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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0

일본의 고기집,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남편이 미국인이니 채식주의가 아닌 이상 육식 인간이라는 것은 다 아실테고... 하늘이 어찌 이리 짝을 잘 찾아서 맺어 주셨는지 저 역시도 남편 못지 않은 육식 인간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사실 저희 남동생도 고기라면 환장을 하는지라, 이 어린 자식들 입에 고기 한점 더 넣어 주고자 저희 친정 어머니는 저희들을 위해 학교 가기 전에 아침 식사로 삼겹살을 구우셨다지요 ^^;;; 저는 다른 집도 다 아침으로 삼겹살 구워 먹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친구들한테 아침밥으로 삼겹살 먹고 왔다고 하면 못 먹을거 먹고 온 사람마냥 쳐다 보길래, '아~ 이건 평범한게 아니구나' 알게 되고, 그 뒤로는 삼겹살을 먹어도 먹었다고 말 하지 않았답니다. 안 먹을수는 없잖아요. ㅋㅋㅋ 이제는 매일 매일 고기를 먹어야 하는 남편을 .. 2012. 11. 13.
문화 차이 확실히 실감한 미국 시월드 체험기 오늘 오랫만에 시어머님께 이메일을 썼답니다. 제가 이메일을 쓰지 않으면 어머니께서는 저희 소식을 알 길이 없으니까요. 2012/09/30 - [일상 생활기] - 시댁에 무심한 미국인 남편덕에 나도 한국 며느리들과 다를게 없어 저번주에 파티에서 사진도 많이 찍었기 때문에 어머님께 보여 드릴 사진도 많고, 또 강남 스타일 춤을 2시간이나 연습하고도 술 취해 도중에 잠들어 버려서 댄스 타임을 놓친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 드렸죠 ^^;;; 2012/11/09 - [일상 생활기] - 속옷 투혼으로 강남스타일 말춤 연습하던 미국인 남편의 최후, 허무해 ㅠ.ㅠ 지금은 시어머님이 저와 생김새가 다른 외국인이 아닌, 가족으로, 한국의 어머니들과 다름 없는 한 어머니로 느껴지지만 제일 처음 시댁에 갔을 때는 사실 많이 어색.. 2012. 11. 12.
밥에 묻혀버린 나의 프로포즈 이야기 최근 포스팅들이 결혼 얘기, 프로포즈 얘기가 나오다 보니 저의 프로포즈 얘기도 듣고 싶다는 분들이 많으셨.... 으면 좋겠지만 없네요???? ㅍㅎㅎㅎㅎㅎㅎ 그럼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강제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자~ 엘리의 프로포즈는 얼마나 로맨틱했을까요?? 지금까지 들려드린 제 남편의 이야기로 추측하자면 정말 정말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이벤트가 당연히 있었겠죠? 일단 기대하시고!!!! 그러나 뒷일은 늘 책임 안 지는 엘리라는거 아시죠? ㅋㅋㅋㅋㅋㅋ 저희는 롱디 커플이였는데요, 남편과 저는 크리스마스에 라스베가스와 그랜드캐년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답니다. (아~ 지금부터는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남편을 남친으로 칭하겠음, 다시 부를수 없는 이름 남친님하!! ㅠ.ㅠ) 제가 여행을 워낙 좋아하고, 남친은 (아~ 어.. 2012. 11. 1.
일본의 겨울에 대처하는 친구의 방한 대책, 그러나 치명적 단점이! 요즘 한국 날씨 어떤가요? 조금 쌀쌀해지긴 해도, 아직 집안에 보일러를 틀 정도로 춥지는 않겠죠? 제가 사는 일본도 아침 저녁으로는 꽤 쌀쌀해서 벌써 전기요를 켜기 시작했답니다. 그리고 히터도 가동시키기 시작했구요. 일본에서 겨울을 날때마다 한국의 따뜻한 온돌방이 얼마나 그리운지 모릅니다. 일본집은 대부분 마루 아니면 다다미로 되어 있어서 히터를 틀어도 공기는 따뜻하지만 여전히 바닥은 차갑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아예 거실 전체에 카펫을 깔아 버렸답니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것은, 일본이 워낙 습기가 많다 보니, 혹시 집안의 따뜻한 공기와 바닥에서 올라오는 찬 공기가 만나 카펫에 사랑의 결실을=( 곰팡이)맺을까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도쿄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2층건물의 1층에 살았는데.. 2012. 10. 30.
이제서야 말 할 수 있다!! 외국 생활 초창기 실수담~ 외국 생활 초창기때 누구나 외국어로 인한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씩은 있지 않습니까?? 저 역시도 공부하면서 배웠던 일본어와 실생활에서 쓰이는 일본어임에도 제가 처음 듣는 말이라 알아 듣지 못해서 생겨난 좀 창피한 에피소드들이 있답니다. 여행이 아닌, 일본에 워홀(워킹 홀리데이)로 온 둘째날이였습니다. 도쿄 최대의 한인타운이라 할 수 있는 신오오쿠보를 구경 삼아 갔다가 허기가 져서 햄버거를 먹으러 신오오쿠보역 옆에 있는 맥도날드에 갔답니다. (바로 이곳!!! 야마노테센 신오오쿠보역 옆 맥도날드 ) 이때 저의 일본어 실력이 어느정도였냐 물으신다면 일본어 능력시험 1급 소지에, 한국에서 일본계 기업에 근무도 했었고, 무역회사에서 일본어 통역일도 했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큰 불편함은 없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2012. 10. 28.
다른건 몰라도 이것 하나 만큼은 일본이 샘날만큼 부러워~ 저번주 일요일에 제가 사는 이와쿠니에서는 "이와쿠니 마쯔리"라는 마을 축제가 열렸습니다. 올해로 56회째 접어 드는, 이 마을에서는 가장 큰 축제랍니다. 제가 항상 이곳이 시골마을이라 심심하다, 젊은 사람 보기가 힘들다 불평 불만을 제 블로그에 쏟아 놓곤 했었는데요, 일년에 한번 있는 큰 행사이다 보니 이날 만큼은 조용한 이 시골 마을도 시끌벅적해지더라구요. 그동안 제 블로그 열심히 방문해 주신 분들, 엘리가 어떤 구석진 시골 마을에 콩~ 박혀 살고 있는지 궁금하셨죠? 이참에 동네 분위기도 한번 보시고, 함께 저희 마을 축제도 구경해 보셔요~ (스크롤 굴리다가 검지 손가락 쥐날지도 몰라요 ㅋㅋㅋ )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켜 놓고 나오니 건너편 주차장에 무대를 마련해 놓고, 공연중이더라구요. 무대 아래에서.. 2012. 10. 24.
미국인 남편에게 최고의 아내가 되게 해 준 한국 여행 기념 선물~ 남편을 떼어 놓고 간 한국 여행! 한국 여자분들은 며칠 간 집 비우면 곰국을 끓이신다는데... 저는 남편을 마트로 인도했지요. 고작 3박 4일 집 비우는건데, 남편은 먹을게 없어서 굶어 죽을까봐 걱정인지 무슨 재난 대비 식량 사재기 하는것도 아니고 카트에 식료품으로 산을 쌓더라구요. 평상시에는 귀찮아서 우유에 시리얼이나 후루룩 말아먹고 한끼 떼우는 사람이, 제가 집을 비운 사이, 부실한 식단으로 영양 불균형을 염려해서인지 막 고기도 사고, 야채도 사고, 아주 만찬을 즐길 생각인가보더군요. 그리고 제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요리사에 빙의 되서는 자기가 요리한 사진을 막 메세지로 보내오더라구요. 평상시 야채 잘 먹지도 않는 사람이 야채들 색깔별로 구색까지 맞춰가며, 게다가 샐러드 위에 뿌릴 토핑으로 크란베리.. 2012. 10. 22.
평범한 미국인 가정의 할로윈 엿보기 10월 31일, 저는 할로윈을 알기 전에, '10월의 마지막밤'이라는 가수 이용씨의 흘러간 노래를 먼저 알았다지요. 하지만, 이젠 10월 31일은 노래보다 할로윈이 먼저 떠오르네요. 사실 할로윈을 큰 이벤트로 즐기는 나라에 살고 있지 않으면 그 분위기를 느껴보기가 힘들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여러분들께 할로윈 얘기를 해 드릴려고 합니다. 평범한 한 미국 가정의 할로윈 들여다보기쯤으로 생각하시고 봐 주세용~ 미국의 슈퍼에서 제 머리만한 호박들이 산처럼 쌓여 있으면, 본격적으로 할로윈 준비할 때가 온 것입니다. 호박을 조각해서 안에 캔들을 넣어두는 것을 '잭 오 랜턴'이라고 하는데요, 마트에서는 잭 오 랜턴을 만들 호박덩어리들과 코스튬을 입고 trick or treat 외치며 집집마다 돌아다니는 꼬맹이들.. 2012. 10. 20.
외국인 입장이 되어 관광한 한국, 씁쓸하네... 한국 여행이 저에게 생각보다 고된 여행이긴 했나봅니다. 지금껏 수많은 여행을 다녀왔었지만 여행 후유증이 이리 오래 간 적은 한번도 없었거든요. 게다가 가진건 건강한 몸뚱아리 밖에 없다고 늘 자부하고 살았거늘 이렇게 병이 날 줄은 몰랐네요. 그저께부터 아프기 시작해서 어제는 말 그대로 일어나질 못했거든요. 그래도 남편이 물수건도 만들어서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이마에 놓아주고, 저녁도 차려주고, 약도 챙겨준 덕분에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답니다. ^^ 걱정해 주신 블로그 이웃님들 감사해요~ 오늘은 한국 여행동안, 즐거운 기억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쓴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던 씁쓸한 경험들에 대해서 얘기할려고 합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에 있을 때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어쩌다보니 상대방이 저를 외국인으로 오해.. 2012. 10. 18.
일본인 친구의 눈으로 본 한국, 대만족이였어~ 이번 일본인 친구 한국 관광 시켜주기는 시작이 좋았던 탓에 여행 일정이 전체적으로 순조로웠고, 친구와 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여행이 되었습니다. (수면 부족과 허리 다리 근육통의 후유증을 빼고;;;) 2012/10/14 - [한국 방문기] - 첫 한국 여행, 출발하기도 전에 소원 푼 일본인 친구 친구도 처음이였던 한국 여행에 대해서 대만족 하며,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을 몇번이고 돌려 보면서 아~ 정말 재밌었어~ 라고 하더군요. (뿌듯~뿌듯!) 그럼, 그녀에게 있어 첫 한국 여행이였던 만큼, 한국의 어떤 점이 인상에 남았는지 안 물어 볼 수가 없겠죠? 우리에겐 익숙한 일상속의 모습들이지만, 그녀에게는 역시 외국인지라, 신선하고 일본과는 다른 모습들이 많았다고 해요. 그 중에서도 그녀가 가장 인상에 남은.. 201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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