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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기

산타할아버지 맞이 준비완료!!! 크리스마스 맞이 준비 완료!

by 스마일 엘리 201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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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드디어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웠답니다.
이것 역시 남편과 함께한 협동 작업이였어요.

사실, 10월 30일 할로윈이 끝나자 일본의 곳곳에서는 벌써 크리스마스 맞이 분위기를 내며 여기저기 트리들이 세워지고, 일루미네이션들이 장식되어져서 우리도 빨리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자고 남편을 졸랐지만...
남편은 땡스기빙이 지나기 전에는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서는 안된다는 자기만의 룰 ㅡ.ㅡ;;; 이 있다며 무조건 그 룰에 따라야 한대요.


그래서 제가 땡스기빙이 지나기를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른답니다. ^^;;;;;
금요일 땡스기빙 파티가 끝나고, 토요일 하루종일 남편과 영화를 보다가 지칠때쯤 '앗! 크리스마스 트리!! ' 하며 떠오르더라구요.
 
땡스기빙 지났으니까 이제 트리 장식해도 되지??? 조립해줘


그리하여, 창고에서 트리를 꺼내와 남편은 트리를 조립하고, 함께 소나무 잎사귀를 펴고, 오너먼트를 함께 하나씩 달았답니다.




트리를 세우기 전의 모습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나나요??


남편이 자기는 조립만 할테니 장식은 저보고 하라더니, 제가 오너먼트들을 다 꺼내 놓고 하나씩 걸기 시작하니까 옆에 와서 저 은색 반짝이는 자기가 감겠다는거예요.
그래서 장식은 다 나보고 하랬잖아!!! 했더니 또 입술 쭈욱 내밀고, 고개 숙이고, 삐짐모드 ㅡ.ㅡ;;;
 

으이구!! 알았다, 니가해라!!!!!!
하며 트리에 감게 해 줬더니..... 제 맘에 안듭니다. ㅡ.,ㅡ
그래도 엄마 마음으로 잘했다고 칭찬해줬어요. ^^;;;;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때, 시어머님께서 남편의 오너먼트들이라며 몇가지 보내 주시더라구요.
바로 이 오너먼트가 남편이 1살이 되던해에 사서 20년 넘게 매년 크리스마스 트리에 걸었던 오너먼트입니다.
이제 남편의 오너먼트를 저에게 넘겨 주신것이죠.
오너먼트를 물려 받았는데, 마치 남편을 이제 완전히 제 남자로 물려 주신것 같은 미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
남편과 나이가 똑같은 이 오너먼트, 잘 간수해서 세월이 흐르고 흘러 제가 죽게 되면 저와 함께 묻어 달라고 할려구요 ^^;;;;
제가 남편보다 나이가 많으니 어쩌면 남편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수도 있잖아요.
남편과 영원히 함께 하고 싶은 욕심으로 멀쩡히 살아 있는 남편을 함께 묻어 달라고 할 수는 없을테니 ㅡ.ㅡ;;;; 오너먼트로다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것 역시 남편이 애기때부터 가지고 있던 오너먼트랍니다.
남편에게 이건 몇살때 산거냐고 물었더니 자기가 기억하고 있는 가장 어릴때의 최초의 기억때도 이미 이 오너먼트가 있었기 때문에, 그 전부터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이것은 first christmas together이라고 씌여진 오너먼트인데요, 시어머님께서 저희가 결혼하고 처음으로 맞는 크리스마스때 선물로 보내 주신 오너먼트랍니다.
그러니 이제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때마다 저희가 함께 하는 한, 늘 걸어야 할 오너먼트지요.

추천당근 주세용~ ^^ 엘리는 추천당근을 먹고 힘내서 글을 쓰거등요~




이것 역시 시어머님께서 첫 크리스마스때 보내 주신 크리스마스 장식용품입니다.
our first christmas라고 씌여져 있죠????
이 장식품도 위의 오너먼트와 함께 늘 저희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거랍니다. ^^


크리스마스 장식 캔들이예요.
원래 이 공간에는 다육 식물 조화를 올려 두었더랬어요.
그런데 이 크리스마스 캔들들을 하나씩 올리니 안성맞춤이더라구요.



이것도 캔들입니다.
하지만 아까워서 켜지는 않을려구요.
그냥 장식품으로만 쓸 생각입니다.


이것 역시 캔들~
결혼하고 첫 크리스마스때 이것저것 사느라, 자잘하게 은근히 돈이 많이 나가더니, 그래도 한번 사 놓으니 그 다음부터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돈 나갈일은 없네요 ^^



초딩 입맛을 가진 남편이 캔디 캐인 (사탕 지팡이)을 자꾸 먹겠다고 해서 장식용으로 두통 사고, 남편 간식용으로 한통 샀는데 하루만에 반 이상을 다 먹어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나머지는 크리스마스 트리에 그냥 다 걸어 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캔디 캐인이 너무 많네요 ^^;;;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다 보니 마치 크리스마스가 다음주이기라도 한 것 처럼 설레더라구요.



크리스마스 분위기 한껏 나는 리스도 걸었구요.


이렇게 해서 산타클로스 맞이 크리스마스 장식이 끝났습니다.
저희집도 분명히 들러주시겠죠???
(초등학교 6학년때까지 산타를 믿었던 엘리입니다. ^^;;;;; )
트리를 세웠으니 이제 트리밑에 선물을 쌓아둬야 하는데, 남편의 선물이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지금은 트리밑이 텅텅 비어서 쓸쓸한 모습이지만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점점 선물들이 쌓일거예요.
시댁에서 저희들의 선물을 보내 주실테니까요
그리고 저도 남편을 위해 작은 선물들을 마련할거구요.
저희 남편은 저를 위해 선물을 마련안할지도 모르니까 제가 마련하라고 지금부터 압박할거예요 ^^


짜잔~~~
밤이 되었습니다.
트리에 불을 밝혔더니 꺄아악~
너무 로맨틱해요!!!!!


꺄아아~~~ 트리의 작은 전구에 알록달록 불이 켜졌습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껴지시나요???



이제 설레는 마음으로 12월을 기다리면 된답니다. ^^
너무너무 기대돼요~~
여러분들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 다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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