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국 생활기

뒷마당에 캠프 파이어장 (fire pit) 만들기

by 스마일 엘리 2020. 5. 1.
반응형


이사온지 4개월만에 드디어 펜스가 설치 되었어요. 

이 펜스를 설치하는 과정도 순탄치가 않아서 할말이 많지만 그건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펜스가 설치 되었으니 이제 완전한 사생활 보호가 가능해서 뒷마당에서 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졌어요. 게다가 지금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집에서 보내야 할 시간이 많으니 뒷마당 캠핑을 해 보자고 남편에게 제안했어요. 그랬더니 남편이 캠핑 전에 캠프 파이어장을 먼저 만들고 캠프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에 "예~스!!" 

왜냐면 오랫동안 뒷마당에 파이어 핏을 갖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왠지 만드는 과정이 복잡할 것 같고 기술이 필요할 것 같아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남편이 먼저 제안을 해 주니 그날 당장 파이어 핏 만드는 방법을 검색 했어요. 

왠걸요?!?!?! 재료도 너무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너무 간단해서 마음만 먹으면 당장 몇시간 안에도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당장 재료를 사러 lowe's로 갔습니다.  

필요 재료는 파이어 핏을 둘러쌀 돌 (wall blocks) 36개, 삽 (shovel), 접착제(construction adhesive)2통, caulk gun  (접착제 튜브 끼워서 쏘는 총) 자갈(gravel rock) 2포대, 이것뿐이였어요. 옵션으로 돌과 땅의 수평을 맞추기 위해서 레벨러도 준비했어요.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파이어 링 (사진속의 검정색 동그란것)도 준비했는데 저희가 구입한 돌의 사이즈가 좀 커서 파이어링이 안 맞아서 리턴했어요. 파이어링은 깔끔한 마무리와 미관상 보기 좋기 위해 하는 것이니 없어도 괜찮아요. 

파이어 핏을 만들 자리에 돌을 파이어 핏 모양대로 올려놓고 땅을 팔 부분을 표시 한 후에 땅을 약 5센치 정도 팝니다. 


잔디를 걷어내고, 흙도 좀 퍼내서 약 5센치 정도 깊이로 파 낸 후, 지면이 평평해 지도록 흙을 밟아 줘야 해요. 제가 사는 지역은 사막 지역이라 땅을 파면 흙이 아니라 검은 모래가 나오는데 모래는 발로 땅을 고르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호스로 물을 쏘아서 고르게 만드니까 밟지 않아도 평평하게 수평이 맞춰져서 훨씬 쉬웠어요. . 

땅이 평평한지 레벨러로 확인한 후에 (땅이 평평하지 않으면 나중에 돌을 쌓으면 돌의 높이가 맞지 않아요) 돌을 파이어 핏 모양을 잡아 가며 1단을 먼저 쌓아요. 

1단이 완성되면 2단의 돌을 간격을 맞춰 잘 쌓아요. 

2단 쌓기가 완성되면 돌을 하나씩 빼 내어 접착제를 적당량 쏜 뒤에 돌을 조심히 올립니다. 

꼭 쌓기를 완성한 후 돌을 하나씩 빼내서 접착제로 붙여야 해요. 쌓아가면서 접착제를 붙이다보면 나중에 간격이 좁아져서 돌이 안 들어가거나 간격이 넓어져서 빈틈이 생길 수가 있어요. 

위의 과정을 3단까지 반복하면 파이어 핏 외부는 완성이예요. 

그리고 파이어 핏 내부에 전용 자갈을 깔아 주면 돼요. 

2봉지 사서 다 부어 놓고 평평하게 발로 밟아 고르게 만들었어요. 

짜잔~ 파이어 핏 완성 입니다!!! 

이렇게 해서 뒷마당에 캠프 파이어장이 생겼어요. 

이제 본격적으로 뒷마당 캠핑을 해야겠죠? 

코로나 때문에 캠핑도 못 가고, 집에서 갇혀만 있는 아이들이 너무 신나했어요. 

파이어 핏에 불 붙이고 소세지 구우니까 진짜 캠핑장 분위기도 나고, 게다가 화장실, 욕실 가깝고, 전기 사용 가능하고, 추우면 언제든지 집 안에 들어가서 잘 수 있고, 와이파이 빵빵하니 뒷마당 캠핑이 이렇게 편하고 좋을줄이야!!! 

캠프 파이어 불 피우면 빠질 수 없는 이 애미의 간식 군고구마!!!  나중에 불이 사그라들면 그때 넣을려고 대기 중이예요. 

사실 캠핑 하기엔 아직 쌀쌀한 날씨였는데 그래도 기분 전환도 되고, 불 피워 놓고 도란 도란 얘기 나누니 너무 좋더라고요. 집안에 갇혀 있던 스트레도 좀 풀리는 듯 하고요. 

마지막 잔불에 굽는 군고구마. 그리고 군고구마가 익기를 기다리면서 아이들은 스모어를 만들어 먹고 저와 남편은 따뜻한 코코아 한잔씩 했어요. 


캠프 파이어 끝나고 나서는 텐트 안에 들어와서 팝콘 튀겨서 아이패드로 무비 타임!!! 

따뜻한 집, 큰 TV 놔두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갬.성.놀.이. 아니겄어요? 


2020년 5월 19일 엘리네 미국 유아식 책이 발간됩니다. 

2020/04/27 - [미국식 유아식] - 5월에 출판 될 미국식 유아식 책의 제목이 정해졌어요.


반응형

댓글6

  • 자연과김뽀 2020.05.01 12:51 신고

    감성놀이! ㅎㅎ 뒷마당캠프 너무좋은거 같아요! ㅎㅎ 역시 아파트에선 할수없는일을 마당있는집은 할수 있는게 너무 부러워요 :)
    답글

  • missmou 2020.05.02 16:37

    역시 아파트 보다는 단독이 좋아요.
    땅을 밟고 산다는건 아이들 성장에도 많이 도움이 된다고 해요. (감성에.)
    온가족이 함께 하는 캠핑. 집 마당이라도 텐트에 누워 별보면 색다른 느낌일것 같아요.
    아이들도 신나 했네요.
    아이들과 함게 꾸며가는 화이어 핏도 멋집니다.

    답글

  • 2020.05.03 01:38

    역시 부지런한 와플이네~ 아이들 넘 좋아했겠어요!! 게으른 엄마는 또 반성합니다 ㅠㅠ
    답글

  • 영란 2020.05.03 09:48

    요즘 아이들 뛰어놀지 못해 답답해 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겠어요
    인생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셨네요
    답글

  • 야호 2020.05.05 12:52

    캠프파이어를 만드는 사진만 봐도 벌써 두근두근..ㅋㅋㅋ 정말 재미있으셨겠어요!!
    아이들 기억에 오래토록 남지않을까 싶네요 :)
    답글

  • Amy Sul 2020.05.07 17:06

    아파트에 사는 저로서는 꿈만 같은 집안 캠핑장이네요 😝 저도 가족들과 캠핑가고 싶은데 코로나때문에 가지도못하고 ,,,, ㅠ.ㅠ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