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696 미국에서는 농담으로라도 해서는 안되는 말 어느 날, 제 팔뚝이 굵어졌다며 팔뚝 굵기를 남편과 열심히 측정하고 있었습니다. 남편도 열심히 동의를 하며 연애때 한 손으로도 잡힐 것 같았는데 이제는 양손으로 잡아야 한다며 놀리다가 제 팔뚝에 멍이 든 것을 남편이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어? 자기야 여기 멍들었어, 왜 그래? 몰라, 어디 부딪쳤나보지 뭐. 가끔씩 어딘가에 부딪치고도 금새 잊어버리거나 해서 멍이 들어도 언제 그 멍이 생긴것인지 잘 모를때가 많던 저는 그냥 대수롭지 않게 그 일을 넘겼습니다. 그런데 얼마지나지 않아서 제 허벅지에 500원짜리 동전만한 멍이 또 들었더군요. 남편에게 위로의 말(?)을 듣고 싶어 혼자서 막 호들갑을 떨며 자기야, 자기야, 나 다리에 또 멍들었어!!! 아주 안타까운 표정으로 (연기력 짱!!!) 왜, 자기는 매일 자.. 2013. 1. 18. 미국물, 이거 보고 나니 못 마시겠어 ㅠ.ㅠ 한국에서 외국 다녀온 사람들에게 한번씩 해 보는 말 "**물 먹더니 얼굴 좋아졌네?" 또는 "**물이 좋은 모양이야" 라고 얘기하곤 합니다. 제가 미국에 있다가 한국에 들어갔을 때도 저희 친정엄마께서 "얼굴 좋아진거 보니 미국물이 좋았나보네" 라고 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 제 얼굴이 좋아진건, 미국물 때문에 아니라 미국 패스트푸드 때문이였죠 ^^ 살이 아주 포동포동하게 자~알 붙더라구요. 반대로 저는 미국물 때문에 스트레스를 좀 받았더랬습니다. 미국에서 식기 세척기의 편리함에 눈 뜬 저는 대부분의 식기, 음식 담는 용기등을 식기 세척기에 돌렸는데요, 세척이 끝나고, 건조까지 끝난 상태로 나온 용기가 이 모양으로 나오는 것이죠. 사진처럼 이렇게 하얀 얼룩들이 남아있는 겁니다. 접시나 밥그릇처럼 도기로 된 것.. 2013. 1. 17. 미국인들의 제모 영역은 어디까지? 작년 여름에 남편과 제주도에 갔을 때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을 보았답니다. 열심히 사진 찍고 계시던 관광객들 중 한 분이 저에게 사진을 부탁하셔서 흔쾌히 그분의 카메라를 받아 들고 포즈를 취하실 때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양팔을 쫙~ 벌리시며 '여기가 바로 제주도야' 하는 포즈를 취하셨는데.. 어머!!!! 제모를.... ㅠ.ㅠ 안하셨더라구요. 남편은 흠칫 놀라는 표정이고, 전 웃으면 안되는데 '풉~' 하고 웃음이 ^^;;; 잘 숨겨져 있다가 갑자기 서프라이즈처럼 나타나서 더 웃겼나봐요. 실은 제모를 안 한 중국인을 이때 처음 본 것은 아니였구요, 예전에도 종종 본 적이 있어서 중국인 친구들에게 물어 본 적이 있었어요. 그랬더니 젊은 사람들은 이제 다 제모를 하지만 아직 40대 이상 .. 2013. 1. 16. 이태리 피렌체, 이제는 성추행까지 당하다!!! 로마에서의 수많은 추파를 뒤로 하고, 전 민박집에서 알게 된 미대생 동생들 중 한명인 YJ양과 함께 피렌체로 가는 기차에 오르게 됩니다. 여행 준비는 하나도 안했지만, 무작위의 일정은 어쨌든 순조롭습니다. ㅎㅎㅎㅎ "냉정과 열정사이"를 감명 (덜) 깊게 읽고==> 레포트를 써야 하는 압박감으로 읽었음 ^^;;; 영화(의 배경을)를 감동적으로 봤었던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태리에 온 이상 아오이와 쥰세이가 재회했던 피렌체의 두오모에 꼭 올라야겠다는 결심을 했습니다. 아오이와 쥰세이가 다시 만난 피렌체 두오모 저희가 피렌체에 도착한 것은 밤 9시 반 민박집 주인 아저씨께서 역까지 픽업을 나오셨습니다. 이미 어둑어둑 해 져서 저희는 그저 주인 아저씨께서 이끄는대로 그 뒤를 쫄래쫄래 따라가고 있던 중이였습니다.. 2013. 1. 15. 이전 1 ··· 118 119 120 121 122 123 124 ··· 17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