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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양념치킨이 그리운 분들을 위한 꿀팁 제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살던 그때... 한국 음식 구하기가 힘들어 자급자족의 삶을 살던 그때... 한국 양념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직접 양념 치킨의 양념을 만들어서 숙성시켜 만들어 먹었던 때가 있었드랬죠. 그런데 그 양념이 똑! 떨어졌는데 당장 양념 치킨을 먹고 싶을 때 파파존스 피자의 윙을 주문하고, 스윗 치폴레 소스를 선택한 후, 후라이팬에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 넣어서 다시 그 치킨윙을 한번 더 섞어주면 적절하게 매운맛이 베어들어 한국 양념 치킨 못지 않은 맛있는 양념 치킨 윙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이 방법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살며 같이 육아하던 육아 동지 친구에게 공유하고 같이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대박~ 이라며 엄지척!! 해 줬거든요. 그러다 씨애틀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이젠 맘만.. 2025. 4. 4.
스탠바이가 만들어 주는 인연- 미국 승무원 일기 또 다른 달의 스탠바이 듀티 이제는 스탠바이 듀티의 매력을 알아 버려서 스탠바이를 위해 커뮤팅 하는 것도 즐겁습니다. 물론 5시간의 비행기 출퇴근은 쉽지 않아요. 특히 비행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퇴근하는 비행이 가장 괴롭고 힘들어요. 몸이 퉁퉁 붓고, 체력은 바닥이고, 절여지다 못해 삭아 버린 파김치의 모습 그대로거든요. 그렇지만 출근길은 그래도 좀 다르죠. 이번엔 어디로 불려갈까? 하는 약간의 설레는 마음으로 가니까요. 씨애틀에서 출발해서 애틀란타에 내려 크루 라운지로 걸어가는데 창 밖의 뷰가… 멋진 델타 비행기와 비 내리는 창 밖이 너무 예뻐 보여 그냥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커피를 사들고 와서 한적한 게이트 근처 의자에 앉아 한동안 멍하니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내가 지금 이 일을 하게 .. 2025. 3. 29.
영국 런던, 그리고 승객 없는 비행 페리 플라잇-미국 승무원 일기 저희 항공사는 스탠바이 듀티가 한달에 6일입니다. 스탠바이는 비행 스케쥴은 없지만 갑자기 크루가 아파서 결근을 하거나, 비행이 취소 되면서 특별편이 마련되거나 갑자기 크루가 필요할 경우, 긴급 투입되는 대기조예요. 집에서 대기할 경우는 24시간 대기 하다가 전화가 오면 2~3시간 내로 비행을 하러 가야 하고,(날씨나 어떤 이벤트로 인해 갑자기 많은 비행에 차질이 없다면 하루 전에 비행 스케쥴을 미리 받아요) 공항에서 대기할 경우는 4시간만 채우면 그 날의 스탠바이 듀티는 끝입니다. 물론 비행에 불려가지 않아도 페이는 지급 돼요. 저 처럼 다른 지역에서 베이스로 커뮤팅을 한다면 공항 대기를 하는 것이 좋죠. 4시간만 하면 듀티가 끝나고 그럼 그날 하루는 더이상 불려 갈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처음.. 2025. 3. 24.
남편과 함께한 코나 비행-미국 승무원 일기 작년 여름 방학 시즌, 한달 동안 위스콘신 시부모님댁에서 머무르기로 했던 아이들이 한달 더 머무르겠다 한 덕분에 두달간 육아 걱정 없이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돌봐야 할 아이도 없고, 이때다 싶어서 가고 싶었던 하와이 비행을 하나 픽업했더랬죠. 바로 하와이 코나!! 실은 동기인 쭈 동생이 같이 하와이 트립을 픽업해서 다녀오자고 해서 일도 하고, 여행도 할 겸해서 서로 스케줄을 맞춰 엘에이 출발하는 하와이 코나 트립을 픽업 했거든요. 그런데 출발 날짜가 다가오니 남편이 은근 슬쩍 속내를 비추더라고요. “ 당신 하와이 트립 갈 때 나도 같이 갈까? 친구랑 같이 가는거 아는데 방해 안하고, 운전사 노릇 할게, 아이들도 없는데, 이때 아니면 당신 트립 따라갈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라고 은근 눈치를 살피.. 2025.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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