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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만들어 먹는 막요리

미국에서 만능도우 냉동 디너롤로 5분만에 만드는 찐빵, 꽈배기, 호떡

by 스마일 엘리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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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요리랄 것도 없는 레시피로 요리 카테고리에 부끄러운 글을 채워 나가는 이 엘리가 오늘 또 초초초초초 간단 레시피를 가지고 왔습니다.

 

아니 레시피도 아예 없어요.

 

한국 식재료 구하기 힘든 미국에서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 그러나 손 많이 가고 과정 복잡하고 시간 오래 걸려서 엄두도 못 내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달달한 위로가 될만한 음식들!!! 바로 호떡,  찐빵 , 꽈배기입니다.

 

이것들 만들어서 먹을려면 밀가루 반죽부터 시작해서 굽고, 튀기고 "아이고 마~ 안 묵을란다!!!"

 

먹고 싶음 먹어야죠. 다~ 잘 먹고 잘 살자고 고향 부모 형제 친구 한국에 놓고 이 머나먼 미국땅에 와 있는데!!!

 

정말로 조리 시간은 딱 5분, 손 느린 분은 10분이면 되니까 일단 한번 보세요!!

 

일단 준비 재료는

 

 

미국 그로서리에 가시면 냉동 코너에 냉동 디너롤 도우를 팔고 있어요. 아무 그로서리 가셔도 되고, 월마트에도 당연히 있습니다.

 

이 디너롤을 실온에 30분 정도 꺼내 놓으면 말랑말랑한 상태가 됩니다.

그럼 뭐든지 다~ 만들 준비 완료예요.

 

 

말랑말랑한 상태에서 황설탕과 시나몬가루 섞어서 잘 여며준 뒤, 프라이팬에 구우면 호떡이 완성됩니다.

견과류 넣어주심 더 좋아요. (전 땅콩과 호두 추가)

제 일본인 친구 아유가 저희집에 한달간 머물렀을 때 제가 한번 만들어 줬더니 바로 이틀뒤에 직접 냉동 디너롤 사와서 자기 남편한테 만들어 주더라구요. 그 이후로 그녀는 저희집에 머무는 동안 세번이나 이 호떡을 구워 먹었답니다. 

 

 

 

말랑 말랑한 도우에 팥앙금을 넣어서 김이 오른 찜기에 15분 찌면 찐빵이 완성이요~

 

 

팥은 멀리 일본에서 저희집까지 놀러온 친구가 사다준 것이 있어서 첫번째 사진에서는 그걸 사용했는데, 두번째 사진에서는 제가 직접 팥앙금도 만들었어요.

팥앙금 만드는것도 어려울 줄 알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뿐 한번 삶아서 물 버리고 두번째 물 부어서 졸아들때까지 설탕넣어가며 삶으면 되더라고요?

 

팥 삶기 과정까지 하면 5분요리는 안되겠네요. ㅎㅎㅎ

그러나 팥 통조림만 있으면 찐빵 빚는건 5분이면 됩니다.

 

한국에서 먹던 시장 꽈배기 도나스

도넛이 아니라 꽈배기 도나스라 불러야 그 옛날 한국 고향의 맛이 나는건 왜죠?

이 꽈배기 도나스도 말랑말랑해진 도우를 길게 늘어뜨려서 꽈배기 모양을 잡아 준 뒤, 기름에 튀겨 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저는 꽈배기를 만든 뒤 바로 튀겨도 괜찮았는데 모양 잡아주고 랩 씌워서 (랩 씌우기 전에 기름 살짝 발라주면 랩에 달라 붙지 않아요) 30~40정도 2차 발효 시켜 주면 더 부드럽고 맛난 꽈배기가 될 것 같아요.

 

이 세가지 외에도 응용버전으로 소세지빵이나 피자빵도 만들 수 있고요.

팥 넣어서 찌는게 아니라 오븐에 구우면 단팥빵도 됩니다.

 

아... 이걸 올릴까 말까....

 

했는데... 전 예쁘고 멋지고 행복한 모습만 올리는 블로거는 아니니까요. ㅎㅎㅎ

망작도 기꺼이 올리겠습니다.

 

사실 단팥빵을 만들어 먹을려고 팥을 넣고, 또 그럴듯한 빵을 만들어 보겠다며 가위집도 넣고, 오븐 따뜻하게 데워서 2차 발효 시킬려고 넣어 뒀는데요...

 

애들 키우는 애 엄마는 애들 때문에 혼이 몇번이나 빠져 나가고 하다 보면 시간 개념이 없어지거든요.

30분만 발효 시키고 구웠어야 하는데 단팥빵의 존재는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2시간이 지나서 갑자기 생각나 꺼내보니...

 

이렇게 해괴망측하게 부풀어 올랐더라구요.

게다가 랩에 반죽이 다 들러 붙어서 (그래서 빵 위에 녹인버터라도 살짝 발라줬야 했는데 말이죠) 저 모양 마저도 유지가 안된 상태라... 버리고 싶은맘 굴뚝 같았지만 피같은 내 팥앙금 때문에 그냥 구워 먹었습니다.

 

뭐, 눈감고 먹으면... 그래도 실패한 단팥빵 맛 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과발효라 그런지 좀 시큼했어요.

그래도 사실 전 맛있게 먹었지만요.

이 죽일놈의 입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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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7

  • 프라우지니 2018.01.29 09:48 신고

    우리동네는 디너롤은 없는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단팥빵은 정말 먹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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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18.01.29 13:15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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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케이 2018.01.29 22:00 신고

    맛나 보입니다. 먹고 싶어요.
    답글

  • 프라우지니 2018.01.30 00:24 신고

    냉동도우 비슷한 제품을 찾았습니다. 저도 호떡 한번 붙여봐야겠습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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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30 15:54

    오~ 너무 맛있어 보여요!! 시간도 많이 안걸리고 맛도 있고 굿아이디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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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우지니 2018.01.31 01:19 신고

    책임지라고 심술부리러 왔습니다.^^; 도우사다가 밤늦게 호떡을 3개나 붙여먹고, 오늘은 밭 삶아서 단팥빵까지 구웠습니다. 이틀새 배가 뽈록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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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일 엘리 2018.02.05 15:53 신고

      프라우지니님의 실행력!! 박수쳐 드립니다. 단팥빵까지 만들어 드시다니;;; 저 도우에 만두속을 넣어서 찌면 고기 왕만두가 된다는 사실도 슬쩍~ ㅎㅎㅎ

  • 쵸콜렛3 2018.01.31 02:06 신고

    군침도네요~~
    답글

  • 보스톤핑쿠 2018.02.01 05:43

    한번 해볼께요 맛나겠군요^^
    답글

  • 오레곤아줌마 2018.08.30 09:48

    미국온지 5개월만에 호떡이 너무 먹고 싶어 인터넷 보다가 드뎌 쉽게 할수 있는 방법 찾았네요. 어제 safeway 가서 도우 사왔습니다 한번 도전해 볼랍니다

    근데 팥앙금은 어디서 사야하나요? 찐빵도 만들고 싶은데 어디서ㅜ어떤걸 사야하는지 모르겠어요~~~
    답글

    • 스마일 엘리 2018.09.01 10:43 신고

      팥앙금은 직접 만들어 먹었는데 한국 마켓이나 아시안 마켓 가시면 캔에 든 팥이 있어요. 약간 팥빙수 팥 같은 느낌인데 그걸로 찐빵 만드셔도 돼요.

  • 예나사랑 2018.12.26 12:58

    지금 제가 사는 곳 근처에 작은 한인마트가 몇 개 있어서 큰 h마트랑 비교는 안 되지만 그래도 한국 호떡 믹스를 쉽게 구할 수 있어요. 다만 예전에 살 던 곳은 한인마트가 3시간 거리에 있어서 먹고 싶으면 호떡 사진만 봤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주변에 아시안 마켓도 없는...정말 깡 시골....그때 스마일 엘리님 게시판이 있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임신 중에 한국 음식 먹고 싶어서 많이 울었는데...ㅠ 다행히 둘째는 한국에서 낳아서 원없이 한국음식 먹었네요. 냉동도우라 호떡믹스보다 쉽고 더 맛있을 것 같네요. 함 해 먹어봐야겠어요. 다른 요리도 정말 쉽게 잘 올려주셨던데..같은 미국 사는 사람으로써 감사드려요. 자주 놀러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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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rora 2020.05.11 14:20

    단팥빵 만들어보고 싶은데 오븐 온도랑 시간 알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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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chel cho 2020.07.31 13:19

    미국살면서 본업은 잊고 요리사가 된듯 살고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제가 사는곳도 한인마트가 없다보니 인터넷검색으로 아쉬운데로 한국요리하고 있었는데 월마트에 있다고하니 꼭 구업해서 요리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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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ang 2021.08.09 05:57

    감사합니다. 찐빵이 먹고 싶은데 엄두가 안나다가, 이글을 보고 자신이 생겼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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