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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56

미국 세포라 일기-매니저가 화가 난 황당한 이유 B양의 폭주 이후로 모든 팀멤버들이 클로징 전에 상품 보충 하는 것은 물론이고 클로징때 끝내야 하는 업무에 더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특히 이때쯤 그만 둔 멤버들을 대체하기 위한 새멤버들이 입사하기 시작한 시점이라 기본적인 클로징 업무를 익히기에도 좋았죠. 특히 b양은 매니저의 주의를 받은터라 더이상 지적 받지 않기위해 정말 열심히 하더라고요. 그게 눈에 보여서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b양과 일하는 날은 제가 계속 물건 보충을 해두었답니다. 그런데 정확히 일주일 뒤에 제가 오프닝이던 날 출근을 해 보니 또 클로징 업무가 하나도 안되어 있는거예요. 물건 보충도 안되어 있고 종이백 보충eh 안되어 있고 반품 상품 재진열도 안되어 있고요. 물론 그 전주에 150여개가 넘게 뜬거보다는 적게 떠 있었지만 물건 .. 2023. 5. 19.
매니저는 너만 좋아해 B양은 입사하기 전부터 입사 취소를 했다가 얼마 안 있어 다시 들어오겠다고 해서 동료들의 스케쥴이 꼬여 버리게 만드는 바람에 나쁜 의미로 강한 첫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입사하자마자 2주 정도 되었을 때 임신 사실을 발표했고 그 이후로 툭하면 지각과 결근으로 동료들에게 지속적인 민폐를 끼치고 있었죠. 입사하고 단 한번도! 정말 단 한번도 제 시간에 온 적이 없어요. 보통 15분 정도 늦고 일찍 왔다고 할 때가 3~5분 정도 늦는건데 그 마저도 몇번 없다는게 문제죠. 결근도 너무 잦아서 차라리 지각을 해도 와 주는게 고마울 지경이라는 이 아이러니!!! 그런데 문제는 매번 근무 시간을 적게 준다고 불평을 늘어 놓습니다. 어떤주는 스케쥴이 일주일에 8시간 밖에 안 들어 있다며 이렇게 일해서는 공과금도 못 낸.. 2023. 5. 16.
세탁하는 공간도 예쁘게! 미국집 세탁실 꾸미기 그동안 세포라 직장 썰 푸느라 못 올린 집 꾸미기 포스팅 입니다. 제가 '엘리네 미국집' 책을 냈잖아요? 책 안에는 제가 저희집을 꾸미는 과정과 함께 어떤 방법과 기준으로 집을 꾸미는지, 집을 꾸미는 방법, 소품 선택 요령, 소품 배치 방법등을 담았어요. 그 중에 저희집 세탁실을 꾸미는 과정도 담았는데 그 부분을 여러분들께 공유 할려고요. 여러분들의 세탁실은 어떤 모습인가요? 저도 집 꾸미기에 관심이 없던 시절 세탁기가 놓여 있던 공간은 선반위에 세제통, 섬유 유연제통, 당장 쓰지 않을 여분의 세제통들로 어수선하고, 누가 일부러 들여다 보지 않는 공간이니까 청소도 게을리하고, 예쁘게 꾸며야 될 이유도 없는 공간이였어요. 그런데 제 집이 생기고 보니 어느 작은 공간 소중하지 않은 곳이 없고, 특히 제가 제.. 2023. 5. 9.
미국 세포라 일기- 소문 사실 제가 승진하고 나서 시스템상에 제포지션 업데잇이 늦어졌어요. 그래서 틈 날때마다 업데잇이 되었나 확인을 해 보았는데 무려 석달만에 드디어 제대로 업데잇이 되었더라고요. 너무 신나서 B양에게 드디어 제 포지션이 시스템상에 제대로 업데잇 되었다고 했더니 “그럼 이제 진짜로 리드 포지션이 된거야?” 하길래 그렇다고 했습니다. “나나가 너 리드 포지션은 아니고 그냥 파트타임에서 풀타임으로 시간만 늘어난거라고 했거든“ 사실 그 사이에 좀 문제가 있긴 했었지만 자초지종은 그게 아닌데 나나양이 또 확실하지도 않은 얘기를 하고 다녔나보더라고요. 그래서 b 양에게 “좀 문제가 있긴 했지만 리드 포지션이 된건 맞아” 라고 말했죠. 그랬더니 b 양이 “사실은 나나가 그 풀타임 포지션이 자기 포지션이였는데 세포라 매니저.. 2023. 4. 29.
미국 세포라 일기-미국인 동료의 영업 비밀 이쯤하면 나나양이 어떤 캐릭터인지 감 잡으신 분들 많으실거예요. 자신감 넘치고, 자기애가 강하고, 자존감도 높은 사람이예요. 그도 그럴것이 외동딸인데다가 부모님한테 굉장히 사랑 받고 컸고, 항상 부모님으로부터 네가 최고다, 넌 뭐든지 할 수 있다, 넌 너무 아름다운 사람이다 이런 말을 듣고 자랐으니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이 전혀 없어요. 물론 저를 아랫것으로 여기긴 했지만 그건 자기 자신이 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지 제가 부족하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나양에 대해 적대적인 마음이 안 생기는거예요. 물론 인생을 그녀보다 두배 넘게 더 살아 온 제 눈에는 사회인으로서 하는 그녀의 행동이나 발언이 미성숙해 보일 때가 있지만 그건 정말 그녀가 아직 사회 경험이 부족하고 어리기 때문이고, 나이.. 2023. 4. 26.
미국 세포라 일기-나의 승진 소식에 기뻐 하는 동료와 분노하는 동료 시급 협상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고 11월 1일에 저희세포라 매니저가 저의 승진 발표를 공식적으로 할 예정이여서 그 전까지는 다른 동료들에게는 이 사실을 함구하고 있었습니다. 진행 상황을 알고 있었던 건 콜스 매니저, 세포라 매니저 그리고 오퍼레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뷰티 리드 어드바이저 라라양(부매니저급) 뿐이였어요. 이 모든 일은 10월 중순과 말에 걸쳐 진행되었고 11월을 약 사흘 정도 앞두고 있던 날! 저희 세포라 직원들은 일할 때 모두 스탁룸 열쇠를 지급 받아요. 이 열쇠는 마스터키라서 모든 스탁룸 뿐만 아니라 매장 내의 제품이 보관되어 있는 모든 선반 서랍도 열 수 있어서 출근하면 키를 대여 받고, 이름과 반출 시간을 쓰고 싸인을 합니다. 그리고 퇴근전에 반납 후 다시 한번 싸인을 해야 해요. 그러.. 2023. 4. 17.
미국 세포라 일기- 놓치고 싶지 않았던 승진의 기회 저희 세포라 매장에는 제가 입사할 당시 9명이 근무를 하고 있었어요. 세포라 매니저,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 2명, 그 외에는 다~ 저와 같은 파트 타임이였죠. 리드 뷰티 어드바이저 2명 중 라라양은 오퍼레이션 담당이고, 가가양은 세일즈 담당이예요. 제가 작년 6월에 세포라에 파트 타임으로 입사한 후, 일도 너무 재미있고, 근무 시간도 아이들 학교에 있는 시간인 11시 부터 3시까지 하게 되니 딱! 이였어요. 너무 이르지 않은 시간에 출근이라 아이들 학교 보내고, 출근 전까지 그날 해야 할 집안 일까지 후다닥 끝내놓고 갈 수 있어서 저에겐 모든 조건이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던 직장이였죠. 입사할 때 가장 걱정이였던 여름 방학이 문제였지만 여름 방학은 남편이 퇴근하고 오면 제가 6시부터 9시반까지 저녁시간대와.. 2023. 3. 31.
교보문고 '엘리네 미국집' 인터뷰 https://casting.kyobobook.co.kr/post/detail/29944 교보문고에 '엘리네 미국집'의 저자로 인터뷰가 실렸어요. 제 블로그 구독자분들과도 공유하고 싶었던 내용들이 담겨 있어서 제 블로그에도 이렇게 포스팅 합니다. 세종서적 |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 교보문고 세종서적은 경제경영, 인문, 비소설, 실용서를 펴내는 종합출판 브랜드입니다. 더블북 캐스터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시고, 댓글, 좋아요, 구독으로로 소통하실 수 있습니다. 웹툰 casting.kyobobook.co.kr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이 있었다.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인테리어를 하고 사는 걸까?’ 예전부터 미드를 보다 보면 꼭 드는 궁금증.. 2023. 3. 21.
미국 세포라 일기- 시급 얘기로 알게 된 동료의 진심 미국에서 같은 직장에 일하는 동료끼리 자신의 시급이나 연봉은 묻지 않는게 예의예요. 왜냐면 같은 동료라고 하더라도 본인의 능력과 경력, 그리고 시급 (또는 연봉) 협상 능력에 따라 제각각이거든요. 그래서 나와 똑같은 포지션의 일을 하고 있는 동료가 나보다 더 많이 받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 사기 저하가 되고, 회사 입장에서도 직원들끼리 서로 급여 공개를 해서 불공평하다고 급여 인상을 요구하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서로 묻지도 않고, 얘기 하지도 않................지만 인간사가 그렇게 되던가요 어디? 에라이 모르겠다, 내꺼 깔테니 니꺼 까봐!! 하고 나오면 내가 받는 급여 비례해서 상대는 얼마나 받고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적게 받고 있음 억울하니 알아야겠다 싶어 까버리는거죠. 하루는 나나양.. 2023. 2. 14.
미국 세포라 일기- 매니저가 되면 널 꼭 데려갈거야 세포라에서 일을 한지 몇개월이 지나고 동료들과도 꽤 많이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 근무 시간 외에 사적으로 만나 얘기를 나누고 밥을 먹으며 더 친하게 된 나나양. 사실 나나양은 정말 말을 너어~무 잘하기도 하지만 말이 너어~무 많기도 해요. 그래서 그냥 나나양의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대화도 나눠 본 적 없는 콜스쪽의 동료들 얘기까지 다 듣게 돼요. 그렇다고 뒤에서 누구 험담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요, 쉬지 않고 재잘 재잘 하다보니 쓸데없는 남 얘기까지 다 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렇다고 남 얘기만 하겠어요? 쓸데없는 자기 얘기도 엄청 많이 해요. 그런데다가 자기애도 강하고, 자존감도 높아서 그 누구도 자기보다 뛰어날 수 없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귀여운 아가씨죠. 왜 제가 귀엽다고 하냐믄요, 우선 ..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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