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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하루에 한번꼴로 포스팅했었는데 제 노트북 어르신께서 점점 연로해지셔서 주무시는 시간이 많아요.
깨워도 정신을 못 차리시고, 다시 잠들곤 하셔서 한 삼일 푹 쉬게 해 드렸더니...
드디어 오늘 원기회복하시었답니다.
돈 생기면 컴퓨터님 묻어 드려야겠어요 ㅡ.ㅡ;;;;;
남편은 아마 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한국에 올 일은 평생 없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신랑이 한국에 왔을 때, 정말 한국의 대표적인 곳은 꼭 데려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역시 취향이라는게 있는지라, 제가 데려간 모든 곳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한국을 다녀와서 주변 사람들이 한국은 어땠냐고 호기심 어린 질문들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신랑이 인상 깊었다며 얘기 하는 곳 베스트 3를 뽑아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순전히, 남편의 취향이므로, 모든 외국인들이 좋아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혹시나 외국인 친구를 가이드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으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참고하셔서 "미션 썩세스!"하며 썩소를 날릴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1. 서울 N타워
서울 N타워는 서울의 상징이기도 하고, 야경도 볼 수 있으니, 일부러 해가 질 무렵에 갔어요.
여기 저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일본에서도 각 도시의 랜드마크 타워는 거의 다 올라가 본 신랑이라, 고층 타워에서 야경을 보는 것에는 큰 흥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타워에 올라가서, 자신이 가 봤던 관광지들과 자신이 알고 있는 지물을 찾아서 그곳을 내려다 볼 수 있는게 좋았대요.
만약, 서울에서 아는 곳도 없고, 가 본 곳도 없이 타워만 올라갔다 내려왔다면 '그냥 타워가 타워지' 그렇게 생각했을거라네요.
그리고 또 하나 N타워의 좋았던 점은 여기저기 마련된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 놓았던 스팟등,볼거리가 있어, 데이트 하기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저희가 갔을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여서 자물쇠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만들어 놓았었어요.
우리도 미리 자물쇠 준비해서 메세지도 남기고, 다시는 열리지 않게 자물쇠 단단히 채워 걸어놓고 올걸 그랬나봐요.
2. 경주 왕릉
미국은 역사가 짧아서 이렇게 우리나라처럼 옛선조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대 유물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긴 역사를 통해, 조상들의 유물이나, 유적, 보물등이 있는 한국이 부럽다고까지 했어요.
게다가 이렇게 거대한 왕릉이 도시 곳곳에 있다는것에 놀라워 하더라구요.
가장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도시가 경주라, 가장 좋았대요.
저희는 경주 버스 터미널 앞에서 자전거를 렌트한 후, 천마총, 첨성대, 안압지등을 둘러 봤었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구경 다닌것 역시 아주 기억에 남았나봐요.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경주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대요.
게다가 더욱 더 좋았던 건, 절대로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맥도날드가 있어서 한국 여행동안 미국음식에 목마른의 위에 기름진 햄버거와 포테이토의 단비를 뿌릴 수 있었던 점 역시, 인상깊었다는군요.
경주의 야경 중 최고로 꼽힌다는 안압지
저희는 안압지 야경을 보기 위해서 밤에도 다시 안압지에 갔었어요.
물 위에 반영된 안압지의 야경은"아름답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찍어도 찍어도 까맣게 나오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포기를 모르고, 계속해서 안압지의 야경을 담아내려 애쓰는 남편을 보니, 안압지는 남편의 favorite인게 분명해보였답니다.
심지어는 한국을 다녀오고 나서도 자신의 휴대폰 배경화면을 안압지의 야경으로 설정해놨더라구요.
3. 이것은 남편에게 있어 best of best가 되겠습니다.
어찌나 인상 깊었던지, 추운 겨울에 생고생을;;; 그 이유는 나중에 다시 얘기 하기로 하고....
미국인 남편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한국의 여행지중 최고의 여행지는.....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
.......
......
바로 경복궁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경복궁에서 매시 정각마다 이루어지는 '수문장 교대식' 입니다.
전 정말 남편이 수문장 교대식을 보고 그렇게 흥분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알록달록한 한국 전통 복장을 하고, 한국의 궁 앞에서 이루어지는 교대식은 미국인 신랑 눈에는 너무나 신선하고, 멋있어보였나봅니다.
교대식을 보는 동안 남편은 계속해서 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연신 "it's so cool!!!"을 외쳐대더군요.
중간에 장군 복장을 하고, 허리춤에 칼을 찬 사람들을 보고는 흥분해서는 장군을 한국어로 뭐라고 하냐며, 그때부터자기는 장군이 되고 싶다며 옆구리 터진 김밥이, 단무지로 허리띠 졸라매는 소리를;;;;;;; (남편님아, 그러기엔 당신은 다 크지 않았니?!?!?!?! ),
게다가 장군 복장으로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며, 저한테 자꾸 "장군한테 옷 좀 빌려 달라고 부탁해봐" 하며 등을 떠밀더라구요.
같이 사진 찍는건 괜찮지만, 장군 옷을 빌릴수는 없을거라고 했더니만, 이 남자, 저한테 저 사람들 따라가서 옷 갈아 입을 때, 부탁해서 옷 한번 입어보면 안되냐며;;;;
이럴때는 정말 10살 어린애가 따로 없어욧!!!!
그게 끝이 아니였답니다.
신랑과 인사동을 갔는데, 한국의 전통 공예품들을 파는 매장들이 즐비해있으니, 장군이 차고 있던 칼을 사러 가잡니다!!!!!!
분명 어느곳엔가 파는 곳이 있을거라고!!!
그래서 정말로 남편과 저는 한 겨울에, 그날따라 또 어찌나 춥던지, 귀 떨어져 나갈것 같은 추위에 인사동 매장들마다, 장군이 차는 칼을 찾아 그렇게 인사동을 헤매였건만, 결국에는 구하지 못했다지요.
그 장군이 차는 칼!!! 도대체 어디 파나요??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남편말로는 한국에도 곳곳에 좋은 관광지가 많지만 역시, 자신의 눈에는 가장 한국스럽고, 한국의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 인상깊게 남았다고 하는군요.
역시 유명한 표어대로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다" 라는말이 진리인것 같습니다.
*** 미국 이민정보, 비자정보, 일본 생활기, 일본 여행기의 꾸준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구독을 눌러 주세요. 이웃추가도 환영해요 ^^ 네이버 블로거도 이웃추가 하실 수 있어요. ( 블로그 오른쪽에 제 네이버 이웃들 사진이 뜬답니다. 그 사진들 제일 밑에 이웃추가 버튼이 있어요. 그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깨워도 정신을 못 차리시고, 다시 잠들곤 하셔서 한 삼일 푹 쉬게 해 드렸더니...
드디어 오늘 원기회복하시었답니다.
돈 생기면 컴퓨터님 묻어 드려야겠어요 ㅡ.ㅡ;;;;;
남편은 아마 저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한국에 올 일은 평생 없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신랑이 한국에 왔을 때, 정말 한국의 대표적인 곳은 꼭 데려가고 싶었어요.
하지만 역시 취향이라는게 있는지라, 제가 데려간 모든 곳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한국을 다녀와서 주변 사람들이 한국은 어땠냐고 호기심 어린 질문들을 많이 받았는데,
그때마다 신랑이 인상 깊었다며 얘기 하는 곳 베스트 3를 뽑아서 포스팅하려 합니다.
(순전히, 남편의 취향이므로, 모든 외국인들이 좋아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혹시나 외국인 친구를 가이드 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으신 분이 계시다면 조금이나마 참고하셔서 "미션 썩세스!"하며 썩소를 날릴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1. 서울 N타워
서울 N타워는 서울의 상징이기도 하고, 야경도 볼 수 있으니, 일부러 해가 질 무렵에 갔어요.
여기 저기 여행도 많이 다니고, 일본에서도 각 도시의 랜드마크 타워는 거의 다 올라가 본 신랑이라, 고층 타워에서 야경을 보는 것에는 큰 흥미가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타워에 올라가서, 자신이 가 봤던 관광지들과 자신이 알고 있는 지물을 찾아서 그곳을 내려다 볼 수 있는게 좋았대요.
만약, 서울에서 아는 곳도 없고, 가 본 곳도 없이 타워만 올라갔다 내려왔다면 '그냥 타워가 타워지' 그렇게 생각했을거라네요.
그리고 또 하나 N타워의 좋았던 점은 여기저기 마련된 아기자기한 포토존과, 사랑의 자물쇠를 걸어 놓았던 스팟등,볼거리가 있어, 데이트 하기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저희가 갔을때는 크리스마스 시즌이여서 자물쇠로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만들어 놓았었어요.
우리도 미리 자물쇠 준비해서 메세지도 남기고, 다시는 열리지 않게 자물쇠 단단히 채워 걸어놓고 올걸 그랬나봐요.
2. 경주 왕릉
미국은 역사가 짧아서 이렇게 우리나라처럼 옛선조들의 흔적이 남아있는 고대 유물이 별로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긴 역사를 통해, 조상들의 유물이나, 유적, 보물등이 있는 한국이 부럽다고까지 했어요.
게다가 이렇게 거대한 왕릉이 도시 곳곳에 있다는것에 놀라워 하더라구요.
가장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도시가 경주라, 가장 좋았대요.
저희는 경주 버스 터미널 앞에서 자전거를 렌트한 후, 천마총, 첨성대, 안압지등을 둘러 봤었는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타고 구경 다닌것 역시 아주 기억에 남았나봐요.
여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의 경주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대요.
게다가 더욱 더 좋았던 건, 절대로 그곳에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맥도날드가 있어서 한국 여행동안 미국음식에 목마른의 위에 기름진 햄버거와 포테이토의 단비를 뿌릴 수 있었던 점 역시, 인상깊었다는군요.
경주의 야경 중 최고로 꼽힌다는 안압지
저희는 안압지 야경을 보기 위해서 밤에도 다시 안압지에 갔었어요.
물 위에 반영된 안압지의 야경은"아름답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구요.
찍어도 찍어도 까맣게 나오는 자신의 핸드폰으로 포기를 모르고, 계속해서 안압지의 야경을 담아내려 애쓰는 남편을 보니, 안압지는 남편의 favorite인게 분명해보였답니다.
심지어는 한국을 다녀오고 나서도 자신의 휴대폰 배경화면을 안압지의 야경으로 설정해놨더라구요.
3. 이것은 남편에게 있어 best of best가 되겠습니다.
어찌나 인상 깊었던지, 추운 겨울에 생고생을;;; 그 이유는 나중에 다시 얘기 하기로 하고....
미국인 남편에게 가장 인상깊었던 한국의 여행지중 최고의 여행지는.....
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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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경복궁입니다.
아니, 정확하게는 경복궁에서 매시 정각마다 이루어지는 '수문장 교대식' 입니다.
전 정말 남편이 수문장 교대식을 보고 그렇게 흥분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알록달록한 한국 전통 복장을 하고, 한국의 궁 앞에서 이루어지는 교대식은 미국인 신랑 눈에는 너무나 신선하고, 멋있어보였나봅니다.
교대식을 보는 동안 남편은 계속해서 비디오 촬영을 하면서 연신 "it's so cool!!!"을 외쳐대더군요.
중간에 장군 복장을 하고, 허리춤에 칼을 찬 사람들을 보고는 흥분해서는 장군을 한국어로 뭐라고 하냐며, 그때부터자기는 장군이 되고 싶다며 옆구리 터진 김밥이, 단무지로 허리띠 졸라매는 소리를;;;;;;; (남편님아, 그러기엔 당신은 다 크지 않았니?!?!?!?! ),
게다가 장군 복장으로 사진을 찍어 보고 싶다며, 저한테 자꾸 "장군한테 옷 좀 빌려 달라고 부탁해봐" 하며 등을 떠밀더라구요.
같이 사진 찍는건 괜찮지만, 장군 옷을 빌릴수는 없을거라고 했더니만, 이 남자, 저한테 저 사람들 따라가서 옷 갈아 입을 때, 부탁해서 옷 한번 입어보면 안되냐며;;;;
이럴때는 정말 10살 어린애가 따로 없어욧!!!!
그게 끝이 아니였답니다.
신랑과 인사동을 갔는데, 한국의 전통 공예품들을 파는 매장들이 즐비해있으니, 장군이 차고 있던 칼을 사러 가잡니다!!!!!!
분명 어느곳엔가 파는 곳이 있을거라고!!!
그래서 정말로 남편과 저는 한 겨울에, 그날따라 또 어찌나 춥던지, 귀 떨어져 나갈것 같은 추위에 인사동 매장들마다, 장군이 차는 칼을 찾아 그렇게 인사동을 헤매였건만, 결국에는 구하지 못했다지요.
그 장군이 차는 칼!!! 도대체 어디 파나요?? 아시는 분, 제보 부탁드립니다.
남편말로는 한국에도 곳곳에 좋은 관광지가 많지만 역시, 자신의 눈에는 가장 한국스럽고, 한국의 전통이 느껴지는 곳이 인상깊게 남았다고 하는군요.
역시 유명한 표어대로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것이다" 라는말이 진리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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