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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포라 일기

미국 세포라 일기-세포라 직원의 특혜

by 스마일 엘리 2023. 7.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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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에 파트 타임으로 시작해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로 승진하면서 풀타임 정직원이 되어 일한지도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처음 입사 했을 때 잘할 수 있을까 불안해 하던 저에게 무조건 1년은 버텨 보라던 조언을 들었는데 역시나 1년이 지나니 두려웠던 마음은 사라지고, 이제 일도, 동료도, 매장도, 손님들도 다~ 익숙해졌어요. 다만 포지션이 바뀌고 나니 책임과 업무가 많아져서 출근하면 하루 8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게 정신 없이 일하다가 돌아오다 보니 집에 오면 저를 위한 개인 시간을 낼 여유가 없더라고요. 특히나 체력적으로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아졌어요. 진열대 재설치 작업들이나, 스탁룸 정리등은 물론이고, 매주 수요일에는 물건이 입고 되는 날이라 물건 디스플레이와 스탁 정리를 위해 매장안을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만보를 채우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에 서 있는 시간이 평균 12시간이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일 끝나고 집에 오면 뭘 할 기력도 없거니와 그대로 쇼파에 누우면 영혼이 쇼파 아래로 꺼지는 느낌이랄까요? 
쉬는 날은 평일 하루와 격주로 주말을 쉬기 때문에, 평일은 처리해야 할 각종 업무들을 보느라 시간을 다 보냅니다. 그리고 쉬는 주말은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틈나는 대로 밀린 집안일들을 하다보니 블로그는 뒷전이 되어 버렸어요. 그런데 마침 오늘은 정말 제대로 쉴 수 있게 되었고, 그래서 작정하고 무슨 일이 있어도 포스팅을 해야 겠다 마음 먹었지요. (제대로 쉴 수 있게 된 이유는 또 엄청난 드라마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 반드시 포스팅 하리라!!!) 
많은 분들이 세포라 직장썰을 너무 좋아해 주셨기에 오늘은 세포라 직원의 혜택 중 하나인 트레이닝 제품에 대해서 포스팅 해 볼까 합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일을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회사로부터 제품을 제공 받잖아요. 자사 제품의 신제품이 출시 되면 직원들이 먼저 사용해 봐야 하니까 자사제품을 제공하는데 세포라는 알다시피 여러 브랜드의 편집샵이다 보니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다양하게 받아 볼 수 있어요. 
세포라 직원이 되면 매달 'training product' 또는 gratis 라고 해서 취급하는 브랜드의 제품들을 제공 받아요.  출시 될 신제품을 받기도 하고, 베스트 셀러 제품이나, 이미 판매중인 제품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이게 파트 타임과 풀타임이 공평하게 받는게 아니더라고요. 파트 타임은 매달 한 두개, 많으면 세 네개 정도인데 풀타임의 경우는 막 열개씩 받게 돼요.  그래서 매달 선물 받는 느낌이랄까요? 

세포라는 직원들에게 어떤 제품들을 나눠 주는지 세포라 직원 혜택인 화장품 구경 시작해 보아요~ 

Laura Mercier Translucent Setting Powder- 입자가 곱기로 소문나서 세포라의 베스트 셀러템인 Laura Mercier 파우더, 아직 쓰고 있는 파우더가 있어서 사용해 보진 못했어요. 나중에 개봉하게 되면 사용해 보고 후기 올릴게요. 명성만큼 좋을지 기대가 됩니다. 
Tatch The Water Cream-Tatcha 워터 크림 역시 세포라의 인기 상품이예요. 일본 브랜드인데 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정말 많더라고요. 이 워터 크림은 지성 피부이신 분들이 수분 보충과 함께 모공을 수축 시켜줘서 유분기는 잡아 주고, 피부는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어요. 
Fenty Beauty Pro Filte'r foundation-가수 리한나의 브랜드인 fenty beauty의 파운데이션이예요. 나나양의 초강추 제품이라 제가 직접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전 악건성 피부라 소프트 매트한 느낌의 파운데이션은 결국 들뜨더라고요. 그러나 복합성 또는 지성 피부에는 너무나 예쁘게 발려요. 복합성 피부의 나나양이 바른 것을 보고 나니 전 안 살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트레이닝 프로덕트로 또 받게 되었네요.  복합성~지성 피부이신 분들에게는 무겁지 않으면서도 커버력이 좋아서 좋아할 만한 제품이랍니다. 


Strivectin TL Advanced Tightening Neck Cream-탄력없이 늘어지고, 주름진 목의 피부를 개선 시켜주는 목 주름 개선 크림이예요. 매대에 크림 사용 전과 사용 후의 사진이 있는데 사용 후의 목 주름 개선이 너무 탁월해서 직원 세일 때 구입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마침 트레이닝 프로덕트로 받았어요. 


그런데 또 하나 더 받게 되어 목 주름 크림 만수르~ 그래서 하나는 이웃님께 나눔했어요. 그런데 또 두달 뒤에 하나 더 받게 돼요. 팍팍 아끼지 말고 발라야겠어요. 

Jack Black Double Duty Face Moisturizer- 늘 제 화장품만 트레이닝 프로덕트로 받게 되서 남편이 자기껀 없냐고 묻다가 결국은 제 크림을 훔쳐 바르던데 드디어 남성용 모이스춰라이저를 받게 됐습니다. 
Strivectin Acne Clearing Treatment Lotion-레티놀 성분이 들어간 여드름 케어 제품이예요. 여드름 케어나 모공 케어의 주성분인 Salicylic Acid 로 여드름을 없애고, 레티놀로 새피부 재생을 돕는다는 컨셉이예요. 
The Ordinary Alo2% +NAG 2% 무광고와 패키징의 단순화, 재료의 단순화로 화장품 가격의 거품을 빼고도 품질이 뒤쳐지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The ordinary브랜드의 여드름 진정과 그로인해 붉어진 피부를 개선하는 세럼이예요. 
전 악건성이다 보니 여드름 케어 제품은 구입한 적이 없어 이렇게 트레이닝 제품으로 받지 않는다면 써 볼 기회가 없었을 거예요. 

이때부터 받은 제품들은 풀타임으로 포지션이 바뀐 후 받았기 때문에 제품 가짓수가 조금 늘었어요. 그런데 풀타임으로 시스템상에 등록 된 후에 첫 신청했던 달의  트레이닝 제품들은 아쉽게도 네가지 밖에 없었어요. 그렇제만 제가 너무 좋아하는 샬럿 틸버리의 매직크림을 받게 되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Charlotte Tilbury Magic Cream- 샬럿 틸버리의 매직크림에는 비타민 C가 들어있어 미백 효과가 있고요, 펩타이드 성분이 있어 안티에이징 효과도 있답니다. 일단 제형이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아요. 샬럿 틸버리가 영국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인데 모델이나 연예인들 메이크업을 해 주면서 자신이 개발한 이 매직크림을 메이크업 전에 발라줬더니 이 크림 뭐냐고, 너무 좋다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결국 런칭을 하고 판매를 했다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고 얼마나 좋길래? 하며 써 봤는데 처음에는 그저 그랬어요. 그런데 계속 바르다 보니 건성 피부인 저에게 딱 좋을 정도로 충분히 촉촉하면서 그렇다고 너무 무겁지 않고, 쫀쫀한 느낌으로 마무리 되어서 저녁 뿐만 아니라 아침에 메이크업 전에 발라도 좋더라고요. 다 쓰고 나면 내 돈 내 산 해야겠다 했더니 또 이렇게 받게 되었어요. 사려고 했던 제품이나 필요하던 제품을 이렇게 받게 되었을 때 '세포라에서 일해서 좋구나!' 라고 느낍니다. ㅎㅎㅎㅎ 
Sephora Collection Big by Definition Mascara- 세포라 자체 브랜드인 세포라 콜렉션의 마스카라입니다. 볼륨 기능의 마스카라인데 뭉침이 없고 깔끔하게 발리는 것이 장점이예요. 세포라 인기템인 better than sex 마스카라는 극강의 볼륨을 자랑하지만 그 볼륨을 주기 위해 바른 마스카라액이 눈썹에 뭉치기도 하고, 가루 날림이 있지만 세포라 콜렉션의 big 마스카라는 볼륨감은 약간 부족해도 가루날림이 없고, 한올 한올 깔끔하게 발리더라고요. 
Clean reserve - 제 취향의 향은 아니지만 남편은 잘 사용하더라고요. 저는 차에 가끔씩 뿌려주면 좋은 냄새가 나서 차 방향제로 쓰기도 해요. 

Charlotte Tilbury Beautiful Skin Foundation- 세포라에 일하면서 제 인생 최고의 파운데이션을 찾았는데요, 그 파운데이션은 외출할 때만 바를려고 아껴쓰고 있어요. 그런데 집에 있을 때나 쉬는 날 마트에 장보러 가거나 볼 일 보러 나갈 때 풀메이크업을 하기는 귀찮고, 그렇다고 맨얼굴로 나다니기에는 좀 그럴 때 간단하게 화장 한듯 안한듯 피부톤 보정해 주면서 촉촉해 보이는 피부 연출이 가능한게 이 샬럿 틸버리 파운데이션이예요. 가벼운 제형에다가 히아루론산도 함유 되어 있어서 악건성 피부인 저에게 잘맞는 가벼운 파운데이션이였어요. BB크림이 썬크림과 파운데이션을 한꺼번에 바를 수 있어 간편하고 좋지만 비비크림은 언더톤에 회색빛이 돌아서 전 별로였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는 비비크림을 대체하는 것이 tinted moisturizer인데 또 이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는 아무래도 커버력이 좀 딸리더라고요. 샬럿 틸버리 파운데이션은 커버력도 어느 정도 있으면서도 가벼워서 좋아요. 단점이라면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 있지 않다는 것! 아마 자.차. 가 들어있었다면 정말 집에서 썬크림 바르는 것처럼 매일 발랐을 거예요. 

가장 최근에 받은 6월 트레이닝 제품입니다. 이번엔 묵직한 것이 뭔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제대로 된 풀타임 포지션의 트레이닝 제품이예요. 

갖고 싶었던 제품과 필요했던 제품들 골고루 들어 있는걸 보니 선물 맞네요. 

Innisfree Daily UV Defense Sunscreen- 매번 물건 들어오면 금방 금방 솔드 아웃 되어 버리는 이니스프리 썬스크린. 우리 한국 제품이 미국에서 이렇게 인기 있는 걸 보면 몹시 뿌듯하답니다. 아, 그리고 모든 트레이닝 제품에는 이렇게 케이스에 T 마크를 새겨놔요. 그래서 중고 마켓에 거래 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혹시라도 이 제품을 가지고 다니다가 판매하는 제품과 헷갈려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예요. 

Carolina Herrera good girl Blush-  하이힐 모양의 향수병으로 유명한 굿걸! 굿걸에서 이번 여름 신제품으로 출시한 향이예요. 바닐라 베이스의 굉장히 달콤한 향인데 맡으면 저절로 핑크가 연상이 되는 향이랄까요? 살까말까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렇게 받게 될거라는 걸 알게 되서 안 사고 기다리고 있었어요. 

Juliet has a gun LUST FOR SUN- 이것도 이번 여름을 타겟으로 출시 된 신제품이예요. 역시나 바닐라 향이 첨가 된 가볍고 달콤한 여름 느낌의 향수예요. 남편이 뭔가 기분 좋은 썬크림 같은 향이라고... 근처에 세포라 매장이 있으시면 놀러가서 시향 한번 해 보세요. 

Color Wow DREAM FILTER- 미국의 물은 미네랄 함유량이 높은 센물? 이라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뻣뻣하다고 느껴질거예요. 이미 미국물에 익숙한 분들은 못 느끼겠지만 한국에 사시다가 미국으로 여행 오신 분들이거나 이민 막 오신 분들은 느낄 수 있죠. 반대로 미국 살다 한국 가서 머리를 감았더니 물이 좋은지 머릿결이 비단결이 됐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것도 이 수질의 차이 때문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의 헤어 제품 중에는 미네랄과 칼슘 제거하는 성분의 헤어제품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 이런 미네랄 칼슘등이 밝은 머리색, 특히 금발이나 은발등의 색을 노랗게 변색 시킨대요. 헤어에 남아 있는 미네랄, 칼슘등 각종 무기질을 제거해서 머릿결을 부드럽게 만들고, 원래의 머릿결 색상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프리 샴푸 트리트먼트 제품이랍니다. 보라 머리인 저한테는 큰 효과가 없을 듯 하지만 그래도 미국물로 머리 감으니 부드러운 머릿결에는 일조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써봐야 겠어요. 

drybar FINALL CALL- 부스스한 머리를 차분하게 가라앉혀주고, 정전기 방지를 해 주는 헤어 미스트입니다. 아직 써보진 않았어요. 만약 좋은 점이 있다면 나중에 제가 효과 보거나 좋아하는 제품 포스팅에 모아서 후기를 올려 볼게요. 

ESTEE LAUDER Futurist Hydra Rescue- 미국판 비비크림이라 할 수 있는 에스티로더의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입니다. 모이스춰라이저+썬크림+파운데이션을 한번에 해결 할 수 있어서 간편한 화장을 할 때 편해요. 그 전에 트레이닝 제품으로 받은 샬럿 틸버리의 파운데이션은 썬크림이 들어 있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 제품은 썬크림까지 포함이라 그냥 간편한 데일리 피부 보정으로 사용하기 좋아요. 그런데 역시나 파운데이션 색상이 전체적으로 약간 잿빛이 돌아서 톤이 좀 아쉽더라고요. 그렇다고 해도 어차피 전 집에 있을때나 장볼 때 볼일 보러 나갈 때 간단하게 피부톤 보정겸 썬크림으로 사용하기에는 문제 없어요. 

제가 선택한 색상은 1N0 

 Charlotte Tillbury Airbrush Flawless Finish Setting Powder- 미세한 입자로 매끈한 피부 표현을 해 준다는 샬럿 틸버리의 셋팅 파우더, 이것도 빨리 써보고 싶은데 써 달라고 대기 타고 있는 로라 메르씨에(? 한국에서 이렇게 발음하나요?) 파우더가 있어서 아직 사용해 보진 못했어요. 이것도 써 보고 후기 올릴게요. 

Charlotte Tibury Glow Glide Highlighter-샬럿 틸버리의 하이라이터 입니다. 이것도 직원 세일 때 사려고 벼르던 제품이였는데 마침 트레이닝 제품으로 신청 가능해서 두달 뒤를 기다렸다가 드디어 받았어요. 색깔 너무 예쁘고, 발색도 잘되고, 반짝 반짝 너무 예뻐요. 

Peace Out Acne Day & Night Duo- 콩알 크기의 여드름 패치예요. 여드름 난 부위에 붙이면 2~3일 뒤면 여드름이 터질 수 있게 도와 주고, 빨리 가라 앉도록 도와 줘요. 아침 저녁용이 따로 있는 이유는 저녁용은 눈에 띄지만 아침용은 약간 반투명한 패치로 눈에 잘 띄지 않아요. 뾰루지 났을 때 이 패치로 덮어주고 화장하면 감염 방지도 되고, 뾰루지 처치 효과도 있어서 좋답니다. 

Sephora Collection Pro Foundation Brush #60- 세포라 자체 브랜드의 프로용 브러쉬예요. 리퀴드 파운데이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브러쉬랍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세일 때 샀는데.. 또 받았... 

Peace Out Vitamin C Glow Stick-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브라이트닝 효과가 있는 아이 스틱이예요. 눈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 주고, 카페인 성분으로 눈의 붓기를 빼주며, 펩타이드가 들어있어 안티에이징 효과도 있답니다. 

The Inkey List Caffeine Eye Cream- The ordinary 와 같은 컨셉의 브랜드로 노 광고, 패키징의 단순화, 심플한 재료로 만든 합리적 가격의 화장품이예요. 그래서 주재료 그 자체가 상품의 이름이 되죠. Caffeine이 주원료라 눈의 붓기를 가라 앉히는 아이 크림입니다. 

Paula's Choice C15 Super Booster- 폴라스 초이스의 비타민 C세럼이예요. 원래 폴라스 초이스의 대표 제품은 2% BHA 제품으로 피지 제거와 모공 케어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제품인데,  이 2% BHA제품으로 효과를 본 사람들이 폴라스 초이스에 대한 충성도와 신뢰도가 높아져서 비타민 C 를 찾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마침 사용하고 있던 비타민 C 세럼이 똑 떨어졌는데 시기 적절하게 폴라스 초이스 제품을 받게 되어서 꿀이득!!! 
일도 하고 매달 이렇게 신상이나 인기 상품들을 받아 볼 수 있으니 일할 맛 나겠죠? 
조만간 제가 써 보고 너무 좋았던 화장품들 모음 포스팅도 한번 올려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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