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니 살 때도 한국 마트가 없어 늘 한국 식재료에 대한 갈증으로 목말라 했었는데,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에서도 한국 마트의 은혜는 저에게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마트가 왠말이랍니까?
심지어 하나 있는 아시안 마켓마저도 망해서 문을 닫았다네요. ㅠ.ㅠ
정녕 한국 식재료 장을 보러 편도 4시간 거리에 있는 애틀란타로 가야 하는것인가!!!!
그래도 아쉬운대로 다~ 살아가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ㅎㅎㅎ
불현듯, 한국의 길거리 음식 호떡이 먹고 싶을 때!!!
이 미국땅에서도 먹고 사는 방법이 있거든요.
재료도 더 없이 간단하게 두가지만 딱 있으면 됩니다.
요 사진의 왼쪽에 디너롤이라고 보이시나요?
요건 냉동 디너롤 도우인데요, 자연 해동 시키면 발효가 되면서 보들보들 빵빵하게 커진답니다.
아무 미국 마켓의 냉동 코너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요.
요거 4~5개 실온에 꺼내서 20분 정도 랩을 씌워 자연 해동 시켜 주면 반은 된겁니다.(랩 안씌웠더니 겉이 말랐드라구요 ㅠ.ㅠ )
얼어있던 도우를 자연해동 하면 요렇게 커지는거죵~
그대로 오븐에 넣어서 구우면 노릇 노릇 따끈 따끈 디너롤이 완성됩니다.
그런데 요걸 오븐에 넣어 굽는게 아니라 말랑 말랑 해 진 상태에서 속을 갈라 그 안에
바로 요 시나몬 슈가를 넣어 주면 끝~
기호에 따라 견과류를 다져서 넣어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죠?
그리고 그냥 후라이팬에 구우면 끝~
바로 요렇게 말이죠~ 해동 시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만드는건 5분도 안 걸려요.
전 세계 어디에서든 호떡을 해 먹고 말겠다는 다부진 각오로 미국까지 준비해 온 저의 완소 호떡 누르개(?)
완성입니다!! 초초초 간단하죠?
냉동 디너롤과 시나몬 슈가 이것들만 있으면 미국에서 초간단 5분만에 호떡을 만들 수 있는거죠
손에 반죽이 달라 붙거나 하지도 않아서 정말 깔끔하고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맛있게 냠냠~ 키친 바닥에 코 박고 먹었습니다 ㅠ. ㅠ 여전히 상도 식탁도 없는 불쌍한 캠핑 생활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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