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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약에 대한 미국인 남편과의 인식차이, 이리 다를줄이야;; 올해 초, 그러니까 발렌타인데이때 남편과 전 고베의 아리마 온천으로 온천 여행을 갔더랬습니다. 2012/02/22 - [일본 여행기] - 고베 산노미야-아리마 온천 마을 그곳에 있는 한 족탕에서 일본인 할아버지 한분과 마주 앉게 되었는데, 유독 저희에게 관심을 표시하면서 특히 저희 남편에게 친절을 베풀더라구요. 우리 둘다 외국인인데, 뭐 일단 외관상 남편은 " 나 외국인" 이고 전 입을 열어야 외국인이니 그런 차별적인? 친절에 마음 상하거나 그러진 않아요. 이 할아버지께서는 족욕의 효과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하시더니 묻지도 않았는데 자기는 의사라며, 게다가 일본의 일류대학 교수이며 근처 종합 병원에 수술 요청이 있어서 출장으로 왔다가 들렸다며, 자신의 이력을 쫙~ 읊어 주시더군요. 미국에서 의학 박사 학.. 2012. 11. 22.
타이야끼로도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 붕어빵 날씨가 꽤 쌀쌀해졌습니다. 한국의 거리는 지금쯤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네요. 여름에 휴식기를 가졌던 붕어빵 노점상들이 이곳 저곳에서 눈에 띌 시기겠죠? 제가 얼마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제 입맛은 아주 클래식하여, 할머님들이 주로 즐겨 드시는 것들이 저의 주요 간식거리들이랍니다. 떡, 팥, 밤, 홍시, 백도, 호박죽, 단팥죽등등~ 한 여름에는 한국식 팥빙수가 먹고 싶어서 온갖 난리 법석을 다 떨다가 결국에는 팥빙수 기계를 사서 집에서 자체 제조 해서 먹었던 것을 아실겁니다. 2012/08/23 - [일본 생활기] - 외국에서 팥빙수에 대한 그리움을 달랜 감격스런?? 과정!!! 그런데 겨울이 슬슬~ 다가오니 이놈의 입맛, 철을 아는것인지, 이젠 통팥이 통통~ 들어간 붕어빵이 먹고 싶어 미치겠네요. 금방 붕어빵 .. 2012. 11. 21.
이러니 미국 남자들이 가정적일 수 밖에.... '미국 남자들은 가정적이다'라는 말 많이 들어 보셨죠? '가정적이다'라는 의미는 여러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 하느냐를 기준으로 본다면, 틀림없이 '미국 남자는 가정적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미국에 살아보니 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더라구요. ㅋㅋㅋ 미국 남자가 가정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 첫째 제가 미국에 와서 한국과 크게 다르다고 느꼈던 것 중에 하나가 집 밖을 나서면 '아무것도 없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한국의 경우, 집 밖을 나서는 순간 동네의 작은 슈퍼부터 시작해서 통닭집, 피자집, 분식점, 노래방, 술집이 쭈욱 늘어서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주택가에는 주택만 있을 뿐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식당도 차를 타고 .. 2012. 11. 20.
미국인 남편에게 내가 한국인 아내라서 미안할 때... 요즘엔 국제 결혼한 커플들을 보기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인터넷상에 국제 커플 블로그만해도 수백개는 되니까요.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모습들과 한국인과 결혼하신 분들의 결혼 생활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혼수, 예단 문제, 시댁 문제등등)을 보고 국제 결혼을 동경하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늘 말씀 드리듯, 무엇이든지 일장일단은 다 있는 법! 한국인끼리 결혼한 부부들도 행복함과 문제점이 있듯이 국제 커플들 역시 행복한 모습과 또 그들 나름대로의 문제점이 있답니다. 국제 커플들의 블로그에서 흔히들 말하는, 국제 결혼의 단점이라면 둘 중 한 사람이 자신이 나고 자란 곳을 떠나 와야 하므로 항상 가족과 친구들,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살아야 하고, 그동안 쌓아 온 커리어를 포기해야 .. 2012. 11. 19.
밤은 먹는게 아니라던 미국인 남편이... 제 글의 소재가 먹는게 참 많네요. 그 이유는 아마도 제가 먹는 것을 워낙 좋아해서이고, 둘째는 미국인 남편과 다른 식성의 차이 때문에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기 때문인가봅니다. 남편과 데이트를 할 때 요코하마의 차이나타운에 간 적이 있어요. 차이나타운인 만큼 중국색이 가득한 거리에 중국 음식점들이 늘어서 있고, 길거리에서는 중국식 만두와 구운 단밤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오랫만에 데이트 시절 사진을 보니 풋풋하네요 ㅎㅎㅎㅎ 여러분도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제 입맛은 참 거침없거든요. 닥치는대로 다 먹을 수 있는... (앗! 못 먹는게 있긴 있습니다만) 그런데 입맛이 거침없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주 아주 좋게 표현하자면 클래식해서, 밤, 홍시, 팥, 떡, 죽등 주로 할머님들이 좋아하시는 것들을 아주 좋아합.. 2012. 11. 17.
끝나지 않은 삽질, 그리고 워킹홀리데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내용상의 이해를 위해, 이전 글을 안 읽으신 분은 순서대로 이전글 2012/11/14 - [일본 생활기] - 한밤 중 일본 길바닥에 주저앉아 눈물 흘린 사연 (일본 워킹홀리데이 경험기)와 2012/11/15 - [일본 생활기] - 일본에서 실내 노숙자가 된 사연 그리고 또 다른 시련이...(워킹 홀리데이 경험기 2)를 먼저 읽으신 후 이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답이 없어 보이던 새 집에서의 둘째날도 그렇게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와서 수도국 직원을 기다렸고, 애인보다 더 반갑게 그 아저씨를 맞이 했습니다. 수도관 밸브가 잠겨 있던 것 뿐이라, 그것만 열어 주면 되는거였는데 어느게 저희집 수도관인지 몰라서 열지도 못하고, 그렇게 하룻밤을 찝찝한 상태로 보냈던 것이죠. 아저씨께서 .. 2012. 11. 16.
일본에서 실내 노숙자가 된 사연 그리고 또 다른 시련이...(워킹 홀리데이 경험기 2) ***알림*** 어제 실수로 포스팅을 하면서 예약을 걸어 놓는다는 것이 그만 날짜 입력을 잘 못 하는 바람에 바로 다음뷰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급히 삭제했지만 이미 뷰에 발행이 되고 나면 제 손을 떠난것이나 다름 없기 때문에 다음뷰에서 삭제 해 주지 않으면 제가 삭제를 못해요. 글 궁금해서 클릭하셨다가 못 읽고 그냥 가셨을 분들 죄송합니다 ㅠ.ㅠ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 어제에 이어 엘리의 사연 많은 일본 생활 적응기 시작하겠습니다. 혹시나 이전 글을 안 읽으신분은 내용상의 이해를 위해 어제의 포스팅을 먼저 읽고, 이 글을 읽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2012/11/14 - [일본 생활기] - 한밤 중 일본 길바닥에 주저앉아 눈물 흘린 사연 (일본 워킹홀리데이 생활기) 우여곡절 끝.. 2012. 11. 15.
한밤 중 일본 길바닥에 주저앉아 눈물 흘린 사연 (일본 워킹홀리데이 경험기) 제 블로그의 이름을 "일상 시트콤"으로 정한 이유, 덧글들을 꼼꼼히 읽어 보신 분들이라면 아실테지요 ^^;;; 제 일상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포스팅을 쓰고 있고, 그 일상속에 제가 해외에서 생활하면서 겪는 문화 차이나, 남편과의 소소한 에피소드들을 쓰고 있기 때문에, 제 블로그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뭘까 생각하다가 "시트콤"이 떠 올랐어요. 사실, 시트콤 같은 일이 남들에 비해 좀 많이 일어나기도 하구요. ^^;;; 그 중에서도 제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몇가지 에피소드들이 있답니다. 제가 여행이 아닌 일본에 살기 위해 오게 된 계기는 워킹 홀리데이였어요. 초기자금으로 단돈 18만엔 달랑 들고 와서는 첫달 집세와 보증금을 내고 나니 10만엔이 남더라구요. 그걸로 당장 한달은 어떻.. 2012. 11. 14.
일본의 고기집,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남편이 미국인이니 채식주의가 아닌 이상 육식 인간이라는 것은 다 아실테고... 하늘이 어찌 이리 짝을 잘 찾아서 맺어 주셨는지 저 역시도 남편 못지 않은 육식 인간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사실 저희 남동생도 고기라면 환장을 하는지라, 이 어린 자식들 입에 고기 한점 더 넣어 주고자 저희 친정 어머니는 저희들을 위해 학교 가기 전에 아침 식사로 삼겹살을 구우셨다지요 ^^;;; 저는 다른 집도 다 아침으로 삼겹살 구워 먹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들한테 아침밥으로 삼겹살 먹고 왔다고 하면 못 먹을거 먹고 온 사람마냥 쳐다 보길래, '아~ 이건 평범한게 아니구나' 알게 되고, 그 뒤로는 삼겹살을 먹어도 먹었다고 말 하지 않았답니다. 안 먹을수는 없잖아요. ㅋㅋㅋ 이제는 매일 매일 고기를 먹어야 하는 남편을 .. 2012. 11. 13.
여자 울음 소리가... 지금 새벽 2시 조금 넘은 시각... 여자 흐느끼는 소리가 아련하게 들려와요 ㅠ. ㅠ 거의 1시간 째!!! 멈췄다가 또 흐느끼다가 그러는데 왼전 무섭네요. 어쩌죠?? 귀를 틀어막고 자야겠죠? 서....... 설마 아니겠죠? 제 신경을 딴데로 돌려야 했기에 이불 뒤집어 쓰고 지금 스마트폰으로 급히 포스팅합니다. 201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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