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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기

2018 우리동네 할로윈 장식 구경하기-사우스 캐롤라이나 블러프턴*힐튼헤드

by 스마일 엘리 2018.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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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지나가고 나면 금새 1년의 끝자락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할로윈 준비 그리고 땡스기빙 그리고 크리스마스까지 바쁜 시즌이라서 그런가봐요.

할로윈이 곧 다가오니 다들 할로윈 장식을 시작해서 요즘 동네를 걸어다니면 눈요기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그래서 와플이와 제제와 함께 할로윈 장식 구경하러 산책 삼아 다녀 왔어요.  (제목에 우리 동네 이름 꼭 넣은 이유는 혹시나 이 동네 사는 한국인이 있다면 보시고 용기내서 연락 달라는 마음으로요 ^^ 우리 클럽 에이는 늘 열린 마음으로 환영합니다)

 

자~ 그럼 시작~ 

잡다구리 장식은 필요 없다! 큰거 하나로 완결 시키겠다!..... 는 집주인의 의지가 엿보이는 장식 

역시 할로윈 장식은 해골이 좀 여기 저기 뒹굴어 줘야 분위기가 사는거죠.

나무에 거미줄도 좀 산발 스타일로 걸쳐주고...

할로윈에 빠질 수 없는 거미와 창문 옆의 드라큐라 관

흔들의자에 앉아 있는 해골  

할로윈 장식을 위해서 나무 한그루 정도 꿔다 놓는 센스~

빗자루 운전 중에 문자 메세지는 아니되오~

공익 광고하는 마녀

할로윈을 위해 은하계의 전쟁을 마다하고 내려 온 스타워즈 캐릭터들 

2층 왼쪽 창문의  Help 메세지를 보고 도와주러 갈려는데 do not enter 이래서 그냥 옆집으로 구경 감.

할로윈에도 등장한 DIY 프로젝트

쓰레기 봉투로 만든 거미 

이노무 시키들 이리와!! 할 때 성난 나의 모습과 삼십육계 줄행랑 치는 두 거미는 와플이와 제제 싱크로율 100프로라 화들짝 놀람

집 앞마당을 다 덮는 대형 거미줄 치느라 과로사한 듯 보이는 거미 한마리!

작년에 왔던 몬스터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작년과 같은 컨셉, 같은 장식품, 업그레이드 요망 

땅 크기에 비해 입거자가 너무 많아 Rest In Peace 편히 잠들기 힘들어 보이는 공동 묘지

아니나 다를까 마침 땅 밑에서 해골 입거자가 항의하러 올라 옴 

천진난만하게 나무 주변을 날아 다니며 노는 유령 자식들과 흐뭇하게 바라보는 해골 부모?  

오, 헬로! 마녀!!

할로윈 장식에 빠지면 섭섭한 마녀

저 그네를 타고 싶은데... 감히 맞짱 뜰 수 없는 상대임을 알아 보고 주저하는 제제... 

빈약한 장식... 저예산으로 할로윈 분위기 맛만 보자~ 하는 주인의 의지가 강하게 느껴지는....

우리집! ㅋㅋㅋㅋㅋㅋㅋ  

올해부터 조금씩 조금씩 장식품 사서 모을려구요.

이제 와플이와 제제를 위해서라도 할로윈 때 장식을 좀 해야겠더라구요.

일단 올해는 거미줄과 큰 거미, 달러트리에서 구입한 비석 2개와 해골 펜스로 떼웠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와플이와 제제는 완전 신나하더라구요. 

문제는 펌킨에 환장하는 제제 때문에 펌킨 대가리 실종 사건이 하루에도 몇번씩 일어납니다.

집 안에는 엔트리 웨이에 있는 콘솔에 할로윈 장식을 좀 해두었어요.

The home of a witch and her little monsters 마녀와 그녀의 작은 악동들의 집!

이거 보자마자 우리 가족을 위한 장식이다! 하며 얼른 장바구니에 투척!

유령의 집과 호박, 마녀솥에 빠진 마녀

와플이가 해골은 싫다고 해서 무섭지 않고 귀여운 느낌으로 꾸밀려고 애썼어요.

박쥐떼도 두 벽면에 걸쳐서 붙여 주었구요.

어느날 못 보던 핑크곰이 유령의 집 문 밖에 저렇게 서 있길래 남편이 올려 놓은건가 했더니 와플이가 올려 놨대요.

이거 뭐냐고 물었더니 곰이 유령의 집 안에 들어가고 싶어서 문 밖에서 바라보고 있는거래요.

아우 귀엽~

자~ 여기까지가 그냥 평범한 할로윈 장식들이였구요. 이제부터 할로윈 장식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됩니다.

우리 동네 할로윈 장식 수상자인 마사윤 언니네 구경 해 보아요~

다이닝룸의 뷔페 테이블 위의 장식이예요. 까맣게 물든 장미와 펌킨들.

엔트리 웨이에 있는 벤치 장식

집 안이 온통 할로윈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벽면에는 박쥐떼가 날아가고 있구요.

검은 나뭇가지에 검은새들

그리고 벽면에 걸린 액자가 대박..

마사윤 언니네 가족 사진이 걸려 있는데 정면에서 보면 그냥 평범한 언니네 가족 개개인의 증명 사진이구요. 옆에서 보면 해골 사진이예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할로윈 분위기 나는 랜턴들

이제 앞마당 장식을 보러 가보아요~

앞마당의 테마는 "공동묘지"인데 사연 한마당 같음요.

해골들이 다들 사연이 있어 보여서 다 들어보고 싶은?  

 

아니 이분은?? 개탔네! 개탔어!!!!

이 구역 공동 묘지의 패셔니스켈레톤 fashioniskeleton

이 어르신은 입에서 연기를 막 내뿜으시는 헤비 스모켈레톤 heavy smokeleton (제가 갖다 붙인 이름이니 사전 찾아 보시면 아니되오~ )

왕거미가 무서운 스캐디켈레톤 scaredy keleton

죽어서도 중노동에 시달리는 하드월켈레톤? hard workeleton

백골인데, 애기 백골을 안고 있으니 안쓰러워서 진짜 옆에 앉아서 무슨 사연인가 물어 보고 싶게 만듭니다. 

알고보면 일면식도 없는 애기 백골, 할로윈 장식 수상을 위해 안고 있을 뿐 ㅎㅎ 

 

넌 사지 멀쩡하고 피 나는 곳도 없는데 왜?!?!?!

점점 어두워 지니 조명이 켜지면서 더더욱 분위기가 살아납니다.

마샤윤 언니네의 뉴페이스 광선 마녀

역시 흰소복에 검은 긴머리는 이 한국인의 가슴에 동요를 일으키는군요. 

좀비, 드라큐라 따위에도 흔들림이 없었거늘... 

밤이 되니 프로젝터도 켜져서 창문에는 이렇게 해골이 움직이는 영상이 나옵니다.

 

이렇게 멋진 장식으로 올해도 마사윤 언니네는 저희 단지내에서 베스트 스켈레톤상을 수상 하셨답니다.

다음주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할로윈이네요~

(제가 사탕받으러 가는 것도 아닌데 왜 기다리는거냐며;;;; ㅎㅎㅎ)

와플이와 제제 데리고 사탕 많이 받아서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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