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양념치킨이 그리운 분들을 위한 꿀팁

제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살던 그때... 한국 음식 구하기가 힘들어 자급자족의 삶을 살던 그때... 
한국 양념 치킨이 너무 먹고 싶어서 직접 양념 치킨의 양념을 만들어서 숙성시켜 만들어 먹었던 때가 있었드랬죠. 그런데 그 양념이 똑! 떨어졌는데 당장 양념 치킨을 먹고 싶을 때 파파존스 피자의 윙을 주문하고, 스윗 치폴레 소스를 선택한 후, 후라이팬에 할라피뇨를 잘게 썰어 넣어서 다시 그 치킨윙을 한번 더 섞어주면 적절하게 매운맛이 베어들어 한국 양념 치킨 못지 않은 맛있는 양념 치킨 윙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이 방법을 당시 사우스캐롤라이나 살며 같이 육아하던 육아 동지 친구에게 공유하고 같이 먹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 대박~ 이라며 엄지척!! 해 줬거든요. 
그러다 씨애틀 근처로 이사를 오면서 이젠 맘만 먹으면 BBQ치킨을 먹을 수 있으니 자급자족의 삶은 추억이 되어 점점 잊혀가고 있던 중이던 어느날...
치킨윙을 사러 그로서리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이 치킨윙!! 게다가 반조리 되어서 따로 밑간할 필요도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주기만 하면 되니까 오~ 좋다 좋다~ 하며 구입 해 봤어요. 두가지 소스맛이 있었는데 하나는 버팔로윙 소스, 또 하나는 스윗 치폴레 바베큐 소스!! 
뜨아아아~ 혹시 스윗 치폴레 바베큐 소스는 파파존스에서 내가 한국 양념 통닭이 그리울 때 주문해 먹었던 그 소스 아니던가?? 싶어서 얼른 한봉지 집어 와서 집에서 에어프라이어 돌려 먹어 봤는데... 
여러분!!! 이거 대~~~~~박!!!!!!! 
혹시 지코바 참숯 치킨 아시나요???? 그 지코바 참숯 소금구이에 가까운 맛이 나지 뭐예요????? 심지어 에어프라이어 그물망에 넣고 구우면 기름이 빠지면서 겉바삭 속촉촉이 되면서 양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정말 정말 맛있는 소금구이 치킨맛이 납니다. 
그런데 더더더더 대박은요!! 역시나 스윗 치폴레 바베큐 소스가 파파존스에서 시켜 먹던 그 소스맛이랑 똑같아서 약간의 재료만 더 해서 졸여주면 한국 양념 통닭 못지 않은 맛을 낼 수가 있어요. 
혹시나 한국 마트가 멀리 있어 한국 양념 치킨 구하기가 어려우신 분들은 저 믿고 한번 따라 해 보세요!!! 
1. 일단 이 치킨윙을 한봉지 사셔서 안에 들어 있는 소스 중 2팩만 잘라서 후라이팬에 부으세요. 
2. 물1/4컵,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할라피뇨 1/2큰술, 설탕 1/2큰술을 넣고 다글다글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에어프라이어에 구워 놓은 윙을 넣어 양념을 골고루 묻혀 주세요. (치폴레 소스 그 자체만으로도 좀 짜기 때문에 좀 덜 짜게 드시고 싶으신 분은 물의 양을 좀 더 넣어 졸여 주시면 돼요) 

짜잔~
그럼 이렇게 맛있는 양념 치킨이 완성 된답니다. 
4파운드짜리 한봉지 사면 4식구가 한끼 먹기 딱 좋아요!!
제가 이거 만들면 우리 제제는 양손에 비닐 장갑 끼고 대기타고 있어요. 할라피뇨 때문에 매운데도 맛있어서 멈출 수가 없는 맛이래요.
아, 참고로 세이프웨이 같은 그로서리에서는 4파운드짜리가 29.99불이고, 코슷코에는 24.99불이니까 꼭 코슷코에서 구입하세요. 
버팔로윙 소스 아니고 꼭 스윗치폴레 소스 맛으로 고르시고요. 

코울슬로 만들고, 웨지 감자까지 만들어서 내 놓으면 주말 점심 한끼 간단하지만 푸짐하게 해결 가능해요. 
이 치킨윙을 제가 칼럼 연재하는 신문사 편집장님께도 알려 드렸는데 너무너무 맛있게 잘 드셨다고, 게다가 남편분이 너무 좋아하셨대요. 
진짜 저 믿고 꼭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만들어 드신 분은 꼭 후기 남겨 주세요~ 반응이 좋으면, 다른 꿀팁 알려 드릴 자신감이 생기니께?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