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펼쳐보기693 미국인들과의 girls' night- 문화 충격 제대로 경험한 날 작년 11월초의 어느날... 위스콘신에 사시는 시어머님께서 갑자기 저희집에 방문해도 되냐고 연락이 왔습니다. 시어머님의 친구분이 놀스캐롤라이나에 사는 딸네집을 방문하는데 혼자서 장시간, 약 18시간을 운전해서 가야 하니 심심하시다며 같이 내려가자고 하셨다더라구요. 게다가 시어머님 친구 딸이 여자들끼리 즐겁게 보낼 girls night 여행 계획도 다 짜 놓았고, 비용도 모두 지불한다며 여행 겸 해서 다녀 오기로 했는데, 제가 놀스 캐롤라이나까지 시어머님을 픽업하러 올 수 있냐구요. 미국와서 장거리 운전 해 본 적도 없는데 혼자서 4시간, 하루에 왕복 8시간이나 되는 거리를 운전해야 한다는 사실이 심히 부담스럽고 걱정되었지만 그동안 일본에 사느라 만날 기회도 거의 없었고, 지금 같은 미국땅에 살아도 멀어서.. 2016. 4. 6. 알고 보면 아무 의미없는 듣기 너무 달달한 미국인들의 호칭 바야흐로 따땃한 봄이 왔습니다. 마지막 포스팅이 미국의 땡스기빙을 앞두고 쓴 글이였는데... 맙소사!!! 그 사이 계절이 두번 바뀌었네요. 제가 사는 곳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이지만 조지아주의 사바나에 더 가깝기에 겨울이라 할 만한 추위는 느껴보지도 못하고 겨울을 났어요. 크리스마스에도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였으니... 요즘은 그냥 초여름 날씨입니다. 한낮에는 에어컨도 간간히 켜줘야 해요. 저는 잘~ 지내고 있답니다. 알바도 일주일에 한두번씩 꾸준히 하고 있구요. 가끔 적응안되는 이곳의 시스템에 스팀 팍팍 오를때도 있지만 미국에서의 백그라운드가 없는 저는 이곳에서부터 백그라운드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꾹~ 참으며 알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작 일주일에 한 두번, 많으면 세번 정도 일하러 가는데 .. 2016. 4. 1. 한참 뒷북이지만... 우리 동네 할로윈 장식 구경 좀 하시렵니까? 크리스마스를 3주? 정도 앞두고 있는 이 시점에서... 할로윈 장식 구경이라니... 뒷북도 이런 뒷북이 없습니다. 아하하하하 (긁적 긁적) 그런데 해를 넘기면 더더욱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내년까지 이 사진들을 묵힐수도 없고... 그래서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잽싸게(?) 포스팅 할려구요. 한국도 요즘은 할로윈에 코스튬 입고, 파티도 하고 그런다던데... 아무리 그래도 역시나 제대로 된 할로윈 분위기를 보시려면 미국을 보셔야겠죠? 할로윈은 코스튬 입고, 아이들이 사탕 받으러 다니는것도 큰 행사지만 집집마다 할로윈 장식에도 열을 올리거든요. 할로윈 장식에 목숨 건 사람들 집은 정말 어마어마하던데, 저희 동네에서 그 정도의 장식은 못 봤구요, 그래도 나, 장식 좀 했다~ 하는 집들이 있어서 개 데리고 산책.. 2015. 12. 4. 미국에서는 흔한 이런 선행, 아시나요? 블로그를 그리 오래 비워둔 것 같지 않은데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그동안 블로그에 올릴 글들을 생각하면서도 좀처럼 컴퓨터 앞에 앉기가 힘들었어요. 아시다시피 일도 시작한데다, 뭔가 일들이 한꺼번에 들이닥치면서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나가다 보니 시간이 걸렸네요. 그간의 얘기는 천천히~ 나중에 하나씩 풀어 드리도록 할게요 ^^ --> 늘 당시에는 말 안 하고, 나중에 터뜨리는 저, 그게 제 캐릭터라는거 아시죵? ㅋㅋㅋ 제가 알바를 시작하게 되면서 알바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도 들려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오늘 그 중에 하나를 들려 드릴게요. 정확하게 제가 하는 알바는 마트의 캐쉬어 (계산원?)인데요, 단순한 노동이지만 매일 매일 상대하는 사람은 아주 다양한 인종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다 보니 별의별 일이 .. 2015. 11. 26. 그동안 엘리가 여러분 뒤에서 깐 호박씨를 공개합니다. 저번에 포스팅 해 드린 전업 주부의 미국에서 알바 구하기에서 말씀드린대로 요즘 알바하랴, 개인적으로 벌인 판 돌보랴, 집에서 쉬는 날은 와플이와 로이 (저희집에 새 식구가 생겼어요~) 뒤치닥거리 하랴 아주 정신없이 하루 하루가 후딱 지나가 버리네요. 로이라는 녀석은... 개를 너무 좋아하는 와플이를 위해 생일 선물로 입양한 비글이랍니다. 3대 지랄견중 하나가 비글이라며, 다들 만류했는데... 이 녀석 때문에 매일 매일 신지랄을 경험하며, 아주 스펙타클, 판타스틱한 개고생을 제가 하고 있답니다. 요즈음 제가 알바 한다는 얘기와 함께 미국에 오면 해 볼려고 준비 해 오던 일이 있다던거 기억하시죵? 사실 작년에 제가 블로그를 뜸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이것 때문이기도 했어요. 와플이의 생일 케이크로 슈가 케.. 2015. 10. 13. 전업주부 미국에서 알바 구하기 여러부운~ 제가 요즘 이것저것 하는게 많다고 저번 포스팅에서 살짝 귀뜸해드렸죵? 제목에서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저.... 알바 합니다. 우하하하하~ 일본에서는 그래도 잠시 스쳐지나가긴 했었지만 친구들도 있었고, 한국까지는 후쿠오카에서 비행기로 30분이면 갈 수 있으니 가족들도 보고 싶을때마다 보러 갈 수 있었는데 이곳,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오고 나서는 정말 절망적이였어요. 처음에는 집 보러 다니랴, 이삿짐 정리하랴 정신없이 보냈지만 어느정도 생활이 안정되고 나니 하루가 길고, 뭔가 허전하고, 공허하달까요? 사실 미국에 오면 본격적으로 해 볼 생각으로 준비해 오던 일이 있었는데 그것도 아는이 하나 없는 곳에서는 시작 조차 할 수가 없었어요. 적어도 제가 사는 이 곳에, 제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걸 알고 있는.. 2015. 10. 10. 아들 생일을 위해 엄마가 직접 만드는 타요 슈가 케이크 알고들 계셨나요? 이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그 녀석.... 어느 날 갑자기 블로그에 등장한 이후, 가끔씩 잊을만 하면 한번씩 나타나는 그 녀석... 네, 와플이요~ 울 아들놈..이 글쎄 벌써 두살이 됐지 뭡니까? 첫돌때야 좋은것도 싫은것도 없었기에, 아니 있었을지 모르지만 표현할 수 없었으니 무조건 엄마의 취향대로 진행 된 생일 파티였지만 이젠 나름 취향이 생긴 와플이...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가 타요라서 와플이의 생일 케이크는 타요 슈가 케이크를 만들기로 맘 먹었습니다. 2단 케이크로 1단은 스티로폼 케이크에 타요의 차고지를 만들어 가니, 로기 타요 라니가 들어가 있도록 하고, 2단은 먹을 수 있는 스트로베리 케잌 시트에 차고지 지붕의 시계탑과 양 옆은 구름으로 장식을 하고, 케잌 탑위.. 2015. 9. 25. 미국집에서 방문객들이 신경 쓰이는 이유 인터넷이 안된다는건.... 곧 세상과의 단절인데.... 며칠동안 인터넷이 안되었답니다. ㅠ.ㅠ 아우~ 답답해 죽는 줄 알았어요. 한국은 팔로팔로미~ 하며 겁나게 빠른 인터넷이 나오면 좀 있다가 허벌나게 더 빠른 인터넷이 나오두만 제가 사는 이곳은 인터넷 선택의 자유도 없이 그냥 이 회사꺼 밖에 서비스가 안되니 쓸려면 쓰고 말려면 말든가~ 하며 배짱을 튕기는지라... 인터넷이 고장나면 빨리 와서 고쳐 달라고 하기는 커녕, "제발 좀 더 빨리 오셔서 고쳐 줄 순 없나요?" 하며 비굴한 갑이 되어 빌어야 하는 실정이였거든요. 이 세상에 아무것도 아쉬운 것이 없어 클레임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는 와플이 아부지에게 아킬레스건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헬게이트로 입장할 수 있는 인터넷이죠. 저야 뭐 인터넷 안되도 스마.. 2015. 9. 17. 푸드 테러리스트 미국인 남편이 만든 홈메이드 피자 보실라우? 저번주 일요일 오후 급작스레 와플이 아부지가 저에게 빵 만드는데 얼마나 걸리냐며 묻더라구요. 3~4 시간? 이라고 답하자 저녁으로 피자를 만들어 보고 싶다며 피자 도우를 만들어 달라네요???? 피자 도우를 만드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으나 뭘 만든답 시고 난장판이 될 주방을 치울 생각을 하니 말리고 싶은 마음 굴뚝 같았지만 한편으로는 피자 도우만 제공하고, 편히 앉아서 미국 밥상? 한번 받아봐~? 하는 얄팍한 생각으로 그러겠다 했죠. 옛다! 피자 도우~ 두번의 발효까지 완벽히 마친 피자 도우를 대령했습니다. 편히 앉아서 완성 된 피자를 받아보겠단 생각을 했지만 일명 푸드 테러리스트인 이 남자가 피자를 만든다고 하니 제대로 된 한끼를 얻어 먹을 수 있을까 심히 염려 되어 옆에서 감시 감독을 하기로 했습니다... 2015. 9. 4. 멕시칸 친구에게 전수 받은 멕시칸 요리 엔칠라다 일본에 살 때 좁아터진 주방에서 요리 하나 할라치면 금방 폭탄 맞은 형국이 되어 버려서 요리 할 맛이 안 났는데 미국으로 이사 온 뒤로 주방이 넓어져서 정말 요리할 맛 납니다. 잡다한 집기가 가장 많은 주방이 수납 공간도 많아야 하고 커야 하는데 그동안 일본 살면서 수납 공간이 부족해서 늘 정리가 안되어 스트레스였거든요. 아무튼 그리하야 발동걸린 저의 잘 해먹고 잘 살기 본능을 발휘 해 오늘 또 요리 하나 소개 해 드릴게요. 오늘의 요리는요, "엔칠라다" 라는 멕시칸 요리인데요, 고기류를 또띠아에 싸 먹는 퀘사디아와 비슷하지만 다른 요리예요. 와플이 아부지가 아주 좋아하는 요리 중 하나 이기도 한데, 일본 살 때 아이비의 소개로 만난 멕시칸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자기 시어머님께 배운 방법이라며 알.. 2015. 9. 1.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7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