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3 미국 세포라 일기-자상했던 남편놈의 정체 세포라에 일을 하면서 느낀건 도난이 정말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이예요. 화장품들 중 특히 메이크업 제품들은 크기가 작으니까 숨기기 좋아서 그런건지 거의 매일 도난이 있어요. 물론 도난 방지 부서에서 감시하고 있고, 도난 행동이 포착되면 곧바로 나와서 제지를 하고, 도난 물품을 돌려 받지만 담당자가 쉬는 날이거나 갑자기 사람들이 많이 몰려오거나 하면 놓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일을 하는 동안 기억에 남는 도난 사건들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최근에 있었던 어이 없었던 사건 얘기 풀어 볼게요. 저녁 7시가 약간 넘은 시간에 한 부부가 와플이 정도 되는 남자 아이를 데리고 들어 왔어요. 여자분은 평범했고, 남자분은 영화 토르 THOR의 스몰 사이즈 크리스 햄스워즈의 느낌으로, 입금 전과 홈리스 그 사이 어디.. 2023. 8. 1. 미국 세포라 일기-세포라에 일하고 싶어했던 그의 진짜 정체 며칠 전 한 중년의 남성분이 혹시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구하고 있냐며 저에게 말을 걸더라고요. 자기는 밸뷰에 있는 세포라에서 22년간 일을 한 메이크업 아티스트라며... 그의 인상착의가 너무나 인상적이여서 이걸 묘사하지 않고서는 이야기가 안되니 일단 설명을 하자면.. 혹시 '미스터 빈'을 아시나요? 미스터 빈 보다는 좀 더 갸름하고 호리호리한 체격이였지만 말 그대로 살 빠진 미스터 빈 얼굴 그대로였어요. 얼마나 비슷했냐면 혹시 진짜 미스터 빈이 아니였을까? 아님 이거 그 사람이 진행하는 몰카였나? 하는 의심이 들 정도로 닮았어서 그 사람이 다녀가고 나서 인터넷 검색으로 그 사람이 몇살인지 검색을 해 봤다니까요. 아무튼 복장도 정말 미스터 빈 복장 그대로 색깔도 그대로, 넥타이도 붉은 넥타이 그대로였어요. .. 2023. 7. 26. 미국 세포라 일기-세포라 직원의 특혜 세포라에 파트 타임으로 시작해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로 승진하면서 풀타임 정직원이 되어 일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입사 했을 때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해 하던 저에게 무조건 1년은 버텨 보라던 조언을 들었는데 역시나 1년이 지나니 두려웠던 마음은 사라지고, 이제 일도, 동료도, 매장도, 손님들도 다~ 익숙해졌어요. 다만 포지션이 바뀌고 나니 책임과 업무가 많아져서 출근하면 하루 8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정신 없이 일하다가 돌아오다 보니 집에 오면 저를 위한 개인 시간을 낼 여유가 없더라고요. 특히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아졌어요. 진열대 재설치 작업들이나, 스탁룸 정리등은 물론이고, 매주 수요일에는 물건이 입고 되는 날이라 물건 디스플레이와 스탁 정리를 위해 매장안을 돌아다니는 .. 2023. 7. 3. 미국 초등학교에서 왕따를 경험한 아이, 그리고 나의 대처법 내 나라가 아닌 곳에 살면서 혹시라도 내 아이가 부당한 일을 겪게 된다면 부모로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막연하게 생각해 본 적은 있지만 정말 대처를 해야 할 상황이 이렇게 빨리 생길거라고는 예상치 못했습니다. 관련 된 문제로 학교와 소통하고 잘 해결 되어서 블로그에 포스팅은 하지 않았지만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해서, 이번에는 제 경험이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될 누군가의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포스팅 합니다. 한국어의 왕따의 범주가 어떻게 되는지 잘 모르지만 영어의 'bully'가 한국어로 왕따이니 제목을 '왕따를 경험한 아이' 라고 썼어요. 하지만 왕따 보다는 어린 아이들의 '놀림' 에 관한 문제였고, 친구들 사이에 놀다가 생길 수 있는 '놀림'의 수준을 넘었고, 아이가 그것을 놀이로 받아 들이지.. 2023. 6. 7.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