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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할로윈이 끝났습니다 누가 기다렸냐구요? 저 말고 와플이요!!! 와플이가 작년 겨울쯤? 우연히 할로윈송을 보고 할로윈에 대해서 알게 된 뒤로 1년간을 할로윈을 손꼽아 기다려 왔거든요. 할로윈이 뭔지는 모르지만 펌프킨도 있고, 유령도 있고, 해골도 있고 뭐 그런거다 하는 정도로 알았는데 할로윈이 점점 다가올 수록 trick or treat을 하면 사탕을 받을 수 있다는것도 알게 된 후로는 하루에 한번씩 해피 할로윈을 외쳐댔답니다. 그래서 올해 초에 할로윈 때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어 봤더랬죠. 와플이의 기호를 잘 알고 있는 제가 보기를 주었습니다. 1번 공룡 2번 미니언 3번 슈퍼 히어로 그랬더니 배트맨을 하겠대요. 2년전 와플이의 생애 두번째 할로윈이자 첫 데뷰때는 제 맘대로 촌스런 빨간 리본을 단 테디베어( 2014/11/.. 2016. 11. 3.
엄마가 만드는 내 아기의 백일 케이크 엄마가 만드는... 시리즈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푸힛~ ^^;; 와플이의 미니언 생일 케이크를 만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제제의 백일이 돌아왔다지요. 문제는 제제의 백일이 되는 날이 무시무시한 허리케인 매튜가 사우스 캐롤라이나로 올라오는 날이였습니다. 초대할 사람은 없어도, 또 이 엄마의 애끓는 모성애로 백일상 멋들어지게(?) 차려줄려고 며칠전부터 마트 순회를 하며 재료를 사다 모았는데... 허리케인이 발목을 잡네요 ㅠ.ㅠ 제 블로그를 쭈~욱 읽어 오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사는 주에서는 대피령이 내려져서 피난을 가장한 강제 휴가를 떠나야 했잖습니까? 일단 백일상은 돌아오고 나서 차려주면 되지만 피난다녀 오고 그 난리통에 케이크 만들 정신이 있을까 싶어 가기 전에 만들어 놓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2016. 10. 31.
그녀가 보고 있었다!!! 제가 사는 곳이 한국인은 커녕 동양인도 보기 드문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블러프턴이라고 몇 번 제 블로그에서 언급했었죠? 그 덕분에 블러프턴으로 최근에 오신 분들이나, 앞으로 오시게 될 분들이 검색을 통해 저에게 연락을 주셔서 한국인의 네트워크가 형성되고 있답니다. 유후~ 이 시골에서 쓸쓸하고 외롭게 살아갈 줄 알았는데 저의 절규가 하늘에 닿았나봐요. 그동안은 이곳에서 만난 유일한 한국인 친구와 가끔 아이들 데리고 만나서 수다 떨며 외로움을 달랬는데, 남편 직장 근처의 일식당에 남편이 밥 먹으러 갔다가 거기 사장님 내외분이 한국분인걸 알게 되어 가끔씩 소식을 전하며 지냈죠. 그러다 제제가 태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부차 연락을 주셨는데 너무 기쁜 소식이 있다는거예요. 기쁜 소식이라는 말에 번개같이 답장하고.. 2016. 10. 27.
미국 기프트 카드, 어디까지 써 봤니? 제가 미국와서 놀란 것 중 하나가 기프트 카드의 종류인데요, 아마 미국 전역에 판매하고 있는 기프트 카드의 종류를 다 모은다면 수백가지가 될 거예요. 제가 일하던 마트에서 판매하던 기프트 카드만도 어마어마 했거든요. 그만큼 미국인들이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많이 주고 받구요. 실제로 작년에 일할 때 땡스기빙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새해까지 하루에 기프트 카드의 판매량이 엄청나더라구요. 상대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원하는 제품을 고를 수 있으니 기프트 카드가 합리적인 선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준비 해 본 오늘의 포스팅은 미국의 기프트 카드 도대체 어떤 종류가 있는지 소개 해 드릴게요~ 제가 일하던 마트에 진열되어 있던 기프트 카드들입니다. 한면만 있는게 아니라 3면으로 둘러쌓인 기프트 카드 진열대인데요, 이.. 2016. 10. 24.
모르면 손발이 고생...이것은 진리다 미국에서 넓은 잔디밭 있는 집에 사는게 꿈이였는데... 역시 꿈과 현실은 달랐습니다. 잔디밭이 이렇게 손이 많이 가고 돈이 많이 드는 애물잔디인지 몰랐어요. 일년 전 푸릇 푸릇 하던 보기 좋은 잔디가 일년이 지난 지금은 관리 미숙, 관리 소홀로 인해 잡초밭이 되어 버렸답니다. 늦봄부터 늦가을까지 일 이주에 한번 잔디를 깍는건 당연한 일이구요, 때때로 잔디밭에 구멍을 뚫는 작업 (딱딱해진 흙 사이로 물이 잘 스며들도록 하는 일)도 하고, 잡초가 눈에 띄일 때 마다 뿌리 채 뽑아야 하고, 여름이면 감당 안되는 잡초들 제초 작업도 해야 하고, 비료도 줘야 하고, 초봄에는 잔디씨도 뿌려야 하고, 비 안오는 여름이면 아침 저녁으로 잔디에 물도 줘야 하는... 그야말로 정성과 공을 들여야 보기 좋은 푸른 잔디가 유.. 2016. 10. 20.
허리케인 매튜와 미국 정부의 대처를 경험해 보니... 한국에서도 큰 태풍이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피해도 심각하다고 하던데 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도 허리케인 매튜로 한바탕 난리가 났었죠. 제가 살고 있는 사우스 캐롤라이나가 바로 그 매튜의 영향권이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에서 처음으로 자연재해를 맞이(?)하고, 자연재해에 대처하는 미국 정부를 경험해 보았기에 공유 해 볼려구요. 저번주 화요일, 그러니까 10월 4일, 제제와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는데 남편이 갑자기 휴대폰을 들고 뛰어와 저에게 읽어 보라고 하더군요. '비몽사몽한 내게 읽으라 하지 말고, 먼저 읽은 당신이 브리핑을 해 주면 좀 좋겠습니까...' 라고 생각하며 본 내용은 허리케인 매튜가 미국으로 올라오고 있고, 태풍의 위력이 매우 강하니 대피령을 다음날인 수요일 3시에 주지사가 직접 발표하겠다는 .. 2016. 10. 17.
일본의 멕시칸 레스토랑 따라하기- 새우 아보카도 퀘사디아 일본에 텍스맥스라는 멕시칸 레스토랑이 있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미군 부대 주변에만 있는걸로...) 요코스카와 제가 살았던 이와쿠니 그리고 오키나와에도 있구요. 아무튼 이와쿠니에 살 때 멕시칸 요리 먹으러 텍스맥스에 자주 가곤 했는데 그 때 갈때마다 에피타이저로 주문해서 먹었던 메뉴가 바로 이 쉬림프 아보카도 퀘사디아였어요.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하게 새우와 아보카도, 멕시칸 치즈 이 세가지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답니다. 먼저 또띠아에 멕시칸 치즈를 살살 뿌려 주세요~ 접착제 역할이예요. 그리고 준비한 재료인 아보카도와 새우 골고루 잘 올려 주시구요. 그 위에 멕시칸 치즈 듬뿍~ 뿌려서 반으로 접은 후, 프라이팬에 치즈가 녹을 정도로만 구워 주시면 돼요. 저는 그릴 프라이팬에 그릴 자국이 생길 정도로 구.. 2016. 10. 13.
아들 생일을 위해 엄마가 만드는 미니언 케이크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일년에 딱 한번! 만 오는.... 바로 와플이의 생일이죠. "엄마" 라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날은 바로 자식의 생일 아니겠습니까? 이번 생일은 또 어떻게 특별하게 해서 자식을 기쁘게 해 줄까 하는 마음으로 생일이 되기 며칠 전 부터 생일 선물 고민과 케이크 디자인 고민에 들어갔죠. 그런데 이제 좀 컸다고 이녀석이 저에게 케이크 오더를 합디다. 특별히 미니언 케이크로 해 달라며.... 아, 예~~ 하라면 해야지요. 그래서 또 눈티 시뻘개지도록 슈가 반죽 치대지 않았겠습니까? 이번 케이크는 밤 12시에 작업을 해서 새벽 5시까지 무려 이틀에 걸쳐서 만들었습니다. 저, 정말 칭찬 먹어야 돼요 ㅠ.ㅠ 세살되는 아들램과 2개월 되는 아들램 봐 가면서 이틀 밤 새워 가면서 케이크 .. 2016. 10. 10.
이것이 바로 동심이다! 애 낳기 전에는 절대로 몰랐던 육아의 고충과 스트레스... 친구들이 이미 애 낳고, 육아하느라 힘들다 할 때 사실 그게 와 닿지도 않았지만 입으로만 그래, 힘들지? 하며 영혼없는 위로를 하곤 했다지요. 시집 안 간 아가씨들, 아직 애 안 낳은 새댁들... 낳아봐! 내 말이 무슨말인지 알것잉께~ 그렇지만 아무리 육아가 힘들어도 내 새끼가 예뻐서, 내 새끼의 생각치 못한 행동으로 웃음짓는 순간들도 있기 때문에 고되어도 힘을 낼 수 있답니다. 내 눈 앞에 닥친 여러가지 현실들과, 세상사에 찌들어 마음의 여유도 없이 매일 매일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아이의 순수한 생각과 행동에 반성하게 되는 날들도 있고, 잃어버린 동심을 다시 찾아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즐거워 하는 날들도 있거든요. 오늘의 포스팅.. 2016. 10. 6.
미국인 남편이 미국에서 드디어 찾은 "질 좋은 양말"은? 미제... 좋은 제품 많죠? 그래서 직구도 많이들 하시잖아요. 한국도 워낙 좋은 제품 많지만 제품에 따라서는 미국 제품이 더 저렴하고 좋은것이 있더라구요. 특히 애 키우다 보니 육아 용품이 종류도 다양하고, 선택의 폭도 넓고, 가격도 저렴하니 좋드만요. 그런데 뭐 두말하면 잔소리지만 미제라고 다~ 좋은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그 중에 항상 불만인 제품이 양말입니다. 한국은 길거리 노점상에서 구입한 양말도 얇지만 짱짱하고, 좋은데, 미국엔 한국의 양말과는 좀 다르더라구요. 그래서 전 미국에 있는 동안 양말 구입을 미루다가 일본으로 가고 나서야 제 양말을 구입했더랬죠. 그런데 남편은 출근할 때도 신어야 하고, 평상시에도 양말을 신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미국에서 양말을 구입했었는데요, 이놈의 미국 양말들은 한.. 2016.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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