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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는 한 주가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바빴네요.
이번주도 이래저래 조금 바쁠 것 같아요.
혹시 답글이 늦어지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 날씨에 접어든 듯 합니다.
길거리의 사람들 옷이 벌써 겨울 코트와 두꺼운 점퍼들이더라구요.
그리고 일본집답게, 맨발로는 바닥을 걷고 싶지 않을 만큼 마루바닥이 차갑습니다.
이불을 덮고 있어도 방안의 공기가 차가워서 그런지 이불도 차갑고, 이불안도 차가워요 ㅡ.ㅡ;;;
히터를 계속 틀어 놓으면 숨이 막힐 것 같아서 자기 전에 끄고 자는데, 온기가 식고 난 새벽 시간이면 그렇게 추울 수가 없습니다.
잠든 후에는 남편이나 저, 둘다 서로를 생각해 줄 이성 따위도 함께 잠들어 버리기 때문에 본능에 충실하다 보니, 상대가 어떻든 일단 추우면 이불을 감아 버리니, 새벽에 감은 이불 내 놓으라며 서로를 깨우는 일이 잦습니다.
특히 제가 추위에 약한 것인지, 아니면 따뜻한 한국의 온돌방에서 자라, 온돌이 없는 이런 추운 겨울이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무엇보다 잠자리가 뜨끈뜨끈하고 포근해야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전에 전기요를 켜 두고 잡니다만, 이것이 짱짱한 국산이 아니라 그런지 최고 온도인 9로 설정을 해 놓아도 그냥 미지근한 정도인거예요.
어떤때는 이거 켜 진거 맞나 싶어서 확인할 때도 있다니까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이렇게 최고의 온도로 설정해 놓고 잠자리에 들자 깜짝 놀래며
이거 온도가 너무 높아, 5정도로 낮추는게 좋을거야!!!
이거 9로 설정해도 하나도 안 따뜻하단말야!
새벽에 자기 뜨거워서 타 죽을지도 몰라...
ㅡ.ㅡ;;;
아니, 뜨겁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고, 미지근한 정도인데 타 죽긴 뭘 타죽는다고.....
그래도 춥다고 우겨서 온도를 9로 설정해 놓고 잠들었지요.
그런데 새벽이 되자, 이 전기요가 켜져 있는게 맞나 싶어서 확인을 했더니 아니 5로 설정이 되어 있는게 아닙니까??
'아~ 진짜!!! 춥다는데 사람말을 안 믿어주고 말야' 하면서 다시 9로 설정해 놓고 잤죠.
(전기요는 저 혼자 감고 잡니다.)
그렇게 잠 들고 아침이 되어 일어나서 전기요를 끌려고 보니 다시 온도가 5로 설정 되어 있는겁니다.
화딱지가 났지만 가만 생각해 보니, 이 전기요가 미국인들의 체감 온도를 기준으로 제조 된건지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기대하며 최고 온도로 올려도 사실 온도 5나 9나 큰 차이가 없더라구요.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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