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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헌것도 다시 보게 만드는 DIY의 재미

by 스마일 엘리 2017.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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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고 금손이다, 애 둘 키우면서 부지런하다는 덧글 주시는데, 먼저 감사합니다. (꾸뻑~) ^^

그런데 사실 부지런해서 막~ 이것저것 만드는건 아니구요. 육아를 하다 보면 사실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는데, 그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이 조용히 혼자서 이것 저것 만드는 것이예요.

그러니 결국은 저를 위해서, 제가 즐길거리가 필요해서 뭔가 손으로 꼼지락 꼼지락 거리는거랍니다.

 

오늘은 그 시간동안 제가 꼼지락 거리며 만든 것들 자랑(?) 좀 해 볼려구요.  >.<

뭐, 대단한 것들은 아니예요.

그치만 버려질수도 있고, 별로일 수도 있는 것들, 조금씩 손 봐서 다시 쓸 수 있게 된 것들 보여 드리고 싶었거든요.

D.I.Y.의 재미를 함께 느껴보아요~

 

 

 

 

 

인테리어 소품 할인점 홈굿즈 Home goods에 갔을 때 이니셜 액자를 보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구입하고 싶었는데 와플이와 제제의 이니셜은 없고 이니셜 E만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격도 그닥 저렴하지 않아서 까잇거, 그냥 직접 만들기로 했답니다.

 

간단하게 액자와 이니셜만 있으면 되는거니까~

수공예 전문점 마이클스에서 액자 50% 세일하는 것중에 고르고, 와플이와 제제의 이니셜 각각 하나씩 구입했어요.

 

 

이니셜을 붙일거니까 유리가 들어간 액자가 아닌, 블랙보드 액자로다가~

 

 

제제의 이니셜 J

 

 

별거 없어요.

그냥 글루건으로 붙여주기만 했을 뿐!!!!

 

 

 

만드는데 5분도 안걸린 이니셜 액자.

홈굿즈에 판매되는 반 가격으로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제제의 침대 머리맡에 J

와플이의 침대 머리맡에 K 

 

마음은 페인트도 다시 칠하고, 커텐도 달고, 침대도 셋트로 맞춰서 놓고 싶지만 아직 제제는 크립을 써야 하니까 크립 졸업할때까지는 그냥 대충 이렇게 사는걸로...

 

 

 

 

 

 

이건 벽에 거는 캔들 홀더인데요,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받아보니 허접하기 짝이 없더라구요.

실버 색상인줄 알았는데 그냥 칠안된 알루미늄 쇠붙이에 군데 군데 스크래치에...

반품 할까 하다가 반품 하기엔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페인트칠 해서 그냥 쓰기로 했습니다.

 

 

스프레이 페인트로 한 3분 쫘~악 뿌려주기만 하고 두시간 말렸더니

완전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 했어요.

 

 

 

제 인내의 한계를 극복하게 만들었던 거울 DIY와 함께 거실 정중앙 벽에 걸어 봤더니 그럴듯 하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요런 느낌?

반품 했으면 아까울 뻔 했네요.

 

 

램프가 필요해서 사려고 하던 차에 페이스북 중고거래에 올라와 있던 램프예요.

절대로 제 스타일은 아닌... 게다가 저희집에도 어울리지 않을 램프였는데 저렴한 가격인데다가 조금만 손보면 예뻐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구입했습니다.

 

 

깨끗이 닦아서 또 스프레이 페인트로 슈~욱 뿌려 주고 2시간 건조 해 줬더니....

 

 

짜잔~

전혀 다른 분위기의 램프로 거듭났습니다.

 

 

불 켜니까 이런 느낌?

 

 

거울과 함께 이삿짐 박스에 방치되어 있던 이케아 램프

전등갓은 다 찢어져서 누더기가 되었어요.

전등갓만 갈아줘도 되지만...

쓰고 남은 스프레이 페인트가 있으니까 마저 다 써야죠.

그래서 스프레이 페인트 뿌려주고, 타겟가서 전등갓 사서 씌워줬더니...

 

 

 

전혀 다른 느낌의 램프가 되었습니다. .

스프레이 페인트 한통으로 완전 뽕 뽑았죠.

 

 

 

 

이건 만드는 과정은 제가 사진을 안 찍어 뒀는데, 저 가짜 조개와 불가사리들이 원래는 방향 효과가 있는 장식품이거든요. 그래서 욕실 한쪽에 저렇게 담아 두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향이 다 날아가서 더이상 방향제로서는 그 역할을 하지 못하고 그냥 장식품으로 세면대 한쪽에 놓아 두었더랬어요.

그러다 수공예 전문점 마이클스

2015/08/28 - [미국 생활기] - 미국의 수공예 재료 천국 마이클스를 아시나요? (경고-엄청난 스크롤 압박)

에 갔다가 쉐도우 박스가 세일 하고 있길래 사 와서 burlap (조개 뒤에 붙여진 까슬까슬한 천) 위에 글루로 붙여서 액자에 넣어줬더니 욕실 분위기와 잘 어울리더라구요.

정말 대단한건 없지만 조금만 손 보는 것만으로도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되는 소품들이죠?

여러분들도 집에 있는 오래된 것들 버리기 전에 다시 쓸 수 없을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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