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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서양 엄마들 잠 못 이루게 만든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 온 더 쉘프

by 스마일 엘리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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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스기빙이 지나고, 12월 1일,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잊지않고 저희집을 찾아 주시는 밤손님이 있죠. 

바로 엘프 온 더 쉘프의 엘프! 

2016.12.22 - [미국 생활기] - 미국의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 온더 쉘프

 

미국의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 온더 쉘프

오늘은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새로운 미국의 크리스마스 문화 하나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엘프 온더 쉘프라고 직역하면 '선반위의 요정' 인데요, 땡스기빙이 끝나고 나면 산타를 위해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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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 [미국 생활기] - 크리스마스 시즌 단기 알바생 엘프가 돌아왔다-엘프온더쉘프

 

크리스마스 시즌 단기 알바생 엘프가 돌아왔다-엘프온더쉘프

​ 작년에 크리스마스 즈음해서 포스팅했던 미국의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온더쉘프를 기억하시나요? 2016/12/22 - [미국 생활기] - 미국의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 엘프 온더 쉘프 크리스마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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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온더 쉘프 문화가 시작된 건 올해로 16년째라 그리 오래 되지 않은 크리스마스 전통이지만 해가 갈수록 수많은 엄마들이 이 엘프 온더 쉘프 놀이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미 제 블로그에서도 해마다 엘프 온 더 쉘프 놀이에 대해서 소개했고, 심지어 와플이네 학교에서도 선생님과 오피스 스탭들이 엘프 놀이를 하는걸 보니 이젠 정말 미국의 크리스마스 전통으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될 것 같죠? 

2019.12.16 - [미국 생활기] - 미국 초등학교에도 나타난 엘프 온더 쉘프

 

미국 초등학교에도 나타난 엘프 온더 쉘프

땡스기빙이 지나고 그분이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산타 클로스의 극성수기에만 고용되는 단기 알바생 엘프! 우리집에도 오실 때가 됐는데... 올 한해만 이사를 두번이나 해서 집 주소를 못 찾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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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알고보니 이게 미국인들만 하고 있는게 아니더라고요. 

저도 이제 이 엘프 놀이가 올해로 6년차라 온라인에 떠돌아 다니는 유명한 아이디어는 다 따라해 봤기에 신박한 아이디어를 찾아 헤매다가 알고리즘의 은혜를 입고 페이스북의 엘프 온더 쉘프 아이디어 그룹으로 인도 받았죠. 

그리고 저와 같은 고충으로 밤마다 빨간 내복 입은 엘프들고 잠못 이루는 수십만명의 동지들을 만났습니다. 

전 당연히 미국인들이 대부분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어권 국가인 영국과 호주 엄마들도 하고 있더라고요. 

심지어 새로운 아이디어나 엘프 관련 상품에 관한 공유글이 올라오면 미국 엄마들은 영국 엄마들을 부러워 하고, 영국 엄마들은 미국 엄마들을 부러워하고... 호주 엄마들은 미국 영국 엄마들 다~부러워함요. 아마도 아직 엘프를 이용한 마켓팅이 덜 되어서겠죠. 미국도 작년까지만 해도 엘프 관련 상품들이 많이 없었는데 엘프 옷, 모자, 엘프를 세울 수 있는 스탠드 (엘프는 뼈가 없는 솜다리라 설 수 없음 ) 올해에는 마트만 가도 엘프 온더 쉘프를 마켓팅한 씨리얼, 팬케이크, 쿠키 키트등등 정말 많이 팔더라고요. 그래서 올해 엘프 놀이는 이런 상품들도 좀 활용했어요. 

아무튼 수십만명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매일 매일 새롭고 신박한 아이디어가 올라오니 너무 신나더라고요.  

그래서 뜻을 같이 하는 동지들의 아이디어를 참고해서 올해도 밤잠을 설쳐가며 엘프 놀이를 했답니다.  

아침에 눈뜨자 마자 엘프부터 찾는 아이들, 그리고 엘프의 만행을 보고 키득거리는 아이들 보면 얼마나 뿌듯하게요. 

암벽 등반 엘프

틱택토 엘프

달러트리에서 1불짜리 장난감 사서 아이들이 이길 수 있도록 이미 판 짜 놓은 게임이지만 어쨌든 엘프를 이겨 먹어서 기분 좋았던 와플이와 제제 ㅋㅋㅋ

두루마리 두루두루 풀어놓은 엘프

세계 각국의 동지 엄마들이 알려 준 '엘프캠' 이라는 어플로 엘프가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촬영했어요. 그래서 휴지를 여기저기 풀어 놓고 방방 뛰어다니며 대폭소하는 영상을 찍은 후에 다음날 아이들에게 보여 줬답니다. 

우리 제제는 엘프가 진짜로 방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저지레를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 좋아했는데...우리 와플이는 이제 너무 커버렸나봐요. 이 영상을 보더니 

"이건 우리 롸이언이 아니잖아? 검정 벨트를 하고 있어!!! "  ==> 애.미.당.황.... 

이건 예상 못했다!!!! 급하게 둘러댄다고 둘러댄 것이 

"검은 벨트는 북극으로 날아가는 날개 같은 매직 벨트야" 

라고 했지만 뭔가 미심쩍은 듯한 표정으로 반복해서 보더라고요. 그렇지만 뭐... 별 수 있나요. 애미가 이렇게 우기는데... 

믿어 준 것 같아요.  동네 친구들한테 '우리 엄마폰에 엘프 비디오 있다'고 자랑을 해서 ㅋㅋㅋㅋ 동네 친구들이 엘프 비디오 보러 몰려 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날 동지들의 그룹으로 달려 갔더니 아니나 다를까 같은 질문을 받은 엄마들의 고민글과 재치있는 답변들을 보았답니다. 

그중 가장 믿을만 했던건  검정 벨트는 엘프가 되살아나는 구명 조끼 (라이프 재킷)이라고 ㅋㅋㅋ 그래서 밤에만 입고 돌아다니고, 쉘프에 앉아 있을 때는 벗고 있는거라고!!!!  

공룡들에게 먹이 주는 엘프 

큰 공룡들이 많으면 더 실감 났을텐데 저희집에는 아이들이 모래놀이할 때 모래속에 숨겨 놓는 작은 미니 공룡들 뿐이라 뭔가 소박하지만... 그래도 그 뜻을 잘 이해해준 와플이와 제제 

물병에 갇힌 엘프

물병 뒤를 가르고 그 사이에 엘프를 집어 넣었어요. 엘프를 만질 수 없는 룰이 있으니 아이들은 물병 뒤를 볼 수가 없고 엘프가 어떻게 저 안에 들어가 있는지 미스테리... 그러니 엘프 매직을 믿을 수 밖에요. 원래는 코카콜라 병으로 해서 빨간색의 코카콜라 라벨과 엘프 옷이 매치 되게 하면 더 예쁘고 보기 좋던데 아쉽게도 코카콜라 페트병이 없었어요. 

엘프의 매직쇼 

엘프 매직쇼는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틀을 울궈 먹을 수 있는 2일 프로젝트 입니다. 효자 아이디어죠. 2년전에 계란을 킨더 에그 초콜렛으로 변하게 했던 아이디어에 영감을 받아서 해 본 저만의 아이디어예요. 

엘프가 싼 똥에 스프링클을 뿌리면 엘프의 매직을 볼 수 있죠. 

똥이 키세스 초콜렛으로 변했다!!!

뭐, 예상했겠지만 ㅋㅋㅋ 엘프 똥과 비슷한건  키세스 초콜렛이니까요. 그래도 아이들은 예상 못한 매직이라 너무너무 신나했지요. 웃긴건 키세스 초콜렛을 받아 들고 냄새를 킁킁 맡아보더라고요. ㅎㅎㅎㅎ  엘프똥도 밀가루와 코코넛 오일로 만든거라 냄새는 좋았는데.... 

엘프놀이 하려다가 예술을 

이건 애미의 수고가 좀 들어간 프로젝트였어요. 공중에 떠 있는 팝콘이 팝콘통에 쏟아지는건데 호일을 돌돌 말아서 호일 위에 팝콘을 붙였어요. 그리고 팝콘이 풍성해 보이도록 팝콘통 아래에는 종이를 구겨 넣고 윗부분만 팝콘으로 살짝 덮어 놓았고, 나머지 한통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팝콘을 가득 담아 놓았어요. 

엘프가 팝콘 튀겨놨다고 아침부터 팝콘 먹겠다는걸 말리느라 진땀 뺐어요. 그런데 또 8살 와플이는 이 신기한 프로젝트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무릎을 구부려 팝콘 포장지 안을 들여다 보더니 

"이거 매직 아니고 붙인거네!!! " 

아들아!!! 간밤에 이거 한다고 니 애미 욕봤는데... 이른 아침부터 나에게 모욕감을 주는구나...

그러나 와플이의 실제적인 모욕받이는 제가 아닌 엘프였지만요. 

믹서 놀이기구 타는 엘프

이건 아이들이 발견했을 때 빙글 빙글 돌아가고 있는 현장을 목격해야 하는거라서 제가 먼저 현장에 도착해야 했죠. 그래서 아침에 아이들이 일어나자 마자 제가 먼저 키친으로 뛰어가 믹서기를 켜 놓고 주연급 신들린 연기를 해야 했어요. 

"오마이!! 얘들아 이거 봐봐!!! 롸이언이 밤새도록 이거 타고 놀았나봐!!!" 

그랬더니 깔깔대며 웃을 줄 알았던 아이들이 롸이언을 혼내더라고요. 

"롸이언! 너, 말썽쟁이!!! 밤새도록 이렇게 놀면 전기 낭비한거야!!!" 

아!! 정말 이제 와플이가 너무 커버렸다는걸 올해 엘프 놀이 하면서 너무 많이 느꼈어요.  눈에 보이는 그대로 즐기는 제제와는 달리 와플이는 좀 더 관찰하고, 좀 더 논리적이고, 좀 더 걱정이 많아 진 것 같았어요.  그치만 아직도 엘프를 믿는 동심은 살아 있으니까 그 동심 지켜 줘야죠.

대왕 키세스 엘프와 꼬맹이 키세스들

엘프 똥으로 키세스 매직을 선보인 후 키세스 봉지 들키면 안되니까 꼭 꼭 숨겨 뒀는데 들키기 전에 내놔야 할 것 같아서 대왕 엘프 키세스와 꼬맹이 키세스들로 하루 잘 떼웠습니다. 

엘프 매직쇼 2

이번엔 한가지 아이디어로 3일 우려 먹을 수 있는 곰탕 같은 아이디어예요. 

1일차에 페퍼민트 캔디와 슈가 파우더를 준비하고 짜잔~ 페퍼민트 캔디 씨앗을 심고, 스프링클을 뿌려 주면 엘프가 매직을 보여 줄거라는 컨셉이죠. 

그리고 아이들이 안 볼 때 페퍼민트 캔디를 빼내고 그 위에 부러뜨린 작은 캔디캐인 스틱을 심어 놓죠. 그리고 아이들이 발견할 때까지 내버려 둡니다. 만약 아이들이 저녁이 될 때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하면 무심하게 한마디 던져야죠. 

"페퍼민트 캔디 씨앗 심은거 싹 텄을까?" 

아이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페퍼민트 캔디가 싹을 틔웠다고, 자라서 캔디캐인이 될거라고!!! 

이 순진한 귀염둥이들 어쩌면 좋죠?? 

2일차 캔디 캐인으로 자라난 페퍼민트 캔디

원래는요 이게 이렇게 해서 2일차 프로젝트로 끝이 나야 되는거거든요. 그런데 제가 3일 짜리 곰탕 프로젝트로 만들기 위해서 마트를 세군데 돌았다는거 아니겠습니까? 

일반 사이즈보다 더 큰 특대형 사이즈의 캔디 캐인을 찾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결국 발견했기에 이 대망의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었죠. 

아이들은 이틀째 되는 날 일어나서 보고는 캔디캐인이 다 자랐는데 왜 아직인거냐고 궁금해 했지만 제가 해줄 수 있는 답은

"글쎄?? 더 자랄려나?? " 

그리고 마침내 3일째 아침이 되는 날 

옛다!!! 특대형 캔디캐인!!!

드디어 다 자랐으니 먹으라는 엘프 라이언!!! 

아이들은 큰 사이즈의 캔디캐인을 처음 봐서 정말 엘프 매직으로 더 커진 줄 알더라고요. 이 프로젝트 하면서 제가 더 신났던건 안비밀!!! 

포테이토칩 만드는 엘프

이건 재료 공수가 안되서 2프로 부족한 프로젝트인데 원래는 엘프가 감자를 썰면 맞은편에는 포테이토칩 과자가 만들어 지는 컨셉으로 포테이토칩을 올려 놔야 하는데 이 프로젝트를 알길이 없는 아이들은 스낵 박스에 포테이토 칩이 있다며 냅다 꺼내 먹었더라고요 ㅠ.ㅠ  완성도가 떨어지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이 포테이토들의 겁먹은 표정을 보고 키득키득 재미있어 했어요. 

엘프의 선물

마트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봤는데 엘프 모양으로 나온게 있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서 샀는데 그냥 주는 것보다 이렇게 엘프를 가장해서 주면 1일 아이디어도 떼울 수 있고, 아이들은 두배로 기뻐하니까요.

12월 1일부터 시작한 24일간의 엘프 놀이가 점점 끝을 향해가고, 작년에 엘프가 떠나야 하던 크리스마스 이브날 아이들이 굉장히 아쉬워했던 기억이 나서 좀 슬펐거든요. 사실 저도 우리집 엘프 롸이언이랑 6년째 이렇게 밤마다 몰래 둘만의 비지니스를 하다 보니 정들었지 뭐예요. 

그런데 역시나 전세계 엄마들과 어린이들의 동심은 다 같은 마음인가봐요. 

엘프와 1년간 작별해야 하는데 엘프를 만지면 안되는 룰이 있으니 굿바이 허그도 못해서 슬퍼하는 아이들을 위한 엄마들의 지혜로운 해결책이 공유되고 있더라고요. 

엘프가 북극으로 돌아가야 하는 날인 크리스마스 이브는 하룻동안 엘프와 허그를 하고, 함께 놀아도 된다는거였죠. 만지면 북극으로 돌아가는 매직이 사라지지만 산타가 와서 엘프를 데려갈거니까 매직이 없어도 괜찮다는 컨셉이였어요.  하아~ 나의 엘프 동지들을 만난것도 기쁜데 이런 현명하고 가슴 따뜻한 묘책도 얻게 되다니!!! 

그래서 24일 아침은 

엘프가 선물과 함께 편지를 남겨 놓았답니다. 선물은 엘프 얼굴이 그려진 쿠키 만들기 키트예요. 선물을 전해 줄 산타가 먹을 쿠키를 만들라는거죠. 

그리고 편지에는 하루동안 엘프와 놀기도 하고, 허그도 하고 사진도 찍으라는 메세지를 남겼어요. 제가 쓴 편지는 아니고 엘프 그룹에 공유된 편지 그대로 타이핑 했고, 살짝 제가 필요한 내용은 덧붙였어요. 

6년동안 엘프는 만지면 안된다는 룰에 너무 익숙해진 와플이는 엘프가 만져도 괜찮다고 했는데 절.대.로 만지지 않겠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가까이 다가가는 것도 거부 했어요. 엘프가 북극으로 가져갈 기념 사진을 함께 찍기로 했는데 엘프를 위해서 기꺼이 잠옷으로 갈아입고, 트리앞에 앉아 주기는 했지만 엘프를 안는 것만은 못하겠대요. 대신 제제는 엘프 모자부터 천천히 검지로 콕 찍어서 만져보고, 다리도 콕 찍어서 만져보고 그렇게 조심스레 엘프와 접촉을 시도하다가 나중에는 엘프를 안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이렇게 엘프와 마지막을 보내고 아이들은 엘프를 트리에 올려 놓고 산타의 선물을 기대하며 자러 갔어요. 

24일간의 길다면 긴 밤 프로젝트가 끝났으니 저도 이제 더이상 밤잠 설칠 일은 없지만... 그래도 아쉬워 마지막 날의 프로젝트를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엘프의 굿바이 장면과 북극으로 날아가는 장면이 방범 카메라에 잡히도록 한 것이죠. 

하늘에 날아가는 파란 불빛 보이죠? 우리 엘프 라이언이 북극으로 날아가는 장면이예요. 

한밤중에 비도 오는데 그냥 엘프가 날아가면 안 보일까봐 작은 전구 칭칭 감아서 던졌어요. 

베스트샷 건지느라 잠옷 바람으로 밖에 나가서 몇번을 던졌는지... 아마 이웃 중 누군가가 봤다면 

"저 여자 생긴것도 좀 덜 멀쩡한데.. 하는 짓도 저러네... " 했을 듯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베스트샷들만 모아서 편집하고, 엘프가 공중에서 날아가는 장면에서 편집해서 갑자기 사라진 효과까지 더해 와플이 제제 수준에서는 완벽한 영상이 완성 되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보여줬더니...

난리 났죠. (애미 개뿌듯ㅋㅋㅋ)  

제제는 영상 그대로 보고 엘프가 날아갔다며 신기해 했지만 의심 많은 와플이는 역시나 슬로우 모션으로 돌려보며 엘프가 사라지는 장면에서 멈춰서 땅에 떨어지는지 아닌지 확인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공중에서 사라졌다며 "오우 쿨!!! " 하며 신기방기한지 몇번이고 반복해서 봤어요. 

올해는 58만명의 서양 엄마들과 함께 공유한 기발한 아이디어 덕분에 하고 싶은 놀이가 더 많은데 못해서 아쉬웠어요. 

어떤 엄마는 알람을 8시에 맞춰 놓고 타이틀을 " 빌어먹을 엘프 옮겨 놓을 시간" 이라고 설정해 놨다는 글에 자기도 알람 시간과 타이틀까지 완전히 똑같이 설정 해 놨다는 덧글을 보고 니맴이 내맘 하면서 공감되면서도 웃기더라고요.  저는 밤 11시에 알람 설정 해 놓고 밤마다 엘프를 옮겼거든요. 

이 그룹 덕분에 2022년 엘프 놀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엘프 온더 쉘프 포스팅 때 마다 성인 버전 올려 드린거 기억하시나요? 

제가 엘프 아이디어 그룹에서 개인적으로 뽑은 2021년 엘프 온더 쉘프 최고 프로젝트입니다. 

엘프 온더 쉘프 그룹에도 불어닥친 오징어 게임의 인기... 

전세계 각지에서 12월 한달 동안 엘프 프로젝트 하느라 고생한 58만명의 엄마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한국에서도 이 신종 크리스마스 문화인 엘프 놀이가 유행 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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