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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엉이 테마의 베이비 샤워를 위한 케이크 미국에서는 파티를 할 때 파티의 테마를 정해서 데코레이션과 케이크도 그 테마에 맞춰서 준비를 합니다. 그 테마중에 베이비 샤워의 테마로 인기 있는게 부엉이인데 드디어 부엉이 테마의 베이비 샤워를 준비하시는 분이 부엉이 테마 케이크를 요청해 주셨어요. 초대장 사진을 보여 주시며, 초대장의 분위기와 비슷하게 케이크를 만들어 달라고 하셨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창의력 상상력 수준 미달인 저에게 빡센 작업이였겠지만 다행히도 초대장의 이미지로 창의력 상상력은 발휘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림도 못 그리는데 나름 떠오른 이미지대로 최대한 비슷하게 케이크 디자인을 해서 어떠냐고 보내드렸더니 "I love it, Let's go with it!" 맘에 들어요, 이걸로 하죠~ 그러나 이미지는 이미지일뿐! 실물이.. 2017. 2. 20.
반은 제빵기가 다~하는 홈메이드 피자 인절미 편하게 만들어 먹자고 구입한 제빵기인데, 요녀석 신통방통하게도 빵도 만들고, 피자 도우까지도 만들어 주더라구요. 아...아닌가? 원래 빵 만들고 피자 도우 만드는건데 번외로 인절미를 만드는..거..였지 아무튼 반죽 재료 다 때려 넣으면 피자 반죽이 짜잔~ 완성 되서 나오니 그냥 피자 소스 올리고 토핑만 올려서 잘 구워 주기만 하면 홈메이드 피자를 뚝딱 만들 수 있어서 자주 만들어 먹게 되더라구요. 사실 시판 피자가 가격도 저렴하고, 맛있는 토핑도 많은데 왜 홈메이드 피자를 만드느냐!!! 그 이유는 치즈때문에요. 일반 모짜렐라 치즈가 아닌, 생모짜렐라 치즈를 올려서 구우면 대박 맛있거든요. 완전 쭈~~~~ 욱 늘어나고 쫄깃쫄깃한 식감의 지대로 된 피자가 만들어 진답니다. 도우 재료만 정확히 계량해서.. 2017. 2. 16.
입맛 다른 미국인 시댁 식구들의 피자 먹는 법 연말연시동안 위스콘신에 계시는 저희 시부모님이 열흘 동안 저희집을 방문 하셨습니다. 14살 되는 조카와 함께요. 제가 시댁에서 손님 입장으로 2주간 지내 본 적은 있지만 시부모님께서 손님 입장으로 저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제작년에 시어머님 혼자 3일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어떻게 접대를 해야 하나 심적 부담이 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단 손님에게 아침을 잘 챙겨 드리는게 중요한 덕목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저희 시댁은 아침을 안 먹는 사람들이라 일단 아침식사의 부담이 없었구요, 점심은 '각자 알아서 챙겨 먹기' 하는 가족이라 점심도 제가 특별히 신경 쓸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냥 냉장고 뒤져서 먹고 싶은거 스스로 찾아 드세요~ 주의인지라 시어머님이 시아버지나 조카의 식사를 챙긴다던지 하는 것도 .. 2017. 2. 13.
미국 ATM기 스치기만 했을 뿐인데... 미국에 온 뒤로 현금 쓸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식당이건, 마트건 항상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니 정말 지갑에 단돈 1불도 없는 날이 대부분이예요. 현금이 필요한 때는 피자를 주문하고, 배달하러 오신 분의 팁을 드려야 할 때가 현금이 필요한 때이죠. 그래서 피자 배달부의 팁으로 쓸 현금은 남편이 가끔씩 출금해서 집의 서랍에 넣어두고 피자를 주문할 때 마다 드리고 있답니다. (좀 웃긴 상황이지만 밖에 외식 하러 나가기 귀찮아서 피자를 시켜 먹기로 했는데 팁으로 드릴 현금이 없어서 차를 운전해서 주유소에 가서 현금을 뽑아오는 일도 있었다는... ㅋ ) 아무튼 이렇게 현금 쓸 일이 없으니 미국 와서 현금 인출기를 사용할 일도 없었던 저에게 현금을 찾아야 할 일이 생겼답니다. 집에서 가까운 ATM기를 찾아서 카드.. 2017. 2. 9.
화이타?타코? 샐러드? 하나로 정의할 수 없는 화이타 타코 샐러드 오늘도 이국적인(?) 레시피 하나 가져 왔습니다. 근데 늘~ 포스팅하고 보니 대부분 멕시코 요리네요? 만들기가 쉬워서 그런건지, 아님 입맛에 잘 맞아서 그런건지 오늘 또 또띠아에 쌈싸먹는 멕시코 요리 하나 알려 드립니다. 일명 샐러드 화이타 타코인데요, 샐러드처럼 생겼는데, 재료는 조리법은 화이타에 가깝고 먹는 법은 타코라서 화이타 타코 샐러드인가봐요. ㅎㅎㅎ 한국에서도 재료를 다 구할 수 있을테니 이색적인 요리를 원하신다면 한번 만들어 보시길... 재료: 로메인 상추 적당량, 아보카도2개, 빨간 피망 1개 (비쥬얼이 중요하신 분은 빨간피망 1/2, 노랑 피망 1/2), 닭가슴살 한쪽 양념 재료: 올리브오일 3큰술, 라임쥬스 1/3컵 (라임 2개 즙을 짜서 사용하시는게 제일 좋고, 없으면 그냥 시판용 라.. 2017. 2. 6.
미국에서는 당연한 소방관 아저씨의 친절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두고 월마트에 온 가족이 함께 장을 보러 갔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월마트 입구쪽으로 걸어가는데 입구 앞에 소방차가 한대 정차 되어 있더라구요. 여느 사내아이와 마찬가지로 자동차 특히 소방차에 환장하는 와플이가 소방차를 보자 흥분해서 "마미, 마미, 저기 소방차가 있어" 하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도로에서 지나가는 소방차를 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정차되어 있는 소방차를 본 것은 처음인지라 와플이에게 기념 사진을 찍어 주고 싶어서 소방차 앞에 서 보라고 했죠. 그리고 휴대폰으로 씐나게 사진을 찍고 있는데 소방차에 타고 계시던 소방관 아저씨께서 갑자기 저희들을 보시고는 차에서 내리시더라구요. '아, 사진 찍으면 안되는건가? ' 갑자기 머쓱해져서 사과해야 하나? 0.5초간.. 2017. 2. 2.
놀이터에서 만난 미국인 소녀의 속내 며칠 전 와플이와 제제를 데리고 단지내에 있는 놀이터에 갔을 때의 일입니다. 놀이터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 전세 낸 듯, 와플이 혼자 놀고 있는데 잠시 후, 열 세 네살쯤으로 보이는 미국인 십대 소녀들 4명이 놀이터로 들어 오자, 연상도 가리지 않는 와플이는 냅다 그 무리속으로 뛰어 들어가 청일점이 되어 그 십대 소녀들과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놀더군요. 그런데 그 십대 소녀들 중에서도 유독 한 소녀가 와플이를 마치 누나처럼 따라다니며 놀아주는겁니다. 미끄럼을 타고 내려 오는 와플이를 받아 주는가 하면, 구름다리에 매달리도록 잡아 주기도 하고, 넘어진 와플이를 제가 뛰어가기도 전에 일으켜 세워 주기도 하구요. 다른 소녀들은 자기네들끼리 놀이기구를 타고 수다를 떠느라 정신이 없는데 이 소녀만 유독 와플이를 .. 2017. 1. 30.
팁에 익숙하지 못했던 나의 잘못 된 선택 미국에는 팁 문화라는게 있다는거 다 아시죠? 밥 먹고 나면 우리 테이블에 식사를 서빙해 준 웨이터나 웨이트레스에게 식사료의 일정부분 팁을 지불해야 하고, 택시를 타도 택시 운임료 외에 택시 기사에게 팁을 지불하고,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하고 지불할 금액의 몇프로 팁을 지불합니다. 고로 이 팁이라는게 서비스를 받으면 그 서비스에 대한 댓가로 주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당연히 줘야 하는 곳들도 있지만 또 주지 않아도 되는 곳에서, 돈을 내는 사람이 주고 싶으면 줄 수 있는게 팁이거든요. 팁을 주지 않아도 되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마트입니다. 마트 계산대의 캐쉬어와 구입품을 비닐에 담아주는 배거들에게는 팁을 주지 않아도 돼요. (아, 예외로 미군부대안의 배거들에게는 팁을 줘야 한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 2017. 1. 26.
미국에서 중고품 거래에 필요한 기술 요즘 미니멀 라이프가 대세라는데, 대세에 무딘 여자가 조금이라도 대세를 따르기 위해 집안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결혼 후 두번의 국제이사로 짐을 많이 줄이긴 했지만 뒤져보니 또 정리할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 중에서 버릴건 버리고, 쓸만한 것들은 중고로 판매해서 부수입을 올려, 가정 경제에 보탬은.... 개뿔~ "이건 나의 노동력으로 번 돈이니 돈 터치" 를 외치며 저의 개인 자금으로 꿍쳐 볼 심산이였습니다. 그리하여 페이스북에 새로 생긴 중고거래방에 몇가지 물품을 올렸습니다. 일본에서 쓰던 사지멀쩡한 식탁셋트입니다. 늘 식탁 매트를 깔고 써서 스크래치 하나 없이 깔끔하게 사용했고, 의자 커버도 얼룩없이 사용한데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은 의자 커버도 포함해서 식탁과 의자 4개 셋트로 150불로 가격을 책정했.. 2017. 1. 23.
파스타가 식상할 때- 치킨 리코타 치즈 알프레도 쉘 미국에 온 뒤로는 재료 구하기가 쉽다는 이유로 서양 요리 위주로 자주 만들어 먹게 되었어요. 결혼 전엔 서양 요리라고는 스테이크, 파스타 말고는 몰랐는데... 이젠, 이름도 생소한 요리들을 만들기도 하고, 난생 처음 보는 재료들을 사용해 보기도 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근데 은근히 서양 요리가 한국 요리보다 간단하고 쉬운 것들이 많아요. 파스타도 시판 소스 이용하면 그냥 파스타 삶고, 시판 소스 프라이팬에 볶아서 올려 내기만 하면 되구요. 하지만 가끔씩은 그래도 요리 좀 했네~ 할 만한 것들도 만들어야 남편한테 큰소리도 칠 수 있어서 요리 레시피 사이트를 뒤적 거리기도 한답니다. 요건 원래 있던 요리를 제가 약간 응용한건데, 와플이 아부지가 맛있다고 해 줘서 (요리에는 쓴 소리도 마다않는 냉정한 평가를 ..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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