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스마일 엘리의 일상 시트콤66 미국 세포라 일기- 고래 싸움에 새우등 조심하기 제가 입사한지 3주쯤 되었을 때 두명의 동료가 일을 그만 두었습니다. 나중에 나나양에게 들은 얘기로는 두 직원 모두 매니저와 맞지 않고 매니저를 정말 싫어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두명이 관두고 콜스에서 일을 하던 S양이 세포라로 이동을 해 왔고, 신입으로 B 양이 입사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 B양은 입사 결정이 되어 2주간의 스케쥴이 나온 상태에서 입사 의향이 없다고 갑자기 말을 하는 바람에 나머지 동료들의 스케쥴이 엉망진창이 되어 버렸어요. 그녀의 공백을 채워야 했기 때문에 쉬는 날도 나와야 하고, 근무 시간도 갑자기 늘어나 버리고 뒤죽박죽이 되어 기존의 직원들이 그녀를 원망했어요. 그랬던 그녀가 2주 뒤에 마음을 바꿔 입사를 하겠다고 해서 회사측에서는 그녀를 다시 채용하는 과정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 2023. 3. 14. 세포라 이야기- 영어! 영어! 영어! 손님이 Thank you 라고 하면 나는??? 사실 세포라에서 일을 하기로 결심한 것은 저에겐 큰 도전이기도 했어요. 제가 미국에 와서 크로거 라는 마트에서 알바를 하기도 했었지만 마트에서 캐쉬어로 일하는 것과 세포라에서 뷰티 어드바이저로 일을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었거든요. 마트 캐쉬어가 일하는 동안 사용하는 영어는 인사와 손님이 건네는 스몰토크에 유연하게 답할 수 있는 정도만 되면 일을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세포라에서는 화장품 판매이다 보니 손님의 피부 고민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에 알맞는 제품을 찾아 드려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제품의 특징, 기능등을 영어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거든요. 이건 그냥 영어만 한다고 되는것도 아닌게 화장품의 성분등이나 재료등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 2023. 3. 1. 미국집 인테리어와 인테리어 공식을 알려 주는 책 "엘리네 미국집" 여러분!!! 드디어 저의 두번째 책 '엘리네 미국집' 이 나왔습니다. 1년의 작업 기간을 잡고 시작했으나 결국 2년이나 걸려버렸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보여 드릴려고 애썼어요. 덕분에 화장실 2개와 세탁실, 게스트룸까지 저 혼자 힘으로 다 해냈답니다. 와플이 아부지는 파우더룸 페인트 칠 한번으로 나가 떨어져서 어차피 제 일이고, 제 책이니, 혹시나 책을 보고 스스로 집을 꾸며 보고 싶다는 분들이 계신다면 저 혼자 이 모든 것들을 해 냈다는것을 보고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꿋꿋하게 작업했어요. 제 블로그에 파우더룸과 거실의 벽난로 DIY 과정은 포스팅을 했지만 그 외에 아이들과 게스트 욕실, 게스트룸, 세탁실의 DIY 과정도 보실 수 있어요. 우리집도 좀 예쁘게 꾸며 보고 싶은데 어디서 부터 어.. 2023. 2. 18. 미국 세포라 일기- 시급 얘기로 알게 된 동료의 진심 미국에서 같은 직장에 일하는 동료끼리 자신의 시급이나 연봉은 묻지 않는게 예의예요. 왜냐면 같은 동료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능력과 경력, 그리고 시급 (또는 연봉) 협상 능력에 따라 제각각이거든요. 그래서 나와 똑같은 포지션의 일을 하고 있는 동료가 나보다 더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기 저하가 되고,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들끼리 서로 급여 공개를 해서 불공평하다고 급여 인상을 요구하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서로 묻지도 않고, 얘기 하지도 않................지만 인간사가 그렇게 되던가요 어디? 에라이 모르겠다, 내꺼 깔테니 니꺼 까봐!! 하고 나오면 내가 받는 급여 비례해서 상대는 얼마나 받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적게 받고 있음 억울하니 알아야겠다 싶어 까버리는거죠. 하루는 나나양.. 2023. 2. 14. 미국 세포라 일기- 매니저가 되면 널 꼭 데려갈거야 세포라에서 일을 한지 몇개월이 지나고 동료들과도 꽤 많이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 근무 시간 외에 사적으로 만나 얘기를 나누고 밥을 먹으며 더 친하게 된 나나양. 사실 나나양은 정말 말을 너어~무 잘하기도 하지만 말이 너어~무 많기도 해요. 그래서 그냥 나나양의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대화도 나눠 본 적 없는 콜스쪽의 동료들 얘기까지 다 듣게 돼요. 그렇다고 뒤에서 누구 험담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요, 쉬지 않고 재잘 재잘 하다보니 쓸데없는 남 얘기까지 다 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렇다고 남 얘기만 하겠어요? 쓸데없는 자기 얘기도 엄청 많이 해요. 그런데다가 자기애도 강하고, 자존감도 높아서 그 누구도 자기보다 뛰어날 수 없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귀여운 아가씨죠. 왜 제가 귀엽다고 하냐믄요, 우선 .. 2023. 2. 10. 2022년 크리스마스 엘프 온 더 쉘프 드디어 2022년의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2023년이 되었습니다. 2022년의 크리스마스 준비는 유독 벅차게 느껴졌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를 앞 둔 세포라는 땡스기빙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크리스마스 세일등으로 너무너무 바쁘잖아요. 게다가 오픈, 클로징 시간도 연장된데다가 제가 주로 클로징을 담당하다 보니 밤 12시 반까지 근무를 해야 했어요. 집에서 밤 새는거랑 일하면서 자정을 넘기는거랑은 체감상 피로도가 다르더라고요. 새벽 근무 하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신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자정을 넘겨 새벽 1시 가까이 되어서 집에 도착하면 마저 끝내야 하는 업무가 바로 이 엘프 놀이죠. 크리스마스 이브날 잠들기 전 엘프를 숨기면서 얼마나 홀가분하던지... ㅎㅎㅎ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2023. 1. 9. 케잌부터 파티 준비까지 엄마표로 한 미국 초등생 아들 생일 파티 우리 와플이의 아홉번째 생일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원하는 테마도 없다던 녀석이 올해는 일찌감치 테마를 정해주더라고요. 로블럭스(roblox) 생일 파티를 하고 싶다고... 이때 제가 파트 타임하랴, 책 원고 쓰랴, 쉬는 날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밤샘을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며 보내던 중이여서 정말 시간을 쪼개쓰며 피곤에 쩔어있던 때였어요. 그러나 다른 날도 아니고, 아들 생일인데... 파티 준비해야죠. 에고고~ 점프 하우스 같은데나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 같은 장소를 대여 해서 하면 따로 액티비티를 준비하지 않아도 되니 몸이 편하겠지만 초대할 아이들이 많지 않아 기본 인원수를 채울 수 없어 안되겠더라고요. 모제스 레이크 살 때는 제 친구의 아들램들까지 다 불러 모아 기본 인원수인 15명을 채.. 2022. 12. 6. 미국 세포라 일기- 매니저가 나를 싫어하나봐 세포라에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동료나 매니저를 신경 쓸 틈이 없었어요. 너무 바빴거든요. 새로 오픈한 매장이다 보니 손님이 끊이질 않고 몰려 들어서 정말 쉴 틈 없이 바빴어요. 게다가 방학 기간이라 더 그랬을 것 같아요. 아무튼 항상 바쁘게 일하느라 느끼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 일도 점점 익숙해 지고, 일하는 환경에 적응하다 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것들, 느끼지 못했던 것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중에 한동안 저를 심적으로 힘들게 했던 것은... 바로 저희 매니저였답니다. 저는 일하러 들어가기 전에 숨 한번 가다듬고 들어가요. 왜냐면 만나는 동료들 마다 최대한 반갑게 인사를 하는게 그날의 가장 큰 일이거든요. 제가 은근 붙임성 좋은 성격은 아니라서 ㅎㅎㅎ 이게 사실 어려운 사람인.. 2022. 11. 22. 미국 세포라 일기- 짜장면과 불닭면으로 허물어진 벽 세포라에 일을 시작하면서 두려웠던 것은 제가 과연 이 일을 해 낼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두려움과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평탄한 직장 생활이 될려면 인간 관계도 중요하잖아요? 직장 동료들과 친구는 될 수 없더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동료 정도만 되면 바랄게 없겠다는 마음이였어요. 처음으로 매장에서 일을 했던 날, 엄청 바빴는데 저는 모르는게 너무 많았어요. 다른 동료들은 이미 오픈 전부터 매장 디스플레이 작업을 하며 일에 익숙해진 상태였지만 전 오픈 직후에 들어갔기 때문에 손님들에게 상품이 어디 있는지 알려 드리는 것 조차 버겁더라고요. 그래서 첫날은 눈치껏 인사나 열심히 하고, 쇼핑 하는 손님들 상품 담을 바스켓이 필요한지 일일이 여쭤보며 그것을 건네주는 것만 .. 2022. 11. 14. 미국 세포라 일기-미국의 낯뜨거운 화장품 상품명 세포라는 유명 화장품 브랜드를 다 취급하다 보니 정말 상품명만 해도 어마어마 해서 다 외울 수 없을 지경이예요. 과연 1년 정도 일하면 그 많은 상품들과 상품명을 다 외울 수 있을까요? 상품들이 생산 중지되고, 또 새 상품이 출시 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데 과연 모든 상품을 알게 되는 그날이 올지 모르겠어요. 그렇지만 그 많은 상품들 중에 유독 뇌리에 콕! 박히는 상품들이 몇 있었는데요 그 에피소드를 들려 드릴게요. 유교걸로 자라 온 제가 미국 오기 전까지는 감히 입에 담지도 못했던 단어 sex!!! 이 섹스라는 말을 요즘 하루에 세네번도 입에 달고 살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better than sex 라는 마스카라 때문입니다. 무슨 마스카라 이름이 better than sex 냐고요!!!!! 섹.. 2022. 10. 29. 이전 1 2 3 4 5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