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 뒤로는 재료 구하기가 쉽다는 이유로 서양 요리 위주로 자주 만들어 먹게 되었어요.
결혼 전엔 서양 요리라고는 스테이크, 파스타 말고는 몰랐는데...
이젠, 이름도 생소한 요리들을 만들기도 하고, 난생 처음 보는 재료들을 사용해 보기도 하고 그렇게 되더라구요.
근데 은근히 서양 요리가 한국 요리보다 간단하고 쉬운 것들이 많아요.
파스타도 시판 소스 이용하면 그냥 파스타 삶고, 시판 소스 프라이팬에 볶아서 올려 내기만 하면 되구요.
하지만 가끔씩은 그래도 요리 좀 했네~ 할 만한 것들도 만들어야 남편한테 큰소리도 칠 수 있어서 요리 레시피 사이트를 뒤적 거리기도 한답니다.
요건 원래 있던 요리를 제가 약간 응용한건데, 와플이 아부지가 맛있다고 해 줘서 (요리에는 쓴 소리도 마다않는 냉정한 평가를 하는 사람임) 여러분도 한번 해 드셔 보시라구요~
재료: 닭가슴살 반쪽, 리코타 치즈 반통, 파마잔 치즈 4큰술, 모짜렐라 치즈 4큰술, 계란 1개, 바질 약간 (없어도 무방)
버섯, 알프레도 소스, 모짜렐라 치즈 적당량 (요건 위에 뿌려줄 것), 쉘, 또는 마니코티 파스타
1. 치킨은 프라이팬에 소금과 후추로 간 해서 잘 익인 후, 잘게 잘게 찢어 줍니다.
2. 볼에, 리코타 치즈 (없으면 코티지 치즈), 파마잔, 모짜렐라, 계란, 바질, 익힌 치킨을 넣고 치즈들을 으깨면서 잘 섞어 주세요.
이걸 만드는 동안 파스타 면 (쉘 또는 마니코티) 을 9분간 삶아서 준비 해 놓습니다.
3.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약간 두르고 버섯을 볶다가 버섯을 익힙니다.
4. 버섯이 익으면 알프레도 소스 반병을 부어 보글 보글 끓어 오르면 불에서 내려 주세요~
5. 삶아 놓은 파스타에 만들어 놓은 치즈 속재료를 꽉 꽉 채워 줍니다.
쉘 10개~12개 정도면 속재료를 다 넣을 수 있을거에요.
쉘 8~10개 정도면 2인분이고, 12개 정도면 2인이서 넉넉하게 먹고 조금 남을 수 있는 양이더라구요.
와플이 아부지랑 저는 8개면 딱 적당한 양입니다.
6. 속을 채운 쉘을 깔고, 그 위에 끓여 놓은 버섯 알프레도 소스를 뿌려 줍니다.
7. 모짜렐라 치즈로 빈틈없이 뿌려 주시구요.
8. 350도 오븐에서 (한국 오븐의 경우 180도) 20분 익혀 주신 후, 마지막에 브로일 기능으로 (1분 30초~2분 가량) 치즈가 노릇 노릇하게 녹아서 익으면 오븐에서 꺼내 주면 완성입니다.
접시에 떠서 드시면 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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