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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제스 레이크8

미국에서 집을 구할 때 학군이 중요한 이유 feat. 4점과 9점의 극명한 차 여러분 미국에서 집 살 때 첫째로 로케이션, 둘째도 로케이션, 셋째도 로케이션 이라는 말 많이 들었을거예요. 이 로케이션 안에는 동네도 좋아야 하고, 상권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야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은 "학군" 이것은 아마도 북극 남극 빼고 전세계적인 월드룰' 이 아닐까 싶군요. 그러나 이 월드룰을 우습게 봤다가 완전 '딥빡' 한 후, 다음 집 구할 때 학군 만큼은 타협하지 않겠노라 비장한 각오로 집을 찾아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모제스 레이크로 이사가 결정 되었을 때 제일 처음 한 일이 그 지역의 초등학교 학군을 확인하는 일이였고, 그 곳의 초등학교 수준은 처참했습니다. 스쿨 레이트 10점 만점에 죄다 3점 아니면 4점, 그 중에 제일 학군이 좋은 곳이 6점이였어요. 이미 이직이 결정 된 상황에 이제.. 2021. 3. 29.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엘리네! 저희가 작년 3월에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집을 팔고 미국 대륙을 가로 질러 워싱턴주 모제스 레이크까지 이사를 왔던 것은 나름 미래에 대한 계획이 있었어요. 이곳에 완전한 정착을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였고, 남편이 앞으로 이직할 직장에서 약 5년 정도 커리어를 쌓고, 저도 이 회사에서 제가 지원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취직을 해 볼 생각 이였거든요. (눈 여겨 본 포지션도 있었어요.) 2021년에는 제제도 킨더에 가게 되니까 그럼 풀타임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길테니까요. 모제스 레이크가 정말 아무것도 없는 깡시골이지만 5년만 꾹 참으면 저희 삶이 훨씬 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오자마자 집도 짓기 시작 한거였어요. 12월 중순에 새집에 입주를 했고, 짐 정리가 다 끝나지 않은 3.. 2020. 11. 16.
엘리...유소년 축구팀 부코치가 되다 미국에서 코로나가 창궐하기 이전 2월의 어느날... (뭐 이미 창궐했으나 안했다고 믿고 있던 중)제가 사는 모제스 레이크 시티에서는 어린이 축구팀을 모집합니다. 와플이가 가끔 뒷마당에서 아빠와 축구를 할 때 너무 즐거워해서 이참에 축구 액티비티를 하나 시켜도 좋겠다는 생각에 등록을 하려고 보니 제제도 참가할 수 있는 나이가 되서 둘다 하면 좋을것 같았어요. 안그래도 잉여 에너지가 많은 아이들인데 학교 끝나고 1시간 정도 신나게 뛰어 다니면 몸도 튼튼, 잠도 쿨쿨~ 잘 잘테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친한 친구네 아이들도 등록을 했다고 하니 아이들 축구 하는 동안 애들 지켜 보면서 엄마들끼리 편안하게 수다 떨 수 있으니 저에게 더 좋은 일 아니겠어요? 친구와 수다 떠는 일상이 왜 그렇게나 중요했느냐~ 하면 그.. 2020. 6. 13.
자가격리 일상- 뭐하고 노나?!?! 외출 금지령이 이제 거의 두달이 다 되어 갑니다. 처음에는 긍정 기운 뿜뿜하며 '그래, 이때 아니면 엄마랑 집에서 실컷 놀 수 있는 날이 또 언제 있겠어? ' 라며 아이들과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는데... 점점 벅.찬. 시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잘 놀아 주는 엄마'의 유효기간은 고작 한달이였나봐요. 나름 한달 동안은 매일 매일 의욕에 차서 아이들과 이것저것 액티비티도 찾아서 하고, 만들기 놀이도 하며 보람차게 보냈지만 한달이 지나고 나니 이제 아이디어 고갈, 정신적, 신체적 체력 소진으로 자발적 은둔형 외톨이가 되고 싶은 심정이예요. ㅠ.ㅠ 다들 뭐하시나요들??? 특별한 일도 없고, 나갈 수도 없어서 블로그 포스팅 할 것도 없으니 자가격리 일상이나 올려 봅니다. 외출 금지령 초반은.. 2020. 5. 18.
미국 초등학교에도 나타난 엘프 온더 쉘프 땡스기빙이 지나고 그분이 오실 때가 되었습니다. 산타 클로스의 극성수기에만 고용되는 단기 알바생 엘프! 우리집에도 오실 때가 됐는데... 올 한해만 이사를 두번이나 해서 집 주소를 못 찾는건지 아직 안 오시네요 ㅠ.ㅠ (라고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짐 정리가 되면 시작할려고 미루고 있는 중) 한번 시작하면 크리스마스 전날 밤 까지 이 엄마는 인터넷을 어슬렁거리며 새로운 엘프 놀이 아이디어를 찾아야 하고, 애들 잘때까지 기다려야 해서 좀 피곤하니까 짐 정리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할려고 했는데... 와플이네 학교에서도 엘프 온더 쉘프 놀이를 시작했더라고요. 엄마들만의 고충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쓰앵님들도 애들 하교 하고 나면 새로운 아이디어 짜내느라 골머리를 앓겠더라고요. ㅎㅎㅎ 그래도 너무 .. 2019. 12. 16.
2019년 모제스 레이크에서의 첫 할로윈 할로윈 포스팅 실컷 다 쓰고 저장 눌렀는데 컴퓨터 오류로 다 날려 먹어서 다시 시작하는 이 심정 아실란가 모르겠네... 상처받은 가슴을 부여잡고 다시 씁니다. 처음에 쓴 것보다 퀄리티가 떨어질 수 있다고 장담하는 포스팅... 왔습니다! 왔어요!!! 드디어 할로윈이 왔습니다. 깡시골 사막 마을 모제스 레이크의 할로윈은 어떤 분위기일까요? 올해의 와플이 코스튬은 이미 작년 할로윈이 끝나던 그날 밤에 결정이 되었더랬죠. 와플이의 요괴 워치 사랑은 작년 할로윈 밤과 함께 저물어 버리고 잠자리에 들기전 "내년의 코스튬은 포켓몬으로 할거야!" 라고 선언을 해서 1년간을 기다린 와플이의 포켓몬 남주 애쉬의 코스튬이 드디어 빛을 보는 날이 된거죠. 애쉬가 한국명으로는 지우 이고, 일본명으로는 사토시라면서요? 와플이의 .. 2019. 11. 4.
모제스 레이크 (Moses Lake) 적응기 블러프턴을 시골이라며 절규하던 저에게 신은 "진정한 시골을 보여주마~" 라는듯 그렇게 저를 모제스 레이크로 인도하셨습죠. 엄마 아빠가 있는 곳이면 그곳이 어디든 행복한 우리 와플이와 제제와는 달리... 제가 살아야 할 곳은... 이런 모래 사막과, 끝없이, 거짓말 1도 없이 정말로 끝없이 펼쳐진 황무지와 밭으로 둘러 쌓인 시골 소도시더라구요. 그나마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내에는 조경이 되어 있어서 마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지만 마을을 벗어나면 사막 아니면 황무지, 밭인거죠. 그래서 이런 ATV 자동차 경주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네요? 그리고 이 사막 뒤 황무지에서 부활절 계란 줍기 행사인 이스터 에그 헌트를 한다네요? 그래서 가봤드랬죠. 블러프턴의 동네에서 하던 에그헌팅과는 이미 스케일이 다르더군요. 여.. 2019. 7. 24.
안녕~블러프턴!!! 2019년의 1/4분기는 싱크대 상판떼기의 난으로 얼룩졌지만 그 뒤에 가려진 일상 얘기들과 이제는 추억으로 간직 될 얘기들을 해 보겠습니다. 남편의 이직 결정 후... 모든 상황들이 시간에 쫓기듯 급박하게 돌아가는 와중에도 아이들은 블러프턴의 따뜻한 겨울 햇살을 만끽하며 뛰어다닙니다. 실컷 즐기거라~ 앞으로는 살을 파고 드는 추위를 맞이할테니...2018년 여름 프로젝트로 아이들방과 부부침실, 거실의 페인트칠을 끝낸건 신의 한 수였죠. . 시간도 없는 와중에 한꺼번에 집안 전체 다~ 페인트칠을 하려고 했다면 저 정말 실신했을지도요. 2층의 컴퓨터방은 남편과 제가 칠했지만, 결국 키친과 욕실, 2층 계단벽은 페인트 업자에게 맡겼어요. 집 단장한 보람이 있었는지 팔려고 내 놓은 집도 금방 오퍼가 들어와서 모..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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