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하루 앞두고 한해의 마지막 인사 겸 간단한 업데잇을 위해서 어플을 다운 받았어요.
어플이 새로 바뀌어서 덧글 승인 기능도 있는건지 없는건지도 모르겠고 ㅠ ㅠ 변화를 싫어하는 나이가 되어서 자꾸 새로 바뀌면 적응하기 힘든데 세상은 계속 업그레이드 되고 업데잇 되네요.
아무튼... 저의 근황을 간단하 말하자면 전 지금 번 아웃 된 상태입니다.
이사도 했고 이삿짐 정리와 이사 나온 아파트의
청소등등으로 거의 이주일 동안 새벽까지 일을 해야 했어요. 물론 그 사이에 연휴도 있어서 여행도 잠시 다녀오기도 했지만 애들 데리고 다니는 여행이 휴식같은 여행이 될 수는 없으니 그냥 느긋하게 쉴 여유가 없었어요.
이삿짐 정리하면서 무거운 물건들 팔힘으로 들었다 놨다 하고 아파트 청소를 얼마나 열심해 문질문질 했는지 손목과 팔에 무리가 와서 오른손에 휴대폰을 들고 있는것도 힘겨울 정도가 되었어요.
어제 손목과 팔이 시큰거려서 끙끙 앓으면서 잤는데 오늘은 쉬라는 남편의 말을 뒤로 하고 또 아파트 청소를 하러 갔네요. 어차피 아파트에서 다시 청소할건데 그렇게 청소 안해도 된다고 남편이 말렸지만 우리가 입주할 때 새집에 입주했는데 나올 때도 새집처럼 해 놓고 나오고 싶은 마음에 또 갈 수 밖에 없었어요.
뭐랄까... 내가 머물다 간 자리에 아무도 머물렀던 적이 없었던 것처럼 해 놓고 오는게 예의 같아서요. 그게 남의 집을 방문해서도 그렇고 내돈 내고 렌트 살았던 집도 마찬가지고요. (그런데 친정에서는 그러지 않는건 미스테리~ ㅋㅋㅋ)
암튼 이사로 정신없는 와중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놓치기 싫어서 그 사이 트리도 세우고 얼마 즐기지도 못했는데 또 트리도 치워야 하고 매일매일 이렇게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급기야 기력이 탈탈 털려버렸어요.
오늘은 정말 기운도 하나도 없고 그냥 축축 처지는게 몸이 한계에 왔다는걸 느껴요.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른손의 고통도 극심하고요.
그렇지만 2019년 마지막 인사는 해야 하니까~
올해도 제 블로그 와 주시고 제 글 기다려 주시고 응원해 주신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려요.
빨리 기력 회복해서 블로그로 복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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