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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포라 일기- 매니저가 되면 널 꼭 데려갈거야 세포라에서 일을 한지 몇개월이 지나고 동료들과도 꽤 많이 친해지게 되었어요. 그 중에서 근무 시간 외에 사적으로 만나 얘기를 나누고 밥을 먹으며 더 친하게 된 나나양. 사실 나나양은 정말 말을 너어~무 잘하기도 하지만 말이 너어~무 많기도 해요. 그래서 그냥 나나양의 얘기를 듣고 있다 보면 대화도 나눠 본 적 없는 콜스쪽의 동료들 얘기까지 다 듣게 돼요. 그렇다고 뒤에서 누구 험담하고 그런 스타일은 아니고요, 쉬지 않고 재잘 재잘 하다보니 쓸데없는 남 얘기까지 다 하는 스타일이예요. 그렇다고 남 얘기만 하겠어요? 쓸데없는 자기 얘기도 엄청 많이 해요. 그런데다가 자기애도 강하고, 자존감도 높아서 그 누구도 자기보다 뛰어날 수 없다고 진심으로 믿고 있는 귀여운 아가씨죠. 왜 제가 귀엽다고 하냐믄요, 우선 .. 2023. 2. 10.
미국 세포라 일기-내가 알던 영어 인칭 대명사의 대혼란을 가져온 사내 교육 세포라 비디오 교육을 받던 중 너무나 이해가 안되어 엘리둥절 하다가 이해하고 나서는 40년간 내가 알아 왔던 영어의 인칭 대명사의 대혼란을 일으켰던 이야기입니다. 윤리 교육 비디오였는데 첫장면은 두 여직원이 마주보며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다른 남자 동료인 잭이 등장해서 어떻게 되가고 있냐고 던진 한마디로 시작합니다. 그에 대해 니아 라는 직원이 맞은편에 있는 에이브리 라는 여직원을 칭찬하기 시작해요. "에이브리는 대박이예요, 그녀가 어떻게 그걸 다 해내는지 모를정도라니까요" 하면서 듣기 좋은 칭찬을 하는데.. 정작 칭찬을 들은 그녀는 "뭥미 너?? " 하는 똥씹은 표정을 하며 쳐다봐요. 이 상황이 저도 이해가 안되기는 마찬가지... 도대체 니아라는 직원이 뭘 잘못한게야? 그런데 다음 장면으로 바뀌면서.. 2023. 2. 3.
2022년 크리스마스 엘프 온 더 쉘프 드디어 2022년의 크리스마스가 지나가고 2023년이 되었습니다. 2022년의 크리스마스 준비는 유독 벅차게 느껴졌어요. 다들 아시겠지만 땡스기빙과 크리스마스를 앞 둔 세포라는 땡스기빙 세일,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크리스마스 세일등으로 너무너무 바쁘잖아요. 게다가 오픈, 클로징 시간도 연장된데다가 제가 주로 클로징을 담당하다 보니 밤 12시 반까지 근무를 해야 했어요. 집에서 밤 새는거랑 일하면서 자정을 넘기는거랑은 체감상 피로도가 다르더라고요. 새벽 근무 하시는 분들 너무 대단하신것 같아요. 아무튼 그렇게 자정을 넘겨 새벽 1시 가까이 되어서 집에 도착하면 마저 끝내야 하는 업무가 바로 이 엘프 놀이죠. 크리스마스 이브날 잠들기 전 엘프를 숨기면서 얼마나 홀가분하던지... ㅎㅎㅎ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2023. 1. 9.
와플이 시리즈 3 요즘 포스팅이 뜸했죠? 그간 너무너무 바빴어요. 근황 얘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하기로 할게요. 블로그에 포스팅을 해야 겠다는 마음은 굴뚝 같은데 시간이 너무 안나던차에 예전 포스팅을 보다 보니 미리 포스팅은 해두고 공개하지 않은 옛날 옛적 글이 있더라고요. 2019년도 글이니까 무려 4년전의 포스팅인데 4년전 우리 와플이가 5살일때의 에피소드임을 감안하고 읽어 주세요. 진짜 묵은 포스팅이라는 인증 스크린샷도 첨부합니다. 애미 마음으로 읽으면 저절로 미소 지어지는 우리 와플이 시리즈 시작합니다. 1. 칭찬을? 야단을? 비록 우리 와플이가 한국어를 잘 못하지만 그래도 기특한 것은 상대가 영어를 못하면 자기가 못하는 한국어를 용기내서 말할려고 노력은 한답니다. 그래서 한국에 계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도 영상통화..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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