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부터는 베이스 이동으로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비행을 했어요. 4월, 애틀란타에서의 마지막 인천 비행!
제가 비행 온 다음 날 아침, 동기 쩸이 밤 비행으로 도착해서 잠시 얼굴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시차 부적응자의 이른 아침을 깨워주는 '은희네 해장국'
1주년 입사 기념 파티 때 마지막으로 보고 두달만에 보는거라 할 얘기가 목구멍까지 쌓여 있었기에 카페로 고고!!

여의도에 1년 넘게 오더니 반토박이 다 된듯한 쩸이 봐둔 카페가 있다며 저를 데려간 곳!

Keep That 커피 맛있더라고요. 이렇게 라떼 아트 해 주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늬낌적인 늬낌!
할 얘기는 많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없어 아쉬움을 남기고 저는 비행 준비를 하러, 쩸을 휴식을 취하러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해장국 먹으러 갈 땐 머리 산발한 미국 촌아주미였지만 화장하고 나면 좀 사람답거등요. 창립 100주년 스카프가 회색이라 회색 유니폼에 은근 잘 어울려서 맘에 듭니다.

이때 당시 챗GPT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변환이 유행이라 저도 해봤잖아요? 너무 비현실적;;;;
공항 가는 셔틀 타러 내려 왔더니 저와 마지막 인사를 하려고 기다리고 있던 쩸! 베이스 옮기면 이제 보기 힘들겠다며 아쉬워 해서 함께 마지막 사진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지피티에게 지브리 이미지로 바꿔 달랬더니 이제 지브리 이미지로는 못 바꾼다고 까였어요? 나... 이거 해 보고 싶어서 유료 회원 됐는데....안되겠니??? ㅠ.ㅠ 그랬더니 지피티가 지브리 스타일은 안되지만 최대한 반영해서 해 준다고 한 결과!!

지피티 사마!!! 저의 108배를 받으소서!
그렇게 이날 이후로 쩸과 저는 앞으로 보기 힘들거라 생각했지만....
왠걸요????
솔트 레이크 시티로 이동한 후, 비록 국내선만 뛰고 있지만 요리조리 레이오버가 긴 트립으로 바꿔서 버지니아주에 있는 레스턴이라는 곳에 30시간이 넘는 레이오버가 있는 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쩸은 그때 비행이 없다며 저를 보러 레스턴까지 온다지 뭐예요????
이렇게 또 girl's time이 시작 되었습니다.

North Italia 에서 일단 점심을 먹습니다.

점심 먹으면서 저녁에 뭐 먹을까 얘기하는 우리... 대.다.나.다!!!

밥 먹고 Tatte Bakery & Cafe 에서 커피 타임!

수다만 4시간째!

한거라곤 입 턴거 밖에 없는데 벌써 해질녘임.

점심 먹을 때만 해도 저녁은 고기를 먹자고 했으나 결국 꺼지지 않는 배에 굴복하고 가볍게 라면집으로 행선지 변경~

그러나 이또한 그리 가볍지는 않았...
저녁 먹고 호텔 돌아와서 11시까지 또 수다 파티!

새벽 일찍 비행이라 4시에 일어나 출근 준비 완료하고 쩸은 애틀란타로 돌아가고, 저는 일하러 갑니다. (쩸은 사진 공개를 원치 않는 관계로 앞으로도 지피티 협찬 이미지 종종 등장 예정임)

베이스인 솔트 레이크로 돌아와서는 쭈동생과 호텔에서 짜장면, 탕수육, 짬뽕밥 시켜 먹고 또 수다 파티!

그리고 다음날 저는 비행에 불려가게 되었습니다. 아침, 점심까지 안 꺼지던 배가 비행 갈 시간 다 되니 밥때가 되었다고 알림이 와서 부랴부랴 공항에 있는 피자집으로 갑니다.

이제 1인 1피자 거뜬! 나름 건강한 토핑으로 올렸다구요!! 솔트 레이크 시티 공항에 있는 리모네 피자 맛있으니 꼭 드셔 보세요~ 맛집! 메모메모 📝중요중요⭐️⭐️⭐️⭐️
6일간의 비행은 이렇게 걸즈타임하고, 맛있는거 먹고 그러다보니 금방 지나갔습니다. (아, 혹시나 궁금하실까봐 덧붙인다면 6일 연속 스케줄은 회사에서 주는 것이 아니고, 제가 솔트레이크로의 출퇴근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비행을 바꿔서 연속 스케줄을 만든 것이예요. 저희 회사는 보통 3일까지의 비행이 최대입니다. 비수기 시즌 국제선은 4일~5일까지도 있지만 이런 꿀비행은 쭈니어들이 줍줍하지 않는 이상 구경도 못하는 고급비행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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