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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미국 병원의 환자식이다! 요즘 '육아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있는 엘리입니다. 그동안 친구들이 서서 밥을 먹네, 화장실 갈 시간도 없네 하던 말들 그때는 공감도 안되고, 믿기지도 않았는데, 지금 제가 싱크대 앞에 서서 밥을 먹고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서 참다 참다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그때서야 참았던 볼일도 보고 있자니 이것이야 말로 내가 몰랐던 '신세계' 였구나 싶더군요. 아마도 미혼이신분들, 그리고 기혼이지만 아기가 없으신 분들은 역시나 공감하지 못할 얘기겠죠? 일단 한번 발을 들여 놓아보시라니깐요~ ㅋㅋㅋ 그리하여,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 싶은 얘기가 몇가지 쌓여 있는데도 좀처럼 쓸 시간이 없어 묵혀두었다가 이제서야 씁니다. 지금도 불안 불안 합니다. 와플이가 깨면 전 또............ 아놔~ 귀신이 따로 없네요!! 저.. 2013. 11. 1.
엘리의 생생(?) 출산기 남들의 출산기를 읽으면서 나에게도 출산을 겪는 날이 올까? 출산기를 쓸 수 있는 날이 과연 나에게도 허락될까? 하며 임신을 기다리던 날들이 엊그제 같은데 그런날이 저에게도 왔네요 ^^ 그래서 써 보는 엘리의 출산 스토리!!! 20주 정밀 검진 때 의사 선생님이 아기가 좀 빨리 나올 것 같다는 말씀을 하셔서 남편이 휴가를 출산 예정일 보다 3주 일찍 제가 있는 곳으로 와서 출산 예정일 일주일 전에 휴가가 끝나도록 신청을 해 두었죠. 그리고 아기가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만삭의 몸을 아끼지 않고 쫄랑대며 친구들도 열심히 만나고, 남편과 폭풍 걷기 운동도 매일 매일 한 후, 37주 정기 검진 때 아기가 내려 와 있고, 자궁 경부도 열려 있다는 말을 기대했건만 의사는 아기도 전혀 내려와 있지 않고, 자궁 경부도 .. 2013. 10. 23.
와플이에게도 방 하나(게시판)를 내어 주었습니다. 한달 넘게 블로그를 비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 혼자가 아닌 와플이와 함께 컴백해야 했거든요. 아직 "컴백" 이라고 하기엔 이르지만 (이 녀석이 제가 컴퓨터에 앉을 시간을 주지 않아요 ㅠ.ㅠ ) 틈나는 대로 소식을 전해 드릴려구요. 우선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것 같아서 와플이와 저 둘다 건강하게 잘 있다는거 알려 드릴려고 와플이 재워놓고 후딱 블로그 하는 중이랍니다. 언제 깰지 조마조마~ 다음 이야기는 남들 다 쓰는 출산 스토리, 저도 한번 써 볼려구요. 특별한 출산기는 아니지만 제 일생에 한번일지도 모르는지라 남겨 두고 싶기도 하고, 또 여러분들에게 저의 출산기 수다를 늘어 놓고 싶기도 하구요. ^^;;; 요즘 아기랑 씨름하느라 입에 거미줄 치게 생겼다는....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말도.. 2013. 10. 17.
즐거운 추석 되세요 출산 때문에 블로그에 일방적인 포스팅만 올려놓고, 덧글 주시는 분들께 답글을 못 달아 드려 늘 불편한 마음이 들었는데 명절을 핑계 삼아 여러분께 인사 드려요~ 제가 지금 있는 곳이 집이 아니다 보니 편하게 컴퓨터를 쓸 수 있는 환경이 못 되어서 포스팅은 도서관에 가서 짬짬히 하고 있고,덧글은 휴대폰으로 확인하고 있답니다. 빨리 아기가 태어나서 아기와 함께 집에 가고 싶어요~ 아직 예정일은 2주 정도 남았지만 남편과 전 와플이가 좀 빨리 나와 주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어요. 와플이 나오는대로, 몸 회복하는대로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블로그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할게요. 다들 추석 잘 보내시고,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셔요~ 2013. 9. 18.
미국인 남편과 함께 체험한 일본의 메이드 카페 남편과 출산을 이유로 별거 생활을 한지 어언 한달째!! 상봉의 날만 손꼽아 기다렸던 저희들에게도 재회의 날이 다가 왔습니다. 남편에게 4일 연휴가 주어져서 남편 역시 잠시 도시 구경의 찬스가 온 것이죠!! (아마 마눌과 아들보다 도시 구경이 더 신났을거임!) 도쿄에 살았던 저와는 다르게, 남편은 여행으로 도쿄를 세번 정도 온 것이 다 인지라, 아직 미탐방 지역이 무한한 여행지와 같은 곳이였기에, 이 호기심 왕성한 다큰 어른이를 어디로 데려가야 할 것인가 저는 며칠간 고뇌에 빠졌답니다. 그러다 제가 하라주쿠에 있는 리락쿠마에 다녀 왔다는 말을 들은 남편은 거기 혹시, 코스튬 입고, 플레이 하는 사람들 볼 수 있는 곳 아니야? 어디서 뭐 들은건 있어가지고!!! ㅡ.ㅡ;;; 하다가 그렇지!! 우리 서방은 어른.. 2013. 9. 12.
아이스박스 텃밭으로 배우는 행복 어느 따뜻한 봄날, 일본에 사는 한 배 불뚝이 임산부는 깻잎이 너무 먹고 싶다며 깻잎을 찾아 헤매다 좌절해 있을 무렵, 집 구석 어딘가에서 갑자기 툭 튀어 나온 깻잎 씨앗을 발견합니다. 그 들깨잎 씨앗은 2010년도 미국에서 구입했던, 그러나 심을 자리가 마땅치 않아 고이 모셔 두었던 씨앗이였죠. 오래 묵은 씨앗인 만큼 발아율이 1%도 안될거라며 그냥 버리고 싶었지만, 깻잎에 대한 열망과 욕망이 그 임산부의 챌린지 정신을 자극하여, 저질러 보기로 했답니다. 네, 그 무모한 임산부가 바로 접니다!!! 그리하여 농사꾼 모드로 접어든 저는 씨를 뿌렸습니다. 혹시라도 발아율 0%로 인해 자라나는 제 뱃속의 새싹에게 좌절감을 맛보게 하고 싶지 않아 상추 씨앗도 구입하고, 이왕 시작하는 농사?인데, 내 씨뿌리는 자.. 2013. 9. 9.
아직 끝나지 않은 하와이 여행기- 진주만, 알로하 타워 하와이의 예쁜 바다들과 야경을 여러분들께 빨리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포스팅 하다보니 여행기에서 빠져 버렸던 이야기들, 하와이 여행기를 계속 이어서 해 드릴게요. 하와이는 휴양지로서도 최고이지만, 미국의 전쟁 역사의 한 부분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곳이 바로 진주만인데요, 남편이 하와이에 가면 꼭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진주만이라고 했기 때문에 이날은 남편의 역사 견학을 위해 진주만을 찾았답니다. 진주만에 가면 진주만 공습때에 침몰된 애리조나호의 기념관과 공급 이후 태평양 전쟁에 참전한 보핀호 박물관을 볼 수 있는데요, 저희가 오후에 가는 바람에 애리조나 기념관까지 둘러볼 시간 여유가 안될거라는 안내소 직원의 말에 보핀호 잠수함 박물관만 둘러 보기로 했답니다. 박물관이라기 보다는 태평.. 2013. 9. 5.
도쿄갔다 못보면 후회하는 8월의 축제 "코엔지 아와 오도리" 작년에 제가 이와쿠니의 마츠리를 포스팅 하면서 일본에서 본 축제중에 가장 기억에 남았던 축제가 "아와오도리" 라고 말한적이 있습니다. 2007년도에 코엔지에서 열리는 아와오도리를 봤었는데 그때 너무 재미있게 보았기 때문에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한번 더 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때마침 시기가 잘 맞아서 이번에 다시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원래 아와오도리는 도쿠시마 지방의 축제로 일본 3대 마츠리중 하나로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주 큰 축제랍니다. 이 아와오도리가 현재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데, 도쿄에서는 코엔지의 아와오도리가 도쿄의 3대 마츠리중 하나일 정도로 큰 축제가 되었어요. 올해로 57회째에 접어드는 코엔지 아와 오도리는 매년 8월 마지막주 토, 일요일에 개최된답니다. 축제는 5시부터 8시까지 .. 2013. 9. 2.
지금 아니면 못 만나! 리락쿠마 기간 한정 카페 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그동안 예약 포스팅이였지만 오늘은 도쿄에 온 이후 생생한 도쿄의 소식을 전해 드릴려구요. 원래 계획은 도쿄에 와 있는 동안 걷기 운동도 할 겸, 여기 저기 많이 돌아다닐 생각이였는데 사람도 죽이려 드는 이 도쿄의 더위에 제 계획은 그냥 계획으로 그치는걸로... 그러나!!! 그 와중에도 이 더위마저 이겨내고 외출을 감행하게 만든 곳이 있었으니 이름하여 '기간한정 리락 쿠마 카페' 이것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것이 아니여!!! 기간 한정 아이템도 아닌 기간 한정 카페라니, 지금 아니면 가 볼 수 없다하니, 게다가 때마침 이와쿠니 시골에서 상경하여 도시에 와 있는데 이 절호의 찬스를 놓칠수가 없었지요. 전철타고 가는 길에 애를 낳는 한이 있더라도 가보고 말테다! 라는 비장한 각오로.. 2013. 8. 29.
귀국하는 미국인 친구가 기억하고 싶은 일본의 모습 세가지 제가 몇번 블로그에 언급했지만, 이곳에 와서 친하게 지냈던 친구들이 모두 떠났다는거, 아마 98번만 더 언급하면 100번 이라는거 아시죠? ㅋㅋㅋㅋ 정말 다~ 가버렸습니다 ㅠ.ㅠ s언니를 시작으로 5월에 제니가 두번째로 떠났는데요, 떠날 날을 앞둔 제니는 일본에서의 남은 시간들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더라구요. 그리고 그 일상을 페이스북으로 남겼는데, 미국인 친구의 눈에는 일본의 이런 모습을 기억하고 싶어하는구나~ 라는걸 엿볼 수 있었거든요. . 사실 일본과 한국은 인접 국가인 만큼 비슷한 점도 많기 때문에, 그녀의 눈에 신기하고 좋았던 일본의 모습들이 한국에도 있는 것이라면, 결국 한국에 체류하다가 돌아가는 미국인의 눈에도 그것들이 신기하고 기억에 남을지도 모르니까요. 그래서 여러분.. 201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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