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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일본 살다 왔다는 친구에게 한 미국인의 황당한 질문

by 스마일 엘리 2013.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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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종종 등장하곤 했던 미국인 친구 제니가 미국으로 돌아갔습니다.
일본에서 4년을 살았던 그녀는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무척 설레어 하고, 흥분된다고 말하곤 했었어요.
그리고 5월초에 미국으로 돌아간 그녀!!!
이젠 페이스북에서나 서로 사진을 보고, 소식을 들을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런데 얼마전 제니의 페이스북에서 너무나 재밌는 이야기를 보았기에 여러분께 들려 드리고 싶어 가져 왔답니다.
일본에 있는 동안 가장 그리운 건, 역시나 미국에서의 쇼핑이라고 말하던 그녀!!!
미국에 가서 그녀의 바램대로 ULTA에 쇼핑을 하러 갔었나 봅니다.
ULTA는 화장품이나 미용 용품을 판매하는 쇼핑몰이예요.
그곳에서 쇼핑을 끝내고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던 그녀와 점원사이의 대화입니다.



점원: ULTA카드 있나요?
제니: 아니요, 하지만 온라인으로 등록했어요, 제 이름으로 찾아봐 줄래요? 우린 일본에 살았었거든요.
점원; 그럴게요, 어머! 일본이라구욧??? 그럼 딸아이한테 중국어도 가르치겠군요.
제니: 뭐라구요? 아뇨!!!
점원: 이 주소 발음 어떻게 해야 해요? (PSC) 프픕스스카....? 일본어는 어려워요!! ㅡ.ㅡ;;;
제니: 아니요, 그건 영어인데요? 피 에스 씨 PSC



이 대화를 읽은 제니의 친구들은 웃다가 죽을 지경이라고 까지 하며 대폭소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일본에서 살다가 왔다는 제니에게 한 점원의 황당한 질문인
"딸아이한테 중국어도 가르치겠군요"  였답니다.

도대체 그 점원은 아시아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걸까요?
일본에서 사용되는 언어가 중국어라고 생각한걸까요?
아니면 중국어가 아시아의 공용어라고 생각한걸까요?

그런데요, 이글을 읽고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던게, 이 점원처럼 아시아에 이렇게 무지할 수 있나 싶은 사람을 미국에서 심심치않게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이 강대국이 되고, 중국이 경제 대국으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지금, 일본 중국이라는 나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존재만 알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그러니 한국은 더 말할것도 없구요.

미국에 있을 때, 한 미국인은 저에게 어디에서 왔냐고 묻길래 한국에서 왔다고 했더니

한국은 한국만의 언어가 있나요? 아니면 중국어를 사용하나요?

라고 묻더라구요.

한국에서는 한국어가 있고, "한글"을 사용해요.

라고 했더니 그 미국인이 매우 놀라워 해서 제가 더 놀랐던 일이 있었거든요.

한국 중국 일본이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다보니 같은 문화권으로 (물론 같은 동양문화권이긴 하지만 각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다시 ULTA의 미국인 점원 이야기로 돌아가서, 제니의 이러한 에피소드를 듣고 그녀의 많은 지인들이 빵 터졌다는 것은 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그 점원의 질문이 황당하고, 무지한지를 알고 있기 때문이겠지만, 간간히 이렇게 아시아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는 미국인들을 만날 때면, 씁쓸해진답니다.

중국, 일본 뿐만 아니라, 한국의 위상이 세계적으로 드높아진 지금, 어딜가도 우리를 잘 알거라며 조금은 우쭐대고 싶은 제 마음에 찬물이 확 끼얹어진 느낌이랄까요?  ^^;;
일부 미국인들의 무지 때문일수도 있고, 무관심 때문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아직까지 아시아는 그들에게 먼 나라임에는 틀림 없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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