마에서의 첫날밤의 무서운 기억이 되살아났거든요.
혹시라도 눈 마주치면 무슨일이 생길까봐 고개를 푹 숙인 채, 일부러 그 시선들을 외면하며 민박집 아저씨 신발 뒷꿈치만 보며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YJ양도 덜덜덜~ 캐리어 끌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제 뒤를 따르고 있었구요.
슬쩍 뒤돌아보니, 그녀 역시도 이 험악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고개를 숙인 채, 머리카락 커튼으로 얼굴을 가리고 빠른 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걷고 있으니 누군가가 "hello"하며 저희를 불러 보기도 하고, 반응이 없으니 갑자기
"마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제 평생 처음 들어 본 마담 소리에 저도 모르게 큭큭큭 웃음이 터졌어요.
그러다 고개를 들어 살짝 옆을 보니 길가에 서 있던 흑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쳐서 바로 눈 깔았지만요.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그런데 뒤에서 들려오던 YJ양의 목소리
"씨댕~" ==> 이것은 YJ양의 전매특허 욕
'요....욕을 했다 그녀가!!!!!
그리고 양쪽에 서 있던 흑인들이 막 키득키득 웃기 시작하면서 뭐라 뭐라 자기들끼리 수군댑니다.
무슨일이 생긴게 분명했습니다.
갑자기 두려움이 막 물밀 듯 밀려옵니다.
여기서 무슨일이 생기면 민박집 아저씨가 저희를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일단 쪽수에서 밀려~ )
차마 뒤를 돌아 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걸음을 빨리하며 나지막하게 YJ양에게 물었습니다.
무슨일인지 궁금했지만 우선 큰 일은 아닌 것 같아, 그렇게 앞만보고 걷기를 10분 정도 하자, 드디어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방을 배정 받고, 제 침대에 앉아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데 YJ양
그렇습니다.
저희가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을 때, 한 흑인 자쉭이 초등생들이나 가지고 노는 레이저 포인터로 빽바지 입은 제 엉덩에 똥침을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본 다른 흑인들이 같이 키득거리며 웃은것이구요.
아 정말~ 미추어버리겠더군요.
그래도, 이것은 로마에서의 퍽치기 사건에 비하면 아주 귀여운 수준의 사건인지라 제 가슴에 묻기로 합니다.
레이저 똥침을 받고 제 엉덩이는 잠시 부끄러웠겠지만 어쨌든 전 무사했으니까요. ^^
피렌체 두오모 옆의 지오또 종탑, 이곳을 올라 피렌체 시내를 내려다 보는 결심을 했지만 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걸어 올라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전 포기가 빠른 여자!!! ^^;;;
여행 준비는 하나도 안했지만, 무작위의 일정은 어쨌든 순조롭습니다. ㅎㅎㅎㅎ
"냉정과 열정사이"를 감명 (덜) 깊게 읽고==> 레포트를 써야 하는 압박감으로 읽었음 ^^;;; 영화(의 배경을)를 감동적으로 봤었던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태리에 온 이상 아오이와 쥰세이가 재회했던 피렌체의 두오모에 꼭 올라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오이와 쥰세이가 다시 만난 피렌체 두오모
저희가 피렌체에 도착한 것은 밤 9시 반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서 역까지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이미 어둑어둑 해 져서 저희는 그저 주인 아저씨께서 이끄는대로 그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한 골목길로 들어섰는데 여긴 무슨 슬램가 같더군요.
좌우로 왠 흑인들이 그렇게나 많은지....
마치 레드카펫 위를 걷는것 처럼 양쪽의 이 흑인 남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어서 위축되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로마에서의 첫날밤의 무서운 기억이 되살아났거든요.
혹시라도 눈 마주치면 무슨일이 생길까봐 고개를 푹 숙인 채, 일부러 그 시선들을 외면하며 민박집 아저씨 신발 뒷꿈치만 보며 따라가고 있었습니다.
YJ양도 덜덜덜~ 캐리어 끌는 소리를 요란하게 내며 제 뒤를 따르고 있었구요.
슬쩍 뒤돌아보니, 그녀 역시도 이 험악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고개를 숙인 채, 머리카락 커튼으로 얼굴을 가리고 빠른 걸음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걷고 있으니 누군가가 "hello"하며 저희를 불러 보기도 하고, 반응이 없으니 갑자기
"마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 안되는데 제 평생 처음 들어 본 마담 소리에 저도 모르게 큭큭큭 웃음이 터졌어요.
그러다 고개를 들어 살짝 옆을 보니 길가에 서 있던 흑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쳐서 바로 눈 깔았지만요.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그런데 뒤에서 들려오던 YJ양의 목소리
"씨댕~" ==> 이것은 YJ양의 전매특허 욕
'요....욕을 했다 그녀가!!!!!
그리고 양쪽에 서 있던 흑인들이 막 키득키득 웃기 시작하면서 뭐라 뭐라 자기들끼리 수군댑니다.
무슨일이 생긴게 분명했습니다.
갑자기 두려움이 막 물밀 듯 밀려옵니다.
여기서 무슨일이 생기면 민박집 아저씨가 저희를 도와 줄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았습니다.(일단 쪽수에서 밀려~ )
차마 뒤를 돌아 볼 용기가 나지 않아서 걸음을 빨리하며 나지막하게 YJ양에게 물었습니다.
왜그래? 괜찮아??
씨양~ !!!!! 나중에 얘기해 줄게, 그냥 앞만 보고 가요, 난 괜찮아.
무슨일인지 궁금했지만 우선 큰 일은 아닌 것 같아, 그렇게 앞만보고 걷기를 10분 정도 하자, 드디어 민박집에 도착했습니다.
방을 배정 받고, 제 침대에 앉아 안도의 한숨을 돌리는데 YJ양
언니, 아까 내가 언니 불렀잖아.
엉, 왜 그랬어?
언니 빽바지 뒤로 빨간 레이저가 나타났었어.
엉??? 뭔 소리야?
갑자기 빨간 레이저빔이 어디선가 나타나더니 그 빔이 언니 똥침했어!!!
이 씨댕들 ㅠ.ㅠ
그렇습니다.
저희가 고개를 숙이고 걷고 있을 때, 한 흑인 자쉭이 초등생들이나 가지고 노는 레이저 포인터로 빽바지 입은 제 엉덩에 똥침을 놓은 것입니다.
그것을 본 다른 흑인들이 같이 키득거리며 웃은것이구요.
아 정말~ 미추어버리겠더군요.
그래도, 이것은 로마에서의 퍽치기 사건에 비하면 아주 귀여운 수준의 사건인지라 제 가슴에 묻기로 합니다.
레이저 똥침을 받고 제 엉덩이는 잠시 부끄러웠겠지만 어쨌든 전 무사했으니까요. ^^
피렌체 두오모 옆의 지오또 종탑, 이곳을 올라 피렌체 시내를 내려다 보는 결심을 했지만 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걸어 올라가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전 포기가 빠른 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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