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엘리네 미국집25 매니저는 너만 좋아해 B양은 입사하기 전부터 입사 취소를 했다가 얼마 안 있어 다시 들어오겠다고 해서 동료들의 스케쥴이 꼬여 버리게 만드는 바람에 나쁜 의미로 강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입사하자마자 2주 정도 되었을 때 임신 사실을 발표했고 그 이후로 툭하면 지각과 결근으로 동료들에게 지속적인 민폐를 끼치고 있었죠. 입사하고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제 시간에 온 적이 없어요. 보통 15분 정도 늦고 일찍 왔다고 할 때가 3~5분 정도 늦는건데 그 마저도 몇번 없다는게 문제죠. 결근도 너무 잦아서 차라리 지각을 해도 와 주는게 고마울 지경이라는 이 아이러니!!! 그런데 문제는 매번 근무 시간을 적게 준다고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어떤주는 스케쥴이 일주일에 8시간 밖에 안 들어 있다며 이렇게 일해서는 공과금도 못 낸.. 2023. 5. 16. 세탁하는 공간도 예쁘게! 미국집 세탁실 꾸미기 그동안 세포라 직장 썰 푸느라 못 올린 집 꾸미기 포스팅 입니다. 제가 '엘리네 미국집' 책을 냈잖아요? 책 안에는 제가 저희집을 꾸미는 과정과 함께 어떤 방법과 기준으로 집을 꾸미는지, 집을 꾸미는 방법, 소품 선택 요령, 소품 배치 방법등을 담았어요. 그 중에 저희집 세탁실을 꾸미는 과정도 담았는데 그 부분을 여러분들께 공유 할려고요. 여러분들의 세탁실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도 집 꾸미기에 관심이 없던 시절 세탁기가 놓여 있던 공간은 선반위에 세제통, 섬유 유연제통, 당장 쓰지 않을 여분의 세제통들로 어수선하고, 누가 일부러 들여다 보지 않는 공간이니까 청소도 게을리하고, 예쁘게 꾸며야 될 이유도 없는 공간이였어요. 그런데 제 집이 생기고 보니 어느 작은 공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고, 특히 제가 제.. 2023. 5. 9. 미국 세포라 일기-그녀의 변명 나나양과 단 둘이 클로징을 하게 된 날... 손님도 없는 한가한 밤 시간이 되었습니다. 사실 나나양은 제가 승진한 이후 새로 오픈하는 다른 매장의 리드 포지션으로 갈거라고 하기도 하고, 타 화장품 회사인 MAC의 매니저가 입사 제안을 했다고도 하고, 나나양의 아버지가 일하고 있는 항공회사인 보잉에 입사를 하겠다고 했어요. 매번 얘기할 때마다 계획이 바뀌고, 말이 바뀌고, 정말 그만둘 것처럼 얘기를 해 왔지만 정작 그만 둘 생각은 없어 보였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저희 매니저가 오픈 준비를 도와 줬던 다른 세포라 매장의 리드 포지션에 저희 콜스 매장 직원을 뽑아갔다는 사실이였어요. 게다가 그 직원 역시 나나양과 엄청 친한 사이였습니다. 그러니 나나양 입장에서는 저희 매니저와 콜스 매니저에게 심.. 2023. 5. 4. 미국 세포라 일기-미국인 동료의 영업 비밀 이쯤하면 나나양이 어떤 캐릭터인지 감 잡으신 분들 많으실거예요. 자신감 넘치고, 자기애가 강하고, 자존감도 높은 사람이예요. 그도 그럴것이 외동딸인데다가 부모님한테 굉장히 사랑 받고 컸고, 항상 부모님으로부터 네가 최고다, 넌 뭐든지 할 수 있다, 넌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런 말을 듣고 자랐으니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이 전혀 없어요. 물론 저를 아랫것으로 여기긴 했지만 그건 자기 자신이 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지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나양에 대해 적대적인 마음이 안 생기는거예요. 물론 인생을 그녀보다 두배 넘게 더 살아 온 제 눈에는 사회인으로서 하는 그녀의 행동이나 발언이 미성숙해 보일 때가 있지만 그건 정말 그녀가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하고 어리기 때문이고, 나이.. 2023. 4. 26. 미국 세포라 일기-뒤늦게 알게 된 엄청난 뒷 이야기들 일주일에 1 포스팅이 목표인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서둘러 포스팅 합니다. 댓글 독촉의 힘은 시간을 쥐어짜서라도 글을 쓰게 합디다. 자~ 그럼 이후에 알게 된 뒷 이야기들 시작합니다. 표면적으로는 나나양과 여전히 친하게 지냈어요. 저를 아랫것으로 여기던 나나양은 현실을 받아 들이기로 한건지 그 다음 근무 스케쥴로 함께 일하게 되었을 때 뭔가 저를 보스 대접 해 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을 하기 전에 "이거 할까? 저거 할까? "물어보기도 하고요. 물론 그 전에는 없던 일입니다. 그런데 전 이 상황이 껄끄럽긴 마찬가지였어요. 제가 도움이 필요하면 부탁할 수는 있지만 이거해라 저거해라 시키는 동료는 되고 싶지 않거든요. 그냥 스스로 알아서 할 일을 찾아서 했으면 하는데... 가.. 2023. 4. 21. 미국 세포라 일기-나의 승진 소식에 기뻐 하는 동료와 분노하는 동료 시급 협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11월 1일에 저희세포라 매니저가 저의 승진 발표를 공식적으로 할 예정이여서 그 전까지는 다른 동료들에게는 이 사실을 함구하고 있었습니다.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던 건 콜스 매니저, 세포라 매니저 그리고 오퍼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뷰티 리드 어드바이저 라라양(부매니저급) 뿐이였어요. 이 모든 일은 10월 중순과 말에 걸쳐 진행되었고 11월을 약 사흘 정도 앞두고 있던 날! 저희 세포라 직원들은 일할 때 모두 스탁룸 열쇠를 지급 받아요. 이 열쇠는 마스터키라서 모든 스탁룸 뿐만 아니라 매장 내의 제품이 보관되어 있는 모든 선반 서랍도 열 수 있어서 출근하면 키를 대여 받고, 이름과 반출 시간을 쓰고 싸인을 합니다. 그리고 퇴근전에 반납 후 다시 한번 싸인을 해야 해요. 그러.. 2023. 4. 17. 미국 세포라 일기- 놓치고 싶지 않았던 승진의 기회 저희 세포라 매장에는 제가 입사할 당시 9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세포라 매니저,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 2명, 그 외에는 다~ 저와 같은 파트 타임이였죠.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 2명 중 라라양은 오퍼레이션 담당이고, 가가양은 세일즈 담당이예요. 제가 작년 6월에 세포라에 파트 타임으로 입사한 후, 일도 너무 재미있고, 근무 시간도 아이들 학교에 있는 시간인 11시 부터 3시까지 하게 되니 딱! 이였어요. 너무 이르지 않은 시간에 출근이라 아이들 학교 보내고, 출근 전까지 그날 해야 할 집안 일까지 후다닥 끝내놓고 갈 수 있어서 저에겐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던 직장이였죠. 입사할 때 가장 걱정이였던 여름 방학이 문제였지만 여름 방학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제가 6시부터 9시반까지 저녁시간대와.. 2023. 3. 31. 미국 세포라 일기-곳곳에 있었던 보는 눈과 듣는 귀 매니저를 몇주 동안 만나지 못했지만 단지 스케쥴이 달라서 못 보는줄 알았지 매니저가 다른 매장에 가서 일을 하고 있는 줄도 몰랐던 이 멍텅구리는 그저 매니저와 부딪치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 편하게 일할 수 있어서 내심 좋았어요. 그렇다고 일을 게을리 하지는 않았고요. 정말 매니저가 저를 싫어하는건지 아닌지는 알지 못했지만 어쨌든 함께 일하기 껄끄러운 상대가 있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흠 잡히는 일은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일을 했어요. 그래서 제가 항상 마음에 새기고 철저하게 지키고자 했던 몇가지가 있어요. 1. 절대 결근이나 지각 하지않기- 제 세포라 취업기에도 썼지만 전 인터뷰때 지각을 했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로 인해 지각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지 않도록 더더욱 지각, 결근에 신경 썼습니다. 2. 할.. 2023. 3. 23. 교보문고 '엘리네 미국집' 인터뷰 https://casting.kyobobook.co.kr/post/detail/29944 교보문고에 '엘리네 미국집'의 저자로 인터뷰가 실렸어요. 제 블로그 구독자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제 블로그에도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세종서적 |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 교보문고 세종서적은 경제경영, 인문, 비소설, 실용서를 펴내는 종합출판 브랜드입니다. 더블북 캐스터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시고, 댓글, 좋아요, 구독으로로 소통하실 수 있습니다. 웹툰 casting.kyobobook.co.kr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고 사는 걸까?’ 예전부터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 2023. 3. 21. 미국 세포라 일기- 매니저의 태세 전환 몇주만에 나타난 세포라 매니저가 대뜸 저를 부르더니 스탁룸으로 향하더라고요. 사실 나나양도 그 전에 스탁룸으로 불려가서 청소 안하고 손님과 노가리 깐다고 혼나고(?) 온걸 봤던 저로서는 긴장이 안될수가 없었습니다. 아~ 진짜 중년의 나이에 일하면서 누군가에게 혼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그러지 않을려고 정말 쉬지 않고 일했고요. 그렇지만 제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매니저의 심기를 건드렸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전에 "매니저가 나를 싫어하나봐"의 포스팅을 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제가 인사를 해도 인사를 받아주지도 않고, 저희 휴식 시간을 챙겨 주지도 않으며, 제가 직접 휴식 시간을 챙기기 위해 휴식 가도 되냐고 물었더니 "최대한 빨리 다녀와" 라고 답했잖아요. 2022.11.22 - [미국 생활기] - 미국.. 2023. 3. 18. 이전 1 2 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