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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한국 며느리들만 있는게 아니야, 미국 며느리들의 명절 고충

by 스마일 엘리 201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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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크리스마스 쇼핑이 끝났답니다.
시부모님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물론이고, 남편의 형제 자매, 그리고 조카들 선물까지 구입을 끝내고, 어제 하루종일 집에 앉아, 포장지 재단하고, 포장하고, 쪼그려 앉아 카드 작성하다 보니 하루가 다 갔네요. 휴우~

명절이면 한국에서 며느리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집니다만, 미국도 한국 며느리들과 마찬가지로 명절이 다가오니 며느리들의 한숨소리가 깊어지더라구요.
저번주 수요일에 제가 주최했던 파티에 모인 친구들이 다들 결혼한 주부들이다 보니 공통 관심사도 비슷하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자연스레 대화의 주제가 크리스마스가 되었습니다.
물론 제가 준비했던 홀리데이 퀴즈도 이 주제를 이끌어 내는데 한 몫했구요.

역시나 미국의 큰 명절이라 그런지 들뜨고 설레이는 마음과 더불어 부담감도 함께 오나보더라구요.
미국 며느리들의 명절 고민 함께 들어 보시죠.

1.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한 지출로 가정 경제의 부담

미국인들에게는 크리스마스가 미국 최대의 명절인 만큼, 함께 모여 식사를 하고, 선물과 카드를 교환하는 가족들만의 시간을 갖습니다.
이 크리스마스를 위해 가족 개개인의 선물을 준비해야 하다보니 아무래도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죠.
특히, 결혼한 사람의 경우 시댁 가족들의 선물은 물론이고, 친정 가족들의 선물까지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다보니 12월 한달의 지출로 가정 경제가 휘청~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11월 땡스기빙을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때 부터 시작한 쇼핑이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까지 이어져 가계의 지출이 커 진 경우도 있긴합니다. 그래서인지, 남편의 직장에서 안내 메일이 한통 도착했는데,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과 크리스마스 쇼핑으로 과다하게 지출해서 곤란한 상황에 처해 있는 가정을 위한 대출 상품이 있으니, 주저말고 이용하라는 내용이더라구요. ^^ )

선물은 양가 부모님만 챙기는 것으로 간단하게 끝내면 좋겠지만 자신의 아이들은 물론이고, 조카들이 있다면 절대로 조카들의 선물을 빼 놓을수가 없어요.
왜냐면 미국은 어린이날이 없기 때문에 어린 아이들이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날은 일년에 생일과 크리스마스 단 두번밖에 없거든요.
한국의 아이들이 명절때 세뱃돈을 얼마나 받을것인가에 대한 기대가 있다면 미국의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때 얼마나 많은 선물을, 어떤 선물을 받을까에 대한 기대가 있습니다. 그래서 부모들은 아이에게 미리 크리스마스때 받고 싶은 선물의 리스트를 작성하게 한다는군요. 그리고 그 리스트에서 부모와 친척들이 선물을 골라서 사줍니다.
형제, 자매들의 선물 역시 서로 안주고 안받기를 하면 좋겠지만 자신이 가진것을 나누고, 그 나누는 기쁨을 즐기는 것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인지라 그럴수도 없으니,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온 가족의 선물을 다 챙기는 것이지요.
양가 가족만 챙기는 사람들은 그나마도 다행입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경우 크리스마스를 맞아 따로 그분들의 선물까지 준비한다고 하니 과연, 남편 직장에서 직접 대출 상품 안내를 할만도 하구나 싶더라구요.

이런 선물 비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어떤 가족들은 크리스마스 선물의 금액의 제한을 두기도 한다고 해요. 예를 들면 '절대로 20불이 넘지 않는 선에서 선물을 고를것' 이라는 조건으로 가족들의 선물을 준비한다네요.


                       (저도 드디어 올해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를 다 끝냈습니다, 밀린 숙제 다 끝낸 기분이였어요~ )


                                        (곱게 포장해서 받을 사람 이름표까지 달아주었지요 ^^ )


               (저도 한때 전 좀 부쳐봐서 아는데 한국 며느리분들의 전 부치는 것 만큼 힘들어요 ㅠ.ㅠ )

저도 미국 시댁을 둔 며느리로서 다른 미국인 며느리들의 고충에 동감합니다만, 한국은 크리스마스를 챙기지 않으니 저에게는 그나마 다행이죠.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2. 머리 아픈 선물 고민, 카드 선택 고민 

제가 얼마전 미국인들도 현금이나 기프트 카드 선물을 많이 한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2012/12/04 - [일상 생활기] - 현금이 가장 좋은 선물, 미국인들에게도 통할까?
제 친구 아이비의 경우는 모든 가족들에게 비자 기프트 카드를 선물 상자에 담아 포장해서 보내기 때문에 선물에 대한 고민을 아주 쉽게 해결했지만, 역시나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는 어떤것을 선물로 할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선물하는 대상이 부모님, 형제, 자매, 아이들까지 다양한데다가 비용도 고려하여 선물을 골라야 하니 여간 머리 아픈 일이 아닙니다.
저만해도 선물 때문에 정말 며칠동안 고민했으니까요.
게다가 특히 아이들의 선물 같은 경우는 더더욱 고민스럽더라구요.
저도 올해 선물을 고르면서 내년에는 그냥 기프트 카드로 떼워버릴까보닷! 하고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하지만 저희 시댁 식구들도 아이들에게 선물 리스트를 만들게 했는지 제가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고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자 남편이
선물 리스트 보내 달라고 하면 되지 뭘 그렇게 고민해?
하더라구요.
역시!!! 저희 시댁 식구들도 아이들에게 선물 리스트를 작성하게 했더군요.
진작에 부탁할걸 그랬나봐요. ^^

그리고 카드 고르기!!
이것 또한 머리 아픈 일 중에 하나입니다.
2012/09/05 - [미국 생활기] - 미국인 시어머니로부터 받은 내용없는 카드
미국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수백종류의 크리스마스 카드가 출시됩니다.
여기서 디자인이 예쁜것만 고르면 되느냐!!!
그게 아니거든요.
카드에는 이미 내용이 씌여져 있는데, 받는 사람이 누군가에 따라, 그리고 보내는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집니다.
아주 오글거리는 내용도 있고, 빵 터지게 하는 유머러스한 내용도 있고, 또 아주 심플하게 기본에 충실한 내용의 카드도 있습니다. 받는 사람과 나의 관계를 잘 생각해서 내용도 골라야 합니다. 일일이 카드를 열어서 내용을 다 살펴봐야 하고, 보내는 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다, 그에 따라 내용도 다 다른것들로 골라야 하다보니 카드 고르는데만도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제가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 고른 올해의 크리스마스 카드들입니다.

아, 그리고 선물 비용도 부담이지만 사실 카드의 비용도 무시 못할 비용입니다.
저렴한 것은 3불, 반짝이 좀 붙었다 싶으면 5불~6불, 거기에 입체적인거 하나 더 붙으면 막 10불까지 갑니다. 똑같은 디자인을 묶음으로 판매하는 카드도 있긴 하지만, 역시나 가족들에게는 정성을 담은 맞춤형 카드(?)를 선호하는 듯 합니다. 

                              (동일한 디자인의 크리스마스 카드 셋트)



 

3. 선물 포장과 카드 쓰기의 중노동(?)

여러분 선물 포장이 은근히 중노동인거 아시나요??
한두개 정도야 기분 좋게 포장할 수 있지만 4개째 정도 포장할 때면 이건 선물 포장이 아니라, 단순 막노동이 되는것이죠.
그런데 다들 전업주부라 그런지 선물 포장, 카드 작성 역시 자신들이 직접 한다는군요.
제가 작년에 선물 포장하느라 허리 아파서 죽을뻔 했다고 미국인 친구들 앞에서 하소연했더니 

넌 시댁 식구들 선물만 준비한다면서???  나는 양가 가족들 선물 포장하느라 밤을 샌 적도 있어!

라더군요 .
그말에 바로 입에 오바로크 치고 조용히 찌그러졌습니다 ㅡ.ㅡ;;;;
왜냐면 저는 시댁 식구들 선물 포장하는 것만으로도 너무 지치더라구요. 
저것들을 언제 다 포장하나~ 하며 구입해 놓은 선물들을 쳐다보며 며칠동안 한숨만 내쉬었더랬죠. 
시작할 엄두가 안 났거든요.

카드 작성의 경우는 대부분 그냥 싸인만 해서 보낸다는군요. (물론 내용을 추가로 쓰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미국인 친구들은 선물포장과 함께하면  "너무 많은 일" 이라며 하소연하더라구요.
전 포장도 포장이지만 무엇보다도 카드 작성이 정말 스트레스였어요.
남편은 그냥 내용이 다 씌여져 있으니 싸인만 해서 보내면 된다는데, 전 아무리 그래도 싸인만 해서 보내는건 너무 성의 없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 남편말대로 작년 크리스마스때 그냥 싸인만 해서 보내긴 했는데요, 시부모님의 경우야 제가 가끔씩 이메일도 드리고 저희들의 소식을 전해 드리고 있으니 근황을 잘 알고 계시지만 남편의 친할아버지 할머니, 외할아머지 할머니의 경우는 저희가 일본에 와 있어서 만나지도 못하고, 메일도 따로 드리고 있지 않으니 저희 소식을 알길이 없거든요.
그런데 카드에 자필 내용도 없이 달랑 싸인만 해서 보내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남편에게는 싸인만 하게 하고, 제가 따로 카드의 왼쪽면에 간단하게 메세지를 썼는데 각 카드마다 이 내용들을 제 머리속에서 쥐어짜내려니 차라리 머리털을 뽑는게 고통이 덜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ㅡ.ㅡ;;;
그래도 이런 저의 창작의 고통?으로 온 가족들이 제 메세지에 작은 미소를 지으신다면 이 이상 기쁠일도 없겠지만요 ^^;;;

이러고보니 한국이나 미국이나 사람 사는 곳 다 똑같지 않습니까???
한국은 한국 며느리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고, 또 미국은 미국 며느리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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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32

  • 향유고래 2012.12.12 08:00

    준비하느라 힘들실텐데
    해외에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저희가 보기에 정말 부럽네요.ㅎㅎㅎ
    올해 크리스마스도 조용히 보내야 할 판이네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23 신고

      저희도 일본에는 아무런 연고가 없어요.
      그냥 시댁 식구들에게 선물만 보내 드리는거죠. ^^
      사실 외국에서 가족들 없이 명절을 보내는 것이 얼마나 쓸쓸한 일인지 잘 안답니다.
      남들은 들뜬 분위기속에 우리만 소외된 느낌이랄까요?
      향유고래님도 크리스마스 요와 요엄마와 함께 오붓하게 맛있는거 드시면서 보내세요~ 별거 있나요? 가족과 함께하면 즐거운 명절인거죠.

  • 은아 2012.12.12 08:39

    머리털을 뽑는 고통, 눈썹을 뽑는 괴로움.....피부로 와 닿습니다. 선물하나 카드 한장도 힘들던데, 매년 수십장이라....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24 신고

      ㅎㅎㅎ 저는 이번에 카드를 좀 줄여서 수십장까지는 쓰지 않아도 됐답니다. ^^ (휴우~ 다행!!! )
      하지만 역시나 카드의 내용을 쓰는 일은 어렵고 힘들어요.
      차라리 블로그의 글을 쓰는게 훨씬 마음 편하고 쉬운 일이더라구요.

  • 미우  2012.12.12 08:46 신고

    이런 풍습이 한국에서는 신기하기만 합니다 ㅎ;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26 신고

      한국의 크리스마스와 미국의 크리스마스는 분위기가 많이 틀리죠? 한국은 크리스마스면 연인과 함께 보내야 할것 같은 그런 분위기잖아요.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그냥 하루의 공휴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아요.

  • green frog 2012.12.12 09:38

    에고고...대가족 선물 준비하느라 고생 많으셨네요.^^
    전 남편이 외동이고, 시어른들만 간단히 챙기면 되기에 다행히 선물 준비에 대한 고충은 없습니다.
    물론 집집마다 집안 전통이나 습관이 다르기에, 다른 고충은 있겠지만요 ㅎㅎ


    답글

    • green frog 2012.12.12 12:06

      엘리님 포스팅 읽고, 저만의 명절 고충에 대한 포스팅을 제 블러그에 방금 올렸답니다. 제 블러그에 엘리님 이름은 직접 언급안했지만, 엘리님의 명절 고충에 대한 포스팅에 자극받아서 올린 내용입니다. 제 고충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면, 살짜기 방문해 주시와요.ㅎㅎ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02 신고

      green frog님 안그래도 궁금해서 블로그 두번이나 들어가봤는데 없더라구요. 제가 볼 수 없게 설정된것일까요?? ㅠ.ㅠ
      김연아 이야기는 보였어요. 그런데 명절 고충에 관한 얘기는 안 보이더라구요.

    • greenfrog 2012.12.17 08:03

      아하...그 포스팅은 제 시댁 얘기라 전체공개가 아닌 이웃공개로 설정을 했는데, 아마 그것땜에 그런가 봅니다. ^^

  • 지나가다.. 2012.12.12 10:03

    기본적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준비가 며느리만의 몫은 아니니 한국며느리와 차이가 있지요.

    스마일엘리님은 지난글에서 말씀하셨듯이 본인이 한국며느리를 자청하시는 듯...
    한국분이시니 한국며느리형이 당연한 것일지도.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11:14 신고

      글쎄요, 미국 역시도 결혼한 가정의 경우에는 명절 준비를 하는 것은 결국 여자의 몫인데요? 하지만 며느리의 몫이라고 못 박은 이유는 미국도 남자가 나서서 시댁 친정 챙기는 것이 아니니까요. 그리고 제가 한국 며느리를 자청한다고 하셨는데, 제가 위에 써 드린 내용은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미국 며느리들이 명절때 하소연 하는 내용을 써 드린것입니다. 물론 저 역시도 미국으로 시집와서 명절들을 겪어 보니 그 부분에 동감하구요. 제가 스스로 일을 만들어서 한다고 생각하셨나봐요 ^^;

  • 미소천사 2012.12.12 10:34

    앨리님은 고생되시겠지만, 받으시는 가족분들은 모두 행복하실 것 같아요. 특히 남편분의 외조부모님들은 감회가 남다르실것 같아요. 카드랑, 선물포장된걸 보니 제마음도 설레이네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27 신고

      준비할때는 힘들었는데 또 다 포장되어 있는것들을 보니 뿌듯하더라구요. 받는 사람들이 궁금해하면서 포장지를 뜯어 볼걸 상상하니 기분도 좋구요. ^^

  • 춥파춥스 2012.12.12 11:59 신고

    헉ㅋㅋㅋ 이거 카드 쓰다가 선물고르다가 머리 다 빠질 기세네요;;;;
    사진으로 그냥 딱 봐도 엄청 많아보이는데; 대가족이라서;;
    그래도 받으면 기분은 좋겠어용~~ (*_ *♪
    그래서 외국사이트 보면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뭐 그런게 올라오는군요. 카드사는것도 만만찮으니까;;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02 신고

      온라인으로 보내는건 아마도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이 아닐까 싶어요, 가족들한테는 이렇게 다들 직접 카드를 보내더라구요. 준비하기 전까지는 끝내야할 숙제를 미루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의 부담이 컸는데 이제 발송까지 다 하고 나니 마음이 아주 가뿐합니다.

  • 김구 2012.12.12 13:55

    관리자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댓글입니다
    답글

  • 익명 2012.12.12 14:12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07 신고

      네, 기억해요, 그런데 영국분이 아니셨군요. ^^ 지금은 정말로 친한 친구분이 되셨나봐요. 지금쯤이면 정말 이것저것 준비하느라 바쁠거예요. 명절이라 가족들 선물 준비도 해야 하고, 카드도 준비해야 하니까요. 그런데 일본 다녀 오셨어요?? 어디 다녀 오셨어요?? 여기저기 구경 잘 하시고 가셨나 모르겠네요. 재미있는 여행이었길 바랍니다.

  • jmk 2012.12.12 16:18

    ㅋㅋㅋ
    어쩌면~~엘리님 마음이 이렇게 예쁠까요?
    낭군님은 완전 대박인거 아실런지~~~~
    제가요 엘리님께 여러가지로 많이 배워요^^
    땡스~~
    그라고
    제가 커피한잔과 함께 엘리님 만나는 즐거움을 어떻게 포기하겠어요 ㅋㅋㅋㅋㅋㅋ
    몇일간 강추위가 이어지더니 올은 날씨가 좀 풀렸네요^^
    그래서 덩달아 기분도좋아지네요^^
    올도 좋은하루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2 22:14 신고

      항상 이렇게 칭찬을 듬뿍 듬뿍 해 주시니 감사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이런 칭찬을 들을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 의문이 들기도 한답니다. ^^;; 그래도 예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일본도 오늘은 바람이 안 불어서인지 날이 좀 풀렸더라구요. 한국과 날씨가 별로 차이가 없는것 같아요. 여기 비오면 한국도 비오고 그러더라구요.
      저도 아침에 글 올리고 9시쯤 되면 jmk님이 생각나더라구요.
      오늘도 커피를 마시며 제 글을 읽고 계시려나~? 하면서요.

  • 이웃집 아줌마 2012.12.13 04:49

    와.. 완전 제얘기를 써놓으셨네요..^^;;
    저는 아직도 고민중이랍니다.. 시댁 조카들.. 동생 아이들... 어른들...
    그나마 어른들은 제비뽑기로 하기에 선물 두가지만 준비하면 끝~~ 저하고 남편이 뽑은 사람들 선물...^_^
    문제는 아이들 선물이죠... 저희 부부는 아이도 없고 해서 정말 아이디어도 마니 없고,.. 저도 wish list 보내 달라고 해야할까바요...ㅋ
    암튼... 즐겁고 기쁜 성탄절 보내세요...^^
    답글

  • 채희 2012.12.13 05:33

    엘리님의 고충을 너무 이해해서 한자 적어봅니다. 저도 크리스마스 선물 때문에 허리가 휘청했죠. 친정은 불교라 크리스마스라고 특별히 다를게 없는데 남편은 캐나다 교포에다 집안이 크리스쳔이라 크리스마스가 엄청 중요한가봐요. 결혼 6개월차 새색시라 첫 크리스마스 준비하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ㅜㅜ 남편은 마음이 중요한거니 아무렴 어떠냐 아무거나 사오라고 해도 마음이 꼭 그런가요. 같은 값이라도 선물 받을 사람한테 맞는걸 고르고 고르고 하느라 몇번이나 리턴 시켰는지. 그래도 앨리님처럼 포장해놓은 선물더미를 보고있으니 너무 설레네요. ㅎㅎ 크리스마스 잘보내세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5 00:59 신고

      역시나 같은 고충을 안고 있는 분들이 계시네요. 동감해요 아무거나 고르면 된다지만 또 보내는 사람 입장은 그게 아니잖아요. 이왕이면 받을 사람에게 필요한거 쓸만한거 유용한게 좋잖아요. ^^

  • Flywan 2012.12.15 07:35 신고

    역시 어느나라든 명절엔 여자들의 희생이
    필수적인가보네요 ㅎㅎ
    돈받는 것도 좋지만, 저렇게 카드와 함께
    선물로 받는 것도 좋은거 같애요.
    정성도 있고 받는사람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ㅎㅎ
    답글

  • 묘리 2012.12.17 00:44

    저도 몇일전에 그 중노동을 다 하고 선물을 보냈다죠. 문제는 그 다음날 우체국에서 일어났어요. 이번해 특히 신경써서 선물을 준비한터라 무게가 나가는 선물들이 몇개 있었거든요. 아무리 그래도 설마 얼마나 나오겠어~ 하고 들고갔더니, 세상에... EMS로 7만원 가까이 나가는거에요ㅠㅠ 이미 다 산 선물들을 환불해서 다시 살수도 없고 정말 난감하더라구요. 국내에선 택배로 아무리 무거워도 만원이면 충분하잖아요. 국제결혼의 힘든점이 이런데서 나오더라구요. 정말 선물값+운송비 장난이 아닙니다. 일본도 운송비 장난아니게 비쌀것 같은데 얼마나 나오셨어요? 정말 12월은 적자의 달이네요ㅠㅠ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18 07:15 신고

      EMS비용 7만원이면 다른 선물 하나를 더 장만할 수 있는 비용인데 아깝긴 해요. 저는 이곳에서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우편물에 분실 보험 빼고, 추적 번호 빼고, 10일정도 걸리는것으로 보내서 그렇게까지 많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래도 선물 보내는 명절이 크리스마스 한번 뿐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

  • 지나가던 2012.12.18 22:28

    아앗~그렇군요~!! 서양에서는 명절이라, 챙기는건데. 저만 그런건지는 몰라도, 크리스마스 하면 명절이라기 보다, 남의나라 행사라는 느낌이라...그냥 축제 비슷한 느낌으로 연말, 새해와 더불어 흥청망청하는 느낌입니다. 물론, 다르게 느끼시는 분들도 많겠지만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2.12.20 05:48 신고

      네, 한국에서는 크리스마스가 단 하루의 공휴일이다 보니 축제같은 분위기지만 미국에서는 전통 명절이죠. 한국의 추석과 설처럼요 ^^

  • 지나가던2 2013.02.22 10:00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나고자란 토종 한국 며느리입니다.
    저의 입장에서는 한국 며느리의 명절 맞이보다는 나아 보여요.
    저는 정말 종이된 듯한 대접이 싫네요.
    무슨 말이냐, 한국은 선물이나 돈으로 하잖아요? 따라서 그 스트레스 + 명절이면 시댁에 전날부터 가서
    특히 막내뻘이라도 되면, 앉지 못하는 것은 기본에 윗분들 일하면 옆에서 할일 없어도 서서 눈치 보며,
    만약 정 할일 없어 앉아있을라 치면 시어머니의 잔소리, "얘들아 빨리 와서 빨리빨리 일하자!",
    냉큼 달려가면, 신랑도 내 눈치보며 달려가죠, 어머니 "걸리적거려, 왤케 사람 많아, 너(신랑)는 좀 나가"
    이러는 분위기...
    친정에서 공부가 우선, 내 삶이 우선 그런 대접으로 나고 자라, 서른 넘도록 음식 하나 안해본 제가,
    막상 시댁 갔더니, 여자는 이렇게 해야 해! 라며 딱 못박고 대하는 그 태도가 정말 기분 나쁩니다.
    친정에서는 진정 제가 원하는 삶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줬다는 의미이고,
    시댁에서는 제 삶 그런거 없습니다. 가풍을 무조건 따라야 하는거죠!
    그 가풍이란, 식사 시 남자 따로 여자따로, 제사 시 남자들만 절, 신랑과는 가급적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하고,
    잠도 무조건 여자따로 남자따로,
    뭐 이런 식의 시어머니 입니다. (한국의 모든 집이 이렇다는 말은 아니나, 여자의 역활을 너무나 확실히 지어주며
    강압적으로 대할거라 생각합니다. 말로가 아니라 태도로..)
    엘리님께 여쭤볼께요, 미국도 이런 식으로 강압적으로 며느리를 대하나요? 특히 명절때는 더욱 집안에서 여자의 역활을 강조하며 이때다 싶게끔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단속하려 드나요?
    신랑과는 알콩달콩하나 시댁의 가풍과 시어머니의 횡포에 짜증만 늘어갑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