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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 글 ^^

블태기인가...

by 스마일 엘리 2019. 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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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지 시간이 지나면 열정이 식기 마련이죠... 

그 열정이 식었다가도 또 어떤 동기 부여가 생기면 다시 으쌰으쌰 해서 마음을 다 잡기도 하구요. 

네... 저 블태기인가봐요. 블로그 권태기... 

블로그 글 쓰기를 미루기 시작하니 자꾸 미루게 되고, 읽는 사람도 점점 없는것 같아서 글 쓰는 흥미를 잃은 것 같아요. 

글 쓸 소재가 없어서인가 싶었지만 사실 쓰다만 비공개 포스팅들은 많이 있거든요. 소재가 생각날 땐 그때 그때 블로그에 비공개로 메모를 해 놓았기 때문에 마무리 해서 쓰기만 하면 되는건데 그럴 의욕조차도 없다는거죠. 

몇년전에 일주일에 두세번씩 다음 메인에 글이 오르락 내리락 할 때는 방문자수와 추천수에 힘입어 글을 쓰는 재미가 있었지만 나중에는 다음 메인에 글이 걸리는 것이 포스팅의 동기 부여가 되지는 않더라구요. 이후에도 간간히 메인에 걸리기도 하고 그럼 반짝 방문자수가 늘기도 했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그냥 꾸준히 일주일에 포스팅 하나씩 쓴 이유는 오랫동안 제 블로그에 와 주셨던 분들이 계셔서였거든요.  비록 덧글을 안 남겨주셔도 꾸준히 오셔서 읽고들 계시겠지 했는데 이젠 그런분들이 거의 안 계실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방문자수와 공감수를 확인해보면 대충 늘 오시던 분들이 오시고 공감을 눌러 주고 가시는구나 하고 짐작하는데 언제부턴가 방문객수는 늘었는데 새 글이 포스팅 되어도 공감수가 확~ 줄었거든요. 공감은 늘 누르시는 분들이 눌러주시니까 공감수가 줄면 오랜 방문객들이 줄었다고 짐작을 하게 되더라구요.  어차피 제 글이 메인에 오르길 바라거나 방문객들에게 공감버튼 부탁을 해서 인기 포스팅이 되는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몇년동안 공감 버튼에 대한 언급은 한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갑자기 방문자 대비 공감수가 줄어드니 오랜 독자이시고, 꾸준히 제 글을 읽고 계신다는 흔적으로 남겨 주시던 분들이 더 이상 흔적 남기기를 안 하시는건지 아니면 정말 그분들이 떠나 간건지 알길이 없네요. 그러고 나니 갑자기 이제 제 블로그도 불꽃같은(?) 운명을 다하고 잔불로나마 그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제 마침내 불을 꺼야 할 때가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요즘 블로그를 계속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중에 있습니다. 

또 다른 블태기의 이유는 브이로그가 워낙 활성화되다 보니 글보다는 영상이 보기가 편하고, 더 재미있기도 해서 앞으로 블로그를 읽어줄 사람들이 있을까 싶어요. 브이로그를 해 볼까 하는 생각도 안 해본건 아니지만 일주일에 블로그 포스팅도 겨우겨우 하는데 브이로그 영상 찍고 편집하고 그럴 자신은 더더욱 없구요. ^^;;; 

아무튼 그냥 요즘 블로그에 대한 애정이 없어져서 하소연 하는 중이예요. 블로그에 첫글을 올린게 2011년 7월이였고 7년 반이나 유지해 왔으니 나름 긴 생명력을 가졌던 블로그였네요. 물론 중간에 방치기도 있었고, 그때도 블태기가 있었죠. 그렇지만 제가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건 포스팅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덧글로 안부를 물어 주시고 기다리고 있다고 글을 남겨 주시는 분들이 계셨기 때문이니 7년 넘게 유지해 올 수 있었던건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아마 지금도 그냥 지나가는 블태기일거예요. 그저 귀차니즘으로 포스팅 하기 싫어서 핑계대고 있는거라고 생각 해 주세요==> 이것이 팩트다!!! ㅋㅋㅋ 


주절주절 하소연 끝까지 읽느라 눈 고생 하셨으니 잠시 눈 휴식 하시라고 녹색 가득한 저희 동네 사진 첨부합니다. 


2019년 1월 1일 신년에 24도까지 오른 이곳! 

덕분에 정초부터 땀 뻘뻘 흘리며 놀았던 와플이와 제제 

아니 그러고보니 제가 신년 인사를 안했군요. 

여러분~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엔 건강의 소중함을 깨달은 만큼 2019년에는 저도 그리고 여러분들도 다들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랄게요. 


한 여름 날씨로 2019년을 맞이했던 블러프턴은 이제야 겨울 날씨가 되었습니다. 겨울날씨라고 해도 영상 10도 정도이다보니 이곳 날씨에 적응해서 10도도 춥게  느껴지는 사람들은 한겨울 자켓을 입고 (저 같은 사람요 ㅋ) 추운데서 살다 온 사람들은 10도 이까잇꺼 하며 그냥 반바지에 티셔츠 하나 (쪼오기 공놀이 하는 학생) 또는 그냥 후디 (와플이 아부지)만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어서 패션 아노미 현상을 볼 수 있는 곳이죠. 


아무튼 요즘 아빠 껌딱지 제제는 아빠의 페렛이 되어 늘 저렇게 아빠 목마를 타고 다닙니다. 심지어 집에서 밥 먹을 때도, 요리할 때도, 티브이 볼 때도 저렇게 목마를 타려고 하고 엄마를 거부하며 모든것을 "아빠가! 아빠가" 라고 외치니 저야 뭐 땡큐 고자이마스~ 


여러분~ 전 얼른 이 블로그 권태기를 극복하고 돌아오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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