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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181

나의 남은 피자 처리법에 기겁한 미국인 남편과 그의 친구들 "공주엄마"님이 남겨 주신 덧글이 저희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되살려 주셔서 오늘은 그 기억을 되살려 얘기해 드릴께요 ^^ 아마도 이 얘기는 제가 미국인 남편과 결혼하고 가장 최초로 내가 결혼한 사람이 한국인이 아니구나! 라고 깨닫게 됐던 에피소드랍니다. 결혼하고 한달 반 정도 집을 구하는 기간 동안 남편의 친구네 집에서 살았더랬어요. 친구네 부부가 외출을 하고, 남편과 저는 오랫만에 둘이 오붓하게 남겨져서 함께 영화를 보며 피자와 치즈 스틱을 배달해서 시켜 먹었습니다. 하지만 치즈 스틱을 먼저 우걱우걱 먹고 나니 그만 배가 불러서 피자는 남편 한조각, 저 한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다 남게 되었죠. 남편은 영화를 보다가 잠이 들어서 제가 남은 피자의 뒷정리를 했답니다. 여러분이라면 먹고 남은 피자는 어떻게 하.. 2012. 12. 13.
한국 며느리들만 있는게 아니야, 미국 며느리들의 명절 고충 드디어 크리스마스 쇼핑이 끝났답니다. 시부모님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물론이고, 남편의 형제 자매, 그리고 조카들 선물까지 구입을 끝내고, 어제 하루종일 집에 앉아, 포장지 재단하고, 포장하고, 쪼그려 앉아 카드 작성하다 보니 하루가 다 갔네요. 휴우~ 명절이면 한국에서 며느리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집니다만, 미국도 한국 며느리들과 마찬가지로 명절이 다가오니 며느리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더라구요. 저번주 수요일에 제가 주최했던 파티에 모인 친구들이 다들 결혼한 주부들이다 보니 공통 관심사도 비슷하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가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준비했던 홀리데이 퀴즈도 이 주제를 이끌어 내는데 한 몫했구요. 역시나 미국의 큰 명절이라 그런지 들뜨고 설레이는 마음과 더불어 부담감도.. 2012. 12. 12.
미국의 마네킹, 이렇게 현실적일 수가!!! 여러분 혹시 우연히 지나친 옷가게에서 마네킹에게 예쁘게 디스플레이 된 옷을 보고 발걸음이 멈춰져, 옷가게에 들어가 한번 입어봤다가, 좌절감을 맛본적 있으신가요? 저요? 두말하면 잔소리고 세말하면 숨가쁠정도입니다. ㅋㅋㅋㅋㅋ 항상 비난 받아 마땅한 몸매라는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왜 예쁜 옷들만 보면 그 사실을 망각하는걸까요? 그리고 순간적으로 마네킹과 내 몸을 일체화 시켜, 마네킹이 입고 있는 옷이 나에게도 잘 어울릴거라고 착각하는 걸까요? 결국에는 냉정한 현실의 거울앞에 쓰디쓴 좌절감을 맛보며, 두배로 자신의 몸을 비난할거면서 말이죠. ^^;;;; (참고로, 콜라병 몸매를 가진 구독자분들은 해당사항이 없는 얘기이니 가볍게 패스 해 주세요~ ^^;;; ) 전 한국에 있는 동안 아니, 한국과 일본에 있는 .. 2012. 12. 11.
미국에서는 오픈된 맥주캔을 차에 둔것만으로 범법자? 몇달 전에 제가 친구를 집까지 태워다 준 적이 있어요. 그때 친구가 기간 한정으로 나온 과일맛이 나는 술을 마시면서 제 차에 탔다가 음료수 거치대에 그것을 꼽아둔 채로 내렸어요. 버려야지 하면서도 게으른 성격 때문에 한 사흘정도 그 츄하이 캔을 그대로 차에 방치해 두었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자기야, 저 캔을 계속 차에 두는거 불법이야, 빨리 버리는게 좋을거야. 라고 하더라구요. 아니, 술이 들어있는 캔을 차안에 두는게 뭐가 대수라고!!!! 게다가 전 이것이 불법이라는 얘기는 들어본 적도 없었기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더랬지요. 그리고도 아마 한 이틀을 더 그대로 차에 방치에 두었던 것 같아요. 그랬더니 끝내는 남편이 그것을 버리며 차 안에, 오픈된 술이 있으면 불법이야, 그러니 오픈된 술은 바로 버.. 2012. 12. 10.
한국어 그 이상을 배울 수 있는 한국어 수업이기를 바라며... 우연한 기회로 친구가 된 오오하라상, 그리고 오오하라상의 소개로 히로타니상에게 한국어를 가르쳐 드리고 있습니다. 히로타니상은 또 챠타니상에게 말씀을 잘 해 주셔서 지금은 챠타니상까지 2 타임의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어요. 2012/11/07 - [일본 생활기] - 일본인 친구들의 소박한 소원, 제가 이뤄줬어요~ 특히 히로타니상은 독학으로 7년이나 한국어를 공부하셔서 그런지 한국어를 꽤 잘하신답니다. 한국 여행도 여러번 다녀 오셨고, 한국 문화, 한국 드라마에 관심도 많으시구요. 지금까지 공부한 한국어의 실전 사용을 위해서 한국 여행을 갔는데 막상 갔더니만 서울의 대부분 관광지나 판매점등에서 일본어로 대답을 해 와서 오히려 한국에서 한국어를 거의 말하지 못했다는 히로타니상. 그래서 제가 다음번에는 일본인 .. 2012. 12. 7.
미국인들과 하는 파티, 그까이꺼!! 직접 열어보니 별거 아니네~ 땡스기빙이 있던 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매일 매일이 너무 바쁜 요즘입니다. 이번주도 그렇지만 다음주 주말까지 스케쥴이 꽉 차 있어서, 블로그 포스팅하는게 위태위태 합니다. ㅎㅎㅎ 평일에는 꼬박꼬박 포스팅하고, 가끔 주말은 휴식기를 갖기도 하지만 최근에 포스팅 할 시간 내기가 쬐금 버거워요 ^^;;; 그래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만에 하나 제가 포스팅을 올리지 않는 날이 있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매일 매일 컴퓨터 앞에 앉기는 하지만 하나의 이야기가 다 마무리 되지 않을수도 있거든요) 자~ 오늘의 얘기는 사실 제가 기대했던 포스팅이랍니다. 여러분, 제가 미국인들의 파티에 초대 받아 갔더니 thirty one이라는 가방 판매 파티였다던 포스팅 기억하시죠? 2012/10/04 - [일상 생활기] - 미국인.. 2012. 12. 6.
현금이 가장 좋은 선물, 미국인들에게도 통할까? 12월에 접어 들어 무척 바빠졌습니다. 바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죠.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아침에 온 가족이 둘러 앉아 트리 밑에 쌓인 선물들을 개봉하는 시간을 가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에 모든 선물들이 도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서둘러서 선물들을 구입하고 이번주 내로 발송을 해야 하거든요. 시부모님을 비롯하여, 남편의 형제 자매들, 조카들까지 챙길려니... 한국은 5월에 가정 경제가 휘청한다고 들었습니다만 미국은 11월 땡스기빙을 기점으로 12월까지 가정 경제가 휘청~ 하는 달입니다. 가정 경제도 가정 경제지만 일일이 카드를 작성하고, 쪼그려 앉아 그 선물들 포장할 것 생각하니 벌써부터 허리가 아파 오는군요.... 그러나 무엇보다 제일 걱정스러운 것은 개개인 맞춤형 선물들을 준비해야 한다.. 2012. 12. 4.
경제관념 다른 미국인 남편, 한국인 아내에게 돈관리를 맡기기까지.... 제가 미국의 개인신용 평가 점수에 해당하는 "크레딧 스코어"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었는데요, 본문에 쓰지는 않았지만 덧글로 미국인들의 경제관념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습니다. 다시 정리를 하자면, 한국인의 입장에서는 빚을 지고 사는것이라 부담 스럽지만, 미국인들에게 할부 제도가 이미 생활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할부로 구입하고, 그것을 나눠서 갚는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하다고 여깁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크레딧 점수도 유지가 되고, 쌓이기도 하는것이죠. 그들은 이 크레딧 점수를 성인이 되서 관리하기 시작하는것이 아니라, 이미 아이일 때 부터 부모가 크레딧 점수를 쌓아주기 시작한답니다. 자신의 크레딧 카드 계좌에서 아이 이름을 추가해서 크레딧 카드를 발급하고 부모의 지도하에 카드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되.. 2012. 12. 3.
한국에서 흔한 이 과일, 일본에서 먹을려면 인내가 필요해!!! 한국이 그리운 이유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제가 한국에서 자라오면서 늘상 먹었던 음식들때문에 그립기도 하답니다. 각 계절마다 한국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있잖아요. 그중에 과일같은 자연에서 나는 산물들은 외국에서도 구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 외국에서는 그 과일을 먹지 않거나, 재배하지 않기 때문에 먹을 수 없는것들이 있어요. 일본에서 제가 좋아하는데도 구하기 힘들어 먹을 수 없는 과일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번째는 참외! 일본에는 참외가 없어요. 일본인 친구가 10년도 전에 한국에 놀러 왔다가 참외를 보고 신기해 하더라구요. 가족들에게도 맛 보여 주고 싶다길래 저희 엄마가 참외를 대 여섯개 줬더니 그걸 옷에 둘둘 싸서 짐가방에 넣어 갔던 기억이 있었는데 막상 일본에 와보니 정말로.. 2012. 11. 30.
산타할아버지 맞이 준비완료!!! 크리스마스 맞이 준비 완료! 지난 토요일, 드디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답니다. 이것 역시 남편과 함께한 협동 작업이였어요. 사실, 10월 30일 할로윈이 끝나자 일본의 곳곳에서는 벌써 크리스마스 맞이 분위기를 내며 여기저기 트리들이 세워지고, 일루미네이션들이 장식되어져서 우리도 빨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자고 남편을 졸랐지만... 남편은 땡스기빙이 지나기 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서는 안된다는 자기만의 룰 ㅡ.ㅡ;;; 이 있다며 무조건 그 룰에 따라야 한대요. 그래서 제가 땡스기빙이 지나기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답니다. ^^;;;;; 금요일 땡스기빙 파티가 끝나고, 토요일 하루종일 남편과 영화를 보다가 지칠때쯤 '앗! 크리스마스 트리!! ' 하며 떠오르더라구요. 땡스기빙 지났으니까 이제 트리 장식해도 되지??? 조립해.. 201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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