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펼쳐보기693 미국에서의 할로윈은 이런 풍경입니다. 요즘 한국에서도 영어 유치원 같은 곳에서는 코스튬을 입고 할로윈 파티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미국의 할로윈 풍경은 지금껏 세 번 정도 포스팅 했고, 올해로 네번째 포스팅이라 특별한 것은 없겠지만 그냥 미국에서의 평범한 가정은 할로윈을 이렇게 보내는구나~ 하고 봐 주시면 좋겠어요. 사진이 많고 글이 길어질 것 같으니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시길~ 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 오면 미국인들은 할로윈과 땡스기빙때 사용할 장식용 호박을 사러 "펌킨 패치"라는 가을 나들이를 간다는 이전 포스팅 기억하시죠? 2017/10/16 - [미국 생활기] - 미국인들의 가을 나들이 "펌킨 패치" 펌킨 패치에서 골라온 호박은 장식해 두었다가 할로윈이 다가 올 무렵 잭오랜턴을 만듭니다. 너무 일찍 만들면 벌레가 꼬이고, 2~3일만 .. 2017. 11. 6. 엄마가 직접 만든 할로윈 코스튬- 슈퍼 와이(super why) 할로윈이 다가 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걱정이 하나 생겼습니다. 우리 첫째 아들 와플이가 저에게 불가능할 것 같은 미션을 하나 주었거든요. 자기 생일 케이크로 슈퍼 와이 케이크를 주문하더니, 할로윈 코스튬도 슈퍼와이의 와이엇 캐릭터를 하겠대요, 글쎄!!!!! 마트에 널리고 널린 수많은 캐릭터의 코스튬은 마다하고, 왜!왜! 팔지도 않는 슈퍼와이 코스튬이냐고!!!! 슈퍼맨, 배트맨 좋잖아?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영웅 캐릭터! 근데, 뭐 본인이 싫대는데 어쩌나요 ㅠ.ㅠ 슈퍼 와이 코스튬을 정녕 구할길은 없는것인가 인터넷 검색을 해 봤더니 파는 곳이 있긴 있었죠. 근데 어린 애들 코스튬 가격이 보통 20~30불인데, 이놈의 슈퍼와이 코스튬은 무슨 발렌티노 명품 브랜드를 달았나, 아니면 이탈리안 장인이 박음질.. 2017. 10. 30. 야드 세일하는 날 저번주 주말에는 저희 동네에 야드 세일이 열리는 날이였습니다. 올해 봄에 야드 세일 할 때 동네 한바퀴 돌면서 아이들이 물놀이 할 수 있는 워터 테이블과 서랍장을 구입했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직접 야드 세일에 참여해서 물건을 팔아 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육아 용품들은 큼지막한것들이 많은데,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었기에 빨리 처분해서 공간을 좀 확보하고 싶었고, 쓰지 않는 옷, 가방, 신발들 버리자니 너무 아깝고, 가지고 있어도 몇년째 사용하지도 않고 있던터라 누군가 잘 사용해 준다면 좋을 것 같아서 내 놓아 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도 3주 전에 마사 윤 언니네에서 야드 세일을 할 때 팔고 싶은 것들 몇개 챙겨 갔는데 과연 사 가는 사람이 있을까 했던 것들이 다 팔려 버리는 것.. 2017. 10. 23. 미국인들의 가을 나들이 "펌킨 패치" 여름이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에 접어 들면 미국 동네는 또 할로윈과 가을 장식으로 집집마다 열을 올립니다. 할로윈, 가을 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호박이잖아요. 그래서인지 마트에서는 머리통만한 호박들부터 시작해서 여러 종류의 호박들을 아주 박스떼기로 진열해 놓고 판매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있는 가족들은 마트가 아닌, 호박 농장으로 가을 나들이를 갑니다. 왜냐하면 이 농장들은 그냥 호박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도 하고, 놀이 시설도 준비해 두고, 가축들에게 먹이를 주는 그야말로 농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두거든요. 이렇게 호박 농장으로 나들이 가는 것을 '펌킨 패치'라고 하는데, 학교에서 필드 트립 (소풍?)으로 가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족들.. 2017. 10. 16. 아들 생일을 위해 만든 슈퍼 와이 캐릭터 케이크 또 돌아왔다!! 우리 와플이의 생일!! 작년에는 미니언 케이크를 요청하더니, 올해 자기 생일 케이크는 슈퍼 와이 케이크로 해 달라며 생일이 되기 6개월 전부터 말해왔습니다. 다른거 다 필요 없고 그냥 슈퍼 와이 케이크면 된대요. 말도 못하던 녀석이 언제 이렇게 커서 요구 사항을 말하다니... 어느날 저녁 아빠와 함께 누워서 둘이 도란 도란 대화를 나눴는데 와플이 아부지가 물었답니다. "생일 때 뭐받고 싶어?" " 그냥 큰 선물 하나만 받고 싶어" " 응? 선물 많이 안 받고 싶어?" "아니, 그냥 큰 선물 하나면 돼" 이런말도 할 줄 알다니 도치 엄마는 감개무량합니다. 아무튼 선물보다 이 엄마는 케이크 주문을 받았으니 부담 백배!!! 게다가 생일이 있던 그 전 주에 핑크 원숭이 케이크 만드느라 며칠 밤 .. 2017. 10. 9. 핑크 원숭이 돌 케이크 (부제: 미국인들의 리액션으로 판단치 말라) 한달 전쯤에 동네 페이스북에 케이크 만들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보신 마사 윤 언니가 감사하게도 저를 태그해 주셔서 저에게 케잌 주문이 들어 왔답니다. 이 케잌과 똑같이 만들어 달라는 주문이였는데 자세히 보니 타퍼들은 폰던트로 만든것들이지만 케이크 자체는 버터크림이였죠. 문제는 주문 주신 분이 버터 크림 대신에 휩크림으로 똑같이 만들어 달라는것이였는데 차갑고 수분기가 많은 휩크림의 특성상 이 케이크는 휩크림으로는 불가능한 디자인이라고 했더니 버터 크림은 너무 달아서 싫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샌딩은 이탈리안 머랭크림으로 하고, 커버링과 모든 장식은 폰던트로 하는것으로 주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분께서 여러군데에 견적을 요청하셨는데, 다들 버터크림으로만 가능하다고 하는것을 저만 여러가지 옵션을 .. 2017. 10. 2. 안티소셜 남편도 이것 앞에서는 무너졌다! 19시간 여정의 시댁행 첫날 첫날은 가뿐하게 4시간만 운전해서 애틀란타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9시간을 달려 가기로 했습니다. 운전하며 가는 길에 석양도 보면서 간만에 데이트하는 기분이였죠. 그러다 애틀란타에 사는 클럽 에이 둘째 언니가 애틀란타에서 1박 하고 가는거면 언니네서 1박하고 가면 좋을텐데~ 라고 하셔서 지나가는 말로 남편에게 물어봤죠. 그랬더니 남편 왈 "알잖아, 내 대답이 뭔지" 눼~눼~ 알고 있습죠. 안티 소셜인 당신!!! 남의 집에서 절대로 1박을 할리가 없지 1박이 왠말이래요. 같은 단지에 사는 마사 윤 언니가 그렇게 저녁식사 초대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됐다며 늘 저와 애들만 가게 하는 사람인걸요. 심지어 제제의 돌잔치를 할 계획으로 제가 " 제제 돌 잔치를 할 생각인데...... 2017. 9. 25. 허리케인 어마를 보내고... 피난 잘 다녀 왔습니다. 떠나는 날 마지막 순간 까지도 계속 뉴스를 지켜보며 피난령이 내려지기를 기다리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결국 저희 동네는 피난령까지는 내려지지 않았어요. 해안가에 위치한 동네들만 부분적으로 피난령이 내려졌는데, 일단 이 동네는 바람만 좀 심하게 불거나 비가 많이 내리면 정전이 되는지라 남편도 없이 아이들과 전기도 안 들어 오는 집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아 피난 겸 휴가 겸 해서 떠나기로 했죠. 실은... 정전 대비를 하나도 못했거든요. 마사 윤 언니가 정전 되기 전에 랜턴이라도 사 두라고 했는데... 허리케인 온다는 소리에 랜턴 사러 갔는데... 랜턴은 커녕 후레쉬도 동 나버린.... 그래서 떠나야만 했죠. 가기 전 혹시 모를 침수에 대비해 중요 서류와 사진은 높은.. 2017. 9. 21. 이 여자 왜 또 잠수타나 하셨습니까? 혹시 악플에 상처 받아 블로그 관둔건 아닐까? 하고 걱정하셨다면 그 걱정 넣어둬! 넣어둬! 몇밤 자고 일어났더니 까 먹었으니까요. 뭐 뒤끝은 있어서 한 일주일 넘게 곱씹었지만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덧글 보면서 " 그래, 날 모르는 사람이 날 씹는게 뭐가 중요해. 날 아는 사람들이 이렇게 괜찮다 해 주는데..." 하며 바로 빙그레 모드가 되었죠. 그런데 왜 잠수타고 난리냐면요. 첫째: 시댁에 큰 행사가 있어서 위스콘신을 다녀 왔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서 위스콘신 시댁까지는 차로 19시간!!! 비행기를 타고 가도 두번을 갈아타고 또 공항에서 렌트카를 해서 3시간을 더 가야 하기에 비행기나 차나 더 나은게 없는 상황 그래서 저희는 3일에 걸쳐서 시댁을 가기로 하고 출발! 3일걸려 도착하고 이틀밤 자고 다시 3일.. 2017. 9. 7. 미국 법원으로 부터의 편지... 올것이 왔구나! 퇴근을 하고 온 남편 손에 들려진 우편물들... 보통 우편물 내용물 확인하는 일은 제가 하는데 그날은 남편이 제 앞으로 온 우편물을 먼저 뜯어 봤는지 안에 내용물이 봉투 밖으로 나와 있더라구요. 남편은 그 우편물을 가져 오며 " 이 우편물이 맘에 안들거야" "뭔데? 하고 받아보니 당첨되셨습니다!!! 배심원 그렇습니다. 배심원으로 참석하라는 통지서였습니다. 저도 말로만 들었지, 제가 이것을 직접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지금껏 남편도 한번도 받아 본 적 없다는 이 배심원 참석 통지가, 미국 시민권 딴지 얼마 되지도 않은 저한테 먼저 왔다는게 더 놀라웠습니다. 되라는 로또는 안 걸리고... 이렇게 해서 저도 법원 구경도 좀 하고, 재판에 참석도 해서 시시비비를 가리며 사회 정의 구현에 도움이 되면 좋겠지만... 2017. 8. 28.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7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